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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골에도 활짝 웃지 못한 호날두…친정팀 맨유 복귀 시즌 무관

큰 기대 속에 친정팀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맨유 공격수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호날두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8호 골(득점 3위).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4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데다 몰아치기에 능해 남은 2경기에서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러나 호날두가 역전 드라마를 써서 득점왕을 차지한다고 해도 크게 기뻐할 순 없는 상황이다. 소속팀 맨유 성적 때문이다. 맨유(승점 58)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은커녕 최근 4위 아스널(승점 63), 5위 토트넘(승점 61)과 4위 경쟁에서 밀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PL은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맨유는 5~6위 팀에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남은 현실적 목표다. 호날두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호날두가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팀이다.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2008~09시즌까지 6시즌을 뛰며 리그에서만 84골을 몰아쳤다. 이 기간 EPL 우승만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를 이끌었다. 각종 컵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10회다. 맨유는 2012~13시즌 이후 10년간 EPL 우승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호날가 뛰던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맨유는 팀의 황금기를 이끈 호날두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적료 약 200억원, 주급 약 7억7000만원(이상 추정치)에 2년 계약했다. 맨유 팬은 레전드의 귀환으로 다시 유럽 정상에 설 거라는 상상에 흥분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호날두는 꾸준히 득점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폭발력 넘치는 드리블도,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하는 골 결정력도 없었다. 호날두로 인해 기존 에이스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할만 축소됐다. 입지가 좁아진 페르난데스는 슬럼프에 빠졌다.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다른 컵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리그에선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호날두가 활약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호날두가 페르난데스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적설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1년 만에 맨유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5)가 뛰는 팀이다.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새 팀을 찾은 메시는 조력자로 변신했다. 득점보단 패스 위주 플레이 스타일로 바꿨다. 팀 에이스 킬리앙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도와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호날두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동급"이라고 칭찬했다. 관련기사호날두,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바친 EPL 100호골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5.03 14:04
축구

'손흥민 맞고 골대' 토트넘, 웨스트햄에 1-2 패

손흥민(29)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프리미어리그 원정 2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 후반전에 루카스 모우라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9위(10승6무8패 승점36)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을 거듭했다. 반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4위(승점45)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19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전에서 시즌 18호골을 터트렸지만, 주중에 헝가리를 다녀온 탓인지 지쳐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선수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 다리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될 뻔했지만, 공은 골포스트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웨스트햄 보웬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안토니오가 왼발로 재차 차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웨스트햄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린가드가 돌파 후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돼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베일의 왼쪽 코너킥을 모우라가 니어 포스트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쉰 토트넘 해리 케인이 후반 14분과 28분에 날카로운 슛을 연이어 쐈지만 살짝 빗나갔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델리 알리를 교체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34분 케인의 패스를 베일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뽑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중거리슛도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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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푸슈카시 아레나서 득점포, 행복하고 특별해”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29ㆍ토트넘)이 푸슈카시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성공시킨 것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전반 13분 골을 넣어 토트넘의 4-1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시즌 18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도움 13개를 묶어 시즌 공격포인트를 31개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0개(18골ㆍ12도움)를 한 시즌만에 뛰어넘었다. 공교롭게도 경기 장소가 두 달 전 손흥민이 받은 푸슈카시상의 주인공,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이라 득점포의 감동이 더 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해 푸슈카시상을 받고 이 경기장에서 골을 넣고 승리해 더욱 행복하고 특별한 기분”이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고, 우리는 전반 1분부터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푸슈카시상 수상자 손흥민이 이곳에서 골을 넣었다. 특별한 감정이 들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앞서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90분을 뛰었고, 에버턴전 120분, 맨체스터 시티전 90분을 뛰었다. 오늘은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팀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19 08:54
축구

손흥민 18호골 '쾅'…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손흥민(29ㆍ토트넘)이 올 시즌 18호골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전반 13분 토트넘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의 올시즌 18호골이자 유로파리그 첫 골. 도움 13개를 곁들인 손흥민은 올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지난 시즌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 30개(18골ㆍ12도움)를 뛰어넘었다. 볼프스베르거전 득점포는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유럽클럽대항전 본선에서 기록한 20번째 골(챔피언스리그 14골ㆍ유로파리그 6골)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중 유럽클럽대항전 본선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네 번째다. 해리 케인이 29골로 선두고, 그 뒤를 마틴 치버스(22골)와 저메인 디포(20골)가 따르고 있다. 전반 5분 첫 슈팅으로 활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 손흥민은 8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팀 동료 개러스 베일이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18분 베일의 추가골, 전반 34분 루카스 모라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일찌감치 3-0으로 벌렸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을 교체해 다음 일정에 대비했다. 볼프스베르거가 후반 10분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3분 토트넘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4-1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안방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볼프스베르거와 2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19 08:41
스포츠일반

