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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0골’ 중국, 한국 감독 주목…최강희·서정원 새 사령탑 후보 거론 [아시안컵]

중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한국인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 닷컴 등 복수 매체는 24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라며 “새 사령탑 후보로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중국은 조별리그를 끝으로 여정을 마쳤다. 개최국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A조에 속한 중국은 2무 1패, 0득점 1실점이란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돌아갔다. 13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얀코비치 감독과 동행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얀코비치를 향한 중국 내 비판 여론이 가득하다. 얀코비치 감독은 대회를 마친 후 중국이 아닌,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호르디 비냐스 저장 뤼청 감독이 후임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오는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중국이 빠르게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기도 한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연 인물이다. 2019년부터는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을 거쳤다. 2021년 8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은 지난해 5월부터 산둥을 이끌고 있다. 201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수원 삼성을 지휘했던 서정원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청두에 몸담고 있다. 서 감독은 중국 갑급리그(2부)에 있던 청두를 1부로 승격시켰고,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 4위로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가짜뉴스다. 중국 대표팀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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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중국리그 마치고 귀국… 당분간은 휴식 계획

김연경(33)이 중국리그를 마치고 귀국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거취를 결정한다.김연경은 1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김연경은 중국리그 상하이에서 활약했고, 팀은 3위를 차지했다.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에 중국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 김연경은 아쉽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3·4위전에선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김연경은 조던 라슨(미국)을 비롯한 상하이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2021~22시즌은 아직 진행중이다. 그러나 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는 불가능하다. 정규리그 3라운드(2021년 12월 28일)까지인 등록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계약을 하더라도 다음 시즌부터 뛸 수 있다. 국내에선 아직 FA(자유계약) 선수가 아닌 김연경은 우선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 1년 더 뛰어야 한다.남은 이번 시즌을 소화하려면 유럽과 미국으로 가야 한다. 김연경이 뛰었던 터키 페네르바체가 김연경을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스트시즌과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 일정을 염두에 두고 김연경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들도 있다.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역시 단기리그라 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미국리그는 연봉, 방역 문제 등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현재로선 국내에 잔류하며 2022~23시즌에 뛸 팀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를 치르느라 거의 쉬지 못했다. 중국리그를 선택한 것도 몸 관리 측면이 컸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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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시즌 마친 김연경… 다시 찾아온 선택의 순간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종의 미를 거둔 김연경에게 다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김연경은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에서 20점을 올렸다. 1차전(21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렸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 속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3위에 올랐다.김연경의 중국리그 두 번째 시즌도 끝났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뛴 김연경은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중국으로 떠났다. 도쿄올림픽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선 FA 자격을 갖고 있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었다.중국 리그는 코로나19로 한 곳에 모여 2개월 만에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다. 상하이는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에게 10억원이 넘는 특급 대우를 제시했다. 중국 리그 외국인 제도가 1명 출전으로 바뀌는 바람에 김연경은 조던 라슨(미국)과 번갈아 뛰어야 했다. 4개국 리그 우승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는 불가능하다. 정규리그 3라운드(2021년 12월 28일)까지인 등록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계약하더라도 2022~23시즌부터 뛸 수 있다.행선지는 유럽과 미국으로 좁혀진다. 터키와 이탈리아 등 유럽리그는 아직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역시 단기리그라 계약이 가능하다. 김연경과 상하이에서 함께 뛴 라슨은 이미 미국리그에서 뛰기로 했다. 김연경은 "라슨이 미국에서 함께 뛰자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1차로 발표된 미국리그 참가 선수 명단엔 김연경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올 시즌엔 더 이상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친 몸을 추스리고 보강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천천히 거취를 모색할 수 있다. 이미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으로선 아름다운 커리어 마무리를 위해 신중한 결정을 고민중이다. 김연경은 다음 주 초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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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배구 여제'는 어디로?

