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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무슨 염치로…” 강은비, 깜짝 하객 박슬기에 눈물 (조선의 사랑꾼)

배우 강은비가 결혼식에서 연락이 끊겼던 절친, 방송인 박슬기와 재회했다.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강은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강은비가 결혼식을 준비하며 “식장을 작게 했다. 혹시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이다”라며 “(예전 동료들이랑) 제가 연락을 다 끊었다. 제가 피했다. 저 때문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강은비는 과거 청춘스타로 사랑받았으나 각종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면서 연예계와 거리를 뒀던 바 있다.17년지기이자 매니저 역까지 도맡은 남편 변준필이 강은비의 곁을 지켰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변준필은 아내 몰래 강은비의 절친 박슬기에게 연락해 축가를 부탁했다. 앞서 강은비는 결혼식 준비 과정 중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삼총사였던 혜빈 언니랑 슬기”라고 밝혔으나 한동안 연락이 끊긴 사이였다. 강은비는 “제가 단절하고 산 세월이 너무 길기 때문에 제가 무슨 염치를 무슨 연락을 드리겠냐”라고 체념했던 바 있다.그러나 박슬기가 무대에 올라 축가를 시작하자 강은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손까지 떨었다. 노래가 끝나고 박슬기는 “은비와는 20년지기 친구다. 중간에 연락이 끊겼는데 신부 허락도 없이 그냥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강은비는 울먹이며 “미안해. 보고 싶었어”라며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09:05
무비위크

'차인표' 조달환 "차인표 20년지기 매니저 '차인표=피터팬' 조언"

조달환이 차인표의 매니저로 차인표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다.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김동규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차인표 매니저 김아람 캐릭터를 연기한 조달환은 "실제 차인표 선배님과 약 20여 년간 함께 한 이사님이 계신데 그 분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고 운을 뗐다. 조달환은 "이사님을 만나 많은 조언을 얻었다. 커피를 좋아하셔서 함께 티타임도 자주 가졌다. 차인표 선배 없이 둘이 만나 사적인 이야기도 들었다"며 "또 차인표 선배 옆에 있는 이사님을 관찰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뼈대를 잡았다.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별히 해 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조달환은 "'아이 같다'고 하셨고 '피터맨이 있다'고도 하셨다. 단순하게 접근하라고 하시더라"며 "영화에서 보면 짠내도 나는데 내 배우에 대한 애정도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매니저를 연기하면서 나의 매니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차인표가 타이틀롤을 그대로 맡아 주목받고 있으며, 차인표의 매니저 아람 역으로 조달환이 합류, 코믹 연기의 진수를 펼친다. '차인표'는 당초 스크린판으로 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사냥의 시간' '콜' 등에 이어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 넷플릭스에서 호황 중인 한국 콘텐츠 속에서 'K-코미디' 역시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월 1일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영화 '차인표' 생중계 영상 캡처 2020.12.28 15:18
연예

김재원, 20년지기 매니저와 1인 기획사 플라비존엔터로 新출발[공식]

배우 김재원이 20년지기 매니저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김재원은 신인시절 왕성한 활동시기에 동고동락 했던 20년지기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키며 오늘(16일) 1인 기획사 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flabison.com)를 설립했다. 본인만의 색깔과 신념을 담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김재원은 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 하에 기획, 마케팅, 제작 등 회사 전반의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아티스트를 넘어 사업가로서의 역량과 열정을 내비치는가 하면 신뢰와 사람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하며 대중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느덧 데뷔 20년차에 서있는 배우 김재원은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우리집',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살인미소 김재원'부터 지난해 선보였던 '신의 퀴즈:리부트'에서는 광기 어린 현상필 역으로 열연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 변신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원의 홀로서기 소식에 많은 동료 스타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응원 메시지들이 전해지고 있고,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팬들도 김재원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인간 김재원의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 곽철중 이사는 "올 중순 방영을 앞두고 있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채널을 통해 팬들과 대중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컨텐츠를 기획,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활동뿐만이 아니다. 올 초부터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팬미팅 및 프로모션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현 시국에 따른 일정 변동으로 하반기 일정을 검토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 2020.04.16 07:42
연예

