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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대신 외곽, 주연 대신 조연 ‘라이언킹’ 오세근 “출전 시간 적어, 매 경기 소중”

오세근(37·서울 SK)은 여전히 번뜩였다.오세근은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분 3초만 뛰었지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거뒀다.말 그대로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2쿼터 초반 자유투와 3점슛, 골밑 득점을 연달아 터뜨려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어 4쿼터 다시 한 번 물꼬를 텄다. SK는 3쿼터 리드를 재허용했다가 김선형과 안영준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오세근이 리드를 되찾았다. 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SK로 틀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세근은 "크리스마스인데 어렵게라도 승리해 기분 좋다. 많은 팬분들께 응원을 받아 더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안양 정관장 시절 오세근은 리그 최고 센터였다. 잔부상에 고전하면서도 변치않는 기량을 보여줬다. 2016~17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탔고, 2022~23시즌 다시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으며 정관장의 우승에 여러 차례 공헌했다. 언제나 주연이었던 오세근이지만, 지난 시즌 SK로 이적한 후에는 조연에 가까워졌다. 자밀 워니, 최부경 등과 공존도 필요했다. 이에 골밑이 아닌 외곽에서 3점슛 정확도를 늘리고 제 몫을 한다.오세근은 "아무래도 스페이싱 등이 내게 맡겨진 역할이다. 내가 밖에서 3점슛 시도를 늘리고, 선수들이 밖에 나왔을 때는 찬스를 봐주면서 슈팅을 많이 던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슛감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정관장 시절에도 2021~22시즌부터 3점 시도를 늘려갔던 오세근이다. 그는 "정관장 때 3점은 하나의 공격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3점 위주로 플레이가 바뀌었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정확하게 넣을 수 있게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정관장 시절 27~28분이던 오세근의 평균 출전 시간이 올해는 18분 29초까지 줄었다. 대신 순도높은 활약 보여주는 날엔 적은 출전 시간으로도 경기를 좌우한다. 올 시즌 10점 이상 기록 3경기 불과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40.9%로 커리어에서 가장 높다.오세근은 "4쿼터가 중요하다고 감독님께서 이야기하셨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도 적고, 그래서 매 경기가 소중하다"며 "오늘도 코트에 들어가자마자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쐈다. 내가 넣고,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줘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6 09:01
프로농구

소노, 프랑스 출신 2m8㎝ 알파 카바 영입…앨런 윌리엄스는 계약 해지 예정

11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소노 구단은 16일 “1옵션 앨런 윌리엄스와 오는 22일 기점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프랑스 국적의 알파 카바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인 카바는 2m8㎝의 신장과 2m27㎝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보유한 카바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만 18세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2017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카바는 프랑스, 튀르키예,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왔다.카바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리그(BSL)의 가지안테프에서 31경기 출전, 평균 득점 13.6점, 리바운드 10.3개, 스틸 1.3개, 블록 1.5개를 기록, 리바운드와 블록에서 1위와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또 2022~23시즌엔 몬테네그로 리그(MEL)의 부두치노스트 볼리 소속으로 출전한 유로컵에서 18경기 출전, 평균 득점 9.9점, 리바운드 10.5개, 스틸 1.7개, 블록 1.3개로 대회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CBA) 장쑤 드래곤즈에서는 49경기에서 평균 득점 16.3점, 리바운드 13.1개, 어시스트 1.4개, 스틸 1.6개, 블록 1.4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에서 또 1위에 올랐다.소노 관계자는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리바운드, 스틸, 블록을 기록하는 등 높이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골밑을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카바는 이번 주에 입국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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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보다 먼저?’ 토트넘, 겨울 내 부주장과 연장 계약 전망…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024년 안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상황에 따라 ‘주장’ 손흥민(32)보다 먼저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에 로메로와의 새 계약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로메로가 토트넘 합류 뒤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클럽에서는 우승을 이루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로 맞이한 두 번째 시즌에서의 성과에 따라, 로메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5위를 기록,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 진출에 성공한 상태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까지 4개 대회를 소화한다.또 매체는 최근 로메로의 가족이 그의 미래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의 어머니는 한 아르헨티나 매체를 통해 “그의 꿈은 아틀레티코 벨그라노(아르헨티나)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그는 분명히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금 당장의 이적은 아니지만, 커리어 말미 조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로메로는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107경기 나서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정식 부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게 로메로다.주장인 손흥민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나,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토트넘이 1년 연장 가능한 옵션을 보유했다고 알려졌으나, 여전히 미지수다. 과연 로메로가 손흥민보다 먼저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6:45
해외축구

