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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저도 간절합니다" 다 이룬 정지석의 이유 있는 갈망, "언제 이런 멤버로 배구 해보겠어요"

"우승이 간절합니다."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 새 역사를 눈앞에 둔 '토종 에이스' 정지석(29·대한항공)에겐 만족이란 없다. "나도 우승이 간절하다"라고 외친 그는 역사상 최고의 멤버와 함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에서 이미 2승을 먼저 거뒀다. 1승만 더 하면 우승이다. 정규시즌 막판 극적으로 1위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 역사상 최초의 '통합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우승하면 2011~12시즌부터 3연패를 해냈던 '삼성화재 왕조'를 뛰어넘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활약이 컸다. 지난달 29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챔프전 1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18시즌 중 13차례)로, 정지석이 팀의 통합 4연패 확률 72%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지난 31일 열린 2차전에서도 10득점 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다. 복귀 후에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교체되는 일이 잦았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이탈과 정지석의 부진과 맞물려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다행히 1위를 질주하던 우리카드가 시즌 막판 2연패로 미끄러지면서 대한항공이 챔프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직전 교체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막심 지가로프)와 호흡을 맞출 시간을 벌면서 정지석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여유도 챙겼다. 체력과 컨디션을 모두 충전한 정지석은 챔프전에서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 국가대표까지 지낸 그의 경험은 큰 경기에서 빛났다. 1차전 후 정지석은 "큰 경기여서 몰입도가 높았다. 긴장도 됐지만, 경기력을 내는 데 좋은 원동력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OK금융그룹) 분석을 진짜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계속 돌려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석은 팀의 3연패는 물론,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지석은 "여전히 난 우승에 간절하다. 한선수(39) 형과 곽승석(36) 형들이 더 간절하지 않을까. 언제 이런 멤버들과 함께 배구하겠나. 최고의 멤버가 있을 때 많은 우승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형들을 위해, 나를 위해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8:04
배구

[IS 승장] '우승 확률 72%' 대한항공, "이제 첫걸음, 돌아가서 다시 공부" 방심은 없다

"이제 첫 걸음 내딛었다. 돌아가서 또 공부해야 한다."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에 한걸음 다가간 대한항공이 방심을 경계했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승리했다.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였다. 18시즌 중 13번이나 1차전 승리 팀이 왕좌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 72.22%의 확률을 잡았다.정규시즌 1위 결정 후 15일이나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은 경기 감각 우려를 불식시키는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정지석이 31득점으로 OK금융그룹 코트를 맹폭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막심도 20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팀원들도 블로킹 득점만 11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늘 결승전이고 승리가 쉽게 오지 않을 거라고 다들 알고 있었다. 선수들도 마음을 잘 잡아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강인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틀 뒤에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매 경기가 다 스토리가 다를 것이다. 이제 돌아가서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3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정지석에 대해선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모습을 잘 증명한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프전이고 개인 활약보단 팀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격려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막심에 대해선 "경험이 많고 잘하는 선수다. 스스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매일 발전하고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3.29 21:46
배구

[IS 인천] '챔프전 1차전 기선제압' 대한항공, 통합 4연패 확률 '72%'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였다. 18시즌 중 13번이나 1차전 승리 팀이 왕좌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 72.22%의 확률을 잡았다. 정규시즌 1위 결정 후 15일이나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은 경기 감각 우려를 불식시키는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쉼없이 달려온 정규시즌 3위 OK금융그룹은 체력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정지석이 31득점으로 OK금융그룹 코트를 맹폭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막심도 20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블로킹 득점만 11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22득점, 신호진의 11득점, 송희채의 11득점으로 득점 루트를 다양화했지만, 대한항공(52.58%)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46.55%)과 높이에서 밀렸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14-14 접전에서 곽명우와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 신호진의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레오와 신호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5점 차로 벌린 OK금융그룹은 정지석의 뒤늦은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초반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도 신호진과 송희채의 분전으로 꾸준히 쫓아갔으나 좀처럼 동점을 만들기 힘들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막심이 6득점으로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이 2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치열했다. OK금융그룹이 비디오 판독으로 레오의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서도 14-14 동점을 잘 만들었으나, 김민재와 정지석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5개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도 주도했다. 정지석과 막심을 앞세워 14-8, 6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결국 대한항공이 4세트를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면서 승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3.29 21:14
프로야구

류현진 컴백에 봄배구까지, '6년 만의 동반 PS' 기대에 대전이 들썩인다

2024년 대전 프로 스포츠에 봄이 찾아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37)이 컴백했고,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도 선전을 거듭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과 프로배구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6년 만에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해가 될 거란 대전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024년 대전을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르며 '괴물'로 불렸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했다. 현재 37세의 류현진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충분히 통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에도 메이저리그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도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한화 팬들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전 지하철역에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응원하는 광고판이 내걸렸다. 대전 연고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도 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정관장은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초반 부진을 딛고 5라운드부터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정관장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4위 GS 칼텍스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한다. 침체기가 길었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반갑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48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는 2017~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진출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위-5위-7위-6위-7위를 찍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6년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선수단 체질을 개선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상우 감독에게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전은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6:04
배구

