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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김경문 감독, 14타수 무안타에도 '플로리얼, 믿는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나는 플로리얼을 보며 김경문 감독이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26/ 2025.03.26 19:22
메이저리그

'별들의 전쟁' 그 중 으뜸은...? WS 선수 파워랭킹, 1위는 '당연히' 오타니

역시 별 중의 별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다. 3일 뒤 열리는 역대 최고의 월드시리즈(WS) 빅 매치를 앞두고 현지 매체가 뽑은 시리즈 선수 파워 랭킹에서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중계를 맡은 폭스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WS 1차전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주요 선수들을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다저스와 양키스기에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순위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오타니를 시작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이뤄 우승을 정조준했다. 양키스 역시 후안 소토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올 시즌에 '올인'했다. 두 팀 모두 그 결과 각각 MLB 전체 승률 1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거둔 뒤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의 시리즈에 승리하고 WS에 올랐다.막대한 투자, 또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양 팀에는 스타 선수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단연 오타니였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를 파워 랭킹 1위로 꼽으면서 "올 시즌 투수를 중단했지만, 야구계 가장 독특한 선수인 그는 54홈런 50도루를 기록해 새 역사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았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가 주목한 건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이 아닌 최근 해결사로의 면모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정규시즌 마지막 득점권 상황에서 14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 득점권 안타가 나오지 않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진 '타점 기계'로 변신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초반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이마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끊어냈다.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NLCS에서 삼진(7개)보다 많은 안타(8개)와 볼넷(9개)를 기록했고, 10월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936을 남겼다. 그는 우승 기회를 얻기 위해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이제 가장 웅장한 무대가 (그 앞에) 펼쳐진다"고 기대를 전했다. 오타니의 라이벌로 WS에서 최우수선수(MVP)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애런 저지는 3위에 그쳤다. 폭스 스포츠는 "저지는 포스트시즌에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뒤로 넘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다. 이제 막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캘리포니아 출신인 저지의 가족들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인 뉴욕에 이어 선호하는 곳인 캘리포니아에서 실력을 과시하고 싶을 것'이라고 묘사했다.한편 저지를 제치고 후안 소토가 오타니에 이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 스포츠는 "상위 3명을 정하는 게 박빙이었다"며 "흥미로운 건 소토가 정규시즌 다저스전에 왼쪽 팔뚝 부상으로 결장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소토 없는 양키스와 3경기에서 17-10으로 앞섰는데, 포스트시즌에서 wRC+(조정 득점 생산력) 203을 기록한 그가 WS에서 그때 아쉬움을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한편 세 사람 외에도 MVP 수상 경력자인 무키 베츠, 지안카를로 스탠튼, 프레디 프리먼은 각각 4, 5, 7위에 랭크됐다. 사이영 수상자인 게릿 콜은 6위였다. 콜보다 많은 계약 총액(3억 2500만 달러)을 받고 첫 해 포스트시즌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0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였던 토미 에드먼은 15위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6:06
메이저리그

오타니 아니라 '베오프' 다 덤벼도 못 막는다...24호포 '일당백' 저지, 홀로 다저스 잡았다

MVP(최우수선수) 군단끼리의 대결은 없었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대결은 결국 애런 저지(32·양키스)를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의 싸움이었다.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8일부터 열린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열세였으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체면은 지켰다.전국적 관심을 받은 3연전이었다. 서부 최고, 동부 최고 빅마켓이자 20세기 초 뉴욕과 브루클린 연고로 자웅을 겨뤘던 두 명문 팀의 대결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두 팀은 모두 올 시즌 내로라하는 스타 군단이었다. 다저스는 최근 3년 중 2년 동안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무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군단을 결성했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에서 수상했고 최근 꾸준히 최종 후보에 오르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양키스도 뒤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최근 3년 중 딱 한 번 놓친 MVP의 주인이 저지였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우고 투수로 15승, 타자로 30홈런을 때린 오타니를 제쳤다. 2017년 52홈런으로 신인왕을 탔던 저지는 지난해 부상에도 37홈런을 치며 여전한 파괴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던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추가했고, 2017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베-오-스'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건 다저스였다. 앞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일찌김차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변수가 있었다. 소토가 부상으로 휴식하면서 스타 군단끼리 대결에서 무게감이 기울었다. 다저스는 저지를 철저하게 피했다. 8일 2볼넷, 9일 1볼넷을 줬고 주자가 있을 땐 더 신중하게 상대했다.저지는 2경기 모두 2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스탠튼에서 훨씬 많은 찬스가 사라졌다. 3경기 스탠튼의 성적은 14타수 무안타. 9일 경기에서 솔로홈런만 두 개 때린 기록이 저지와 양키스의 상황을 말해줬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피해갈 순 없었다. 저지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타점을 생산했고, 결국 10일 가장 중요한 때 해결사로 나섰다. 10일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8회 말 쐐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1회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동했다. 글래스노우의 3구 몸쪽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공을 쫓아 포구될 뻔 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파헤스의 글러브에 공이 맞으면서 주자를 불러들이고 본인도 2루까지 안착했다.6회 말 결국 글래스나우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알렉스 버두고가 안타로 포문을 연 가운데 저지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한 점 앞섰던 경기가 일시에 뒤집혔다.8회 쐐기포까지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다저스의 추격조 요한 라미레스의 스위퍼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24호로 MLB 전체 선두를 지켜내는 대포였다. 타구 속도 시속 173㎞, 비거리 132m의 '레이저'와 같은 대포였다. 라이벌 다저스와 시리즈는 열세로 마쳤으나 역설적으로 저지의 존재감을 알려준 3연전이었다. 스타 군단 다저스가 전력으로 저지를 견제하려 했으나 결국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걸 확인시켰다.다저스는 베츠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추격에 일조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도 4타수 1안타 1득점, 프리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말 그대로 저지가 '일기당천'을 펼친 날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5:01
메이저리그

