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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9일 KIA전 3이닝 4실점 박주성, 1군 엔트리 제외…키움 24일 삼성전 선발 '공석' [IS 광주]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박주성(25)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키움은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박주성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보내고 또 다른 오른손 투수 김동규(21)를 콜업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어제 선발로 던졌다. 불펜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박주성은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 4실점 하며 무너졌다. 3-1로 앞선 2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내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박주성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지난 7월 수원 KT 위즈전과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이후 3경기 평균자책점이 14.54(8과 3분의 2이닝 17피안타 15실점)에 이른다. 박주성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상의해서 5선발을 확정 지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주성을 대신할 김동규는 시즌 첫 1군 등록. 그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1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27이다. 최근 5번의 등판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카디네스(좌익수) 김건희(포수) 이주형(중견수) 오선진(2루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7:48
메이저리그

'최고 166.2㎞-평균 162.8㎞' 다저스 불펜에 강속구 신예 떴다. 로버츠 감독 "엄청 강력한 공"

LA 다저스 불펜에 최고 시속 166.2㎞/h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신예 투수 에드가르드 엔리케스(23)가 등장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엔리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구속이었다. 라이언 오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인 직구 시속이 무려 166.2㎞/h를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빠르고 엄청 강력한 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엔리케스의 올 시즌 빅리그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62.8㎞/h다. 지난해 평균 구속(158.8㎞/h)보다 크게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엔리케스는 2002년생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6(9⅓이닝 1실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뛰던 엔리케스는 7월 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복귀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브록 스튜어트의 부상으로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올해 트리플A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피안타율 0.303, 23⅔이닝 14볼넷)에 그쳐 빅리그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엔리케스는 빅리그에서 시속 160㎞/h를 훌쩍 넘는 구속과 강력한 구위로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엔리케스의 호투가 더 반갑다. 로버츠 감독은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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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또 아껴도…폰세 ‘20승 무패’ 가능성 더 커진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여름 1승’보다 ‘가을의 1승’이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다. 폰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날 라이언 와이스(29)를 대체 선발로 내보낸다. 한화 구단은 “폰세가 감기에 걸려 컨디션 조절할 시간이 필요하다. 공 던지는 부위 부상이 아니니 곧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폰세는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 홈경기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15연승은 44년 KBO리그 역사상 첫 기록. 아울러 이날 삼진 9개를 뽑아내며 시즌 202탈삼진에 도달,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2021년 달성했던 25경기였다.폰세는 올 시즌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1.61) 등 선발 투수가 경쟁하는 4개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8일 스포츠투아이 기준) 부문에서도 단연 1위(7.09, 2위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5.14)다. 그의 지배력은 1980~90년대 리그를 평정했던 선동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선두 LG 트윈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한화로서는 ‘오늘의 1승’이 간절하다. 초여름 한화의 페이스를 보면 정규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KS)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7월 19일에 5.5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8월 들어 LG에 선두를 내준 상태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한화로서는 KS 직행 티켓이 더 절실하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급할수록 폰세를 아껴 쓰고 있다. 이미 전반기 마지막 등판(7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 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14일의 장기 휴가를 줬다. 7월 18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등판에 나선 폰세는 24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 수가 70개뿐이었는데 마운드를 떠난 건 오른쪽 어깨 뭉침 때문이었다. 가벼운 근육통이었지만, 이후 한화는 폰세의 등판 일정을 더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긴 이닝을 던진 투수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폰세는 7월 30일(삼성 라이온즈전), 8월 6일(KT전), 그리고 12일 마운드에 올랐다. 주 1회 정도만 등판하는 셈이다. 일정상 17일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수 있었지만, 대체 선발 황준서가 등판했다.통상 가벼운 감기라면 등판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폰세는 엿새 휴식 후 추가 휴가를 얻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주 “(당장) 1승보다 한 시즌을 완주하길 바란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면 그때도 잘 던져주길 바라기 때문에 (폰세 투입을) 더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과보호’라고 볼 수 없다. 폰세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던진 시즌의 투구는 137과 3분의 2이닝(2017년 미국 마이너리그)이었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에도 잔부상이 많았다. KBO리그 구단들이 폰세를 탐내면서도 계약에 주저했던 건 바로 내구성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폰세를 관리하고 있다. 건강한 폰세라면 포스트시즌에서 누구와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화가 KS에 직행하지 못하더라도,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구성된 선발진을 앞세운다면 업셋을 노릴 수 있다.한화 구단이 조심, 또 조심하면서 폰세의 무패 행진이 이어질 확률은 더 높아졌다. 폰세가 ‘주 1일 근무’를 하더라도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6~7회 추가로 등판할 수 있다. 충분히 휴식할수록 승률 100%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021년 미란다 225개)까지 23개만 남겨둬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운이 따르면 시즌 20승도 가능하다.2025년 폰세의 피칭은 이미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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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9G 등판 연속 무실점, IRS도 '0'이다…이 중요한 순간, 버티는 20홀드 전상현 [IS 피플]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전상현(29)의 후반기 페이스가 가파르다.전상현은 1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4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헌곤을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올해 전반기 49경기에 등판한 전상현은 6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초반 3월 부진을 털어내며 점차 안정감을 회복했는데 후반기는 그야말로 철옹성 모드.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계주자 3명의 실점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0'이다. 전반기 대비 9이닝당 탈삼진(5.36개→8.68개)이 크게 늘고 피안타율(0.257→0.200)은 낮추면서 더욱 까다로운 선수가 됐다. KIA는 후반기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의 부침이 심하다. 정해영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경기 6.35, 조상우는 12.46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의 3대3 트레이드로 계투 자원 2명(김시훈·한재승)을 수혈한 것도 불펜의 불안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5강 경쟁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불펜 안정'이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전상현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이범호 감독의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전상현의 시즌 성적은 6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어느새 리그 홀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25홀드)과의 격차는 5개.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후반기 페이스를 고려하면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전상현은 지난달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4번의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KIA 출신 마지막 홀드왕은 2021년 장현식(현 LG 트윈스·당시 34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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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롯데 꼬리가 보인다' 승차 2경기로 좁힌 3연승 이숭용 감독 "든든한 불펜, 고맙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를 압박했다.SSG는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54승 4무 49패(승률 0.524)를 기록했다. 3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2위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58승 3무 49패, 승률 0.542)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선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홀드. 뒤이어 나온 이로운(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홀드)과 조병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세이브)도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하재훈이 2회 말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7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쐐기 적시타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투수진의 호투와 (하)재훈이의 선제 투런포 승리를 거뒀다"며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노)경은이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로운이의 개인 첫 20홀드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힘든 상황에서도 불펜들이 항상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타선에서는 재훈이의 2회 투런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고 7회 나온 유섬이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은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투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3연승을 만들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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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투런포+앤더슨 9K' SSG, 최하위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IS 인천]