[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상경언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수다' 하면 빠지지 않는 배우가 바로 김상경(47)이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최대한 연예계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누구보다 명확하게 꿰뚫고 있다. 뒤따르는 통찰력은 '끝없는 수다'를 '입으로 써내려가는 인생 이야기'로 탈바꿈 시킨다. 솔직함을 담보로 하는 수다지만 인터뷰를 위한 상투적 내용부터 분위기를 위한 적절한 유머까지, 이런 '기분좋은 선수'가 또 없다. 때문에 김상경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에게 원하는 것도 다 한가지, 바로 '솔직함'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현실적일 때 김상경의 진심어린 미소를 마주할 수 있다. "저 (박)중훈 선배 인터뷰 꼼꼼히 읽었잖아요. 내용 좋던데?" 절친한 박중훈의 취중토크를 정독했다는 김상경은 '씨네타운' 스페셜 DJ를 마치던 날 "낮술하기 딱 좋은 날씨다"며 본인의 취중토크를 예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타고난 재치와 매너, 그리고 상하 구별없는 예의는 수 많은 후배들이 김상경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이유다.작정하고 판을 깔아 놓으니 수다의 내용도, 깊이도 무한정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던져둔 미끼도 한 가득. "인간관계는 시간이 아니라 밀도라 생각해요. 5~6년 만에 다시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있잖아요." 오가는 술잔 속에 세시간 가량 꽃피운 대화의 장에서 김상경은 와인 한 병을 깔끔하게 비워냈다. >>①에 이어-막는다고 막아지는 이야기도 아니죠."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영화인들은 진보적 성향이 강해요. 블랙리스트 터졌을 때도 전 그랬어요. '아니 엄마 아버지 말도 안 듣고 이거(연기) 한다고 맘대로 뛰쳐나온 인간들인데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그거 듣겠어?'(웃음) 원래 하라고 강요하면 더 안하려는 경향이 있잖아요. 전 진보적 성향으로 문화가 이끌어 진다고 봐요. 그래야 맞고요. 우리나라는 타의로 인해 해외에 비해 그런 분위기가 많이 죽어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확 풀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원대한 꿈이 있을 것 같아요."꿈은 많죠. 실제로 기획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문제라는 건 누구도 교육을 시켜주지 않아요. 당해야 인지하고 경험을 통해 그 다음을 생각하게 되죠. 요즘도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뭔가 하나는 하고 이 일을 그만둬도 둘 생각이에요.(웃음)"-올해 상반기에만 '1급기밀', '궁합', '사라진 밤'까지 세 편의 작품을 선보였죠."그러게요. '궁합'이 예상보다 늦게 개봉하면서 제 입장에서는 '줄줄이'가 됐어요. 배우의 뜻은 아닌데 지겨움을 느끼 실까 걱정이네요.(웃음) 그래도 장르가 다르고, 캐릭터가 다 다르니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상영관만 활짝 열린다면요. 하하."-'궁합'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음… 따지고 보면 부탁이었죠?(웃음) 제작사 대표님과 대학 동문 이기도 하고요. 젊은 친구들만 나오다 보니까 어른이 한 명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요 캐릭터 중 제가 제일 나이 많은 현장은 '궁합'이 처음이었어요. 짧게 촬영 했지만 개봉이 늦어지면서 ADR만 세 번 넘게 했던 것 같네요. 편집이 계속 바뀌니까. 그런 경험도 처음이네요."-이틀간 라디오 스페셜 DJ를 맡았죠."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개봉할 영화가 있지만 사실 홍보를 위해 맡은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영화 이야기를 아주 안 할 수도 없고요. 홍보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와 있었거든. 말은 '선배님 응원하러 왔어요'라고 하지만 감시자들이잖아.(웃음) 잘못하면 역공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고민을 해야 했죠."-제작진의 센스가 빛났네요"제 인간 성향이 또 반칙을 별로 안 좋아해요. 프로그램에 맞는 진행을 해야지 홍보하려고 눈치 보면 사적 방송이 되잖아요. 첫날에는 '사라진 밤' 응원 메시지가 올라 '옳지, 좋아. 딱 걸렸다!' 싶어 읽었는데, 둘째 날에는 제작진이 아예 오프닝으로 '사라진 밤'을 관람한 관객들의 코멘트로 대본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심수봉 선배님 음악까지 넣어서요.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웃음)"-'인생술집'을 통해 신동엽 씨와도 친해졌다고요."살다 보니까 인연은 많이 만난다고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아니라 밀도의 문제인거죠. 밀도가 맞으면 5~6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똑같이 반응하게 되잖아요. 동엽이 형이 저에게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인생술집' 때 늦게까지 술을 마시긴 했지만 끝나고 메시지를 주고 받지는 않았거든요. 최근 '커밍쑨' 녹화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늙은이들은 보면 알잖아요. 저 사람이 날 게스트로 보러 왔는지, 아닌지. 형은 달라요. '3월에 술 한잔 하자'고 약속했죠." -함께 프로그램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인생술집' 작가님이 '인생술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같이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새로운 기획도 하고요. 녹화가 끝난 후에도 술을 마셨다고 했잖아요? 그 때 작가님이 우리가 잘 맞는걸 캐치 했는지 '위스키 좋아하니까 아일랜드 쪽에 2주 정도 가서 위스키 창고 돌아다니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으면 어떻겠냐'고 제안 하시더라고요. 전 '형이 하면 무조건 좋다'고 했죠. 다만 형이 워낙 하는 일이 많다 보니까 특유의 동공 지진 표정을 지으면서 '어, 그래. 그래. 알았어. 일단 3월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웃음)" -친한 배우들은 누구인가요."글쎄. 제가 작품을 했던 분들과는 잘 만나지 않아서요. 최근 작품을 같이 한 최귀화, 서현우는 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둘 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인데 아직 찬스가 안 와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고요. 특히 귀화는 저도 잘 못 했던건데 전화가 와서는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더라고요. 조언을 구하는 거죠. 예를 들면 '드라마 할까요. 영화 할까요' 같은? 그래서 '둘 다 해라'라고 깔끔하게 정리해 줬어요. 하하." -좋은 후배보다 좋은 선배가 되는 길이 더 힘들죠."제가 하는 모든 고민들이 사실은 후배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을 하겠어요.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주인공을 해먹고 있지만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그땐 염색도 안 하고 백발로 다닐 거예요." -지금도 염색을 한건가요."우리 집안이 그래요. 45살이 되기 전에 대부분 머리가 하얗게 세죠. 반 백발이에요. 다행히 탈모는 없고요. 주인공 안 시켜 줄 땐 백발 이미지로 밀고 나갈까 생각 중이에요.(웃음)" -한번 맺은 인연은 오래 이어가는 스타일이죠."지금도 제일 기쁠 때가 늙은이들이랑 술 마실 때예요. 김윤상이라고 영상원 출신 친구가 있어요. '생활의 발견' 때 연출부로 활동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그 친구를 만나는 날은 작정하고 술 마시는 날이죠. 삼청동에 주기적으로 가는 술집이 있거든요.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어요. 다음 날 몸은 힘들어 죽지만 행복하죠. 전 그 친구 입봉작에 무조건 출연할 거예요." -매니저들도 거의 20년지기 아닌가요."맞아요. 강산이 두 번 변했네요. 사람이 옮겨진 적은 있어도 제가 먼저 사람을 옮긴 적은 한번도 없어요." >>③에서 계속됩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상경 "소신발언? 저도 장사꾼에 상업적 사람이에요" [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취중토크③] 김상경 "10년간 부부싸움 0번, 현명한 아내 덕" 2018.03.16 10:00
무비위크

