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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펀드(ACF) 2년만 재개…20일 모집 마감

한국과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가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ACF가 오는 20일까지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를, 25일부터 5월 20일까지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지원작을 모집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되었던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ACF는 장편독립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직접적으로 지원하여 한국과 아시아 독립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세계시장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년 만에 돌아온 ACF는 올해부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주관하여 향후 지원작의 영화산업 연계 및 산업적 프로그램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CF 선정작들은 매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를 받았던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8)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2019)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당해 연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에는 하 래 디엠 감독의 '안개속의 아이'(2021)가 2021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2018년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에 선정된 찬체운 감독의 '푸른 섬'(2022)은 2022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2014년 ACF 인큐베이팅펀드 지원작 '잘못된 계절'(2021)은 2021 로카르노영화제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 및 2021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ACF의 역할과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던 ACF 지원작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개봉한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2014 ACF 인큐베이팅펀드)를 필두로 킴퀴 부이 감독의 '기억의 땅'(2016 ACF 인큐베이팅펀드)은 2022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압둘라 모함마드 사아드 감독의 '파도가 보인다'(2017 ACF 인큐베이팅펀드)는 2021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후보에 올랐던 '206: 사라지지 않는'(2018 AND 비프메세나펀드)과 관찰 다큐멘터리의 정수를 보여줬던 '오도리코: 일본 스트립 댄서의 삶'(2018 AND 비프메세나펀드)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총 세 부문으로 모집이 진행되는 이번 2022 ACF는 선정작들을 대상으로 후반작업서비스 또는 제작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는 한국영화는 해당되지 않고 아시아 작품에 한정해 지원하며, 감독의 첫번째 혹은 두번째 장편 극영화에 한한다. 기성 감독의 참여를 제한한 이유는 신인 감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이다. 한편,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했던 장편독립극영화 제작지원펀드는 잠정 중단된다. 2022 ACF 지원작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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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부국제, 팬데믹 속 첫 방역 성공 대규모 행사…모범적 사례

부산국제영화제가 팬데믹 속 좋은 선례로 남게 됐다. 1일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측은 "제26회 폐막식 이후 2주가 지난 시기인 10월 29일, 임직원을 비롯한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647명(중도 퇴사자 4인 제외)의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을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부국제는 지난 달 6일 개막식 이전 실행했던 1차 PCR 검사, 첫 주말에 실시한 2차 검사, 폐막식 3일 전 실시한 3차 검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4차 검사 모두 전회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최된 영화제 기간 동안 내부 안전 관리와 관객 안전 관리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국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시국에서 대면 축제를 위해 사전에 치밀하고도 치열하게 방역 체계와 조치를 준비해 왔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들의 중요함을 강조해 영화제 기간 이전부터 그 실행과 점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제 운영진 전원 대상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사무국을 비롯한 모든 행사장과 극장 내 동선에 빈틈없는 발열 체크와 안심콜 체크를 통해 게스트들과 관객 등 참가자들의 출입 관리를 진행했고 극장 내 50% 인원 수용을 비롯한 행사장 내 거리두기 수칙을 일반화했다. 지난 4월 말부터는 사무국 내 출근 근로자 대상 1일 건강 모니터링을 의무적으로 진행해 그들의 건강 상태를 사전 점검해 왔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상영관 및 행사장 내 737회의 통합살균방제도 실시했다. 사무국은 영화제 운영인력 대상의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영화제 참석자 대상의 PCR 검사를 진행하여 음성 검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사무국은 운영진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4차에 걸친 PCR 정기 검진을 통해 내부 운영 인력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특히 1,0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개∙폐막식 참석 대상으로는 백신 접종 이후 14일 경과된 자 또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받은 자로 엄격히 제한하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정된 관객만을 수용하고, 언론들의 취재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져 취재 인력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이는 방역 체계에 맞는 적정한 규모의 인원을 유지하고자 했던 영화제 차원의 노력이었으며, 현장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장치였다. 현장에서는 인력을 제한한 반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참석의 기회를 넓혀 좀 더 많은 관객들이 관람을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영화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등 방역 관련 유관기관 및 협의체와 사전 협의를 하고, 별도의 방역자문단을 운영하여 영화제의 모든 영역에서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세웠다. 특히, 부산시와 문체부와의 개별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초 중대본 제1통제관 주재 정부 부처회의(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부산시 참가)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야외상영관을 '지붕 없는 상영관'으로 유권 해석 받고, 유효 좌석수의 50% 운영 승인을 얻어 개막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부국제 측은 "각 개인의 선제적인 방역수칙 수행과 사무국의 방역체계 준비, 방역협의체와의 공조라는 3박자가 유효하게 작용돼 성공적인 방역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화제 기간 중 확진자 1인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당일 이런 세심한 체계 속에서 선제적인 역학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추가 확산 없이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부국제 개막식은 코로나 사태 이후 1000명 이상의 일반 관객이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행사였다. 게스트들은 방역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레드카펫과 무대에서 노마스크로 참석할 수 있었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동네방네 비프, GV 등의 행사장에서도 관객과 영화인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 본연의 즐거움을 누렸다. 예전과 같이 수많은 인파와 환호성은 적었지만, 방역과 일상의 조화 속에서 영화제를 즐기고자 하는 대중에게 위안과 힐링의 기회를 마련한 셈. 동시에 영화제는 온라인을 통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해외 극장과의 동시 상영회와 동시 GV 진행 등 새로운 관람의 형태를 마련했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영화제 행사 및 이벤트 참석의 확장성을 시험해 보기도 했다. 눈에 띄는 물리적인 방역시스템보다는 생활 방역의 강화와 그를 기본으로 한 방역 체계 속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이는 성공적인 새로운 출발을 이끌어냈다. 위드 코로나 시기에 앞서 단계적 일상의 회복을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환의 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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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BIFF 비하인드 공개..팅커벨 미모