블로킹 1위 노리는 180㎝ 미들블로커 최정민...토종 아포짓 자존심 지키는 임동혁

2023~24 도드람 V리그가 6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남녀부 14개 팀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득점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을 조명해 본다.득점-서브 1위, 삼성화재 요스바니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31경기에 출전해 총 941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0.54개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도 1위에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시간차공격 1위, 오픈공격 4위, 후위공격 6위에 랭크되는 등 각종 공격 관련 지표에서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요스바니의 서브는 중앙에서의 가장 높은 시도 비율을 보이며, 득점 지역은 네트를 바라보고 코트를 바둑판식으로 아홉 등분 하였을 때 주로 엔드라인 쪽 좌측이 43.08%(28개) 엔드라인 쪽 중앙이 41.54%(27개)의 비율을 차지한다. 요스바니는 올 시즌 올스타전 스파이서브킹 콘테스트에서 116km/h를 기록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는 타구나 좌측으로 들어가는 타구로 많은 득점을 냈다올 시즌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 3회를 달성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44득점을 달성하는 등 시즌 막바지까지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토종 아포짓의 위엄, '99즈' 임동혁 대한항공 임동혁은 공격성공률 56.37%를 기록하며 공격종합 1위에 올라 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위력을 보여주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를 위해 막바지 힘을 보태고 있다. 임동혁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선수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차세대 거포임을 입증하였다. 임동혁은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받아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동혁은 2020 KOVO컵 MIP(기량발전상) 2022 KOVO컵 MVP로 선정되었으며, 2020~21시즌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후위 6개, 서브 5개, 블로킹 5개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선수 기준 남자부 역대 최연소(만22세1개월)로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공석이 되었던 대한항공의 라이트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급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라운드(5)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 예정인 임동혁이 입대 전 대한항공에게 전대미문의 4연속 통합우승을 안기고 갈지 기대가 모인다.블로킹 1위로 증명한 99즈의 새로운 미래, 우리카드 이상현V리그 3년 차인 우리카드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은 현재 세트당 0.69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2m1cm 신장을 갖춘 이상현은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우수한 센터진을 갖추고 있는 우리카드 내에서 주전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상현은 이번 시즌 동안 네 차례나 6개 이상 블로킹을 잡아내며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상현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은 2021~22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올린 블로킹 7개다. 2021~22시즌 세트당 평균 0.414개, 2022~23시즌 0.402개에서 이번 2023~24시즌 0.695개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실바, 여자부 득점 부문 탑 플레이어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총 93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성공률 47.1%로 공격 1위, 세트당 평균 0.35개로 서브 1위에 올라 있다. 퀵오픈, 시간차공격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실바가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935득점은 역대 최다 득점 순위 6위의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29.219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단일 시즌 누적 점수 톱3 안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문 1위는 몬타뇨가 보유한 1076득점, 2위는 엘리자벳이 남긴 1015득점이다. 단신 미들블로커의 놀라운 활약! IBK기업은행 최정민IBK기업은행 최정민은 현재 세트당 0.85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해당 부문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최정민의 신장은 1m80cm로 현재 여자부 블로킹 톱5 중 최단신이다. 그의 블로킹 1위 수성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다. 특히 이번 시즌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블로킹, 총 18득점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과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2020~21시즌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선택을 받은 최정민은 매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의 미래로 거듭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정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며 2021~22시즌 세트당 블로킹 0.322개, 22-23시즌 0.54개, 2023~24시즌 0.85개로 매 시즌 블로킹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8.355득점으로 미들블로커 포지션 중 경기당 평균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등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전경기 출전하며 매 경기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1:10
프로축구

‘한국행’ 예고한 린가드, 인천공항 통해 한국 입성…환영 인파에 손 인사 화답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32)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직접 자신의 한국행을 알린 그는 장기간 비행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성했다. 검정 후드와 캡을 착용한 그는 도착 직후 환영 인파를 향해 웃음과 함께 손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가 일제히 린가드의 서울행을 보도했다. 30대 초반의 나이,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EPL에서 활약한 그의 서울행에 모두가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보도가 나온 뒤인 5일 오전, 린가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한국행을 예고했다. 긴 비행을 마치고 입국한 린가드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만약 입단이 확정된다면, 수일 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향후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서울의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다.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린가드가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빈 건 2015~16시즌이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뛰어난 활동량을 선보인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린가드의 입지는 굳건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시기를 제외하면 공식전 42경기를 뛰었다.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3-2 승리에 힘을 보탠 게 바로 린가드다.월드컵을 앞둔 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힌다. 그는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랐다. 활약상을 인정받아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이사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팀의 4강 진출을 함께했다.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끈 그다. 하지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린가드의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약점으로 꼽힌 투박한 발 기술이 문제였다. 공격 생산력 역시 전성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반전은 있었다. 린가드는 맨유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2020~21시즌 중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그에게 연장 계약을 안겼다.하지만 린가드와 맨유의 마지막은 아쉬움만 남았다. 린가드는 22경기 2골을 넣은 뒤 팀을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그는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2022~23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 그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의 마지막 공식전 기록은 지난해 4월이다. 경기 감각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서울은 지난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K리그 내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당시 “좋은 취임 선물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었는데, 기대 이상의 스타가 등장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8:10
해외축구

