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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후 대승' 여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사전예선서 '득실 차' 극적 준결승행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3차전 승리를 앞세워 극적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A조 3차전에서 말리를 87-63으로 눌렀다.앞서 당한 충격의 2연패를 조금이나마 씻어낸 승리였다. 한국은 FIBA 랭킹 13위로 A조에서 가장 높았지만, 최하위(36위) 베네수엘라와 23위 체코에 연달아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한국은 벼랑 끝에서 대승을 거두며 살아났다. 체코가 베네수엘라에게 크게 이긴 덕분에 한국은 골 득실 차로 베네수엘라와 말리를 제치고 간신히 조 2위로 토너먼트 막차에 올라탔다.한국의 토너먼트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4일 몬테네그로 혹은 멕시코와 준결승전을 치른다.말리전에서는 모처럼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살아났다. 1쿼터 막판 슈터 강이슬이 3점포 3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18-16으로 역전한 한국은 2쿼터부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에이스 박지수가 앞장섰고, 이소희도 외곽 득점을 더해 40-35로 달아났다. 3쿼터 상대 득점을 단 10점으로 묶은 한국은 4쿼터엔 연속 15득점을 이루며 쐐기를 박았다.여자프로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은 이날 3점포 6방을 포함한 26점으로 선봉장이 됐다. '국보' 박지수는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지현도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이번 대회 조별 예선은 8개 팀이 A, B조로 나눠 경쟁한다. 최종 우승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를 통해 본선 출전권에 다시 도전한다.FIBA 월드컵은 세계선수권대회로 출발했으나 지난 2014년 대회부터 월드컵으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은 1964 페루 대회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했고, 이후 2022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경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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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22득점 맹활약…LG, KT 꺾고 공동 2위 안착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이재도가 2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공동 2위 등극에 앞장섰다.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수원 KT를 제압했다.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KT와의 승차를 단숨에 좁히는 데에도 성공,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승리 요인은 속공이었다. LG는 속공으로만 15득점을 올리며 KT를 제압했다. 앞선에 선 이재도가 3점슛 2개 포함 22득점 9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양홍석(17득점 7리바운드) 유기상(10득점 3스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셈 마레이는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KT는 프런트코트 패리스 배스(26득점)와 하윤기(13득점)가 분전했으나, 허훈(5득점) 정성우(7득점 4어시스트) 문정현(9득점 5리바운드) 등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 중간 턴오버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긴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두 팀은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외곽포는 침묵했지만, 인사이드 싸움에서 연이은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는 수비 성공 후 속공 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LG의 이날 속공 15득점 중 10득점이 3쿼터에 나왔다. KT는 뒤늦게 허훈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응수했으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KT는 4쿼터 배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6점까지 벌어진 4쿼터 3분 52초를 남겨두고 배스, 문성곤을 일찌감치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LG는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마쳤다. 방송사 수훈 선수로 꼽힌 이재도는 승리 뒤 “하루빨리 2위 자리를 확정해 최대한 늦게까지 팬들께 봄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LG는 15일 고양 소노(원정) 17일 원주 DB·19일 안양 정관장(이상 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4.03.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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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허웅 48점 합작' KCC, KT 꺾고 PO 한 걸음 더…DB·삼성도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두 원주 DB, 최하위 서울 삼성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최준용과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101-9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했던 KCC는 그 흐름을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금자탑을 쌓았다.23승째(19패)를 거둔 5위 KCC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27패)와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리며 PO 진출 가능을 키웠다. 반면 KT는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9승 14패로 선두 DB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KCC는 2쿼터 한때 40-36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KT와 치열하게 맞섰다. 