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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영플레이어상 이어 전북전 환상 골로 7월 ‘이달의 골’까지 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넉 달 연속 휩쓴 강원FC 양민혁이 2024시즌 7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7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21~25라운드 5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강원 양민혁과 대전 김준범이었다.양민혁은 25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김준범은 24라운드 포항전에서 전반 1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역동적인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Kick’ 팬 투표는 이번 달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양민혁이 5,423표(52%)를 받아 5,090표(48%)를 받은 김준범을 따돌리고 ‘7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양민혁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김희웅 기자 2024.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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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행’ 양민혁, 4개월 연속 영플레이어 새 역사→7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차지할까

2024시즌 7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 온라인(이하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7월 이달의 선수상은 7월에 열린 K리그1 21~25라운드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세징야(대구), 양민혁(강원), 오베르단(포항), 티아고(전북)가 후보로 선정됐다.대구 세징야는 21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23라운드 수원FC전, 25라운드 대전전에서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올 시즌 총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강원 양민혁은 올 시즌 네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쓴 데 이어 내친김에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24라운드 제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25라운드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양민혁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포항 오베르단은 21라운드 대구전에서 1도움을 올렸고, 22라운드 강원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전북 티아고는 21라운드 대전전, 22라운드 제주전, 24라운드 울산전에서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올 시즌 티아고는 총 6골을 터뜨렸는데, 이 중 3골을 해당 기간 기록하며 7월 한 달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한편 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 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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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vs 대전 ‘나락 매치’, 포항 vs 김천 ‘우승 경쟁’ 스포츠토토와 함께 즐기자

주말 프로축구 K리그1에는 상·하위권 팀의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에는 스포츠토토가 함께해 재미를 더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27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그리고 2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는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기장에서 대상경기 스포츠토토 2만원 이상을 구매한 팬은 구단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일간스포츠와 스포츠토토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리뷰에서는 이번 주말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 두 경기를 전망해 본다. 27일 대구-포항전은 하위권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지는 팀은 강등권 탈출이 한 발 더 멀어지기에 두 팀 다 전력을 쏟아야 하는 맞대결이다. 홈팀 대구(승점 23)는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원정팀 대전(승점 20)은 최하위다. 두 팀 모두 최근 6경기 무승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대구전 1승 1무로 우위다. 지는 팀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보니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빼고 모두 1골 차로 희비가 갈렸다. 대구는 브라질 공격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신예 윤도영, 신입생 천성훈과 마사가 대구 수비를 뚫어야 한다. 28일 포항-김천전은 선두 포항(승점 44)과 2위 김천(승점 43)의 숨 막히는 선두 싸움이 펼쳐질 경기다. 최근 5경기에서 포항은 3승 1무 1패, 김천은 2승 1무 2패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김천이 1승 1무로 근소 우위다. 득점력 순위에서 포항이 38골로 3위, 김천은 36골로 5위다. 백중세다. 김천이 올 시즌 24실점으로 K리그1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데, 포항이 25실점으로 수비력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번뜩이는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장신 공격수 이호재와 윙어 홍윤상의 공격이 파괴력 있다. 홍윤상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천은 기존 멤버들이 전역하면서 지난 포항과 맞대결 때와 라인업이 크게 바뀐다. 전역 선수들이 빠져나간 후 수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이동경과 김대원, 모재현 등 빠른 발을 가진 자원이 많다. 스포츠토토는 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흥행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행사는 투표권 무료 체험, 미니 게임 참여자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판매점 혹은 베트맨에서 현장 행사 대상 경기를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단 굿즈를 준다. 현장의 투표권 건전 구매 캠페인 부스를 방문하면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베트맨과 K리그의 공동 제휴 프로모션인 ‘Dynamic Weekend with K리그’는 프로모션 기간(7월 13일~11월 24일) 내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주말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벳머니를 지급한다. 매주 K리그 대상 프로토 기록식 구매자 중 200명을 추첨해 벳머니 5000원권을 지급하고, 적중자 중 매주 10명을 뽑아 벳머니 5만원을 준다.김희웅 기자 2024.07.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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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서울의 위기, 가브리엘의 머리가 구할까

