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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투우 세리머니’ 완료한 나초, 이제는 호날두와 한솥밥?

‘원 클럽맨’ 나초 페르난데스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뒤 개인 두 번째 투우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 나스르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레알의 모델을 가져오길 원한다”면서 “이미 페르난도 이에로는 사우디 리야드에 있다. 몇 주 전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안을 받았고, 다음은 나초다”라고 전했다.앞서 호날두는 지난 1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킹스컵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팀이 패배하자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떨궜다. 매체는 이를 두고 “호날두의 야망은 패배라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호날두의 아이디어 중 하나는 레알의 일부를 리야드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그는 사우디에서 전 팀 동료와 함께하려고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접촉한 선수는 나초”라고 짚었다.나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끝난다. 그 역시 토니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UCL 결승전이 클럽 마지막 경기였다. 나초는 선발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나초다. 그는 유럽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먼저 언급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호날두가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레알 유소년 출신인 나초는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뛴 ‘성골’이다. 그는 팀의 UCL 3연패 포함 최근 10년 중 6번의 우승에 모두 기여했다. 앞선 5번의 우승에선 나오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으나,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올해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레알의 ‘전통’으로 알려진 투우 세리머니도 다시 한번 선보였다. 나초는 스페인의 국기와 레알 엠블럼이 새겨진 천을 들고 투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전통을 이어갔다. 만약 나초가 떠난다면, 같은 스페인 출신의 다니 카르바할이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김우중 기자 2024.06.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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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의 시작 알린 베스트11, 이제 남은 건 둘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시작을 경험한 선수들 중, 이제 남은 건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뿐이다.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없이 그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23~24 UCL 결승전 도르트문트(독일)전이다.한편 크로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과거 레알의 UCL 3연패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 주목했다. 레알은 2015~16, 2016~17, 2017~18시즌 연속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꾸려진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페페(FC포르투) 라파엘 바란(맨유) 마르셀루(플루미넨세)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였다.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매체는 “레알의 전설적인 UCL 3연패 선발 선수 중, 이제 모드리치와 카르바할만 남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려진 ‘크-카-모’ 조합은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가 선발로 가동된 건 1차례, 수비진 역시 라모스의 짝꿍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중원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이 라인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을 차례로 격파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을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어쩌면 모드리치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그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모드리치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24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카르바할은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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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만 2명’ 챔스 4강 대진 확정…레알-뮌헨, PSG-도르트문트 격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4강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두 명이나 된다.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PSG와 도르트문트가 먼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을 확정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8강 2차전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제쳤다. PSG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1차전 홈에서 당한 2-3 패배를 극복하고 1·2차전 합계 6-4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차전 선발 출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도르트문트도 AT 마드리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4-2로 승리, 1·2차전 합계 5-4로 이겨 8강 관문을 통과했다. PSG와 도르트문트는 내달 2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에서, 8일 오전 4시 파리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조별리그 F조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엔 PSG가 1승 1무로 앞섰다. 4강 남은 두 자리도 18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채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서 요슈아 키미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3-2로 승리,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승리 굳히기가 절실하던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8강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1차전 홈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맨시티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슈팅 수에서 8-33으로 크게 밀렸으나 연장 포함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건 무려 4시즌 연속이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이어 6시즌 만에 또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당시엔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도 리버풀을 꺾고 유럽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5월 1일 오전 4시 뮌헨에서, 5월 9일 같은 시각 마드리드에서 각각 격돌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각각 PSG와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면, 대망의 결승에서 이강인과 김민재 간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4.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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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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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도르트문트? 방출 없는 베스트 11 공개…“홀란-레반도프스키 투톱이라니”

