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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손흥민 아쉬운 침묵…토트넘, 상대 퇴장에도 풀럼과 1-1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풀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침묵을 지켰다.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앞서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EPL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의 상승세 속 승점 20(6승 2무 5패)을 기록, 브렌트퍼드를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앞서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2경기 연속 무승부이자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다.도미닉 솔란케의 결장 속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슈팅 1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슈팅 기회에서도 주춤했다가 기회가 무산되는 등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손흥민이 EPL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마지막이다.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고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데스니티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토트넘이 1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베르너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이후 토트넘은 풀럼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전반 16분엔 결정적인 위기도 맞았다. 알렉스 이워비의 절묘한 로빙패스가 문전으로 파고들던 라울 히메네스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몸을 날린 포스터가 가까스로 위기를 구해냈다.2분 뒤 토트넘에 결정적인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수상대 수비수가 안일하게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논스톱 슈팅 대신 한 차례 드리블을 시도했다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포스터의 슈퍼 세이브가 또 한 번 토트넘을 구해냈다. 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번에도 히메네스의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문전에서 노마크 상황에서 찬 히메네스의 논스톱 슈팅은 몸을 날린 프레이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이어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찬 이워비의 슈팅마저 포스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반대로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프리킥도 골대에 맞고 아웃됐다. 전반 슈팅 수에서 5-8로 열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9분 균형을 깨트렸다. 손흥민의 패스가 시작이었다. 이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르너의 크로스를 존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엔 손흥민을 향한 상대의 위험한 태클 이후 어드밴티지가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1분 이워비가 뒤로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 된 톰 케어니가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베르너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슈팅까지는 좀처럼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8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앞서 동점골을 넣었던 케어니가 쿨루셉스키의 종아리 부위를 발로 밟았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레노 골키퍼가 지킨 풀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치명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토트넘은 7분의 추가 시간에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도 아쉬운 무승부였다. 김명석 기자 2024.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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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2G 연속 출전…엄지성은 2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

지난 10월 부상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에 이어 엄지성(스완지 시티)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울버햄프턴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이날 황희찬은 후반 37분 안드레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지난 10월 A매치 때 다친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풀럼과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2경기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실전에 투입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은 호재다.앞선 2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두 달 전 요르단과 A매치에서 쓰러진 엄지성은 같은 날 복귀를 알렸다.스완지는 1일 영국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엄지성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5분간 피치를 누볐다.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활발했다. 엄지성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스완지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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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강인 7호골 골대에 막혔다…PSG는 낭트와 1-1 무, 개막 13G 무패 질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쉽게 7호골을 놓쳤다.PSG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낭트와 2024~25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활약했다.이강인은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패스 82개 중 73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하며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측면에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크로스만 14차례 올렸고, 이 중 4개만이 동료에게 전달됐다. PSG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강인은 공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22분에는 아쉽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달려 들어오면서 볼을 왼발로 터치한 뒤 같은 발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뒤늦게 반응하며 볼이 흘렀는데, 골대를 때리고 골키퍼에게 잡혔다.이강인은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맞섰는데, 이때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동료가 없는 곳에 패스해 기회를 날렸다. PSG는 볼 점유율 84%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38분 상대 ‘한 방’에 맞았다. 낭트는 역습 찬스에서 메티스 에블린이 마무리하며 값진 승점 1을 챙겼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6을 건넸다.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올 시즌 PSG가 치른 리그 전 경기(13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리그 7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5경기 중 2경기를 스타팅 멤버로 뛰었다.PSG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지만, 개막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질주했다. PSG(승점 33)는 2위 AS모나코(승점 26)에 7점 앞서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1 08:10
해외축구

‘6G 무승’→다음 상대는 1위 리버풀…펩 “나를 증명하고 싶다”