'배구 여제' 김연경(34·상하이)의 4개국(한국, 일본, 터키, 중국)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2022년 그의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준결승 3차전 장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2-25, 16-25)으로 졌다. 준결승에서 1승 2패(3전 2승제)에 그친 상하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우승 보증수표로 통했다. 한국(리그 3회·컵 1회)과,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11회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다만 2017~18시즌 상하이에서 뛴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톈진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4년 만에 상하이에 복귀했고, 11승 2패(승점 33) 리그 2위를 기록해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김연경은 10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3세트 도중 교체된 김연경은 2~3차전 웜업존에서 대기할 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한 경기 내에 외국인 선수가 교대로 출전할 순 있지만, 동시에 2명이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 등 3개 팀.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팀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김연경 외에도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상하이 소속이었다. 왕지텡 상하이 감독은 1차전 3세트 도중 김연경을 빼고, 라슨을 투입했다. 이어 2차전(3-2 승), 3차전(0-3 패)까지 라슨에게만 출전을 지시했다. 정규시즌 내내 김연경과 라슨을 한 경기씩 번갈아 투입해온 방식을 바꾼 것이다. 라슨은 사흘 연속 진행된 1~3차전에 모두 나서면서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 18점, 성공률 60%를 기록했지만 3차전은 32회 스파이크를 시도해 9번 득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성공률이 고작 28%였다.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팀의 결승 진출 실패를 지켜본 터라 아픔이 더 컸다. 지난해 '배구 여제'는 쉼 없이 달려왔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했다. 체력 부담이 클 법한데, 중국 슈퍼리그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3~5일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이 끝나면 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다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2021년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세계적인 터키 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 가운데 흥국생명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고,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오퍼까지 받은 김연경은 리그 일정(11월~1월)이 짧은 중국행을 결정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에게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시간을 갖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유럽 리그 도중에 합류하거나, 지난해 창설된 미국여자배구리그에서 뛰는 방법도 있다. 특히 김연경은 향후 미국 대학에 진학해 선수로 뛰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V리그 복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어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세계 배구 무대에서 '김연경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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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35개 리스트' 뭐길래…"역시 한국인" 네티즌 격공

중국 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각종 한식 메뉴를 언급하며 강한 그리움을 드러냈다.김연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전복, 아귀찜, 해물찜, 떡볶이, 장어, 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두부김치, 불고기, 항정살, 회, 초밥, 짜장면, 탕수육, 짬뽕”이라는 단어들을 적어 올렸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하새우, 오징어볶음밥, 계란볶음밥, 제육볶음, 묵은지 닭볶음탕, 묵은지 등갈비찜, 겉절이, 파김치, 열무김치, 먹태구이, 생선조림, 생선구이, 마른오징어, 굴비, 레드향, 샤인머스켓”를 썼다. 35개 먹을거리를 연이어 적은 것이다.이는 김연경이 한식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네티즌은 “나도 유학 갔을 때 한국음식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한국 오자마자 도장깨기 했다”, “흔한 외국 간 한국인”, “해외 있는 사람, 저 마음 이해한다”, “언니 목록 내일부터 도장깨기”, “어딜가나 한국인은 어쩔 수 없어”, “나도 외국에 있을 때 매일 메모장에 적어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연경은 지난 2017-2018시즌 활약했던 중국 리그 상하이 유베스트와 1년 계약을 맺고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CVL) 2021-2022시즌 윙스파이커(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다 지나간다”라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남기면서 안타까움을 샀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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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는 어딜 가도 ‘김연경 팀’ 만든다

'배구 여제’는 어느 곳에서든 빛난다. 어느 팀에서나 중심을 잡는다.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지난달 30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중국수퍼리그 푸젠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퍼부었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김연경이 빠진 1일 경기에서도 허난을 물리치고 4연승을 이어갔다.상하이는 중국수퍼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2019년부터 이 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김연경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중국배구협회는 수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하는 수퍼리그는 지난달 25일 개막했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뿐이다.갑자기 바뀐 제도 아래서 왕지텡 상항이 감독은 김연경을 개막전에 선발 투입했다. 이에 보답하듯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28일 베이징전에는 라슨이 뛰었고, 김연경은 쉬었다. 30일 푸젠전엔 다시 김연경이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김연경은 두 경기만 뛰고도 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지표를 합한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에서 5.2857을 기록, 2위 리잉잉(톈진·3.9000)에 크게 앞섰다. 세트당 평균 득점에서도 바르가스(평균 6.08점)에 이어 2위(평균 6.00점)다.세계 여러 구단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데려오고 싶어 하는 이유가 또 입증됐다. 그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한국 V리그에 복귀해 공격성공률(45.92%)과 서브(세트당 0.277개) 1위, 국내 선수 득점 1위(648점)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연경과 재계약을 희망했다.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영입 제안도 이어졌다.고민 끝에 김연경은 2017~18시즌(정규시즌 1위, 챔프전 준우승) 뛴 경험이 있는 중국 상하이를 선택했다. 중국 수퍼리그 일정(11월 말~1월 초)이 짧기 때문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강행군을 펼친 그는 체력 부담을 덜면서, 다음 시즌 진로를 결정하는 데 중국 무대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생겨 체력 안배까지 가능해졌다.김연경이 유니폼을 입는 팀은 단숨에 우승 전력이 된다. 그는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김연경의 리더십이 팀을 이끌고, 팀 전력이 김연경 실력과 함께 향상된다. 그는 실수한 동료를 다독이며 해결사로 활약한다. 때로는 직선적이고 솔직한 말로 자극하기도 한다.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배구인들은 “김연경이 있을 때 올림픽 메달을 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나면서 위기론이 퍼졌지만, 대표팀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4강 신화를 이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대회 MVP에 선정된 김연경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후배 양효진(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선수는 뭔가 다르다. 모두에게 기둥 같은 존재다. 리더십이 정말 뛰어나다. 언니가 하는 말은 다 맞는 것 같다”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꿔놓은 선수”라고 말했다.김연경은 여자배구의 열악한 환경을 바꾸고 싶어하며, 후배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이 크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할 시기인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최근 코치와 선수가 감독에게 항명한 IBK기업은행 사태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멀리서도 모른 척하지 않고 한국 여자배구의 화합과 발전을 요구했다. 김연경이 떠났어도 한국 여자배구는 여전히 ‘김연경팀’인 것 같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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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중국 상하이로 가는 이유는

