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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레이드로 내보낸 페디의 선발승이 마지막, 또 역전패···'전체 꼴찌' 화이트삭스 16연패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역전패를 당했다. 구단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또 경신했다. 화이트삭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이틀 연속 역전패다. 전날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초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점을 뺏긴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31일 1회 말 리드오프 니키 로페스의 3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1-1로 맞선 4회 말엔 4번 타자 앤드류 본의 솔로 홈런 속에 2-1로 앞서갔다. 선발 투수 조나단 캐넌은 7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이 가동된 8회 초 볼넷과 안타 각 2개씩 내준 끝에 3점을 뺏겨 2-4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벌써 16연패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3주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5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6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기록한 구단 한 시즌 최다 14연패를 훌쩍 넘어 어느덧 16연패까지 늘어났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3-1 승)이었다.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기록한 26연패로, 1900년 이후로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다.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7승 83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245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그다음이 콜로라도 로키스의 0.355다. 현재 승률이 이어간다면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40승)를 경신할 수 있다.화이트삭스의 잔여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MLB 30개 팀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4.70)은 29위, 팀 타율(0.218)은 꼴찌다.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해온 에릭 페디마저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가을 야구를 넘볼 수 없는 화이트삭스는 최근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페디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 대신 다저스로부터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할 선수 또는 현금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한 페디는 올해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207억원)에 계약한 뒤 빅리그 21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페디는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1위였다. 개럿 크로셰와 원투 펀치를 형성한 페디가 떠나면서 화이트삭스의 마운드 높이는 낮아졌다. 화이트삭스의 가장 최근 승리인 지난 11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1차전도 페디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기록한 덕분이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2024의 화이트삭스다. 이형석 기자 2024.07.31 11:59
배구

女 배구, 크로아티아 격파→16연패 탈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25-21, 27-29, 27-25, 25-23)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1승 4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16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잡으면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한국은 이선우(KGC인삼공사),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1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은 2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벌인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B조 5위에 그쳤다. 상위 4개 국가가 진출하는 2라운드행이 무산됐다. 같은 조에선 튀르키예, 태국, 도미니카공화국, 폴란드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2 08:54
스포츠일반

러셀이 가로막고 날아 오르고…, 삼성화재, 대한항공 격파

카일 러셀(29)의 활약도에 따라 삼성화재의 경기력은 널뛰었다. 하지만 5세트에만 9점을 책임진 러셀의 활약 덕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두 탈환에 나선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5-25, 30-28, 25-21, 19-25, 15-11)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승점 26을 기록, OK금융그룹(승점 25)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러셀이 양 팀 최다인 33점을 뽑았고, 개인 8번째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블로킹, 서브 에이스 각 3개 이상씩)까지 달성했다. 삼성화재의 출발은 불안했다. 러셀이 여지없이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팀 공격 점유율의 50% 이상을 책임지는 러셀이 1세트에만 고작 2점, 공격성공률은 25%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언제 그랬냐는 듯 9점을 뽑았다. 특히 13-14에서 강력한 연속 서브로 팀이 18-14로 역전하는 발판을 놓았다. 8점을 책임진 3세트 역시 승부처에서 러셀의 서브가 돋보였다. 10-10에서 14-10까지 점수차를 벌려가는 동안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갖고 왔다. 러셀은 4세트 6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흘러갔다. 러셀은 시작하자마자 집요하게 도전한 끝에 포효했다. 5차례 백어택 도전 속에 기어코 5세트 첫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2-1에서 상대 링컨의 공격을 2연속 블로킹했다. 12-11에서 후위 공격 득점을 올렸고, 상대 링컨의 범실로 삼성화재는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황경민이 링컨의 공격을 가로막아 이겼다. 러셀은 이날 후위 공격만 무려 14차례나 성공했다. 고비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고, 블로킹까지 곁들였다. 가장 중요한 5세트 점유율이 83.33%를 차지하는 등 높은 집중력 속에 투혼을 발휘했다. 직전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최근 두 경기 1~2위 팀을 상대로 기분 좋은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이 33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22점을 뽑았지만 상대보다 7개 더 많은 범실을 기록한 가운데 무너졌다. 정지석은 개인 7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이 부문 국내 선수 개인 통산 최다 1위로 올라섰다. 여자부 경기에선 3위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승점 43을 기록해, 2위 한국도로공사(45점)을 바짝 뒤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로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2.01.09 17:37
스포츠일반