연일 바뀌는 ‘음바페 드라마’…레알 합의→측근은 “가짜 뉴스” 반박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시장을 지배하는 모양새다. 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동행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PSG와 재계약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바로 전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지에서 나왔지만, 다음 날 이에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 “4번째 확인된 내용이다. 음바페의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합의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운영진과 음바페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PSG 쪽에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바로 8일 풋 메르카토의 내용에 반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과의 합의를 마쳤다.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주장했다. FA 신분이 되는 음바페가 재계약 없이, 즉 0원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의미였다.하지만 음바페 측근에서 해당 소식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음바페 측근의 소식을 인용,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선 어떤 합의, 논의가 없었다. 어떤 종류의 영향도 음바페의 논의와 결정을 좌우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스페인에서도 ‘합의’ 소식에 대해선 부인하는 모양새다. 대신 같은 날 오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의 수뇌부는 음바페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수단에 이미 안정적인 라커룸 밸런스를 갗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건넬 제안은 2022년보다 낮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2022년의 제안은 2년 전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시작됐을 때 나온 내용이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다. 당해 1월부터 연일 이적설이 나왔고,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연일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합의된 건 없었고, 어느덧 시즌이 종료된 5월에는 ‘결국 음바페가 FA로 떠난다’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마침 PSG는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 봤다. 1차전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3골을 내리 허용해 참패했다. 그때 PSG의 상대가 레알이었다. 당시 레알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의 최우선 행선지로 꼽힌 것도 레알이다. 특히 5월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마킹 유니폼이 PSG 사이트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둥 사실상 결별 분위기가 컸다. 스페인 현지의 방송은 음바페의 레알 행이 곧 이뤄질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재계약을 자축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이 보도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 인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감독 선임·선수 영입에 대한 권리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사이에선 ‘음단장’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였다. 물론 음바페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는 재계약 이슈를 잠재운 뒤인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팀의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다소 기복이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활약이 더욱 두드려졌다.2022년 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역대급’ 전력을 갖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호주·덴마크·튀니지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음바페는 첫 2경기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는데, 이는 프랑스의 조별리그 득점(6골) 중 절반에 해당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추가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지는 8강 잉글랜드, 4강 모로코전에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하이라이트는 결승전이었다.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특히 연장 후반 메시가 다시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이후 PSG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자국의 우승을 막아 선 메시를 향해 PSG 팬들은 야유를 쏟아 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시는 후반기 광고 촬영을 이유로 팀 훈련에서 무단 불참하는 일까지 나왔다. PSG가 UCL에서도 탈락하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도 무산된 터라 현지 민심은 더욱 싸늘해 졌다. 메시 결별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결국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다시 PSG에 남은 건 음바페와 네이마르였는데, 이번에는 네이마르 마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PSG는 UCL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시절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명장 출신.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선 다소 경직된 운영 탓에 큰 성과 없이 물러난 참이었다. 2022 월드컵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 놓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음바페와의 불화 탓에 팀을 떠났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애초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뛰고 싶다면, 재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 이 여파로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빠졌고, 개막전에서까지 제외됐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알 힐랄 행이 드러나자, 음바페의 선수단 합류가 이어졌다. 당시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뒤늦게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영향력도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르 파리지엥은 “시즌 초반부터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음바페가 약간 앞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소문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음바페의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을 뒤에 업은 이강인이 놀라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PSG는 음바페의 팀이다. 크리스마스 당시에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PSG를 대표한 기억이 있다. 당시 리그1 사무국, PSG 구단은 공식 채널에 음바페와 이강인을 전방에 내세웠다. 리그1 공식 계정은 물론, 영문 계정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 AS 모나코의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게시됐다.음바페와 이강인의 호흡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대는 지난 10월 29일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였다. 당시 PSG는 4-2-2-2 전형을 내세우면서, 음바페와 이강인을 왼쪽에 배치했다. 당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역습에 나선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잡은 건 바로 음바페. 음바페는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기세는 이어졌다. 이강인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다름 아닌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CL에서였다. 그는 AC 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이었는데, 이는 이강인의 PSG 입성 후 첫 득점이었다. 커리어 첫 UCL 득점이기도 했다.11라운드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득점 장면을 합작했다.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선 이강인이 전반 10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었다. 득점 과정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이 있었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든 뒤 그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음바페가 가장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건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이었다. 당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승리 뒤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1.09 15:03
프로야구