설 연휴 첫날도 마지막 날도 손흥민 경기

코로나19로 이동이 여의치 않은 설 연휴를 책임질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진다. 신축년 설 연휴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29)이다. 연휴 첫날부터 출격한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오전 5시15분 영국 에버턴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원정경기 에버턴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7일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경기에서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자 손흥민도 살아난 모습이다. 리그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에버턴은 FA컵에 1.5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바닥까지 처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FA컵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6~17시즌에는 공동 득점왕(6골)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시즌 18호골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 손흥민은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1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다. 맨시티는 현재 선두권으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토트넘은 좀 껄끄러운 상대다. ‘맨시티 킬러’로 이름을 날린 손흥민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5차례 맨시티전에서 5골(통산 6골)을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골이 많은 건 제이미 바디(9골·레스터시티)뿐이다. 겨울철 실내스포츠 프로농구와 배구도 뜨거운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먼저 프로농구다. 전주 KCC가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KCC는 11일 중하위 팀인 서울 SK와 맞붙는다. KCC는 최근 체력 저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SK전 이후 12일간 휴식기를 맞기 때문이다. KCC를 뒤쫓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하위권 창원 LG를 상대로 선두 탈환 희망을 이어간다. 팀당 15~17경기가 남은 상황. 선두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다행히 현대모비스는 가파른 상승세다. 4일에는 KCC를 상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77-72로 대역전승했다. 남자 프로배구는 11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맞붙는다. 1위 대한항공은 이 경기를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봄 배구를 노리는 5위 한국전력은 상위권 팀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11~12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스켈레톤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1일 1~2차 시기, 12일 3~4차 시기를 달린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에선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명절이면 찾아오는 씨름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개막하는 설날 장사대회는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11일 태백(80㎏ 이하), 12일 금강장사(90㎏ 이하), 13일 한라장사(105㎏ 이하), 14일 백두장사(140㎏ 이하) 체급 장사를 가린다. 15일에는 여자부 개인 및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11 09:26
축구

울산과 주니오…K리그 '10번째' 우승팀-득점왕 등극할까

우승팀에서 득점왕 배출. 세계 많은 축구 리그에서 공식처럼 느껴지는 이 법칙. 아직 K리그에서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1983년 출범한 K리그. 지난 2018시즌까지 총 36시즌을 치렀고,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배출된 사례는 9시즌에 불과하다.1985년 럭키금성 황소의 피아퐁이 1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럭키금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의 사례로 역사에 남았다. 이어 1988년 이기근(포항제철 아톰즈·12골) 1990년 윤상철(럭키금성·12골) 1999년 샤샤(수원 삼성·18골) 2003년 김도훈(성남 일화·28골) 2005년 마차도(울산 현대·13골) 2006년 우성용(성남·16골) 2009년 이동국(전북 현대·20골) 2012년 데얀(FC 서울·31골) 등이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주인공들이다.2019시즌. K리그 역대 10번째 우승팀과 득점왕이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과 브라질 특급공격수 주니오가 가능성을 품고 있다.울산은 지난 2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주니오. 그는 전반 2분 아크 중앙에서 강원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주니오는 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멀티골을 폭발시킨 주니오는 올 시즌 총 17호, 18호골을 쏘아올렸다. 득점 공동 1위로 치고 올라가는 순간이다.현재 주니오는 수원 삼성의 아담 타가트(18골)와 치열한 득점왕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타가트가 단독 1위를 질주했지만 막판 주니오가 폭발하면서 순위를 안갯속으로 빠뜨렸다. 주니오가 멀티골을 작렬시킨 날 전북은 고개를 숙였다. 울산과 역대급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이 서울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의 승점은 72점에 멈췄다. 강원을 잡은 울산은 75점으로 달아났다. 두 팀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이 우승주도권 싸움에서 한 발 앞서나간 것이다.따라서 우승팀과 득점왕이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려 7년이나 지났다. 2012년 데얀이 31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것이 마지막이었다. 울산과 주니오가 이를 해낸다면 K리그에는 10번째 역사가 써질 수 있다.울산의 수장인 김도훈 감독도 경험이 있다. 2003년 김 감독은 28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28골은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2012년 데얀에 의해 깨졌다.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것이 열마나 영광스러운 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이런 짜릿한 경험을 주니오에게 전파하고 있다.가능성은 높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 울산은 서울-전북-포항 스틸러스와 3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주니오 역시 타가트와 격차를 벌려야만 한다. 울산과 주니오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28 06:00
축구

150일 만에 득점포…손흥민의 시즌이 시작됐다

150일. 오래 기다렸다.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서 드디어 골이 터졌다.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시즌 1호골을 터뜨렸고, 전반 23분 2호골을 신고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뜨린 4골에 모두 관여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가 알고있던 바로 그 손흥민의 모습이었다.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진행하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MOM)'에서 손흥민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MOM으로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8.5점을,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9점을 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이번 멀티골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8일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뒤 침묵했다. 이후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2경기에 나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력과 움직임은 좋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손흥민과 손흥민 팬들은 아쉬움이 컸다. 이런 갈증을 멀티골로 단 번에 풀었다. 정확히 150일 만이다. 이제 손흥민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일찍 터진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11월이 되서야 첫 골이 터진 것과 비교하면 이른 시기다. 따라서 올 시즌 더욱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20호골에 멈췄던 손흥민. 올 시즌은 2016~20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1골에도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득점 상위권을 향한 시동도 걸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5위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4골이다.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등이 3골로 공동 8위다. 손흥민은 공동 15위. 본격적으로 톱 10안에 들어설 수 있는, 또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손흥민의 멀티골은 한국 축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됐고,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에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을 많이 남긴 경기였다. 손흥민 역시 강렬한 모습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흐름을 한국 대표팀으로 가져온다면 한국은 2차 예선에서 비상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차전, 15일 북한과 3차전을 앞두고 있다.또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현재 최다골 기록 보유자는 차범근의 121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118호골을 신고했다. 차범근과 3골 차다.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의미깊은 기록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손흥민의 시즌.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진출과 유럽무대 최다골이라는 역사가 함께 시작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9.16 06:00
스포츠일반

