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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 달에 3경기 좁히기도 어려운데, 2주 만에 5.5경기 승차 지웠다

LG 트윈스가 2주 만에 선두 한화 이글스와 5.5경기 승차를 지웠다. LG는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6-3, 7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최근 6연승을 달린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 뒤져 2위를 유지했다. LG는 시즌 초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4월 말 이후 페이스가 한풀 꺾였지만 10승, 20승, 30승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6월 15일 한화에 선두를 내준 LG는 결국 지난달 5일 공동 3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한화와 점차 승차가 벌어지더니 전반기를 선두에 4.5경기 뒤진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2위 LG와 선두 한화의 최대 승차는 5.5경기였다. 7월 19일 LG가 롯데 자이언츠에 1-6으로 패하고, 같은 날 한화가 KT 위즈에 6-5로 승리하면서다. 7월 20일 두 팀은 나란히 이겼다. LG는 이로부터 불과 2주 만에 5.5경기 승차를 모두 지웠다. 야구계에선 3경기 승차를 줄이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한다. 염경엽 감독도 매달 목표로 승패 마진 +3을 설정한다. LG는 7월 22일 광주 원정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송승기의 호투 속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려 4-0으로 앞서다가 8회 말 4-7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을 올려 9-7로 이겼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12경기에서 11승 1패(5연승-1패-6연승)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한화는 10연승 마감 후 3승 1무 5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우천 순연으로 휴식했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시즌 60승에 도달, 우승 확률 77.1%(35차례 중 27차례)를 거머쥐었다. LG는 후반기 15경기(13승 2패)에서 팀 평균자책점 3.05(2위) 팀 타율 1위(0.292) 팀 홈런 1위(18개)를 기록하고 있다. 실책은 8개로 가장 적다. LG와 한화의 선두 싸움을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팀은 이번 주말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9:29
메이저리그

최고 152㎞ 좋아했는데, DET 방출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자유의 몸'

지난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방출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3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아이오와 컵스) 구단이 마에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USA 투데이 기자 토미 버치가 자신의 X를 통해 가장 처음 보도했다.마에다는 올 시즌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렀다.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경기 모두 불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 디트로이트 구단으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반전하지 못한 마에다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잉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스포니치는 "마에다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6이닝 1실점, 토미존 수술 후 가장 빠른 152㎞/h가 나왔다'라며 반겼다"고전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일종의 '노예 계약' 종료 후 디트로이트에서 새출발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 마에다는 미국에 남아 새로운 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5:07
프로야구

LG 새 외인 톨허스트 KBO리그 데뷔전은 언제쯤? 6일 입국 예정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LG는 3일 오전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 우완 투수 톨허스트는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21선발)에서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트리플A 16경기(14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 등판해 8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톨허스트는 오는 6일 입국 예정이다. 이후 비자발급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KBO리그에 정식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실전 등판을 1~2차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8월 15일 이후에나 KBO리그 데뷔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 전까지는 대체 선발을 투입해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다만 톨허스트는 최근까지 트리플A 선발 등판에 나선 만큼 투구 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톨허스트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한 버팔로 바이슨스 산하 소속으로 지난 30일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투구 수는 83개(스트라이크 49개)였다. 한편 LG는 3일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해 7월 교체 외인으로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의 KBO리그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7승 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4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6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에르난데스는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 6.00으로 더 부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4:32
프로야구

[속보] LG 결국 에르난데스와 작별, 우승 승부수 던졌다...톨허스트 영입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LG는 3일 오전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아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에르난데스에 대해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15일 전에 교체 선수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LG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교체 외인으로 합류해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팀 사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꿔 호투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7⅓이닝 무실점)에 모두 등판했다. 또 동료들과 융화도 뛰어났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했다. 올해 4월 중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하자,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을 영입해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도록 기다렸다. 그러나 6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에르난데스는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부진했다. 결국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더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찾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선두 한화 이글스가 최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한 것처럼, LG도 약점이던 외국인 투수를 1명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미국 출신 우완 투수 톨허스트는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21선발)에서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트리플A 16경기(14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 등판해 81⅓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8.03 11:17
프로야구

'부엉이' 넘은 '청송' 임찬규 "폭발적이진 않지만…노송 김용수처럼" [IS 인터뷰]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그는 "김용수 선배처럼 야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임찬규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개인 통산 222번째(현재 224경기) 선발 등판했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활약한 '부엉이' 정삼흠(221경기)을 넘고 LG 구단(MBC 청룡 시절 포함) 역대 개인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임찬규는 "한 시즌에 15~20승(2023년 최다 14승)을 올리거나 폭발적인 시즌을 보낸 적이 없지만 꾸준하게 한 팀에서 던졌다는 방증"이라면서 기뻐했다. 그가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이어서 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임찬규는 2011년 LG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그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 1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87을 올렸지만 고작 1승(8패)에 머물렀고, 염경엽 감독이 처음 부임한 2023년에는 불펜 투수로 시작해 선발진에 재진입했다. 임찬규는 "최근 10년 동안 선발진에 함께 했던 투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 자리를 항상 지켜온 점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이처럼 많이 선발 등판한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임찬규의 통산 성적은 342경기에서 83승 81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39다. 팬들은 그런 임찬규를 향해 '청송'이라는 별명을 새롭게 붙여줬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사실상 '잔류'를 정해놓고 협상에 임하는 등 15년 동안 LG 마운드를 지켜왔기 때문이다. 그는 "LG 선발진에 늘 임찬규가 있었다고 (팬들의 머릿속에) 기억남았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임찬규는 '노송' 김용수를 향해 전진한다. 1985년 MBC 청룡에 입단해 2000년 LG에서 은퇴한 김용수는 구단 개인 역대 최다 126승 기록을 갖고 있다. LG 소속으로는 99승을 올렸다. 임찬규가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기록이다. 이에 앞서 김용수가 갖고 있는 구단 역대 개인 최다 탈삼진(1145, 임찬규 1078개) 경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임찬규는 "김용수 선배님 별명이 노송이지 않나. 선배님처럼 (LG에서 오래) 야구를 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임찬규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노린다. 국내 투수 중에 KT 위즈 소형준(2.72)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2.90)이 낮다. 개인 첫 150이닝 투구도 유력하다. 다만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8경기째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8월 말(27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거쳐 올해 4월 중순(16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개인 10연승을 거둔 적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8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개인 통산 225번째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는 "서울에서 태어나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아이가 LG에 입단했다. 처음부터 FA 계약까지 단지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운명적이지 않나"라면서 "은퇴 후에도 LG와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8.01 12:25
메이저리그

