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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주간 OPS 1.650...오타니 쇼헤이, MLB 통산 9번째 '이주의 선수' 수상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9번째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양대 리그 이주의 선수(6월 셋째 주) 선정 선수를 전했다. 내셔널리그(NL)는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58·4홈런·11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650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준 오타니가 선정됐다.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MLB 진출 뒤 9번째로 주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다저스 이적 뒤에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두 번째다. 오타니는 6월 초~중순까지 주춤했다. 타율도 0.326에서 0.30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멀티히트 4번, 홈런 4개를 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0.321, OPS는 1.030까지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지난 17일 리드오프이자 주축 타자 무키 베츠가 투수의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오타니는 이 상황에서 베츠의 타순(1번)에 나섰고, 그의 빈자리를 잘 메워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조쉬 네일러가 타율 0.400·OPS 1.303·3홈런·8타점을 기록하며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5 07:45
메이저리그

MLB 홈런 1위 트라웃 또 부상 이탈...LAA 단장 "왼쪽 무릎 수술 예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또 부상으로 이탈한다. MLB닷컴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트라웃의 수술 일정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아웃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3번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은 11번. 최근 4년 트라웃은 부상에 시달렸다. 5월까지 13홈런을 기록, 40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2023시즌은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시즌에도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오랜 시간 이력했다. 2018시즌 이후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그라웃드 위에 있을 때는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도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도루도 6번 성공했다. 지난 4시즌(2020~2023) 합계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분전하던 트라웃까지 이탈하며 성적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07:47
메이저리그

오지환에게 홈런 맞은 투수,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지우고 SD 새 에이스 등극

'이적생' 딜런 시즈(29)가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지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6-3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초 팀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시즈는 1회 말 2사 뒤 윌리 아다메스와 제이크 바우어에게 각각 볼넷과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5이닝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선두 타자 조이 오티스와 살 프렐릭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아다메스는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도 선두 타자 볼넷, 2사 뒤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이 상황에서도 콘트레라스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 말 2사 1루에서도 블레이크 퍼킨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 커브로 잡아냈다. 깔끔하게 6이닝을 막은 그는 7회 수비 시작 전에 아드리안 모레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였던 시즈는 MLB 시범경기에 돌입한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A급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지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 LA 다저스를 넘기엔 전력이 부족했다. 결국 유망주 투수 드류 소프, 하이로 이리아테를 내주고 전력 보강을 선택했다. 사실 시즈가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2021시즌 13승 평균자책점 3.91, 2022시즌 14승 평균자책점 2.20를 기록하며 정상급 반열에 오른 그는 2023시즌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로 주춤했다. 화이트삭스는 마운드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고, 2026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를 매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에이스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이었다. 그는 2018시즌엔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넬은 FA 자격을 얻은 뒤 장기 계약을 노리며 시장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고, 시범경기에 돌입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2년(6200만 달러) 계약을 하는데 그쳤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스넬은 최근 등판한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12점대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시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선 4와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2번째 등판이었던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선 6이닝 2실점,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6이닝 무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밀워키전까지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고, 평균자책점은 1.99까지 낮췄다. 3번 이상 등판한 샌디에이고 선발진 중 유일하게 1점대 기록을 남겼다. 시즈는 팀 이적이 결정된 뒤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를 소화 중인 팀에 합류했다. 심지어 18일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LG 주장이자 2023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줬고, 정규시즌 초반부터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시즈가 스넬을 지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8:43
메이저리그

167㎝ '작은 거인' 알투베, 휴스턴과 5년 더…'사실상 종신계약'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사실상의 종신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이 주전 2루수 알투베와 5년 연장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체는 "총액 1억2500만달러(약 1655억원) 규모이며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11년 휴스턴에서 데뷔,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알투베는 2029년까지 5년 더 휴스턴에서 뛰게 됐다. 앞서 알투베는 휴스턴과 2014시즌 4+2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 2018시즌 5년 총액 1억51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계약 햇수를 늘린 바 있다. 알투베는 휴스턴과 함께 한 13시즌 동안 1668경기에 출전, 타율 0.307과 209홈런, 747타점, 293도루,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835의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휴스턴은 이 기간 8번 가을야구에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 올렸다.167㎝의 작은 키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작은 거인'이란 별명을 얻은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도 6번이나 획득했다. 휴스턴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알투베와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추진해 합의점을 찾았다. 30대 후반까지 휴스턴에서 뛰게 된 알투베는 팀의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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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동' 제패한 볼티모어, 사이영상 투수 영입해 선발진 강화...1위 '수성' 의지