BBC의 극찬 “손흥민은 현대축구의 이상적인 공격수”

“지치지 않는다. 혼자 욕심내지 않고 동료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현대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의 해결사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손흥민(27ㆍ토트넘)에게 찬사를 보냈다. BBC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직후 경기 결과를 전하며 결승포 주인공 손흥민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3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토트넘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팀 동료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받은 뒤 한 차례 드리블해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에 공간을 열었고,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골(정규리그는 12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앞서 치른 도르트문트(독일)와 16강 1차전 득점포 이후 두 번째 골이었다. BBC는 손흥민의 득점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은 지지치 않고 이타적이다. 뿐만 아니라 골을 넣는 결정력과 책임감도 뛰어나다”면서 “현대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팀 공격을 이끌었다”면서 “골라인 바로 앞에서 볼을 살려내 골을 넣은 과정도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도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칭찬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소식을 전하며 “골 장면은 손흥민이 지치지 않는 선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토트넘 새 홈구장 1호골에 이어 새로운 그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0 08:19
스포츠일반

새 홈구장 챔스 1호골도 손흥민...맨시티전 결승포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이 소속팀 토트넘홋스퍼 새 홈구장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 주인공'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호쾌한 결승포로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를 무너뜨리며 4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4강에 오른다. 후반 33분에 터진 손흥민의 득점포가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동료 에릭센이 찔러준 볼을 손흥민이 상대 위험지역 내 골라인 근처에서 받아내 찬스를 만들었다. 한 차례 볼 터치로 수비수 두 명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알리송의 다리 사이를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8호골(정규리그 12골).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앞서 치른 도르트문트(독일)와 16강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득점포였다. 득점 직후 맨시티 선수들이 "손흥민이 패스를 받을 때 볼이 골라인을 넘었다"며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을 통해 해당 장면을 검증한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토트넘의 새 구장 개장경기로 치러진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새 홈구장 프리미어리그 1호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1호골 주인공'이라는 역사적인 타이틀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며 향후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질 전망이다. 케인은 후반 10분께 상대 수비수 파비안 델프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밟히며 쓰러졌다. 토트넘은 즉각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케인의 빈 자리를 메웠다. 한편 같은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포르투(포르투갈)의 8강 1차전에서는 홈팀 리버풀이 2-0으로 낙승을 거뒀다. 나비 케이타와 피르미누가 연속포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0 08:19
축구

4경기 7골 몰아친 손 … 러시아 월드컵도 부탁해

“손흥민(25·토트넘)이 러시아 월드컵까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손흥민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게 선수 구성을 고민하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A매치 출전선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 감독은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손흥민의 역할에 따라 대표팀 공격 전술을 구성하는 ‘손흥민 시프트’를 활용할 뜻도 밝혔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본머스를 상대로 후반 17분과 42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소속팀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11·12호골이자 올 시즌 17·18호골. 지난 1일 로치데일전(FA컵)을 시작으로 4일 허더스필드전(정규리그)과 8일 유벤투스전(챔피언스리그)에 이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지난 시즌 작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골(21골)에도 세 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도중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상대 골키퍼와 충돌한 뒤 교체되자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1-1이던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42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빠른 돌파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대 안쪽으로 가볍게 볼을 밀어넣었다. 멈출 줄 모르는 손흥민의 득점 행진에 영국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BBC는 ‘어머니의 날에 아들(son)이 해냈다’고 표현했다. 영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경기 당일(3월11일)은 영연방의 ‘어머니의 날’이었다. 손흥민의 성(son)이 아들을 의미하는 영단어와 똑같은 점에 착안해 재미있는 언어 유희로 그의 활약상을 칭찬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빛났고 케인은 다쳤다”는 평가와 함께 손흥민에게 양팀 출전선수 중 최고 평점인 9.0점을 줬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귀중한 승리를 이끌어 우리가 3위로 올라가는데 힘을 보탰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12경기 무패 행진(9승3무) 중이다. 시즌 승점 61점(18승7무5패)으로 리버풀(60점)을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소속팀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상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그는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설 때, 또는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갈 때 각각의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며 “4-4-2와 4-2-3-1을 고르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수비진의 안정성을 높이는 게 대표팀의 급선무”라면서 “파워가 좋은 스웨덴과 독일 선수들이 밀고 들어올 때 우리 수비가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일단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작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28일엔 폴란드를 상대로 잇따라 유럽 원정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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