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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황재균 "역대 2번째 기록은 노려보겠습니다"

KBO리그 대표 3루수 황재균(35·KT 위즈)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다시 뛴다. 황재균은 9월 첫째 주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500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 공동 1위, OPS 2위에 올랐다. KT는 지난 1~2일 치른 리그 2위 LG 트윈스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키움 히어로즈에 3위를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모두 잡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황재균은 3일 KIA 1차전에선 멀티히트, 4일 2차전에선 3타점을 올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동료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홀로 분전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황재균을 9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황재균은 후반기 첫 20경기에서 타율 0.216에 그치며 부진했다. 시즌 타율도 2할6푼대였다. 한동안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탓에 그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주간 MVP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래도 이전까지 보여줬던 퍼포먼스에 비해 올 시즌 성적이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4일 KIA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5회 초 KIA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을 때려낸 것. 그의 종전 통산 도루 기록은 223개였다.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0홈런-200도루' 클럽에 박재홍(300홈런-267도루)·박용택(213홈런-313도루·이상 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가입했다. 황재균은 "아무래도 40년 프로야구 역사에 3번째 기록이기 때문에 더 기쁘다. 꽤 긴 시간, 꾸준히 야구를 해온 덕분인 것 같다"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더 대단한 기록을 남긴 선후배가 많다. 나는 주 포지션(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도 한 번밖에 못 했다. 그래도 5툴(장타력·콘택트·주루·수비·송구) 플레이어라는 자부심이 있다. 이 기록(200홈런-200도루)이 그걸 뒷받침해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황재균도 어느덧 우리 나이로 서른여섯 살, 입단 16년 차 베테랑이다. 그는 "최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배가 은퇴 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선배들의 은퇴가 남 일 같지 않더라. '다음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야구가 더 절실하다"고 했다. 200홈런-200도루 달성을 계기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생각이다. 황재균은 "아마 (KBO리그 타격 부문에서) 최초 기록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200홈런-200도루에 더해 2000경기 출전과 2000안타 그리고 1000타점-1000득점을 해내면 역대 2번째인 것으로 안다. 이 기록은 선수 생활을 끝내기 전까지 꼭 해내고 싶다. 새 목표를 향해 다시 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재균이 목표로 삼은 기록은 유일하게 박용택만 해냈다. 그는 통산 2237경기에 출전, 2504안타 1192타점 1259득점을 남겼다. 200홈런-200도루 달성을 가장 먼저 해낸 박재홍은 2000경기 출전과 2000안타에 이르지는 못했다. 황재균은 지난주까지 통산 1817경기에 출전 1893안타 960타점 990득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목표는 KT의 우승이다. 2021시즌 팀 주장으로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황재균 "딱 한 번만 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고 싶다. 확실히 팀 승리가 주는 기쁨이 크다. 남은 시즌 목표도 최우선 순위는 팀의 우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T는 5일 기준으로 리그 4위다. 7월 이후 승률은 0.682. 이 기간 1위(0.690) LG와 불과 8리 차이였다. 안희수 기자 2022.09.08 06:00
프로야구

박용택, 유니폼 벗은 지 605일 만에 은퇴식과 영구결번식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3)이 유니폼을 벗은 지 605일 만에 은퇴식을 갖는다. LG는 "다음 달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용택은 2020년 11월 5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19년 간의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2019년 1월 LG와 FA(자유계약선수) 2년 계약을 맺으며 예고 은퇴를 알렸다. 박용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퇴식 개최 시기를 확정 짓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은퇴식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됐다. 되도록 많은 팬이 입장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하려고 했다. 이에 박용택과 LG는 상의 끝에 7월 3일 잠실 롯데전에서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그가 유니폼을 벗은 지 605일 만이다 . 박용택은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세 차례 FA 자격을 획득해 모두 LG와 계약, 줄무늬 유니폼만 입었다. 이에 LG는 박용택의 등번호 3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LG 선수 출신으로는 김용수(41), 이병규(9)에 이어 세 번째다. KBO리그에 남긴 기록도 많다. 박용택은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최다 경기 출장(2236경기), 최다 타석(9138타석), 최다 타수(8139타수)의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역대 최초 200홈런-300도루, 10년 연속 타율 3할,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2005년 득점왕(90개)과 도루왕(43개)을 동시에 차지했고, 2009년에는 타격왕(0.372)에 등극했다. 골든글러브는 총 4차례(2009년, 2012년, 2013년, 2017년)에 수상했다. 박용택은 프로 통산 타율 0.308(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20 19:01
야구

'역대 최초 2500안타' 박용택, 2020 일구대상 받는다

LG에서 은퇴한 베테랑 타자 박용택(41)이 2020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7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박용택은 올해까지 LG에서만 1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등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달 6일에는 역대 최초로 2500안타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또 "박용택은 두 차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돈보다는 팀을 택하면서 FA 시대에 드문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또 완벽한 타격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점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에게 충분한 본보기가 됐다. 야구장 밖에서도 다양한 선행으로 프로야구 선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 타자상은 NC 양의지, 최고 투수상은 두산 유희관이 각각 받는다. 일구회는 "양의지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출전하면서도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올리면서 팀을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희관은 역대 4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점에서 자리 관리에 충실한 프로 정신을 높이 샀다"고 전했다. 의지 노력상은 NC 강진성, 신인상은 KT 소형준, 프로 지도자상은 NC 이동욱 감독이 각각 수상한다. 아마 지도자상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원도 팀으로는 첫 전국 제패를 이룬 강릉고 최재호 감독이 받는다. 심판상은 박종철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LG 스카우트팀, 특별공로상은 SK 투수 박종훈에게 각각 돌아갔다. 야구를 통해 사회에 감동을 준 인물에게 수여되는 나누리상은 남양주 장애인 야구단 소속 김우정 씨가 수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시상식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 일구회는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시상 자리를 만들어 상을 전달할 것이다. 수상 소감은 추후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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