김연경(33)이 국내 복귀 한 시즌 만에 해외 무대로 떠난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구단과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에 중국 리그 상하이로 유턴하는 것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종료 후 거취에 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해외로 떠날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흥국생명에서 불화설에 휩싸였고,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등으로 김연경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자, 원소속구단 흥국생명은 "국내 구단 이적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김연경의 선택은 중국 상하이였다. 주 2회 경기가 있는 V리그와 달리 중국 리그는 다소 여유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체력 부담이 적다. 지난해엔 전 세계에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리그 운영조차 불안정했으나 지금은 1년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게다가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 당시 샐러리캡 규정으로 연봉 3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상하이는 국내 최고 대우 못지않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해 최고 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연경이 FA 자격을 얻으려면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따라서 흥국생명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중국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그가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오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올 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하지만 '학폭 파문'에 흔들린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 꿈을 날린 김연경은 체력적·심리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김연경이 FA 자격을 얻으려면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따라서 그는 흥국생명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중국 리그 진출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무대로 복귀할 땐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 가장 큰 목표인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내다보며 당분간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연경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전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형석 기자 2021.05.20 10:50
스포츠일반

힘든 복귀 시즌 치른 김연경, 다시 중국 상하이로 떠난다

김연경(33)이 한 시즌 만에 다시 해외 무대로 떠난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구단과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에 중국 리그 상하이로 돌아간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흥국생명과 계약해,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곧바로 '김연경 효과'를 입증하며 V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기와 달리 김연경은 힘든 시즌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어우흥' '흥벤져스'로 통하며 독보적인 1강으로 분류됐다. 김연경도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를 차지하며 실력을 선보였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공격뿐만 아니라 디그 5위, 수비 7위에 주장 역할까지 맡아 팀을 진두진휘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쳐 김연경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특히 시즌 도중 팀 내 불화설이 터져 마음고생을 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붕대 투혼까지 선보이며 후배들을 다독였지만 GS칼텍스에 3전 전패로 졌다. KOVO컵과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번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가장 큰 목표였던 통합 우승에 실패하는 등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김연경은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거취에 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자, 원소속구단 흥국생명은 국내 구단 이적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김연경의 선택은 중국 상하이 입단이다. 주 2회 경기가 있는 V리그와 달리 중국 리그는 다소 여유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체력 부담이 적다. 지난해엔 전 세계에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리그 운영조차 불안정했으나 지금은 1년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또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계약 당시 샐러리캡 규정으로 연봉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상하이는 국내 최고 대우 못지않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해 최고 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FA 자격을 얻으려면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하는 김연경은 흥국생명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중국 리그 진출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무대로 다시 복귀를 추진 시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와야 한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 가장 큰 목표인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내다보며 당분간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연경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전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형석 기자 2021.05.20 06:00
축구