‘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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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메가, V리그 데뷔하자마자 1라운드 MVP···아시아쿼터 첫 수상 영예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V리그 데뷔와 동시에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가는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 유효표 31표 중 15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15표) 흥국생명 김연경(6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메가는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V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고,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메가를 뽑았다. 그는 이슬람교의 관습에 따라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경기에 임한다.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의 유니폼 안엔 팔 다리를 모두 덮는 토시도 착용하는 등 얼굴과 손 이외엔 맨살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했지만 다른 외국인 공격수와 득점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메가는 1라운드 득점 4위(138득점) 공격성공률 2위(48.46%)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오픈공격(성공률 49.23%), 후위공격(성공률 40.915), 퀵오픈(성공률 51.225%)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개인 최다 31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라운드 6경기 중 5경기서 20득점 이상(11월 2일 한국도로공사전 18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이 1라운드 4승 2패, 승점 11로 선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메가는 V리그 첫 아시아쿼터 라운드 MVP 수상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얻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요스바니는 전체 26표를 얻어 우리카드 마테이 콕(3표)을 가볍게 제쳤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 득점 1위(161점) 성공률 3위(55.81%) 서브 4위(세트당 0.33개)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요스바니의 활약 속에 최근 3시즌 7위-6위-7위에 그친 삼성화재(승점 14)는 1라운드를 1위 돌풍으로 마감했다. 명가 삼성화재가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항공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V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요스바니는 2018~19시즌 1라운드, 2020~21시즌 6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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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 부활 조짐 삼성화재, 6년 만의 1라운드 선두 마감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강해졌다.삼성화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8-26, 25-21, 25-22)으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5일 우리카드와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최근 4경기는 모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였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나란히 승점 15를 올렸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오는 7일 3~4위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관계 없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삼성화재가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 후 남자부 최다인 챔피언 결정전 8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스포츠 최장 연속 기간 우승 기록이었다. 또 챔프전에 11시즌 연속 진출하는 등 '봄 배구(포스트시즌)' 최고의 강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삼성화재는 '배구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2017~18시즌 이후 5시즌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2020~21시즌에는 최하위인 7위에 그치는 등 암흑기에 빠졌다. 2021~22시즌 6위, 2022~23시즌에는 다시 7위로 떨어졌다. 삼성화재 미들 블로커 출신의 김상우 감독은 친정팀 사령탑 부임 2년 차에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떨쳐내며 투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중앙 공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득점 1위(161점) 성공률 3위(55.81%)에 오르며 펄펄 날고 있다.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항공을 거친 요스바니는 V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뛰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국내 선수로는 네 번째로 많은 70득점(전체 10위)을 올라 있고, 성공률은 51.35%로 전체 6위다. 2년 차 신예 박성진은 두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전 세터이자 주장인 노재욱도 공격진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5일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득점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10점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김준우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1세트 26-26에서 상대 범실로 앞선 뒤 김준우가 임성진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28-2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는 요스바니가 홀로 10득점을 책임지며 해결사로 활약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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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체제 정착...'명가 재건' 노리는 삼성화재, 1라운드 돌풍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치른 우리카드와의 개막 첫 경기 패전(1-3) 이후 4연승이다. 그사이 지난 시즌(2022~23)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팀 대한항공과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격파했다. 승점 11을 쌓은 삼성화재는 5전 전승을 거둔 우리카드(승점 14)에 이어 7개 구단 중 2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배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2017~18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5시즌 연속 봄배구(포스트시즌)를 하지 못하며 암흑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상우 감독 체제가 정착한 모양새다. 리듬감 있는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김 감독은 그동안 이름값보다 전술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지양하고 중앙(속공·시간차 공격)을 활용하는 전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에게 승패 여부나 경기 양상에 상관없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선수단 전력도 탄탄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선수만 뛴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 특히 입단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성진이 5경기에서 106득점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대회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기도 했다. V리그 개막 뒤엔 검증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요스바니는 앞서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한공에서 뛰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3일 기준으로 오픈 공격 성공률(58.90%) 1위를 기록하며 득점 부문 3위(136점)에 올라 있다. 요스바니와 박성진 덕분에 기존 국내 주포 김정호를 향한 상대 블로커들의 견재도 줄어들 수 있었다. 김정호는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1.58%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입단 10년 차’ 세터 노재욱의 재도약도 삼성화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을 만큼 빼어난 세터지만, 군 복무(사회복부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특유의 높고 빠른 토스로 좋은 손 감각을 보여주며 공격진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여기에 미들블로커(센터) 손태훈이 속공 성공률 부문 7위(60%) 블로킹 부문 8위(세트당 0.500개)에 오르며 네트 위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측면과 중앙 전력이 모두 좋아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해 거의 모든 공격 지표 기록이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미래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였던 레프트 자원 이윤수(경기대)를 지명했다.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으로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행사, 센터 양수현까지 영입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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