프로야구 4위 SSG 랜더스가 시즌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54승 4무 49패(승률 0.524)를 기록했다. 시즌 3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3승 4무 74패(승률 0.308)로 3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했다.홈런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1회 말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SSG는 2회 말 2사 1루에서 하재훈이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 왼손 선발 정현우의 2구째 138㎞/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 팀은 이후 결정적인 찬스가 한 차례씩 무산됐다. SSG는 3회 말 무사 1·3루와 5회 말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주형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2-0으로 앞선 SSG는 7회 말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낸 뒤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정의 자동 고의4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한유섬이 중전 안타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키움은 8회 초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이날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은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6회 초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한 노경은의 역할도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선 5번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1타점, 8번 하재훈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과 3분의 1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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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사사키 로키 같다뇨?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IS 스타]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강속구가 KBO리그 선두 싸움에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들어 시속 16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에 이어 4선발 문동주가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LG 트윈스와의 선두 싸움은 여전히 해볼 만하다.문동주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무너져 2-5로 역전패했지만, 문동주가 서 있는 동안 한화 마운드는 난공불락이었다. 문동주는 KT 중심타선도 압도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3번 타자 안현민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아냈다. 또한 자신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4번 타자 강백호(이전까지 상태 타율 0.800, 5타수 4안타 2볼넷)도 3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돌려세웠다.이날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경기 전 기록을 봤는데 내가 (문동주에게) 엄청 강했더라. 그런데 오늘 (문)동주 투구는 사사키 로키 같았다. 161㎞/h의 직구에 포크볼이 146~147㎞/h까지 나왔다. 정말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이날 문동주가 6회 2사 3루 이정훈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던진 직구가 161㎞/h를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으로는 160.7㎞/h가 찍혔다. 이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160.9㎞/h)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 문동주는 이정훈에게 포크볼 2개를 던져 기어이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10번째 탈삼진이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9개, 2024년 8월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과 2025년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었다.문동주는 이날 투구 수 92개를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8.5%(63개)에 달했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인 문동주의 피칭을 보고 강백호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를 떠올렸다. 고교 시절 이미 일본 투수 역대 최고인 163㎞/h를 뿌린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지 3년 만인 2022년 4월 10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문동주는 6일 인터뷰에서 "강백호 형이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사사키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동생 기 살려주시려고 한 말 같다"며 "투구 레퍼토리는 전과 똑같은데 구속이 잘 나와서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고 말했다.올 시즌 적잖은 기복을 보였던 문동주는 여름 들어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모습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다음 등판이었던 7월 27일 SSG 랜더스전(7이닝 2실점)에서도 호투했다. 5일 KT전에서 더 강한 공을 던졌다. 올 시즌 8승3패에 멈춰 있지만, 평균자책점을 3.13으로 낮췄다.선발 투수 일정을 보면 한화는 5일 선발로 에이스 폰세를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돌아온 문동주를 포옹한 김 감독은 "(한화 부임 후) 두 시즌 동안 본 문동주의 피칭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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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78억 롱릴리프, '황준서냐 엄상백이냐' 한화 5선발 난감하네 [IS 포커스]