'시즌 10연패-원정 15연패' 삼성, 반전의 실마리가 안 보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8-85로 패했다. 3라운드 전패한 데 이어 4라운드 첫 경기까지 10연패째다. 상대 팀 KT가 시즌 5연승, 홈 10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쓴 것과 대비된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원정경기 15연패에 빠졌다. 팀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리그 역사 전체로 봐도 한 손에 꼽힌다. 역대 원정 최다연패 기록은 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서울 SK가 세운 18연패 기록이다. 두 팀에 이어 2008년 오리온이 16연패를 기록했고 그다음이 올 시즌 삼성이 기록 중인 15연패다. 삼성이 다가오는 1월 22일 KCC와 전주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2008년 오리온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중위권 경쟁을 바라봤던 삼성이 연패에 빠진 결정적 원인은 부상이다. 삼성은 1라운드만 해도 4승 5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초 팀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등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했고 1일 경기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치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힉스가 빠지고 고군분투했던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도 지난 12월 14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탈꼴찌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삼성은 6승 22패(승률 0.214)로 처졌다. 9위 KCC의 승차는 4경기다. KCC가 6연패에 빠졌음에도 삼성 역시 10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차가 줄지 않고 있다. 별다른 반전 요인도 찾아보기 어렵다. 팀 내 해결사가 전무하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는 팀이다. 1위가 포인트 가드 김시래(9.7점)일 정도로 득점을 맡아줄 선수가 없다. 김시래는 1일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4쿼터 흔들렸다.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내주며 패했다.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의 성적도 실망스럽다. 삼성은 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삼성에 합류한 후 6경기에서 로빈슨의 기록은 평균 14.7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39.6%에 불과하다. 팀플레이에서도 스크린, 백코트, 수비 매치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당 평균 실책도 4.5개에 달한다. 몸 상태나 기량의 문제가 아닌 멘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 KGC는 올 시즌 리그 3위이자 평균 득점 1위(86.7점)를 기록 중인 강호다. 삼성은 올 시즌 KGC에 1승을 거뒀지만, 힉스가 남아있던 1라운드 때 거둔 승리일 뿐이다. 이후 2패를 당했고 특히 지난 12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103점을 내주며 크게 패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3 08:01
야구

[IS 부산 현장] 사령탑 바뀐 한화, 15연패로 팀 최다 기록 경신…신인 최인호 2안타

최하위 한화가 끝내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썼다. 한화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3-9로 졌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 이후 15연패. 팀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15연패는 KBO 리그 역사상 단 여섯 번밖에 나오지 않은 불명예다. 2010년 KIA가 기록한 16연패가 가장 최근 차례다. 한용덕 감독이 중도 퇴진하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한화는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한 라인업으로 롯데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과 맞섰다. 2번과 3번은 각각 신인 박정현과 최인호가 맡았고, 2년차 노시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8번과 9번에도 2군에서 막 올라온 포수 박상언과 유격수 조한민을 내세웠다. 가능성은 보였다. 최인호가 데뷔 첫 안타와 함께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조한민도 나란히 안타 두 개를 쳤다. 박정현 역시 안정적인 2루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믿었던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가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 당해 기회를 잃었다. 최 감독대행은 1군 사령탑으로서의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는 10일 롯데를 상대로 15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김민우다. 부산=배영은 기자 2020.06.09 21:45
스포츠일반

뜨거웠던 V리그 정규시즌 마감, 홈구장 남매·낯선 봄·연패·희망…

코트를 뜨겁게 달군 V리그 정규 시즌이 마감됐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는 11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약 5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V리그는 어느 때보다 스토리가 넘쳤고, 줄지은 관중의 발걸음 속에 함성이 뜨거웠다.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던 정규 시즌을 돌아보면, 이번 시즌에는 홈구장을 함께 쓰는 남녀팀이 비슷한 결과물을 낸 경우가 많았다. 인천과 장충에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인천계양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상승세 속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세 번째, 흥국생명은 다섯 번째 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통산 첫 번째 통합 우승, 흥국생명은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장충 남매'는 나란히 3위로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하는 감격을 누렸다. 리버만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고, 신예들로 구성된 GS칼텍스는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반면 '명가' 삼성화재와 '신흥 강호' IBK기업은행은 낯선 봄을 맞이한다. V리그 최다 우승팀 삼성화재는 4위에 그치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봄 배구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남자부는 3~4위 팀 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갖지만,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보다 승점이 7점 적다. 6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19연패 중이던 KGC인삼공사에 0-3으로 덜미를 잡혀 봄 배구 도전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엔 연패가 길었던 팀이 유독 많다. '수원 남매' 한국전력(7위)과 현대건설(5위)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안타까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개막 이후 한국전력은 16연패, 현대건설은 11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두 팀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배출했다. 언제나 고군분투한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은 이를 기념해 다양한 팬 서비스를 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6위)는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뒤 연패가 길어졌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19연패에서 탈출했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한 팀도 있다. 4라운드 이후 KB손해보험(6위)은 12승6패, 현대건설은 8승7패를 올려 상위권 팀에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의 희망을 봤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정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현대건설은 마야의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 황연주 대신 백업 선수를 활용하며 상승세를 탔다. 2017~2018 정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한국도로공사는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광인을 FA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문성민-전광인-신영석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나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과 세터 불안 속에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뺏겼다. 도로공사는 초반 부진을 딛고 5~6라운드 8승2패를 거두며 봄 배구는 물론 우승까지 넘봤다. 양 팀 모두 시즌 막판 거센 추격에도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앞세워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전광인(현대캐피탈)과 김세영(흥국생명) 송희채(삼성화재) 등 FA 이적생,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재욱(우리카드)과 김정호(KB손해보험) 등 활약에 관심이 모였다.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이상 여자부) 황경민(우리카드) 이원중(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등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인기몰이를 한 V리그는 오는 15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 뜨거운 열기를 이어 간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3.12 06:00
스포츠일반