다만 3쿼터 들어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한때 10점 차 이상 열세에 몰리며 KCC가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68-77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KCC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허웅의 2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KCC는 허웅의 2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최준용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KT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않았지만, 89-85로 KCC가 앞선 종료 3분을 남기고 허웅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라건아도 힘을 보태면서 결국 101-94로 승리했다.KCC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허웅이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 동반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호현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성우(16점) 허훈(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35승 10패, 이날 패배한 KT와 격차는 5경기로 늘렸다.DB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3점슛과 듀반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75-74,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이어진 공격에서 디드린 로슨의 턴오버로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종료 3초 전 김종규가 박종진의 2점슛을 블록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DB는 로슨이 22득점에 박인웅도 17득점, 김종규는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9득점으로 분전했고, 앤드류 니콜슨이 16점, 듀반 맥스웰이 10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최하위 삼성은 갈 길 바쁜 울산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득점·1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과 이정현의 10점·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92-77로 제압했다.시즌 10승째(34패)를 거둔 삼성은 9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모비스는 24승 21패로 6위. 이날 가스공사도 패배하면서 7위와 격차는 6경기로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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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달리는 농구’ 한국, 태국 손쉽게 제압…아시아컵 예선 첫 승

달리는 농구를 약속한 안준호호가 안방에서 뛰어난 속공을 앞세워 태국을 손쉽게 제압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5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96-62로 이겼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동시에 지난달 출범한 안준호호의 데뷔 승이기도 하다. 한국의 팀컬러가 명확히 빛난 경기였다. 선수들은 강한 전방 압박과, 트랜지션을 앞세워 태국을 압도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쉴틈 없는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팀 속공 득점 부문에선 무려 20-5로 크게 앞섰다.‘주장’ 라건아가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종규(14득점) 하윤기(13득점 14리바운드) 양홍석(13득점 7리바운드) 변준형(11득점) 등 전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이번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박무빈은 데뷔 득점 포함 2어시스트와 스틸을 신고했다. 안준호 감독은 변준형·오재현·강상재·양홍석·라건아를 먼저 코트에 내세웠다.한국은 시작과 함께 프레데릭 리 존슨 리쉬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재현이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단독 속공 상황에서 변준형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응수했다. 라건아는 포스트 이후 중거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에는 강상재의 공·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연속 레이업 득점과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한국과 태국의 공격 방법은 엇갈렸다. 태국은 스크린 이후 가드의 3점슛으로, 한국은 변준형과 라건아의 2대2 플레이로 골밑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김종규가 코트를 밟아 분위기가 다시 넘어왔다. 그는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림을 갈랐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이우석의 오프볼 스크린을 받은 양홍석이 코너 3점슛을 추가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종규의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9점까지 벌어지자, 태국은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1분 11초를 남기고는 이우석이 단독 속공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한국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에 연이어 성공했다. 1쿼터는 한국의 28-15 리드. 이 중 속공 득점은 7득점에 달했다. 반면 태국의 속공 득점은 0이었다.2쿼터에도 한국의 공격은 단순했다. 초반 세트 오펜스 공격이 먹히지 않자, 트랜지션을 통해 태국을 압박했다. 송교창의 속공, 하윤기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더욱 격차를 벌려갔다.태국은 빠른 스피드로 한국의 수비를 공략하려고 했으나, 한국은 앞선에서 원활한 수비 로테이션을 선보였다.이에 태국은 높은 위치에서 압박으로 흐름을 가져오고자 했다. 실제로 송교창과 하윤기가 연이어 트래블링을 범했고, 이에 항의한 한국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돼 공격권과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변준형이 정면 3점슛을 꽂아 넣더니, 스틸까지 해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양홍석이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태국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 쿼터 중반엔 한희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스틸 이후,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우중간 3점슛을 꽂아넣었다.흐름을 찾은 한국은 리바운드 후 트랜시젼으로 손쉬운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양홍석, 라건아가 연이어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24점까지 달아났다. 다만 쿼터 마무리는 아쉬웠다. 골밑 득점 기회를 놓친 뒤 리쉬로부터 파생된 공격에 5점을 내준 것. 하지만 양홍석이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고, 마지막 수비에선 팀 수비에 성공했다. 한국이 전반을 24점 차 앞선 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에선 또 한 명의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데뷔한 박무빈이 코트를 밟은 것이다. 그의 첫 슛은 에어볼이었으나, 라건아의 손을 거쳐 하윤기의 팔로우 덩크로 마무리됐다.태국은 3점슛과 속공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해 봤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템포를 늦춘 뒤 시도한 세트 오펜스 공격에서도 성공하며 여유롭게 득점을 쌓았다.이후 태국은 연이은 턴오버와 야투 실패로 자멸했다. 스피드 싸움에서도 한국에 밀렸다. 길고 긴 무득점 행진에 빠졌다.