[피플IS] '유혹의 손' 뿌리친 FA 하정우의 최종 이직결정

'FA 대어' 하정우의 '최종 선택'은 아티스트 컴퍼니였다. 10여 년간 몸 담았던 판타지오를 떠나 영화계 최대 FA(Free Agent) 대어가 된 하정우가 고심 끝에 선택한 새 회사는 배우 정우성이 대표, 이정재가 이사로 있는 아티스트 컴퍼니다.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20일 하정우의 영입 사실을 공식화 하며 하정우가 아티스트 컴퍼니의 새 소속배우가 됐음을 밝혔다. 하정우는 '하정우'라는 이름이 곧 브랜드일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 중 한 명이다. '하정우를 캐스팅 하기 위해서는 3년 전부터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하정우는 2018년 제작 예정인 영화 '서울(김준성 감독)' 출연까지 사실상 확정 지어둔 상황이기도 하다. 때문에 판타지오와 결별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부터 업계 관계자들은 하정우를 잡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쳤다. 하정우라는 간판 배우 한 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그 사이 '1인 회사를 차린다', '대형 기획사로 들어간다' '재계약 한다' 등 소문도 무성했지만 하정우는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사와는 확실히 결별한다. 그리고 새 소속사를 찾을 생각이다. 1인 회사는 아니다. 이야기 중인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당분간은 혼자 할 생각이다"고 못 박기도 했다. 그런 하정우가 2017년 정우성·이정재와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아티스트 컴퍼니는 지난해 5월 20년지기 절친 정우성·이정재가 손잡고 세운 매니지먼트로, 사실 FA 기간동안 '하정우가 간다,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유력 소속사 중 한 곳이다. 정우성보다 이정재와 인연이 깊은 하정우는 '암살(최동훈 감독)'에 이어 현재 촬영 중인 '신과함께(김용화 감독)'도 이정재와 동반 출연한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이정재와 자주 연락한다고 말했던 하정우는 소속사를 결정짓는 과정에서 정우성·이정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뜻이 통하면서 한솥밥을 먹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는 아티스트 컴퍼니의 소속 배우일 뿐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정우성, 이사 이정재처럼 특별한 직함은 없다. 또 홀로 이직하는 것이 아닌, 하정우가 독자적인 활동을 할 때도 함께 일했던 매니저와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티스트 컴퍼니 측 관계자는 "며칠 전 이야기를 듣고 공식적인 발표를 준비 중이었다. 그 사이 기사화가 됐다. 꽤 오랜시간 고민하고 논의한 것 만큼 세 분이 원하는 그림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뀌띔했다.이와 관련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하정우의 이직은 사실 돈이 문제는 아니었다. 수 억대 계약금을 제시한 회사도 있고, 하정우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이든 다 해주겠다는 카드를 내보인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하정우는 그 보다 마음이 잘 통하는 곳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소속사 분위기에 따라 배우의 행보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정우는 이미 큰 배우지만 전혀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며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가 그리는 지향점이 무엇인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2017.01.20 15:19
연예