강등 위기에 몰린 FC서울을 가브리엘 바르보사(22·브라질)의 머리가 구할 수 있을까. 서울이 새로 영입한 가브리엘에게 기대가 쏠린다.서울은 22일 열린 포항과 2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아쉬운 결과다. 전반 30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팔라시오스(포항)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점유율(59%-41%)과 슈팅숫자(12-7)에서 모두 앞섰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승점 1점을 보탠 서울(승점25)은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광주FC와 승점, 득점(25골)이 같지만 실점이 적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대구FC(승점34)와 격차도 벌어졌다. 지동원, 여름, 채프만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서울에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공격수 가브리엘이다. 서울은 지난 6월 브라질 팔메이라스 소속 가브리엘을 6개월 임대로 데려왔다. 완전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가브리엘의 강점은 단연 높이다. 키 1m96㎝, 체중 93㎏의 당당한 체격에 점프력도 좋다. 7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가브리엘은 공중볼을 연이어 따내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골도 모두 머리로 넣었다. 지난 15일 전북전에서 절묘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2일 포항전에서도 고광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에도 기성용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이마로 찍었으나 너무 바운드가 크게 튀어 멀티골은 기록하지 못했다.출전 시간 대비 기록도 훌륭하다. 가벼운 무릎 부상 탓에 6경기 밖에 못 뛰었고, 출전시간도 227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2골 1도움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은 34개로 리그 전체 12위다.서울은 '지옥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25일엔 울산 현대를 만나고 29일엔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다음 주엔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울산과 전북은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는 리그 최강팀. 제주는 올해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경기가 이어질 게 유력하다. 서울 팬들을 구원할 대천사 '가브리엘'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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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이 빛나다

윤빛가람(31·울산 현대)이 빛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33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주인공은 윤빛가람이었다.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승부가 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울산에 승점 3을 선물했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윤빛가람은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2019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대패하며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울산이었다. 2020시즌에는 25라운드에서 포항을 만나 처참한 0-4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울산과 전북의 우승레이스는 이 결과로 인해 전북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전북이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다르다. 4라운드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에 승리하면서 포항전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윤빛가람은 지난 19일 열린 17라운드 전북전에서도 빛났다. 윤빛가람은 2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승리를 책임졌다. 1-2로 뒤지던 전반 35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코너킥이 힌터제어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손을 절묘하게 지나 불투이스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됐다. 불투이스는 헤딩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30분 이동준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울산은 4-2 완승을 일궈냈다. 울산이 전북을 잡은 건 2019년 5월 12일 이후 739일 만이었다. 울산은 전북의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올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서 울산에 가장 중요했던 전북-포항 2연전. 윤빛가람의 빛나는 활약으로 2경기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특히 결정적 순간에 울산을 무너뜨리며 우승 기회를 앗아갔던 두 팀이었다. K리그 팬들에게 '울산은 전북과 포항에 약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는 상황이었다. 2연전 승리로 이런 이미지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없었던 울산의 고민 역시 윤빛가람의 맹활약으로 털어버렸다. 이런 흐름과 기세는 올 시즌 울산의 대권 도전이 탄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 우승 후 16년 만의 리그 우승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포항전 승리 후 윤빛가람은 "중요한 경기였다. 포항에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기뻐한 뒤 "올해는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재미있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 경기장에서 잘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전 승리 후 홍명보 감독은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전북을 잡은 후에는 "울산이 전북보다 나은 점이 있다. 미드필더 플레이다. 미드필더들이 원활하게 패스를 하면서 찬스를 만드는 전략이 통했다. 미드필더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중원의 핵심인 윤빛가람의 활약을 칭찬했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울산의 리그 우승에 앞장서고 있다. 리그 MVP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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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준비하고 작년 옷 꺼내입고…와신상담의 정석, 포항

"동해안 더비에서 한 번은 이기고 끝내야죠." 세 번의 맞대결 전패가 포항 스틸러스에 남긴 건 독기였다. 그 독기가 포항과 울산 현대의 올 시즌 '동해안 더비' 네 번째 맞대결을 완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5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불투이스와 비욘 존슨이 후반 11분과 16분 연달아 퇴장 당한 뒤 수적 우세 속에서 3골을 더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3위(14승5무6패·승점47)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25경기 51골로 울산과 득점이 같아지면서 김기동 감독의 올 시즌 목표였던 '팀 득점 1위'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16승6무3패(승점54)가 된 울산은 같은 날 광주 FC를 4-1로 꺾은 전북 현대(승점54)와 승점 동률이 됐다.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당장 다음 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포항전에서 퇴장당한 불투이스와 비욘 존슨은 남은 두 경기인 전북전과 광주전에 모두 출전할 수 없다. 현장에선 우스갯소리로 "순위가 뒤집히면 전북이 포항에 상금을 나눠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울산이 입은 상처는 그 정도로 컸다. 이날 포항과 울산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 시즌 12월 1일 열린 최종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포항은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은 전북과 피 말리는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그때도 포항이 울산을 4-1로 난타한 끝에 이겼다. 이 정도면 우승의 기로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는 '라이벌' 포항의 존재가 울산에 공포 그 자체로 각인될 법도 하다. 올 시즌 울산과 세 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포항은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위해 와신상담했다. 첫 경기는 전력 누수 속에 0-4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는 결정력 부족으로 0-2 패배. FA컵에서는 연장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없던 독기도 생길 상황이었다. 마지막 대결에 앞서 포항에 주어진 시간은 대표팀 소집 기간을 더해 약 2주. 김기동 감독은 "2주 동안 전력분석관이 잠도 못 잤다. 코칭스태프도 계속 회의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를 반복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한 결과가 마지막 울산전 대승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옷장에서 지난 시즌 최종전 때 입었던 옷까지 꺼내 입었다. "울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서"였다. 포항이 얼마나 간절하게, 또 독기를 품고 이 경기를 준비했는지는 일류첸코의 두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선명해졌다. 상대 두 명이 퇴장당하고, 추가 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먼저 투입한 송민규에 이어 팔로세비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 포항의 화력이 배가됐고 울산의 골문은 무기력하게 열렸다. 포항은 네 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울산 골대를 두들겼다. 김도훈 감독이 "네 골로 버틴 것도 잘한 경기"라며 씁쓸해할 만큼, 포항은 와신상담의 정석을 보여줬다. 포항=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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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조현우 앞세운 울산, 포항과 일전