그사이 한국은 김종규의 중거리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3쿼터 1분 13초를 남겨두고는 하윤기가 원 핸드 덩크를 꽂으며 30점 차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종규의 슛감은 여전히 뜨거웠고, 신인 박무빈은 전방 압박으로 스틸을 더했다. 이어 6분 29초를 남겨두고는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대표팀 첫 득점을 신고했다. 태국은 파울로 한국의 공격을 끊어보려 했지만, 한국의 빠른 발은 멈추지 않았다. 3분 48초를 남겨두고는 40점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한국은 고른 선수단 기용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태국이 뒤늦게 슛감이 터지며 추격했지만, 송교창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재차 흐름을 끊었다. 결국 한국의 34점 차 대승이 완성됐다.한편 한국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그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무대다.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7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06 도하 대회(5위)를 넘어서는 최악의 순위였기 때문이다. 2023 FIBA 농구 월드컵·2024 파리 올림픽 모두 예선에 참가하지 못한 상황, 이번 아시아컵은 현재 한국이 나설 수 있는 유일한 국제대회다.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21일) 호주(24일·이상 홈)와 만난다. 원주=김우중 기자 2024.0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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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마침내 13연패 탈출…새해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마침내 2024년 첫 승리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프라이드를 지키자”던 박정은 BNK 감독의 바람에 선수단이 응답한 모양새다.BNK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쳤다. BNK의 2024년 첫 승. 길고 긴 1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전까지 BNK의 가장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였다. 이후 13연패라는 터널을 지났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4일 청주 KB전(60-68 패) 이후 “선수들에게 프라이드를 지키자고 했다”라고 격려하며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BNK의 주전 안혜지·진안·한엄지·이소희가 모두 36분 이상 코트를 밟았다. 특히 한엄지는 시즌 최다인 21득점(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직전 KB와의 경기에서 3쿼터 만에 5반칙 퇴장당한 이소희는 19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와 진안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다운 활약을 펼쳤다.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2패)째를 기록, 19패(7승)의 5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신한은행에선 김진영(25득점) 김소니아(15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38-29로 승리했지만, 팀 턴오버 14개를 범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신한은행은 2월 첫 4경기서 내리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2경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선 잔여 4경기서 반전을 이뤄야 하는데, 향후 일정이 험난하다. 오는 21일 용인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드린 뒤, 23일 아산 우리은행·26일 부천 하나원큐(이상 원정) 29일 KB(홈)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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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위디 더블더블' DB도 이겼다, 소노 꺾고 선두 질주…KT·SK 등 1~3위 모두 승리(종합)

프로농구 2위 수원 KT와 3위 서울 SK의 승리 소식에 ‘선두’ 원주 DB 역시 승리로 답했다. 이틀 전 KT전 패배로 꺾인 흐름을 한 경기 만에 되찾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반면 정관장과 소노는 쓰라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9-74로 완파했다.KT전 패배로 4연승의 기세가 꺾였던 DB는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2승 10패를 기록, KT(27승 13패)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8패로 9위에 머물렀다.DB는 강상재가 20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6개를 던져 절반을 성공시켰고 5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제프 위디도 17분 19초를 뛰면서 15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영현(11점)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는 15득점 9리바운드를 쌓았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수에서 30-51로 크게 열세에 몰리는 등 단 한 쿼터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빠졌다. DB가 1쿼터부터 강상재와 위디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초반엔 소노가 6-3까지 달아났으나 DB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위디의 추가 득점에 강상재와 외곽포까지 더해 점수를 벌렸다. 19-15로 앞선 상황에선 박인웅까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DB는 2쿼터 중반 한때 이정현의 외곽포 등을 앞세운 소노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강상재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로슨과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DB는 전반을 46-38로 앞섰다.한호빈의 3점슛으로 소노가 3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DB는 알바노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영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포, 박인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더해 62-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승기를 잡은 DB는 3쿼터에도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지후, 다후안 서머스, 안정욱 등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로슨의 외곽포로 DB가 84-6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SK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설 명절 연휴 ‘S-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무려 30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한 자밀 워니와 28득점을 터뜨린 허일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워니는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허일영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포효했다. 