'얄궂은 일정' 한국전력, 반등 필수 요건은 리시브

반등은 서브 리시브에 달렸다. 16연패를 끊었지만 대진운에 울상인 한국전력 얘기다.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부터 악재에 시달렸다. 외인 선수가 이탈했고, 대체 외인은 부상으로 짐을 쌌다. 개막 뒤 16경기 연속 패했다. 에이스 서재덕의 분전 속에 풀세트 승부도 다섯 번 치렀지만 특정 선수에게 가중된 단조로운 패턴은 체력 저하까지 작용하며 악재가 되고 말았다.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았다. 6위와의 승부에서 거둔 신승이었다. 무엇보다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2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연패 탈출로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2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가장 날카로운 '무기' 서재덕의 공격도 1, 2세트는 무뎠다. 가장 큰 문제는 리시브였다. 시즌 리시브효율은 40%대다. 이 경기에선 23.75%에 그쳤다. 대한항공 상대 시즌 리시브효율은 30%대. 이 경기에선 더 부진했다. 리시브 개수도 42개를 기록한 상대보다 14개 적었다. 가스파리니에게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6개) 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등 서브가 강한 팀을 상대로는 리시브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보다 리시브효율이 더 낮은 팀도 있다. 공격 점유율이 큰 선수가 리시브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외인 선수 부재, 중앙 라인 전력 약화, 경험이 적은 세터 등 등 득점쟁탈전에서 불리한 악재가 많은 팀이다. 온전히 리시브와 세트가 이뤄져도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기 어려운 상황. 기본이 흔들리면 승리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안정감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김철수 감독도 22일 경기 작전 시간 때 선수들에게 대한항공과의 2연전을 상기하며 서브 리시브를 강조했다. 승패를 떠나 (리시브)감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패전은 많았지만 투지를 잃지 않은 경기력이 돋보인 팀이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면 시작부터 꼬인다. 한국전력의 리시브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4라운드 첫 경기이자 두 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 관전 포인트다. 다음 경기인 30일 현대캐피탈전을 대비해서도 반드시 안정감을 더해야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25 12:12
스포츠일반

'얄궂은 일정' 한국전력, 반등 필수 요건은 리시브

반등은 서브 리시브에 달렸다. 16연패를 끊었지만 대진운에 울상인 한국전력 얘기다.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부터 악재에 시달렸다. 외인 선수가 이탈했고, 대체 외인은 부상으로 짐을 쌌다. 개막 뒤 16경기 연속 패했다. 에이스 서재덕의 분전 속에 풀세트 승부도 다섯 번 치렀지만 특정 선수에게 가중된 단조로운 패턴은 체력 저하까지 작용하며 악재가 되고 말았다.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았다. 6위와의 승부에서 거둔 신승이었다. 무엇보다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2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연패 탈출로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2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가장 날카로운 '무기' 서재덕의 공격도 1, 2세트는 무뎠다. 가장 큰 문제는 리시브였다. 시즌 리시브효율은 40%대다. 이 경기에선 23.75%에 그쳤다. 대한항공 상대 시즌 리시브효율은 30%대. 이 경기에선 더 부진했다. 리시브 개수도 42개를 기록한 상대보다 14개 적었다. 가스파리니에게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6개) 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등 서브가 강한 팀을 상대로는 리시브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보다 리시브효율이 더 낮은 팀도 있다. 공격 점유율이 큰 선수가 리시브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외인 선수 부재, 중앙 라인 전력 약화, 경험이 적은 세터 등 등 득점쟁탈전에서 불리한 악재가 많은 팀이다. 온전히 리시브와 세트가 이뤄져도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기 어려운 상황. 기본이 흔들리면 승리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안정감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김철수 감독도 22일 경기 작전 시간 때 선수들에게 대한항공과의 2연전을 상기하며 서브 리시브를 강조했다. 승패를 떠나 (리시브)감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패전은 많았지만 투지를 잃지 않은 경기력이 돋보인 팀이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면 시작부터 꼬인다. 한국전력의 리시브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4라운드 첫 경기이자 두 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 관전 포인트다. 다음 경기인 30일 현대캐피탈전을 대비해서도 반드시 안정감을 더해야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25 05:59
스포츠일반