[IS 포커스] 마틴? 1루수? 오른손? NC 외국인 타자 상황 체크

급할수록 돌아간다. NC 다이노스가 신중하게 외국인 타자 옥석을 가리고 있다.NC는 2024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가 베일에 싸여 있다. 28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영입을 확정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 구단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면서 NC의 외국인 타자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크리스마스쯤 되니까 (현지 구단의) 답이 없거나 회신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경쟁 구단들이 빠르게 외국인 타자와 계약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조급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NC는 스토브리그가 시작할 때 세운 목표대로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포지션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팀 사정상 1루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지만, 외야수도 후보 리스트에 있다.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로 영입하면 권희동의 포지션을 1루수로 전환하는 것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다만 외야수 후보는 '제이슨 마틴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2023시즌 NC에서 뛴 마틴은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는데 리그 타점 4위(1위 노시환·101타점)에 오를 정도로 찬스에 강했다. 9월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KT 위즈와 치른 플레이오프(PO)에선 18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그 결과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NC는 마틴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새 선수를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NC는 손아섭과 박민우를 비롯해 주요 타자 중 '왼손'이 많다. 2023시즌 개막전 라인업에선 1~5번 타자 중 박건우를 제외한 4명이 좌타자였다. 임선남 단장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오른손이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지션이나 타격 유형만큼 중요한 건 수비다. NC는 '공격만 하는' 외국인 타자는 뽑지 않을 방침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명타자를 손아섭이나 박건우 같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쪽으로 활용한다. 외국인 타자가 지명타자를 차지하면 자칫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를 찾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로 보인다. 임선남 단장은 "감독님이 지명타자 자리를 휴식을 주는 개념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엔트리 운영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가) 수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8:01
프로농구

노랑빛 크리스마스…가장 빛난 건 ‘코트 위’ 박지수

크리스마스를 맞은 청주체육관에서 가장 빛난 건 코트 위에 선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5·1m96㎝)였다. 1위 쟁탈전에서 선봉에 나선 그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이내 위기를 극복하고 코트로 돌아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올 시즌은 박지수에게 특별한 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공황장애 여파로 뛰는데 어려움을 겪어 2022~23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복귀했지만, 부상 탓에 이내 코트를 떠났다. 2021~22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지수가 이탈하자, KB는 지난 시즌 5위로 마쳤다.개막을 앞두고 돌아온 ‘건강한 박지수’는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1·2라운드 MVP를 싹쓸이하며 KB의 상위권 다툼에 앞장섰다. 그런 박지수 앞에선 건 1위 팀 아산 우리은행. 앞선 맞대결에선 1승 1패씩 주고받아 호각세였다.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우리은행전이 KB 입장에서 중요했던 건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두 팀은 첫 14경기서 승률 85%를 웃도는 ‘2강’ 체제를 꾸렸다. 이날 전까지 KB는 우리은행에 1경기 뒤처진 2위였다. 선봉장은 이번에도 박지수였다. 우리은행이 빠른 외곽슛으로 압박하자, 그는 장기인 골밑 플레이로 팀의 첫 14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날 휘슬은 우리은행의 거친 수비에 관대했지만, 박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이어 우리은행의 골밑을 공략했다.다만 1쿼터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거친 몸싸움 뒤 득점에 실패한 박지수는 이내 귀마개를 집어 던졌고,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공황장애 탓에 주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는데, 경기 중 다소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일찌감치 자리를 비워 우려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걱정은 기우였다. 박지수는 2쿼터 중반 다시 코트로 돌아와 우리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그는 공격에서도 적절한 스크린, 킥아웃 패스를 뽐냈다. 노마크 찬스를 잡은 강이슬(15득점) 허예은(14득점 9어시스트)은 연이어 림을 가르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지수의 이날 최종 성적은 31분 39초 2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 청주체육관의 주인다운 활약이었다.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은혜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박지수 선수의 표정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경기 전엔 강이슬 선수가 계속 다독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1쿼터 교체된 뒤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코트로 돌아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김 위원은 이어 “박지수가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 활발히 가담하자, 우리은행의 공격이 더뎠다. 그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빛날 수 있는 선수다. 이날 염윤아와 함께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적이 동률인 만큼, 매 라운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끝으로 김 위원은 “결국 중요한 건 전반기 마무리”라며 “분명 이날 경기는 양 팀에 큰 영향을 줄 것이지만, 앞으로 방심하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3.12.26 22:00
프로축구