오세근도 1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5-35로 팽팽하게 맞선 SK는 3쿼터 초반 한때 39-44까지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3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쳤다. 워니의 2연속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오세근의 속공 득점 등을 더해 49-44로 달아났다. 삼성이 홍경기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SK는 오세근의 득점에 허일영의 외곽포,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더해 61-49까지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삼성은 4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62-68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오세근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점수를 쌓았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외곽포로 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삼성은 코피 코펀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 5개 모두 실패에 그치는 등 10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팀 턴오버 개수는 무려 13개에 달해 상대(3개)와 격차가 컸다.이날 승리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KT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8승 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2위 KT가 정관장을 90-77로 제압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7승 13패로 선두 DB와 격차는 4경기 차.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7패로 8위에 처졌다.KT가 1쿼터부터 26-1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8-0으로 앞선 KT는 1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분 10초를 남기고 패리스 배스의 덩크슛에 한희원의 연속 5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쿼터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2쿼터 중반 한때 49-27까지 앞섰다. 결국 전반은 KT의 57-39 리드.궁지에 몰린 정관장은 3쿼터 대반격에 나서 경기 막판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쿼터 숨을 고른 KT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굳혔다. 5점 차로 앞선 가운데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속공 득점이 시작이었다. 배스는 이후 덩크슛과 외곽포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다.KT는 80-7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스의 자유투 4개와 정성우의 외곽포를 더해 승기를 굳혔다. 87-77로 앞선 종료 10초 전엔 정성우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KT는 배스가 무려 41득점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하윤기는 13득점, 정성우와 한희원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3득점으로 분전했고, 박지훈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경기 초반부터 기운 승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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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하윤기·배스 53득점 합작 KT, 골밑 지배하며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지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우뚝 섰다. KT가 자랑하는 프런트 코트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53득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KT는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리그 25승(14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단독 2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다. 소노와의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이다.수훈 선수는 단연 배스와 하윤기다. 배스는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22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하윤기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풀타임 뛴 그는 25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정성우 역시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시즌 26패(13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다시 한번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8위 안양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다.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진 소노다. 3쿼터까지 백중세였으나, 4쿼터 김민욱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에 실패했다.이정현(27득점 9어시스트 5스틸) 치나누 오누아쿠(16득점 13리바운드) 김진유(11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KT에 대해 “1대1 수비로 막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성곤 방면을 열어두고, 도움 수비를 택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T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은 물론, 하윤기와 배스를 이용한 골밑 공략으로 손쉽게 앞섰다. 높이에 우위에 있는 KT는 하윤기, 오누아쿠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소노는 이른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오나아쿠 역시 협력 수비를 뚫지 못했다.소노의 해답은 결국 3점이었다. 오누아쿠의 연속 3점을 시작으로, 김민욱·박종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균형을 맞추더니, 이정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역전까지 이뤘다. 1쿼터는 소노의 25-21 리드로 마쳤다. KT 입장에선 3점슛 4개 중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문성곤이 1쿼터만에 파울 3개를 범한 것 역시 변수였다. 2쿼터에 앞서가는 듯했던 소노였지만, 다후안 서머스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KT 역시 자유투를 놓치며 다소 답답한 추격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소노였다. 