KBO리그 성공적인 역수출, 애리조나 떠나 텍사스에서 새출발…1대3 트레이드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7)가 정든 애리조나를 떠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3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켈리를 영입한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받는 투수 유망주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 5위 왼손 콜 드레이크, 9위 왼손 미치 브랫, 13위 오른손 데이비드 헤이거먼이다.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 MLB 통산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다. 7월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2.35로 더 안정적이었다.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든 애리조나는 켈리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고 선발 보강이 필요한 텍사스가 그를 품었다. 켈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통산 성적이 48승 32패.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프로야구 역사상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21
프로야구

LG의 전략적 결정, 송승기 교체 투입 대성공...이제 엘리만 남았다

LG 트윈스의 전략적 로테이션 수정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중요하다. LG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8-0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팀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헤이수스를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송승기는 6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수 사냥에 성공, 기분 좋게 시즌 9승(5패)을 달성했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이날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가 나설 차례였다. 송승기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LG는 에르난데스와 송승기의 등판을 맞바꿨다.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KT전에 별로 좋지 않아 송승기를 투입하는 게 어떨지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에 의 견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또한 염 감독은 "송승기도 삼성전에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올해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강했다. 결국 상대 전적을 고려해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송승기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 후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어 이런 결정이 가능했다. 애초에 LG가 로테이션을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에르난데스 구하기'를 위해서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에게 좀 더 회복할 시간을 주면서, 나쁜 기억을 안고 있는 KT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르난데스가 삼성전에서 이전처럼 호투한다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LG는 후반기 10승 2패를 달리며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이형석 기자 2025.08.01 04:50
메이저리그

'매운맛 MLB 파격 트레이드' 2020시즌 AL 사이영상까지 이적, AL 1위 토론토의 '승부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30)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선수를 선발진에 추가한다'며 비버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비버를 영입하는 대가로 오른손 투수 칼 스티븐(23)을 내준다. 스티븐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18경기(선발 17경기)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비버의 트레이드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2024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아직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 다만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등판을 마쳐 콜업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는 과감하게 비버를 품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만, 에릭 라우어, 맥스 슈어저까지 다섯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비버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불펜 경험이 풍부한 라우어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슈어저의 상황을 고려하면 투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데 비버만큼 좋은 카드는 찾기 힘들다. 토론토는 64승 46패(승률 0.58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비버의 통산 성적은 62승 32패 평균자책점 3.22이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 AL 사이영상을 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23:35
프로야구

'후반기 부진' ERA 16.20 조상우·ERA 21.60 이준영, 동반 2군행…KIA 엔트리 3명 조정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가 결국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다.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왼손 투수 김기훈(25)과 유지성(25),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박정우(27)를 콜업하는 대신 조상우와 왼손 불펜 이준영(33), 신인 외야수 박재현(19)을 2군으로 보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조상우이다.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조상우는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ERA)이 5.02까지 치솟았다. 전반기에만 홀드 24개를 챙겼는데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선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16.20(3과 3분의 1이닝 7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다. KIA는 조상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부진(5경기 평균자책점 21.60)을 거듭한 이준영을 함께 1군에서 제외했다. 두 달여 만에 1군에 재등록된 김기훈의 2군 성적은 22경기 평균자책점 7.89.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유지성은 30경기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큰 상황. 박정우는 부상 전까지 시즌 1군 3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7:33
프로야구

'후반기 9승 2패' LG 전략적 결정, 왜 KT전 송승기·삼성전 엘리로 맞바꿨나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송승기의 등판을 맞바꿨다.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의 선발 투수로 송승기를 예고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에르난데스가 31일 KT전에, 송승기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9일 선발 로테이션 일부 조정을 시사했다. 상대 전적을 고려한 조처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KT전에 별로 좋지 않아 송승기를 투입하는 게 어떨지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에 의견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염 감독은 "송승기도 삼성전에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올해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강했다. 머리를 맞댄 결과 상대 전적을 고려해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송승기가 주말 두산전 등판을 건너뛴 것도 이런 결정이 가능한 배경이다. 에르난데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성격도 있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좀 더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상대적으로 안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KT를 피하는 동시에 삼성전 등판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도 있다. LG는 후반기 9승 2패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한편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처한 KT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의 헤이수스를 31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헤이수스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LG전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했다. KT로 옮긴 올 시즌에는 LG를 세 차례 만나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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