축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도르트문트가 모든 선수들을 지켰다면 어떤 명단이 나왔을까.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 도르트문트의 이색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말 그대로 초호화 라인업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가질 수 있었던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방출생 없이 그동안 구단을 거쳐 간 선수들로만 구성된 명단이다.가장 눈길은 끈 건 단연 공격수다. 전방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배치됐다. 두 선수 모두 도르트문트에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것이 공통점이다. 함께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지만, 기록은 눈부시다. 먼저 레반도프스키는 2010~11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공식전 187경기 103골을 터뜨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홀란은 지난 2020~21시즌 중 도르트문트에 합류, 2021~22시즌까지 공식전 89경기 86골을 터뜨렸다.미드필더도 공격진에 밀리지 않는다.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로 구성됐다. 네 선수가 활동한 시기가 겹치지 않지만, 도르트문트 시절 이들의 활약은 빼어나다. 먼저 산초는 2017~18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 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윙어로 주목받았다. 뎀벨레는 2016~17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 한 시즌 동안 50경기 10골 22도움을 기록했다.중원을 맡은 귄도안은 2011~12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공식전 157경기 15골 20도움, 벨링엄은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132경기 24골 25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스페인으로 향했는데, 29일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모두 골 맛을 보기도 했다.수비진은 라파엘 게레이로(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아칸지(맨시티)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아치라프 하키미(PSG), 골키퍼는 그레고르 코벨이다. 끝으로 이 명단에는 사령탑도 포함됐는데, 주인공은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처음으로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고 2014~15시즌까지 공식전 318경기 180승 65무 73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클롭 시절 2번의 리그 우승은 물론, 국내 컵대회에서 3번 우승하며 201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한편 해당 명단을 접한 팬들은 ‘마르코 로이스는 어디 있나’ ‘산초보단 로이스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 투톱은 범죄다’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들만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3.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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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판매로만 6410억원…독일 거상은 도르트문트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거상’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5명의 선수를 판매하면서 무려 4억 5080만 유로(약 6410억원)를 벌어들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3일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비싼 방출 이적료 톱10을 공개했다. 같은 리그 내 이적이 아닌, 해외로 떠난 선수들의 이적료만으로 순위를 매겼다. 눈길을 끈 건 단연 도르트문트였다. 톱10 중 5번의 이적이 모두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였다. 1·2위는 2017~18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와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한 주드 벨링엄이다. 뎀벨레의 이적료는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20억원), 벨링엄 역시 1억 300만 유로(약 1465억원)로 합계 2억 3800만 유로(약 3386억원)에 달한다. 이어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PSG)·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가 뒤를 이었다.5위도 다시 도르트문트였다. 주인공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산초는 2021~22시즌 8500만 유로(약 1209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직전 시즌 공식전 38경기 16골 20도움을 올렸고, 자국 리그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로 이적했으나 이후 성적은 아쉽다. 산초는 맨유 합류 후 공식전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최근에는 전술상의 이유로 아예 스쿼드에서 배제된 상태다.6~8위는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맨시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리버풀) 순이다. 9위와 10위는 역시 도르트문트였다. 지난 2018~19시즌과, 2017~18시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이 각각 첼시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은 모두 EPL을 떠난 것이 공통점이다.도르트문트는 5명의 선수로만 무려 4억 5080만 유로, 우리 돈 6410억원을 품으며 거상의 면모를 뽐냈다. 2023~24시즌에는 6200만 유로(약 882억원)를 투자하며 보강을 마친 상태다. 리그 첫 5경기서 3승 2무로 순항하며 5위에 안착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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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없는 레알? 예전 같지 않을 것” 라이벌 팀 선수의 주장

FC바르셀로나 윙어 우스만 뎀벨레(26)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잃었다’고 평했다.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뎀벨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뎀벨레에게 ‘라이벌’ 레알에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주로 같은 프랑스 국적의 선수들에 관한 내용이었다.뎀벨레는 먼저 지난 2022~23시즌 라리가를 돌아보며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모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자 결심했다”고 전했다. 뎀벨렘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팀들이 시즌 초 고전할 때, 바르셀로나는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아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13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였다.다음 시즌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마침 라이벌 레알은 ‘레전드’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팀을 떠났다. 잔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 총 43경기 나서 31골을 터뜨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계약기간도 1년 더 남아 있어 팀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오퍼를 받고 알 이티하드로 합류했다. 벤제마는 3년간 약 4억 유로(약 5500억 원)의 연봉 및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이에 대해 “레알은 벤제마가 떠나며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벤제마 없는 레알은 예전과 같지 않다. 벤제마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선수”라고 평했다.이어 뎀벨레가 가장 힘들었던 수비수로는 페를랑 멘디(프랑스)를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낸 멘디가 가장 어렵다”며 “그는 매우 강하고 빠른 수비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17~18시즌 1억 3500만 유로(약 1890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매년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인정하는 번뜩이는 재능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과 경기력, 연례행사와 같은 부상 소식은 그의 영입을 꺼리게 했다. 하지만 2022년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그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며 뎀벨레의 재능을 믿었다.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2달간 그라운드를 비웠다. 하지만 부상 전까지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35경기 8골 9도움이다. 김우중 기자 2023.06.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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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축구 에이전트, 올 여름 이적시장서 6855억원 벌어”

스포츠 에이전트는 미래 유망직업 중 하나다.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선수의 이적을 둘러싸고 각 구단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스포츠 에이전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에이전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며 ‘악마’로 불린 스캇 보라스다. 그는 박찬호와 추신수, 류현진 등의 에이전트로도 유명했다. 축구에서는 미노라이올라가 굵직한 계약을 여러 차례 성공하며 명성을 얻었다.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대형 계약이 이뤄지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한 해에 두 번(겨울, 여름)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계약이 성사된다. 얼마가 오갈까. 국제축구연맹(FIFA)는 9일(한국시간) 올여름이적 시장(6월 1일~9월 1일) 동안 발생한 이적료를 발표했다. FIFA에 따르면 올여름이적 시장에서 남자 축구선수의 이적료는 50억 달러(6조 9325억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발생한 이적료(38억 5000만 달러) 대비 29.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52억 6000만 달러) 2019년(58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여름 이적 사업의 대부분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약 19억 파운드(3조 205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으며, 2017~18시즌에 기록한 18억 6000만 파운드(2조 9569억원)를 넘은 신기록이다. FIFA의 보고서를 살펴봐도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프로축구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가 발생했다. 잉글랜드 리그가 18억 950만 달러(2조 5088억원)를 기록했다. 이탈리아(5억 498만 달러) 스페인(4억 499만 달러) 프랑스(4억 700만 달러) 독일(4억 6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선수 이적 수는 남녀 모두 올여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남자 선수는 총 9717건의 이적이 발생해 작년(8346명) 대비 16.2% 증가했다. 여자 선수 이적 역시 올해 684명 발생해 지난해 598명보다 14.4% 올랐다. 이적 시장이 활발해진 덕분에 선수 에이전트들은 4억 9440만 달러(6855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FIFA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2012년 6.1%였던 에이전트 수수료 비율이 10년이 지난 후 2022년에는 9.9%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9 10:31
해외축구