김윤석 “오연수, 실물로 보면..” 상상초월 발언

김윤석(45)은 자신의 이미지를 일정한 틀에 가두지 않는 배우다. 언제나 대작 한편을 마친 뒤에는 그보다 작은 규모의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블록버스터급 제작비가 투입된 '황해'를 마친뒤에는 소소한 생활연기가 돋보인 '완득이'에 출연했고, 1000만영화 '도둑들' 이후에도 휴먼드라마 '남쪽으로 튀어'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무정부주의자 최해갑 역을 맡아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섬 촬영이 힘들지 않았나."'도둑들'이나 '황해'처럼 액션신이 없어 육체적인 피로감은 덜했다. 또 워낙 바다를 좋아해 섬 생활이 나쁘진 않았다. 영화속에 나온 배도 직접 몰고 다녔다. 낚시대를 가져가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다. 단, 에어컨 없이 한여름을 버틴다는게 쉽지 않았다. 보기에는 굉장히 아름다운데 막상 들어가서 하루, 이틀이 지나가면 서서히 말이 없어진다."-섬에 들어갈때 술도 좀 가져갔나. "영화 찍으면서 이렇게 술을 안 먹은 적이 없었다. 술을 아예 안 먹은건 아닌데, 너무 더우니까 그나마 있는 술도 안 마시게 되더라. 에어컨 바람 한번 안 쐬고 그 여름을 땡볕에서 보냈으니 어땠겠나." -대작과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의 소품을 병행하는건 의도인가."의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마침 그 시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를 찾아왔다. 만약 '황해' 이후에 또 다시 '센 영화의 센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졌을수도 있을 것 같다. 항상 기준이 명확한데, 그 시기에 제의가 들어온 시나리오 중 나를 설득시킨 작품을 택한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던 친구들중 하나 쯤은 극중 최해갑처럼 삐딱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도 같았다. 만약 그렇다면 그 녀석을 만나 술 한잔 나눠보고 싶었다."-아내 역의 오연수와 연기해본 소감은."학창시절 '책받침' 속에 존재하던 스타 아닌가. 언젠가 백일섭 선생님이 '실물이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오연수를 꼽은 적이 있다. 나 역시 그렇게 느꼈다. 내가 만난 이들 중에 실제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였다. 촬영장에서도 캐릭터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거의 화장을 하지 않더라. 그런 프로근성이 참 멋지게 느껴지기도 했다. 막상 말을 섞고 보니 털털하고 더 정감이 가는 타입이었다. 친구 하고 싶은 느낌이랄까. 그런 여배우는 처음 봤다."-20년지기 송강호와 요즘도 자주 만나나."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서로의 출연작을 보고도 별 말은 하지 않는 편이다. 말 안해도 그냥 서로 다 알고 있다. 요샌 둘 다 늙어서인지 술을 많이 못 먹는다. 그저 만나면 맥주만 마시곤 한다."-CF를 안 찍는 배우로 소문이 나 있다. "CF 안 찍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그렇게 알고계신 분들이 많더라. 제품과 광고 내용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출연할 의사도 있다. 이미지에 맞게 커피 광고 이런거 괜찮지 않을까.(웃음)"-이번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 데뷔 계획은 없나."해보고 싶다. 내가 아는 배우들의 절반 이상이 감독을 꿈꾼다. 어차피 배우는 선택되어지는 입장이라 언젠가는 '내 이야기'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중요한건 '내 이야기'가 있느냐는거다. 그걸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릴거다."-지난해 망년회때 소속사 매니저들에게 용돈을 돌렸다던데."사실 막내급 매니저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나. 그들을 보면 연기를 갓 시작했을때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위치까지 올라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로 기분 좋자고 적은 액수나마 돌려본거다."-'더티섹시'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은."맘에 든다. 하지만 기왕이면 '더티'는 류승룡에게 주고 '섹시'만 가지고 싶다.(웃음)"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2013.02.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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