올겨울도 대세는 '태국'…동계 전지훈련 준비 분주한 K리그 구단들

올겨울에도 전지훈련지 대세는 동남아, 그중에서도 태국이다.2023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K리그 구단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대로 2024시즌 대비 소집 훈련이 시작되는 팀도 있다. 대부분의 구단은 내년 초 추운 날씨를 피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19일 각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팀들이 선택한 전훈지 대세는 올해 역시 태국이다.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K리그1·2 25개 구단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소 14개 팀이 내년 1월 초부터 차례로 태국으로 향할 계획을 세웠다.K리그1에선 광주FC(1월 3일~31일) 인천 유나이티드(1월 8일~30일·이상 치앙마이)와 대구FC(1월 8일~31일·치앙라이) FC서울(1월 9일~28일·후아힌)이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또 K리그2에선 수원 삼성(1월 12일~29일)과 서울 이랜드(1월 11일~2월 1일) 전남 드래곤즈(1월 8일~28일) 충북청주(1월 8일~2월 9일·이상 방콕) 경남FC(1월 13일~2월 9일) 성남FC(1월 4일~2월 10일) 부천FC(1월 9일~2월 1일·이상 치앙마이) 부산 아이파크(1월 8일~2월 8일·후아힌) FC안양, 천안시티(이상 1월 3일~24일·촌부리)가 태국 전지훈련 채비를 하고 있다.이미 수년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향하고 있는 한 구단 관계자는 “태국은 훈련하기 좋은 날씨는 물론이고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같은 장소로 향하는 구단들이 많아 현지에서 연습경기 등을 치르는 데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팀은 귀국 후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만 태국 전지훈련 이후 일본 가고시마(2월 4일~16일)로 향할 계획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동남아에 전훈 캠프를 차린다. 행선지는 베트남 하노이다. 포항은 하노이(1월 8일~26일)와 제주 서귀포(1월 29일~2월 9일)를 거쳐 내년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를 예정이다. 대전은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2월 2일부터 18일까지 보름 넘게 훈련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K리그 25개 구단 가운데 유럽으로 향하는 팀은 강원FC가 유일하다. 다음 달 중순 출국길에 올라 19일부터 2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울산 현대는 이시가키(1월 12일~21일)와 오키나와(1월 22일~2월 4일) 등 두 차례 훈련을 모두 일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현대도 K리그에선 유일하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월 10일~2월 3일)로 떠날 예정이다.수원FC는 감독 선임, 예산 문제 등과 맞물려 해외 전훈지를 확정하진 못했다. 내부적으로는 수원과 제주를 거쳐 태국 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만 세웠다. 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한 뒤 중국 또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해외로 향하는 대신 국내에서만 새 시즌 담금질을 계획 중인 팀들도 적지 않다.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김천 상무를 비롯해 김포FC, 충남아산, 안산 그리너스다.김천은 제주 서귀포(1월 8일~31일)와 부산 기장(2월 1일~14일)에서, 김포는 전남 순천과 목포(이상 일정 미정)에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충남아산은 제주(1월 3일~29일)와 순천(2월 2일~20일·예정) 훈련을 계획 중이고, 안산은 이달 31일부터 1월 28일까지 부산 기장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국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특성상 예산상의 문제로 해외 대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0 06:03
메이저리그