이정현이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욱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김진유 역시 과감한 1대1 공격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주전들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먼저 정성우가 홀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더니, 하윤기가 깔끔한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정현의 버저비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소노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소노에선 25득점을 합작한 이정현(13득점)과 김민욱(12득점)의 존재감이 빛났다. KT는 정성우(11득점) 하윤기(10득점)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KT 배스의 ‘쇼타임’이 열렸다.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성공률 100%로 몰아쳤다. 이에 소노는 오누아쿠·박종하·이정현으로 응수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배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T가 70-6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한편 3쿼터의 최대 변수는 파울이었다. KT에선 한희원이 3쿼터 초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정성우 역시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어수선했다. 소노 역시 김민욱·김진유·박종하가 4번째 파울을 범해 위기에 몰렸다. 4쿼터에 시선이 모인 배경이다. 첫 번째 퇴장은 소노에서 나왔다. 4쿼터 7분 22초를 남겨두고 골밑 경합을 벌이던 김민욱이 5번째 파울을 범했다.김민욱이 빠지자, 배스와 하윤기가 더욱 날개를 펼쳤다. 연속 골밑 득점으로 KT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소노는 KT의 U-파울과 테크티컬 파울을 묶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야투 실패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집중력을 유지한 KT가 3연승을 매조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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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가스공사, 선두 DB 25점 차 대파 ‘3연승’…KCC·KT도 승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와 부산 KCC에 이어 이번엔 선두 원주 DB까지 대파했다. KCC와 수원 KT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강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97-73, 25점 차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7위까지 올라섰다. 4연승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가 이후 SK와 KCC, DB를 잇따라 잡아냈다. 14승 21패,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현대모비스(18승 17패)와 격차는 4경기 차다.반면 DB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7승 9패, 2위 KT와 격차는 4경기 차.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은 21득점에 6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신승민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을 쌓았다. 앤드류 니콜슨보다 더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 듀반 맥스웰은 12득점에 7리바운드, 니콜슨도 약 13분 간 1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8개를 시도해 무려 16개를 성공시켰다. 팀 성공률은 57%였다. 신승민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4개씩 터뜨렸고, 박봉진(3개)과 박지훈(2개) 등도 중요한 순간마다 DB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DB는 15득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로슨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지만 2점슛은 7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분투한 서민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1쿼터를 24-2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벨란겔이 2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았고, 박봉진도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수에선 6-13으로 열세였으나 DB 2점슛 성공률을 단 10%로 막아내면서 전반을 52-4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만 26득점을 몰아넣은 반면, DB는 12득점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갈렸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98-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KT도 안양 정관장을 94-78로 격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SK가 패배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반을 50-45로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 패리스 베스가 10득점, 정성우가 9득점, 하윤기가 7득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특히 정관장은 3쿼터 중반 5분 넘도록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크게 벌어진 격차를 정관장이 4쿼터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KT는 배스가 3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윤기도 23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정현도 18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도 11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전신 포함 역대 6호 200만 관중 겹경사도 누렸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1득점, 배병준과 박지훈이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KCC가 적지에서 SK를 잡아냈다. 전반을 41-44로 뒤진 채 마친 KCC는 3쿼터 허웅이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쓸어 담고, 라건아와 최준용이 각각 8점과 6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SK의 3쿼터 야투율은 18%에 그쳤다.