배우 김혜윤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혜윤은 소속사 sidusHQ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6일 진행된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2박3일간의 일정과 소감을 전했다. 김혜윤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작인 ‘불도저를 탄 소녀’의 무대 인사를 위해 참석했다. 영상 속 김혜윤은 카메라를 향해 쑥스러운 듯 웃으며 팅커벨을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선보였고, “긴장되었지만 제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개막식도 재미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GV 무대 후 “너무 긴장을 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민망한 표정과 포즈로 웃음을 안겼고, 부산국제영화제 종료 후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없었는데 즐겁고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영화도 개봉하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혜윤은 11월 8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극 ‘어사와 조이’에서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이혼녀) 역으로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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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감독 '초록밤', 26회 BIFF CGV아트하우스상 수상

CGV가 지난 14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윤서진 감독의 ‘초록밤’을 CGV아트하우스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에서 소재와 주제, 형식 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한다. 수상작에는 1000만원의 개봉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CGV아트하우스상’에 선정된 윤서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초록밤’은 세 들어 사는 집을 곧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원형의 가족이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문제와 갈등을 담았다. 영화 전반에 배어 있는 초록의 색감과 우아한 미장센, 과감하고 유려한 연출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윤서진 감독은 영화 ‘매미’로 지난 2019년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흔히 생명력을 상징하는 초록의 이미지를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어둡고 공허한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며 “담담하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을 보여준 ‘초록밤’에 아트하우스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발전과 활성화와 신진 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좋은 사람’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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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킹덤' 김성훈 감독 "봉준호 감독→'오징어 게임', 1인치 장벽 무너져"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김성훈 감독이 영화 '기생충'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 콘텐트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랑받고 있는 현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 오픈토크에서 "해외 뉴스 등에서 '오징어 게임'이 회자돼 동료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 근래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부터 축적된 문제가 있었다. 5000만 밖에 쓰지 않는 한국어라는 언어적 제약이 있었다"며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 플랫폼이 언어적 한계의 족쇄를 풀어주니 마음껏 날아다니는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또 김 감독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말한 '1인치의 장벽', 그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그러한 과거의 장애물로부터 벗어나서 한국 콘텐트가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작품들이 그런 코스로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한준희 감독 또한 "한국의 창작자들이 굉장히 잘 만든다. 한국 사회가 다이나믹하지 않나. 영화는 그런 동시대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이 한국 콘텐트로 하여금 다이나믹한 대한민국을 비틀기도 하고 직설적으로 보여주게 한다. 여러 함의를 보여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한국 콘텐트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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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폐막작 '매염방' 감독 "대단한 연예인 매염방, 홍콩팬 시각으로 바라봤다"