비로소 부자 구단주를 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코빈 번스를 영입했다"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유망주 내야수 조이 오티스와 좌완 투수 D.L 홀을 내준다. 볼티모어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와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코빈 번스는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투수다. 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NL)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4시즌을 치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번스는 올겨울에도 트레이드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 행선지가 볼티모어일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유망주들을 지키고, 이들을 적절한 시기에 성장시켜 2023 정규시즌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핸더슨, 선발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이미 팀의 기둥이다.1994년 번스도 현재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 볼티모어는 기존 로드리게스, 카일 브래디쉬, 존 민스에 번스까지 가세하면서 막강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야수진 전력도 이미 리그 정상급이다. 여기에 MLB 유망주 1위 잭슨 홀리데이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두 전통의 명문 구단이 주춤한 사이 볼티모어가 올라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2:52
메이저리그

이제 진짜 보라스의 시간...류현진, 2024시즌도 '알동' 소속으로 뛸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다시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될까. 사흘 사이에 행선지 후보 2팀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소속팀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뉴욕 메츠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내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을 받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도 정상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현 시점 1선발은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로 보인다.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가 필요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으로 광폭 행보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효율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았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보다 5살 어린 좌완 투수 션 마네아를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2800만 달러다.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전성기를 보냈지만, 2023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투수다. 불과 이틀 전까지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던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네아와 메츠의 계약 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레이더에 남아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했다. 원래 메츠는 5선발은 채우고 있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1억 달러 미만, 연봉 1000~1500만 달러 수준 투수를 원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의 전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류현진과 한 때 경쟁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2~3선발에 자리할 만큼 뎁스가 두꺼운 팀은 아니었다. 카일 해리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지만,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가 적용 직전 데뷔한 유망주였다.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투·타 대표 선수를 모두 보유해 한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추구하는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투수를 보강했다. 팀 야수진 최고 연봉 선수였던 미치 해니거와 4·5선발급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 영입했다. 레이는 류현진보다 4살 어리다. 최근 며칠 사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은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일단 메츠는 후보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데뷔했고, 카일 브라디시와 딘 크라머가 각각 12승과 13승을 올리며 확실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몇 시즌 전까지 1선발이었던 존 민스가 한 자리를 맡고 타일러 웰스와 콜 어빈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나이가 많은 민스가 1993년생일 만큼 볼티모어 선발진은 젊다. 그런 이유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2023시즌 볼티모어에서 뛴 1987년생 카일 깁슨이 딱 그런 역할을 했다. 그는 2023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했다. 보스턴은 이미 지난달 30일 2년 총액 3850만 달러(500억원)에 1선발급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 세일이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았던 투수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LA 에인전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보스턴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3년 차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2선발로 여겨질 만큼 전력이 약하다. 닉 피베타, 태너 하욱은 4·5선발급이다. 2023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22위였다. 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과 궁합이 맞다. 선발진 전력만 두고 보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FA 시장으로 나간 샌디에이고도 보스턴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르빗슈 유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지만, 류현진보다 1살 많은 노장이다. MLB닷컴은 8일, 대어급 FA에 가려 저평가 하지 말아야 할 선수 6명을 전했다. 1988년생 내야수 브랜든 벨트와 외야수 토미 팸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그리고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1991년생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1992년생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차례로 열거했다. 벨트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채프먼은 이름값에선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 스트로먼은 스넬과 함께 대어 FA로 평가 받는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거론되지 않은 점에서 현재 시장의 기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6:22
메이저리그