MLB 유망주 1위 14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316홈런 아버지도 기립박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쳤고, 3만5085명의 팬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홀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우리베의 시속 160km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 이후 4경기, 14타수 만에 신고한 첫 안타였다. 관중석에 있던 맷 홀리데이와 캔 그리피 주니어, 팬들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힌다.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2년 만에 빅리그 무대까지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77를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MLB 닷컴은 물론 디 애슬레틱, ESPN 등 주요 매체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홀리데이는 빅리그 데뷔전인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일 경기 2회와 5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 후 13타수 동안 삼진만 무려 9차례나 당했다. 홀리데이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리베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고 빅리그 데뷔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홀리데이의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나아간 홀리데이는 애들리 러치먼의 병살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말 콜튼 카우저의 솔로 홈런을 더해 6-4로 이겼다.홀리데이는 8회 말 2사 1, 2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5:08
메이저리그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중단, 3볼넷으로 눈 야구···이제는 오타니 만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홈런을 친 다음 경기에선 '눈 야구'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이어오던 안타 행진이 멈췄다. 전날(31일) 경기에서는 MLB 진출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선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대신 이정후는 MLB 진출 전부터 장점으로 꼽힌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3차례나 얻어 출루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과 승부에서 단 한 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위퍼와 슬라이더 싱커 등 몸쪽,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을 잘 골랐다. MLB 진출 후 처음 얻은 볼넷이다. 3회에는 초구 몸쪽 스위퍼를 잘 골라내면서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친 뒤 볼 3개를 연속 골라 이날 세 번째 1루로 걸어갔다. 이정후가 MLB 진출 후 한 경기에서 3출루 한 건 처음이다. 이정후는 6회 바뀐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지켜보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일본인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13으로 졌다. 이정후는 2~4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자존심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이후 6~8일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와 다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08:51
메이저리그

'메이드인 코리아' 김하성 홈런 포함 4출루, 이정후는 볼넷만 3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출루'를 합작했다.김하성과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각각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결과는 샌디에이고의 13-4 대승.이날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내야 안타에 이어 2회 시즌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6-0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357피트(108.8m)로 측정됐다.3회 볼넷, 5회 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터진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팀의 13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0.167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0.273(22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놀라운 선구안으로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3회, 4회 세 타석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6회에는 루킹 삼구 삼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하락했다. 대신 출루율이 0.286에서 0.368로 크게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8:13
메이저리그