5시즌 연속 득점왕 레반도스프키 "이적 원해, 풀어달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 연속 득점왕·1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가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참가를 위한 폴란드 국가대표팀 소집 후 기자회견에서 "확실한 건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커리어는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더는 이 클럽에서 계속 뛰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바이에른은 계약이 남았다는 이유로 나를 묶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적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FA(자유계약선수)로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이후 374경기 344골 72도움을 기록했다. 8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17~1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득점왕만 6번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합계 50골,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40골)을 경신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그와 함께 8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9~20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에 섰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뒀지만, 재계약이 아닌 이적 의사가 먼저 터져 나왔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 루머가 있었음에도 잔류했던 그였지만 올해는 이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 시장에서 그를 넘길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지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힘을 실었다. 분데스리가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31 08:17
축구

사리치, 니실라, 링 등 K리그에서 주목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핀란드, 조지아 등 다양한 국가의 현역 대표선수들부터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선수들, 아시아쿼터로 합류하는 일본인 선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입성한다. ━ 사리치, 니실라, 카차라바···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 올 시즌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현역 국가대표가 여럿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사리치(수원 삼성)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다. 사리치는 2018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수원 소속으로 37경기에 나서 6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 HNK고리차(크로아티아) 등을 거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리치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킥 능력, 탈압박 등을 바탕으로 수원의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니실라(수원FC)는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핀란드의 모드리치’라고 불린다. 니실라는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리그 등 다양한 유럽 경험을 갖췄으며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카차라바(전남 드래곤즈)는 1m98㎝ 장신 스트라이커로 현역 조지아 국가대표이다. 카차라바는 폴란드, 조지아, 키프로스 등 풍부한 유럽리그 경험을 갖췄고, 조지아 국가대표로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울산 현대 바코의 대표팀 동료로도 알려진 카차라바는 피지컬을 활용한 힘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발로텔리, 플라나 등과 함께 전남의 공격을 이끌게 된다. ━ 히카르도, 마이키, 아센호, 까데나시··· 눈에 띄는 남미 출신 전통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브라질 국적의 히카르도(FC서울)는 브라질 1부 리그 세리에A에서 인정받은 정상급 센터백 자원이다. 히카르도는 브라질 리그 통산 211경기 8득점을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과 공격 차단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또 다른 브라질 출신 마이키(광주FC)는 2011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브라질의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아메리카 미네이루, 2020년에는 차페코엔세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리에A 승격을 경험하기도 했다. 승격 전도사 마이키는 빠른 스피드,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가 장점인 측면 공격수로 올 시즌 광주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까데나시, 아센호 등 2명의 아르헨티나 공격수 듀오를 영입했다. 1m91㎝의 장신 스트라이커 까데나시와 전진성, 드리블 능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 아센호는 올 시즌 각각 9번과 10번을 달고 서울이랜드의 승격에 도전한다. ━ 덴마크리그 득점왕 그로닝, 스웨덴 출신 링, 모세스 등 유럽파 선수들 그로닝(수원)은 덴마크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수원 입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로닝은 1m88㎝ 85㎏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양발, 헤더 등 가리지 않는 골 결정력, 뛰어난 위치선정 등 공격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링(제주 유나이티드)은 스웨덴, 터키 등 유럽 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링의 주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왼쪽 측면 공격수 제르소와 함께 올 시즌 제주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다. 장신 스트라이커 디노(강원FC)는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디노는 제공권, 득점력 등이 뛰어난 공격수로 데얀과 무고사에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몬테네그로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아마노 준, 케이타, 유헤이··· 아시아쿼터 대세는 일본 선수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서 뛰게 되는 일본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울산은 J리그 요코하마와 벨기에 2부리그 KSC 로케런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영입했다. 아마노 준은 섬세한 왼발 기술과 출중한 프리킥 능력 등을 갖춘 선수로, 울산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일본인 멀티플레이어 케이타를 영입하며 서울이랜드로 떠난 츠바사의 아시아쿼터 자리를 메웠다. 케이타는 FK 이바르 로자제, FK 베라네, FK 포드고리차 등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약 6년간 활약한 유럽파 출신으로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등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전남은 J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유헤이를, 김포FC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력을 가진 미드필더 마루오카 등을 영입하며 아시아쿼터 자리를 채웠다. 김영서 기자 2022.0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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