궁지에 몰린 SK가 마지막 4쿼터 자밀 워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1분 30여초를 남기고부터 자유투 1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2-87 승리를 따냈다.KCC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최준용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오재현이 29득점 7어시스트, 워니가 21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SK는 KBL 역대 1호 3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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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김단비·박지현 중심 잘 잡아줬다, 나윤정도 제 역할“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성우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위성우 감독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3-46으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힘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대 선수들 몸이 안 좋았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건 아니었는데도 집중력에서 앞섰던 게 승인인 것 같다”고 했다.이날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20-9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들어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춤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다시 흐름을 되찾으면서 17점 차 완승을 거뒀다. 사흘 전 청주 KB 스타즈전 패배로 시즌 첫 연패 위기에 몰렸지만, 하나원큐전 승리로 흐름을 바꾸고 선두 KB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위 감독은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최이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많이 못 뛰게 했다. 다행히 김단비와 박지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나윤정이 제 역할을 잘해준 것도 컸다”고 했다. 김단비는 15득점 14리바운드, 박지현은 15점 17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나윤정도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6점을 책임졌다.특히 위성우 감독은 “(나)윤정이가 올 시즌 훈련도 잘하고 좋았다. 어깨를 다치고 템포가 한 번 죽는 바람에 아쉬웠는데, 오늘은 제 역할을 해줬다”며 “초반에 슛을 잘 넣어준 게 이상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최근 여자농구 득점력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선 “저희뿐만 아니라 6개 구단이 다 떨어졌다. 아무래도 핸디체킹을 민감하게 보면서 선수들도 자기 밸런스에서 쏘지 못하고 밸런스가 흐트러진 채 슛을 많이 쏘다 보니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좋다 나쁘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이겨내면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도 본다”고 했다.부천=김명석 기자 2024.01.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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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김단비·박지현 나란히 더블더블…우리은행, 하나원큐 꺾고 선두 KB 1경기 차 추격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사흘 전 청주 KB 스타즈전 패배 아쉬움을 털었다. 선두 KB와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다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하나원큐는 연승 기회를 놓친 채 3위 용인 삼성생명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우리은행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하나원큐를 63-46으로 제압했다.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KB에 졌던 우리은행은 시즌 첫 연패 위기를 잘 넘겼다. 15승 3패를 기록, 선두 KB(16승 2패)와 격차를 1경기 차로 다시 좁혔다. 반면 하나원큐는 부산 BNK 썸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승 11패로 3위 삼성생명과 격차는 1.5경기로 늘었다.이날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슛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1쿼터엔 흐름이 좋았던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외곽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덕분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야투율은 우리은행이 34%, 하나원큐는 24%였다. 하나원큐는 특히 3쿼터 막판 이날 19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킬 만큼 외곽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1쿼터와 3쿼터엔 각각 9점과 7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5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은 15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나윤정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책임지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쌓았다.하나원큐는 양인영이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2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쳤다. 야투율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수에서도 우리은행에 13개 열세였다.이날 다시 분위기를 바꾼 우리은행은 오는 21일 홈으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하나원큐는 이틀 뒤인 19일 홈에서 선두 KB와 격돌한 뒤 오는 24일 신한은행 원정길에 오른다. 경기를 앞두고 김도완 감독은 “부담 없이 싸워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결국 이런 산을 넘어야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해볼 만하다고는 생각한다. 대신 선수들이 기존에 있던 고정관념들을 좀 깨고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나와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걸 깨고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예를 들어 상대는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하는 농구를 한다. 그런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한번 싸워봤으면 좋겠다. 강하게 압박 수비도 해보고,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려고 해봤으면 한다. 수비든 공격이든 조금 더 과감하고, 또 공격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 물론 농구에 정답은 없다. 선수들에게 ‘판단이 섰을 때 그냥 가라’고 했다. 그런 플레이들을 자신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에 맞선 위성우 감독은 “작년의 하나은행이 완전히 아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실제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엔 4위에 올라 4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다.위 감독은 “(김)정은이와 (김)시온이가 갔고, 양인영과 신지현도 이제 농구를 잘할 나이대가 됐다.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작년부터도 괜찮았다. 사실 게임하기는 부담스럽다. 올 시즌 세 번 이겼지만 그렇다고 원사이드는 아니었다. 