영화 '매염방'의 렁록만 감독이 주로 가수 매염방의 모습을 담은 이유와 매염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렁록만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매염방' 기자회견에서 "매염방은 대단한 연예인이다. 음악적으로도, 영화적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마다 포커스를 다르게 두는 것 같다. 홍콩에서 가수로 먼저 데뷔했는데, 홍콩과 중국 대륙, 아시아 지역 팬들은 좋아하는 노래도 다를 것 같다. 이 영화를 제작하며 주로 홍콩 팬들의 시각으로 출발해 촬영했다"고 했다. 또 그는 "지난 영화 후반 작업을 하던 중 제작사 대표에게 '매염방 전기 영화를 찍고 싶다.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그 당시에 '이 영화는 대충 찍으면 절대 안되고 성급하면 안 된다.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사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하며 1년간 조사하며 각본을 썼다. 그로부터 1년 후 '이제 시작해도 될 것 같다. 매염방 역할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기존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는 배우가 필요하다'며 캐스팅을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매염방'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콜드 워'의 공동 연출로 부산을 찾았던 렁록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모델 출신 신인 배우 왕단니가 매염방을 연기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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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심은우, 학폭 논란에 결국 GV 불참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배우 심은우가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GV(관객과의 대화) 일정에 불참한다. 심은우는 12일 진행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세이레' GV에 참석하지 않는다. 개막식 참석 후 학교 폭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되자, 영화제 측과 상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은우를 제외한 '세이레'의 주역 박강 감독, 배우 서현우, 류아벨만 해당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심은우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통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에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심은우의 등장에 학교 폭력 논란이 다시 언급되며 네티즌의 매서운 시선이 이어졌다. 심은우는 지난 3월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한 바 있다. '학창 시절에 내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더욱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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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저스틴 전 감독 "타협하지 않지만 친절한 윤여정, 최고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감독 저스틴 전이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에게 찬사를 보냈다. 저스틴 전 감독은 12일 오후 진행된 '푸른 호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돈을 벌지 못할 때에도 연기를 계속 했다. 윤여정은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일을 사랑하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잘못된 것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친절하고 넓은 내면을 가졌다"고 전했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가 담긴 작품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출연까지 했다.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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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사례 도용 논란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 "여러 이야기 섞여"

'푸른 호수'의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이 사례 도용 논란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12일 오후 진행된 '푸른 호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푸른 호수'에서 한국계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상혁)의 사연을 동의 없이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담 크랩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할리우드 야망을 위해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리서치를 해 보다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안토니오를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결함이 있는 인물로 만들자'였다"는 저스틴 전 감독은 "입양인 다섯 분을 계속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만들며 계속 피드백을 받았다. 그 중 한 분은 '입양인으로서 중요한 순간은 아이가 나올 때'라고 하더라. 혈연 관계가 생기는 것이니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안토니오가 자신의 아이를 처음 보는 순간이 굉장히 파워풀 할 것이라고 해서 그 피드백이 작품에 반영됐다. 그렇게 계속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고쳐나갔다. 추방이 되기 전인 아홉 명의 입양인을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에 모든 스토리를 녹여 그들의 목소리가 다 섞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가 담긴 작품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출연까지 했다.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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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민규동 감독 "'내 남편의 모든 것' 시나리오 써봤다"

민규동 감독이 '모든 것' 시리즈 탄생 가능성을 깜짝 언급했다. 10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 커뮤니티비프 마스터톡에서 민규동 감독은 "'내 남편의 모든 것'을 만들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사실 '내 남편의 모든 것' 시나리오 써 봤다"고 밝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민규동 감독은 "물론 다른 소재이고, 고민도 많아서 마음 속에만 있는 것이긴 하다"면서도 "남편의 허상에 속아서, 겉모습에 속아서 결혼한 후 쇼윈도 부부로 살고 있는 아내의 마음을 알게 된 남편이 멋진 남편인 척 하기 위해 영화 속 캐릭터의 에피소드를 외워 연기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남편의 모든 것' 뿐만 아니라 '내 엄마의 모든 것' 등을 비롯해 '모든 것' 시리즈를 나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성사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조언 잘 새겨듣고 용기를 더 가져보겠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12년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이 전설의 카사노바, 임수정이 까칠한 아내 정인, 이선균이 정인의 소심한 남편 두현으로 분해 열연했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459만8985명을 동원하며 섹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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