다저스 감독 "오타니와 3시간 미팅"...달아오른 영입전, 여전히 예측불허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아직 그의 행선지는 예측이 어렵다. 2024 MLB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다. 그는 FA 자격을 얻기 전 2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역대 2번째 선수다. 1호 기록은 '홈런 타자' 배리 본즈였다. 6억 달러(한화 7875억 6000만원)가 넘는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당연히 너무 높은 몸값에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구단도 있었다. 그렇게 최종 후보로 남은 팀은 최대 4개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원소속팀 LA 에인절스다.현재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MLB 윈터미팅에 참석하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최근 오타니와 만난 사실을 알렸다. 그는 2~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더 친숙해졌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언제 피칭 훈련을 재개하는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미 2023시즌 시작 전부터 예비 FA였던 오타니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다. 구단 자금력, 팀 전력 모두 부족한 게 없다. 다저스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도 오타니와 만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크로니클은 "지난 토요일(한국시간 3일)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오라클파크)에 있었고, 구단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도 함께 있었다"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밥 멜빈 감독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3회(2008·2010·2012) 우승을 이끌었던 포수 버스터 포지(은퇴)도 목격됐다고.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토론토가 월요일(한국시간 5일) 구단 스프링캠프 장소인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오타니를 만났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든 가장 의외의 팀으로 평가 받지만, 여전히 최종 후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시카고 컵스도 영입전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컵스는 아직 오타니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최근 오타니가 윈터미팅 전에 계약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6 09:19
해외축구

전문가도 ‘황소’에 놀랐다 “황희찬에 주목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소’ 황희찬이 일찌감치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축구 전문가 딘 존스는 지난 29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이번 2023~23시즌 울버햄프턴의 전력과 현재 상황을 짚었다. 존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울버햄프턴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변화를 가져올 선수’를 꼽았는데, 주인공은 바로 황희찬이었다.그는 먼저 “주말에 페드로 네투가 득점했는데, 루턴 타운전을 봤다면 아마 네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울버햄프턴에서 득점할 선수를 꼽으라면 네투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약 다른 선수가 나온다면 황희찬을 주목할 것 같다.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여러 득점을 터뜨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공격력 부재를 거듭 강조했다. 울버햄프턴은 EPL 첫 6경기서 1승 1무 4패에 그쳤는데, 득점은 6에 불과했다. 이 중 3골이 황희찬의 몫이었고, 나머지는 네투·마테우스 쿠냐·사샤 칼라이지치(이상 1골)의 득점이었다. 반면 실점은 12실점에 달해 공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이번 겨울 스코틀랜드의 공격수 체 아담스를 노리고 있으며, 크리스마스까지 골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1월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언론의 기대대로 올 시즌 황희찬의 시즌 초반은 순조롭다. 리그 6경기 만에 3골을 넣었고, 주중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1골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 16일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24일 루턴 타운전·27일 입스위치 타운전(리그컵)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루턴 타운전은 동료의 이른 퇴장으로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됐지만, 리버풀과 입스위치전에선 모두 골망을 흔들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이런 황희찬 앞에 선 건 ‘유러피언 트레블’ 맨체스터 시티다. 울버햄프턴은 30일 오후 11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6전 전승의 맨시티와,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의 만남으로 원정팀의 승리가 더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황희찬이 맨시티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29일 EPL 7라운드 예상 선발 명단을 전망하면서 황희찬의 이름을 포함했다. 그가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 나서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언급도 한차례 화제가 됐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지난 2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는데,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항상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이 보유한 뛰어난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라면서 3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그는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황희찬이 맨시티전에서도 최근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그는 EPL에서만 맨시티와 4번 만나 모두 졌다. 출전 시간도 45분을 넘긴 적이 없었고, 공격 포인트 역시 0개다. 과연 이번에는 맨시티를 상대로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쌓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30 14:47
해외축구

퍼디난드의 주장 "맨유가 아스널보다 나은 시즌 보냈어"

'리그 2위보단 트로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이번 2022~23시즌 동안 친정팀이 리그 2위 아스널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주장했다.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Present Five에 출연한 퍼디난드는 친정팀인 맨유가 아스널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어떤 순위를 차지하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과 트로피를 얻는게 낫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퍼디난드가 출연한 해당 영상은 리그 최종전이 열리기 2일 전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퍼디난드는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발전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그들은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잘 해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기준 맨시티에 크게 앞선 1위였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연이은 부상 이탈로 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맨시티와 맞대결에선 1-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아스널은 맨시티에 우승을 내주며 다시 한번 '무관'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반면 퍼디난드의 친정팀 맨유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 2월 리그컵(EFL컵)을 들어올렸다. 오는 3일 열리는 FA컵 맨시티와의 결승전도 남아 있어 '2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3.05.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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