상대 분위기는 분명 상승세고, 반대로 우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청주 KB 스타즈에 졌다.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후반기는 전반기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의 경계와 달리 우리은행이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초반엔 불꽃이 튀었다. 양인영의 골밑득점에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박지현과 나윤정의 연속 득점에 하나원큐도 양인영의 득점과 김시온의 앤드원 플레이를 더해 균형을 맞췄다. 박지현의 턴오버를 틈타 신지현이 역전 레이업도 성공시켰다.그런데 6분 35초를 남기고 나온 신지현의 득점을 끝으로 하나원큐는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재차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나윤정의 역전 3점포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과 김시온 등의 슛이 잇따라 림에 맞고 나왔고, 대부분 우리은행의 수비 리바운드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쿼터 막판엔 박지현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더해졌다.1쿼터는 우리은행의 20-9 리드. 나윤정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책임졌고 김단비와 박지현도 각각 5점과 4점으로 힘을 냈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 던진 3점슛 6개가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4개 중 단 4개만 성공했다. 1쿼터 야투율은 20%에 그쳤다. 6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이유였다.하나원큐는 2쿼터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 득점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신지현과 정예림이 던진 3점슛과 양인영과 김애나, 정예림의 2점슛 시도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의 슛 성공률도 급격히 떨어졌다. 2쿼터 시작 2분이 지난 뒤에야 노현지의 득점이 나왔고, 이후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나윤정과 박지현, 최이샘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각각 2점씩 추가하는 데 그치며 우리은행이 22-11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흐름을 깬 건 김단비였다. 2쿼터 종료 5분 39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던진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도 김애나가 파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오랜 4분 40초 만에 1점을 쌓았다. 침묵을 깬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외곽포를 더해 28-12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2쿼터 종료 3분 58초를 남기고 김애나의 점퍼로 2쿼터 첫 필드골을 넣었다. 꼬였던 흐름을 깨트린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추가 득점에 신지현의 자유투 2개, 김애나의 속공 레이업을 더해 8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다.우리은행 역시 좀처럼 흐름을 빠꾸지 못했다. 나윤정과 박지현, 김단비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3분 간 이어진 침묵을 깬 건 고아라였다.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으로 31-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김애나와 김정은의 3점슛, 양인영과 김애나의 2점슛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2쿼터 양 팀은 심각한 슛 성공률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3점슛 11개 중 3개, 2점슛은 10개 중 1개만 들어가 야투율 19%에 그쳤다. 하나원큐는 3점슛 6개가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1개 중 3개 성공에 그쳐 야투율은 18%를 밑돌았다. 하나원큐는 1, 2쿼터에 던진 3점슛 12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3쿼터 하나원큐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신지현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다. 그러나 신지현의 이 득점을 끝으로 하나원큐는 또다시 늪에 빠졌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스틸로 공격 기회를 잡고도 엄서이와 양인영, 정예림이 던진 3점슛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양인영의 득점이 나올 때까지 하나원큐는 3분 넘도록 22점에 머물러 있었다.우리은행도 성공률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였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으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이명관이 앤드원 플레이에 3점슛까지 더해 빠르게 6점을 책임졌다. 고아라의 외곽포에 김단비가 자유투 2개, 박지현이 스틸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47-24,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양인영의 득점 이후 또다시 하나원큐의 침묵이 이어졌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이 림을 외면했다. 신지현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양인영이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재차 연결한 슛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관중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나원큐의 득점은 4분 20여 초가 지난 뒤에야 침묵이 깨졌다. 김애나가 던진 3점슛이 마침내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날 하나원큐가 던진 3점슛 19번째 시도 만에 이어진 성공이었다.우리은행이 49-27로 크게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대각선에서 던진 외곽포가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고, 양인영이 정확한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뒤늦게 흐름을 되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자유투와 나윤정의 골밑 득점 등을 더해 큰 격차를 유지했다.하나원큐는 정예림이 4쿼터 2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나윤정과 김단비의 외곽포를 더해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정은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지만 우리은행도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1-38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원큐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63-46, 17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부천=김명석 기자 2024.0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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