국가대표 거미손 조현우가 이제 울산 현대의 최후방을 사수한다.울산은 1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16승 6무 2패 승점 54점으로 전북 현대(승점 51)에 승점 3점 앞선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15년 만에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울산이 ‘167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포항과 마주하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 55승 50무 61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이번 시즌은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6월 6일 포항 원정에서 이청용(2골), 김인성,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고, 8월 15일 홈에서 김인성과 비욘존슨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9월 23일 FA컵 4강에서는 선제골을 내준 뒤 김인성의 천금과 같은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120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쇼로 4-3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울산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는 짠물 수비다. 24경기에서 18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리그 가장 단단한 뒷문을 자랑하는데, 그 중심에 조현우가 있다. 현재까지 전경기(24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골문을 책임지며 최고 골키퍼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포항에 좋은 추억도 있다. 리그 2경기에서 무실점 중이고 FA컵 승부차기에서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일류첸코, 강현무, 송민규의 킥을 막아내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최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화제다. 지난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매치에서 2경기 모두 골키퍼 장갑을 꼈다. 특히 12일 2차전에서 올림픽대표팀의 유효슈팅 7개를 방어하며 국가대표팀의 3-0 완승을 주도했고, 벤투 감독과 적장인 김학범 감독까지 찬사를 보낼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12일 울산 선수단 버스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7명의 태극전사 모두 부상 없이 복귀했고,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얻고 온 만큼 우승이 걸린 동해안더비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인성(4골 6도움)의 활약이 관심사다.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3경기(리그 2경기, FA컵 1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인성은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울산은 15일 오후 2시 클럽하우스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를 생방송으로 개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부주장 정승현은 “전쟁을 나가는 느낌이다.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함께 참석한 설영우도 “리그 세 경기가 남았는데 포항전만 신경쓰려고 한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하나의 목표로 뭉친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최용재 기자 2020.10.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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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16일부터 유관중 전환 '최대 25%'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따라 국내프로축구 K리그가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결정에 따라, 16일 K리그1 25라운드 강원FC-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무관중으로 개막한 K리그는 8월1일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8월16일부터 수도권부터 순차적으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2개월 만에 다시 관중을 받게 됐다. 티켓은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판매되고,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지정좌석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관중 수용인원은 각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25%로 제한된다. 입장객은 전자출입명부(QR코드) 확인 및 발열 검사를 거쳐야 한다. 주류 및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며, 관중석 내에서는 물과 음료만 마실 수 있다. 기존에 원정응원석으로 사용됐던 구역은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개방할 수 있으나, 홈 팬들을 위한 좌석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원정팬들을 위한 응원구역은 운영하지 않는다. 그 외에 경기관람 중 마스크 착용, 응원가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 금지 등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방역 지침들이 모두 유지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0.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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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에 운명적으로 다가온 '3팀'