ACL '3전4기' 김도훈, 어디까지 올라갈까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세 번 넘어졌다. 2017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나섰던 ACL.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적 성적표를 받았다. 2018시즌 울산은 조 2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지만 16강에서 수원 삼성에 무너졌다. 2019시즌 울산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지만, 우라와 레드(일본)를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ACL에 있어서 김도훈 감독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런 그가 네 번째 ACL 도전에 나섰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강력한 멤버를 구축한 채로 아시아 무대로 들어왔다. 시작은 불안했다. 지난 2월 열린 F조 1차전 FC 도쿄(일본)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CL은 무기한 연기됐고, 지난 11월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가 재개됐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놀라운 모습을 드러냈다. 상하이 선화(중국·3-1 승)전을 시작으로 퍼스 글로리(호주·2-1 승), 퍼스 글로리(2-0 승), FC 도쿄(2-1 승), 상하이 선화(4-1 승)전까지 조별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 기세는 16강에서도 이어졌다. 16강에서 만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에 입성한 후 가진 6경기에서 16골4실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연출했다. 1차전까지 포함해 총 17골로 ACL 팀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게다가 6경기 연속 2골 이상은 ACL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중국)가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주니오, 비욘 존슨 등 외인 공격수들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고 있고, 김인성, 윤빛가람 등 국내 선수들도 골맛을 즐기고 있다. '베테랑' 이청용의 존재감과 젊은 피 원두재의 신선한 동력 등도 합쳐졌다. 간판 골키퍼 조현우가 빠졌지만 하나 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골문을 틀어막고 있다. 공격과 중원 수비까지, 울산은 올 시즌 ACL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8강 확정 후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운 점을 더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지만 공격적인 찬스에서 골을 더 넣어주면 좋겠다. 아직까지 골에 배고픔이 있다. 8년 만에 8강에 들었고,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라도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멜버른 빅토리전 2골을 넣은 비욘 존슨에 대해서도 "잘해주고 있지만 더 많은 골을 원한다. 더 집중해서 득점을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울산은 앞으로 3경기만 더 승리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8강 대진은 8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결승에는 서아시아 지역에서 올라온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기다리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어 행복하다.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고, 노력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나가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08 06:01
축구

190㎝대 외인 공격수가 13명, 농구·배구 아니고 축구였네

농구도, 배구도 아닌데.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는 유난히 키 큰 외국인 공격수가 많다. K리그1과 2를 합친 22개 팀에 키 1m90㎝ 이상인 외국인 공격수가 13명이다. 지난해 우승팀 전북 현대는 키 1m96㎝인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중국(상하이 선화)으로 떠난 김신욱(1m97㎝)을 대신하기 위해서다. 남아공·네덜란드 이중국적자인 벨트비크는 네덜란드 리그 출신이다. 울산 현대도 최전방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비욘 존슨(1m96㎝)을 데려왔다. 노르웨이 대표인 존슨은 2017~18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덴 하흐)에서 19골을 터트렸다. 부산 아이파크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빈치씽코(1m93㎝·브라질)를 영입했다. 역시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도 전남 드래곤즈에서 바이오(1m97㎝·브라질)를 데려왔다. 전남은 쥴리안 크리스토퍼센(노르웨이)까지 영입했는데, 키 1m98㎝인 그는 리그 최장신 공격수다. 수원 삼성의 보스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1m87㎝) 등 1m80㎝ 후반대 공격수는 셀 수도 없다. 기존의 대구FC 에드가(1m91㎝·브라질), 경남FC 제리치(1m9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FC서울 페시치(1m90㎝·세르비아) 등까지 포함하면 장신 공격수는 그야말로 대세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근 2~3년간 ‘제2의 말컹’ 찾기가 유행이다. 장신 공격수를 성적을 낼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 여긴다”고 분석했다. 농구선수 출신 말컹(1m96㎝·브라질)은 2017년 경남FC의 승격을 이끌었고, 이듬해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준우승에 올려놨다. 이후 70여억원의 이적료까지 팀에 안겼다. 지난해에는 광주FC 펠리페(1m93㎝·브라질)가 K리그2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승격시켰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외국인 장신 공격수는 힘이 좋아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펠리페는 큰 키에도 스피드, 유연성, 기술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결국 이들을 막는 건 장신 외국인 수비수다. 인천 부노자(1m97㎝·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울산 불투이스(1m90㎝·네덜란드) 등이 있다. 한준희 위원은 “2000년대 초반에는 모따, 나드손 등 별로 크지 않은 브라질 테크니션이 유행했다. 하지만 요즘은 팀들에 재정적 여유가 없어 몸값이 적당한 장신으로 실리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큰 키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오사구오나(1m94㎝·나이지리아)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인천 무고사(1m88㎝·몬테네그로)의 경우에는 제공권보다 발재간에 의존한다. 한 에이전트는 “세계적으로도 1m90㎝대 스트라이커가 많지 않다. 외국에 문의하면 ‘농구 선수 찾는 거냐’며 웃는다. 장신 공격수를 쓴다는 건 전술적으로 높이 띄우는 롱볼 축구 하겠다는 건데,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다. 일단 뽑고 보는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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