선두 한화 이글스에 불안 요소가 생겼다. 5선발 고민이 다시 찾아왔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선발 황준서가 2⅔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고, 뒤를 이어받은 엄상백이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3회까지 4실점을 합작했다. 선발 황준서-롱릴리프 엄상백 체제로 바꾼지 두 경기째.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황준서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후반기 첫 5선발로 나섰는데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엄상백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으나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05년생 프로 2년 차 어린 선수의 아쉬운 성적, 한화 김경문 감독은 다시 한번 황준서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29일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가 (23일 두산전) 그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황준서도 사람이다. 오늘 심기일전해서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쉽게도 두 번째 경기에서도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한화가 78억원(4년)이라는 거액을 주고 FA(자유계약) 영입한 '선발 투수'. 하지만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다소 주춤하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롱릴리프로 보직을 바꿨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의 공이 나쁘지 않다. 불펜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상백이를 불펜으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롱릴리프에서도 불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엄상백은 26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류현진의 뒤를 이어 나와 2이닝 무실점했다. 하지만 사흘 뒤 경기에선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3회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한 뒤 삼진으로 겨우 이닝을 마쳤고, 4회에도 올랐으나 안타와 희생번트, 안타를 차례로 허용하면서 조기강판됐다. 롱릴리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선발 황준서와 롱릴리프 엄상백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한화의 5선발 고민도 커졌다. 설상가상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5.5경기 차가 일주일 만에 확 줄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선 탄탄한 선발진이 필요한데, 5선발 퍼즐이 맞춰지고 있지 않다. 류현진의 직전 경기 부진까지 고려한다면 불안은 더 커진다. 한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09:05
프로야구

'디아즈 쾅쾅·가라비토 펑펑·박승규 폴짝' 공·수·주 삼박자 들어맞은 삼성, 선두 한화에 9-2 대승 [IS 대전]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공·수·주 삼박자를 앞세워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직전 경기(27일 수원 KT 위즈전) 역전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33호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구자욱이 2안타 3타점, 김성윤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승규도 홈런 포함 2안타 3득점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황준서는 2⅔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뒤이어 올라온 엄상백은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위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선 이날 1군에 복귀한 안치홍이 타점 1개를 기록했으나, 이미 승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나와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삼성은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구자욱이 2루 진루까지 시도하다 비명횡사했지만, 뒤이어 나온 디아즈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수위 타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삼성은 3회와 4회 1점 씩 더 달아났다. 3회 1사 후 김성윤의 3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디아즈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다만 4회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승규와 류지혁이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성윤이 홈에서 잡혔지만, 후속타자 디아즈가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면서 3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는 6회 말 곧바로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이도윤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앙 담장까지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내며 점수를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며 주자들의 진루를 막았다. 한화는 2사 후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7회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승규가 상대 투수 정우주의 153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한 것. 대전 구장 오른쪽의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삼성은 9회 김영웅의 솔로포까지 묶어 9점 차로 달아났다.한화는 9회 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볼넷, 안치홍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 들이며 점수를 냈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삼성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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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사용 기한 다가오는데, 변수가 생겼다? "패트릭 다음 등판 일정 불투명"

완전체를 눈앞에 둔 KT 위즈 선발진에 변수가 생겼다. 패트릭 머피가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패트릭이 지난 NC 다이노스전(23일)에서 번트 타구를 잡으려고 몸을 날렸는데, (왼쪽 늑골 부분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는데, 무언가가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패트릭은 이날(23일) KBO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49구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투구 수를 45~50개로 정해두고 던진 경기라 선발보단 점검 차원에서의 오프너 등판에 더 가까웠다. 투구 수를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입은 통증으로 패트릭의 향후 기용 계획이 다소 틀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대로라면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등판은 힘들 것 같다"며 "28일 캐치볼 후에 계획을 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한 오원석의 등판을 하루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만 패트릭이 하루 뒤인 29일에도 등판이 어렵다면 대체 선발 투수를 써야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6선발' 배제성마저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돼 로테이션이 꼬였다. 가장 중요한 '소형준 관리'도 달려 있어 골치가 아프다. 2023시즌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소형준은 올해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소형준은 18경기 109⅓이닝을 치렀는데, 이강철 감독은 올해 소형준에게 130이닝만 맡길 생각이다. 11이닝 정도가 남은 가운데, 패트릭이 선발에 안착하면 소형준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었으나 그의 통증으로 계획이 다소 꼬였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형준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안 쓰긴 아깝고, 관리를 또 안 해 줄 순 없다. 패트릭의 상황을 조금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패트릭이 큰 부상이 아닌데다, 지난 두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패트릭은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 23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경기에서) 49구로 4이닝을 막아준 건 고무적인 일이다"라면서 "다음에 등판할 때는 60~70개 정도 던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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