울산 현대가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울산은 지난 2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상주 정원진(26)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정승현(26)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후반 비욘 존슨(29)이 2골을 더 넣어 4-1 완승을 일궈냈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승점 54점을 쌓았다. 리그 1위 자리도 유지했다. 23라운드까지 울산과 승점이 같았던 2위 전북 현대는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배하며 승점 51점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북과 격차를 3점 차로 벌리며 우승 주도권을 잡았다. 남은 경기는 3경기다. 분명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울산의 남은 상대를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운명적으로 울산의 '천적' 세 팀이 남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오는 18일 25라운드 포항전, 25일 26라운드 전북전, 11월 1일 27라운드 광주 FC전을 앞두고 있다. ◇2019년의 아픔 포항 포항은 울산에 큰 아픔을 준 팀이다. 2019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산은 포항을 만났다. 비기기만 해도 울산은 우승할 수 있었지만, 포항이 가만두지 않았다. 울산의 1-4 참패. 역전 우승에 성공한 전북은 포효했다. '동해안 더비'라는 K리그 전통의 라이벌전 속에서 유독 중요한 경기에서 울산은 포항에 발목이 잡혔다. 울산은 올 시즌 포항에 설욕했다. 올 시즌 첫 대결이었던 5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16라운드 두 번째 만남에서도 2-0 승리를 만들었다. 정규리그에서 두 번 모두 이겼다. FA컵 4강에서도 울산은 포항을 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포항에 절대적으로 강했던 울산이다. 하지만 완벽한 설욕은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완벽을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우승 길목에서 또 발목이 잡힌다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우위일 수 있지만 결국 지는 거다. ◇2번 만나 2패 전북 그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올 시즌 울산의 패배는 두 번. 모두 전북에 당했다. 9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고 0-2로 졌다. 21라운드에서 복수를 노렸지만 1-2로 또 무릎을 꿇었다. 승점에서 앞서도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전북에 승리하고 자존심을 찾으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하든지, 아니면 전북전 3연패와 함께 다시 한번 역전의 기회를 내주든지. 울산은 중대 기로에 섰다. ◇이겨보지 못한 승격 팀 광주 최종전 상대는 광주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기적적으로 파이널 A에 진입했지만, 판세를 흔들 만한 강호는 아니다. 하지만 울산은 올 시즌 광주를 만나면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4라운드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고, 19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도 1-1로 비겼다. 1위 팀이 승격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울산으로서는 1위 팀이 승격 팀을 꺾는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종전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함께 다시 한번 역전 우승을 내줄 수도 있다.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상주전 승리 후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하는데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다. 팀이 더 강해졌다. 자신감도 생겼다"며 우승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정승현은 "매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죽을 각오로 뛰었다. 작년과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다시는 경험하지 않도록 목숨까지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0.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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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관전 포인트] 전북-울산 '고지전'부터 강등권 탈출 꿈꾸는 인천, 에드가 복귀까지

어느 새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K리그1이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말 26라운드에서는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의 맞대결,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과 제주의 경기 등 빅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달 반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대구)가 어느새 6위로 처진 대구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매치 오브 라운드-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고지전, '전북 vs 울산' 16일 밤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최고 빅매치다. 1위 울산(승점55)과 2위 전북(승점53)의 승점차는 단 2점. 최근 5년간 25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으로 1,2위 간 승점차가 가장 작다. 홈 팀 전북은 지난 라운드 포항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1위 탈환을 노린다. 울산에서 이적해온 한승규가 포항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의 출장정지로 변수가 생겼고, 신예 이동경도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다. 하지만 전북을 상대로 통산 3골을 기록중인 주민규가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윤영선이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도 든든하다. ◇팀 오브 라운드-10년만의 수원 원정 승리, 강등권 탈출 기대하는 '인천'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 원정에서 무려 10년만에 거둔 승리였다. 더군다나 이 승리를 통해 6월 30일 이후 42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으니 승리의 감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12위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강등권 경쟁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김호남이 전 소속팀 제주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 영입된 외국인선수 마하지와 케힌데도 점차 팀에 녹아들고 있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한달 반만에 부상 털고 복귀한 '에드가' 대구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7월 초까지 3, 4위를 오가던 순위는 8월 들어 6위까지 내려갔다. 에드가, 츠바사, 홍정운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였다. 특히 부상 전까지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순도높은 결정력을 보여준 에드가의 공백은 컸다. 에드가가 없는 동안 대구의 성적은 1승 2무 5패였다. 바로 그 에드가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한달 반만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부터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에드가는 이번 경남전에서도 대구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된 박기동과 히우두가 에드가에 대한 집중마크를 분산시켜줄 수 있다. 세징야와의 호흡도 여전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경기 일정8/16 전북-울산 (전주월드컵경기장, 19시, JTBC3 FOX Sports) 8/17 강원-수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 19시) 성남-서울 (탄천종합운동장, 19시, JTBC3 FOX Sports) 대구-경남 (DGB대구은행파크, 19시30분, SPOTV+) 8/18 인천-제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9시, SPOTV+) 상주-포항 (상주시민운동장, 20시, JTBC3 FOX Sports)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8.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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