'연패탈출' 한국전력-현대건설의 공통 과제

시즌 1승뿐인 두 팀이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반등 동력을 위한 과제도 흡사하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는 최약체로 전락한 두 팀의 행보가 연일 관심을 모은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에이스 전광인의 이적과 외인 선수 부재라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막 16연패를 당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외인 선수 부진과 이적 선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11연패를 당했다.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원 홈경기 KGC인삼공사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각각 261일, 280일 만에 V리그에서 승점 2점 이상을 챙겼다. 우려를 걷어 내진 못했다. 상대와 변수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현대건설은 인삼공사 외인 선수 알레나의 부재 속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이 5세트에만 실책을 남발한 덕을 봤다. 상대 두 팀 모두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9일 동안 재충전 기간을 가진 뒤 치른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고, 19일 열린 GS칼텍스전에서는 4, 5세트를 모두 내주며 연패했다. 연패 탈출의 원동력은 지원군의 선전이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전에서 주포가 아닌 최홍석과 김인혁이 각각 20점과 16점을 기록했다.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스 서재덕은 30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이전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서재덕에게 토스가 올라간 탓에 상대 블로커가 신속하게 벽을 만들 수 있었다. 체력 저하가 커지는 4세트 중반 이후에는 위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전에서는 다양한 공격이 통하며 상대 수비에 혼선을 줬다. 향후 반등도 지원군의 역할에 달려 있다. 신예 세터 이호건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최홍석과 김인혁이 해결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 현대건설도 마찬가지다. 인삼공사전에서 새 외인 마야의 공격 점유율은 30%대 후반이었다. 득점 지원이 미미했던 좌측에서 황연주가 선전했고, 호흡이 매끄럽지 않던 세터 이다영과 센터 양효진의 콤비 플레이도 통했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 마야의 점유율은 40%대로 올랐다. 흥국생면전에서 홀로 37득점을 올렸지만 3세트 중반 이후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그나마 GS칼텍스전에서 양효진이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30점)을 기록하며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좌측 라인의 득점력은 이날도 미미했다. 두 팀은 센터 라인의 선전도 필요하다. 한국전력은 블로킹과 속공 모두 남자부 최하위다. 조근호와 최석기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 줘야 한다. 현대건설은 김세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며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대들보인 양효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 실력을 보이고 있지만 홀로 부담을 안고 있다. GS칼텍스전에서 성장세를 보인 신인 정지윤의 성장이 절실해졌다. 안희수 기자 2018.12.21 06:00
스포츠일반

'서재덕 30점' 한국전력, KB손보 제물로 16연패 탈출

한국전력이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시즌 17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리그 6위 KB손해보험을 맞아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던 3월 13일 삼성화재전 이후 280일 만에 승리다. 서재덕이 30점, 최홍석과 김인혁이 각각 20점과 16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1승16패. 승점은 7점이다. 악재 속에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전 외인 선수 사이먼이 훈련을 하다가 이탈한 뒤 팀을 떠났고 대체 외인 아텀도 부상을 당하며 떠났다. 안그래도 주포 전광인이 FA(프리에이전트) 이적을 하며 전력이 약화된 상황. 레프트 서재덕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지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 속에 패전이 늘어갔다. 이날 경기는 연패 탈출 기회였다. 리그 하위권인 KB손보를 만났다. 최근 경기던 우리카드전에서도 풀세트 승부로 투지를 증명했다. 1세트를 25-23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였다. 2세트는 5점 차로 내줬지만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11점 차로 앞선 채 25점을 마크하며 좋은 기운을 탔다. 4세트는 고비였다. 20점 대 진입은 먼저했지만 동점을 허용했고 듀스 승부 끝에 27-29로 내줬다.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 서재덕의 공격은 막혔고, 세터 이호건의 토스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앞선 다섯 번의 풀세트 승부와는 다른 결과를 냈다. 휴식을 취하고 나선 서재덕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인혁과 최홍석도 득점을 지원했다. KB손보는 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평범한 서브도 받지 못했다. 13-9, 4점 차로 앞서며 기세를 잡은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상대 외인 펠리페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시즌 17경기 만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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