직접 증명하는 이정후, 멀티히트 폭발에 2경기 연속 타점까지…김하성도 2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연이틀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날 빅리그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선 첫 멀티히트에 두 경기 연속 타점까지 쌓았다. 이날은 팀 승리까지 더해 더욱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원정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타수 1안타 1타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타점이자 MLB 데뷔 두 경기 만에 폭발시킨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로 올랐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샌디에이고에 8-3으로 승리해 이정후는 MLB 데뷔 첫 팀 승리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1회 첫 타석부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쌓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초구 싱커를 지켜본 그는 2구째 87마일(140㎞/h) 체인지업을 중전안타로 만들어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 안타는 양 팀 타자가 친 타구 중 네 번째로 빠른 시속 175㎞였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의 병살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솔레르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을 통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와 두 경기 연속 타점을 달성했다.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 닉 아메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머스그로브의 3구째 92마일(148.1㎞/h) 포심을 강타했다. 김하성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그대로 적시타가 됐다. 이정후의 두 경기 연속 타점. 다만 후속 타자 솔레어가 또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다만 이후 세 번째 안타까진 만들어내지 못했다. 7회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엔 날카롭게 뻗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날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만 멀티히트를 친 건 아니었다.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도 4타수 2안타로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 역시 두 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은 전날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로 멀티 출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열린 지난 MLB 개막 2연전에선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깨끗한 좌전 안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6회 중견수 이정후에게 잡힌 뜬 공으로 물러난 그는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214(14타수 3안타)로 올랐다.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승리하며 전날 4-6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맷 채프먼의 투런포와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후의 적시타를 더해 4-2로 앞선 7회에는 솔레르와 채프먼의 징검다리 2루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를 더해 2점을 보탰다. 9회엔 채프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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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재진입 도전' 박효준에게 야속한 단 한 타석, 3G 연속 멀티 히트 중단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이 멈췄다. 4할대 교타율에도 교체 출장으로 타석 기회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 6회 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457(35타수 1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박효준은 오클랜드 애슬렉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빅리그 생존이 걸려 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01 5홈런 20타점, 트리플A 246경기에서 타율 0.258 26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 잡지 못한 채 팀을 옮겨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그래서 박효준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더욱 소중하다. 박효준은 지난 17~19일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18일과 19일도 2안타씩 쳤다. 그러나 20일 텍사스전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6회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지만 타석 기회는 한 번뿐이었다.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1타수 무안타로 마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박효준으로선 최근 5겨익 14타수 10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범경기 30타수 이상 소화한 팀 내 12명 중 유일하게 4할대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88이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10:14
프로야구

[PO 5] 벼랑 끝 NC, 페디 불펜 대기…서호철 2번·마틴 6번 승부수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열었다.강인권 NC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앞서 경기 미출전 선수로 태너 털리와 이용준을 결정했다. PO 엔트리 선수 중 태너와 이용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관심이 쏠린 페디도 '출전 선수'로 분류됐다.에이스 페디는 당초 PO 5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불발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신민혁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불펜 등판 가능성까지 접은 건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피로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오늘 일단 (불펜을 하고) 들어오는 과정을 지켜보고 중간에 대기하다가 상황을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PO 1차전) 등판하고 나서 어깨의 무거움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 회복될 시간이 있음에도 불편함을 얘기하는 건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보여 선발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중간은 대기가 가능할 거라고 판단돼 준비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디의 투구 수나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PO 1·2차전에 승리한 NC는 3·4차전에 모두 패했다.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선발 타순을 약간 바꿨다. PO 4경기 14타수 무안타에 그친 제이슨 마틴이 4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된 서호철이 2번으로 손아섭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권희동(좌익수) 마틴(중견수) 오영수(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강인권 감독은 "두 경기 득점력이 조금 안 좋았다. 최대한 현재 컨디션 좋은 선수를 전진 배치했다"며 "마틴은 부담 없이 타격에 신경 쓰도록 밑으로 배치했다.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타순만 바꾸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혁에 대해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그동안 했던 것처럼 하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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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PO 타율·출루율·장타율 모두 '0'…고개 숙인 NC '4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마틴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PO 4차전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김성욱과 교체됐다. 2-11로 대패를 당한 NC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4차전이 끝난 뒤 마틴의 PO 타율은 '0'이 유지됐다. 15타석 14타수 무안타.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0'이다. 1차전 첫 타석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한 게 전부다.마틴은 SSG 랜더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시리즈 타율 0.333(1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고비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 5개를 올렸다. 시리즈 출루율(0.429)과 장타율(0.667) 모두 수준급이었다. 마틴은 PO까 끝난 뒤 "시즌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포스트시즌(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시즌 초반 적응기가 있었는데 팀 동료와 코치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4번 타자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지만, PO 들어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생산성이 제로에 수렴하면서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강인권 감독은 PO 3차전을 앞두고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타선의 그래프가 하락세라는 걸 고려, 그의 반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어 4차전에선 경기 중 교체까지 됐다. 강인권 감독은 "피로도가 높은 거 같다"며 "투수 상대할 때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보인다. (5회 교체해)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마틴의 정규시즌 타격 성적은 118경기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이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 NC는 손아섭과 박민우, 박건우로 연결되는 1~3번 타순이 리그 최고 수준인 만큼 4번 타자 마틴에 따라 대량 득점의 희비가 엇갈린다. 그가 침묵하면 중심 타력의 화력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PO 5차전 KT 선발이 왼손 웨스 벤자민이라면 왼손 마틴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수 있는 건 아닐까.강인권 감독은 4차전을 패한 뒤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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