오타니, 홈런 맞았던 프리먼과 '야수 MVP 트리오' 결성

LA 다저스는 최근 11년 동안 10번이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전력 보강 노하우·팜 시스템·투자, 이 3박자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팀이다. 그런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29)까지 합류했다. 그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행 소식을 알렸고, 각 매체들은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한화 9240억원)라는 전대미문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알렸다. 총액 기준으로 5억 달러도 없었던 MLB에 새 역사가 쓰였다. 오타니는 계약 총액, 평균 연봉(7000만 달러) 모두 역대 1위다. 북미 스포츠를 넘어, 세계 스포츠 계약 기준으로도 단연 최고였다. 다저스가 빅마켓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팀이지만, 이점을 감안해도 엄청난 계약이 나왔다. 오타니 영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7억 달러보다 훨씬 많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몸값 이슈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상황. 다저스 전력 상승 정도는 가늠이 안 될 수준이다. 당장은 오타니 특유의 이도류(투·타 겸업)를 보여줄 순 없다. 그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명타자 출전은 문제가 없다. 오타니는 2023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44개)에 오른 선수다. 기존 주축 선수들과이 시너지도 기대된다. 다저스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야수만 2명이 있다.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AL MVP를 거머쥔 무키 베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0시즌 타율 0.341를 기록하며 위너가 된 프레디 프리먼이다.MLB 사무국은 공식 SNS에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베츠·프리먼과 함께 포즈를 취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2023 정규시즌, 다저스는 베츠를 주로 1번, 프리먼을 2번에 뒀다. 베츠는 기동력까지 갖춘 선수. 오타니가 가세한 상황에선 두 선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프리먼이 3번 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와 베츠·프리먼은 지난 6월 22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했지만, 팀이 0-2으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프리먼에게 4회 초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았다. 베츠에게도 5회 안타 1개를 허용했다. 두 타자는 이제 오타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다저스는 항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2023 정규시즌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95, 팀 홈런 249개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30개 팀 중 2위에 올랐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PS)에선 타선 침체 탓에 같은 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회전(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오타니를 영이반 이유다. 야수 MVP 트리오 결성은 곧 강력한 우승 의지로 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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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도 마홈스도 넘었다...오타니, 10년·7억 달러에 다저스행→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북미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라며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다저스와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ESP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같은 내용 소식을 전했다. 이 계약이 공식화되면, MLB뿐 아니라 북미 스포츠 최고 규모 계약이 된다. 오타니는 "나의 결정이 너무 늦어진 점을 사과한다"라며 최근 불거진 '침묵의 스토브리그 레이스' 논란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나를 지지해 준 LA 에인절스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며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너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다저스뿐 아니라 아구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일본 리그를 평정한 오타니는 2018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자신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단의 브리핑을 듣는 '주도적' 협상을 보여줬고, 투·타 겸업을 보장한 에인절스와 동행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 선발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14경기에서 타율 0.285·22홈런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18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로 풀타임을 완주하진 못했지만, 다시 마운드에선 2021시즌은 23경기에서 9승 2패·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기대한 성적을 냈고, 동시에 타자로는 타율 0.273·46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오타니는 투·타 겸업 새 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시즌은 투수로 최고 성적(15승·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투수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44홈런을 기록하며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는 오타니 계약이 메인 이슈였다. 오타니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고, 일부 매체에선 이런 그의 방식을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선택은 스토브리그 돌입 전부터,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유력 행선지로 꼽힌 다저스였다.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만났다"라고 말해 계약 성사를 예고했다. 역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주전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합의한 10년, 총액 4억 5000만 달러(한과 5940억원)이었다. MLB에선 2019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연장 계약하며 마들어진 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약 5629억 8000만원)이었다. 오타니는 북미 스포츠 최고 스타들의 계약 규모를 훌쩍 뛰어넘으며 세기의 계약을 끌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0 07:32
메이저리그

3657만 달러 받고 5홈런...렌던에 달린 LAA 'PS 진출' 염원

LA 에인절스는 최근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했고, 이들이 나란히 34홈런 이상 기록한 2022시즌도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전반기 막판 14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에인절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헌터 렌프로·브랜든 드루리·지오 어셸라 등 수준급 타자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2022) LA 다저스 소속으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타일러 앤더슨과 계약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2022)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10팀을 언급하며, 각각 키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이 꼽혔다. 워싱턴 내셔널스 간판타자였던 렌던은 2016~2019시즌 모두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2016~2018시즌은 3할 타율도 남겼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시즌엔 타점 126개를 올렸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3루수이기도 했다. 렌던은 2020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고, 에인절스와 기간 7년·총액 2억 4500만 달러(약 291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최근 3시즌(2020~2022) 그는 한 번도 60경기 이상 나서지 못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탓에 미니시즌으로 치러졌다지만, 2021·2022시즌은 그야말로 참담한 퍼포먼스다. 3시즌 홈런 합계가 20개에 불과하다. 연봉 3657만 달러를 받은 2022시즌은 5홈런였다. 이 정도면 실패한 계약이다. 렌던이 워싱턴 소속 시절 화력만 가동해줘도 에인절스는 지뢰밭 타선을 만들 수 있다. 그전에 그가 제 몫을 해줬다면, 준척급 야수들을 모을 돈으로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했을 것이다. 에인절스의 고질적인 문제는 원래 타선이 아닌 마운드였다. 트라웃과 오타니 모두 가을 무대 향한 염원이 크다. 렌던이 몸값을 해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8 09:03
메이저리그

마르티네스·팜 떠난 보스턴, 통산 163홈런 타자 영입

메이저리그(MLB) 통산 163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아담 듀발(35)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듀발이 보스턴과 기간 1년, 최대 100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듀발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MLB에 데뷔, 9시즌 동안 뛴 베테랑이다. 데뷔 3년 차였던 2016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며 홈런 33개를 때려냈다. 2021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두 팀을 거치며 커리어하이인 38홈런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진 선수층(뎁스)이 얇아졌다. 그동안 주축있었던 J.D 마르티네스가 LA 다저스로 이적했고,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었던 토미 팜과는 팀 옵션 실행을 포기했다. 일본 리그 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를 영입했지만, 그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쓰쓰고 요시토모, 스즈키 세이야, 아키야마 쇼고 등 일본 리그 출신 외야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보스턴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듀발을 선택했다. 그는 수 년째 리그 강팀을 지킨 애틀란타 소속으로 2018시즌부터 뛰었다. 포스트시즌만 27경기에 나간 선수다.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5위·78승 84패)로 떨어진 보스턴의 자존심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2023.01.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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