“이제 내가 증명해야 한다.”펩 과르디올라(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현재의 부진을 이겨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렸다.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맨시티는 오는 12월 2일 리버풀 안필드로 떠나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은 EPL 단독 선두(승점 31)고, 맨시티는 3위(승점 23)로 격차가 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6경기 무승(1무 5패)이라는 극악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EPL 우승 가능 성과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과거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시기보다 감독 능력을 더 크게 시험하고 있다는 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쉽고 순조롭기만 기대할까?”라고 반문하며 “10경기, 12경기를 모두 이기고, 모든 선수가 건강하면서 26~28세일 때는 쉽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내가 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만큼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매체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런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건 구단의 경기력만큼이나 놀랍다”며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현재의 부진을 막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긴 커리어 동안 모든 상황을 겪는다. 우리는 5경기를 졌고, 이겼어야 할 경기는 비겼다. 하지만 축구에선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난다. 받아들여야 한다. 불평·비난 등을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모든 것이 내 손에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또 “이 클럽에선 이겨야 한다. 사람들이 ‘왜 과르디올라는 해고되지 않는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내가 구단에서 지난 8년 동안 이뤄낸 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이라며 “확실한 건 내가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클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느낀 순간,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할 것”이라고도 했다.애초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뒤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계약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큰 목표를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지금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내가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도망치고 싶지 않다. 이 기회를 원했고, 이 시즌 끝과 다음 시즌까지 팀을 여러 면에서 재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9:31
프로축구

‘K리그1 승격’ 유병훈 감독 “정말 꿈같다…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겠다” [IS 현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드러냈다. 1부 리그에서 ‘좀비’처럼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유병훈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 안양은 꾸준히 K리그2 1위를 유지했고, 지난 2일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고대하던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2013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이자 승격이다.내년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유병훈 감독은 “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이 승격하면서 FC서울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4년 안양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동했고, 안양은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안양LG를 응원하는 팬과 시민들에겐 서울로의 연고 이동이 아픔이었다.누구보다 안양의 역사를 잘 아는 유병훈 감독은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병훈 감독 우승·승격 기자회견 일문일답.-K리그2 우승 소감.안양이 중요한 고비에서 기회를 못 잡았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상상은 항상 했다.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안양이 이번 시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안양은 선수들이 비교적 좋았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같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내가 하는 건 선수들이 잘하는 걸 파악하는 것이었다. 찾아서 잘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안양이 1라운드 1등 하니, 내려갈 팀이라고 했다. 3라운드 가면 진짜 내려갈 거라고 한 것들 등이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승격이란 좋은 선물을 팬들께 드릴 수 있었다.-1997년 선수로 3관왕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기쁜지.97년 결승 골 넣을 때 기쁨과 이번의 성취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1부리그 생존 싸움에 임해야 하는데.기본적으로 큰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쉽게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다. 올해도 그랬지만, 1부 올라가서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초보 감독이지만, 긴 코치 경험이 도움 되는지.코치로 안양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여러 감독님의 장점, 경기를 보면서 메모 등 습관을 갖고 항상 기록한 것이 감독이 돼서 많은 도움이 됐다.-전력 보강을 못하면 1부 리그에 살아남기 힘든데. 현재 센터 포워드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1부에 올라가면 강한 공격수들이 많아서 중앙 수비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최대호 시장이 머리 색깔을 보라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던데, 우승 공약이 있는지.시장님께서 보라색 염색을 하신다 해서 내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노래를 못하니 안양 응원가 중 뽑아서 하나를 팬들께 들려드리고 싶다.-팬들이 FC서울과 대결을 기대하는데.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 -선수 장점 활용법과 최소 실점 비결은.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있을 때 보여준 장점들을 이어갔다. 나이가 들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르긴 때문에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원부터 블록을 쌓아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기에 올 시즌 첫 훈련부터 실점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팀의 중심이 됐던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이태희, 김다솔, 리영직을 칭찬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마테우스, 야고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실점을 줄인 비결.작년에 우리가 53실점인가 많은 실점을 했는데, 그걸 극복하고자 첫 미팅에서 실점을 줄여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첫 훈련부터 실점하지 않는 훈련을 했다.-꽃봉오리, 도전자 정신이 올해 안양의 키워드인데, 1부에 올라가서는 키워드를 유지할지.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시즌 도중 위기의 순간과 그걸 극복한 방법은.3연패 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시즌 첫 연패라 모든 이들의 걱정이 있었다. 선수들이 1위를 오래 달려왔기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1 팀 중 붙어보고 싶은 팀이 있는지.안양에 있으면서 FC서울과 경기는 기대하고 있었다. 울산 HD와 붙어보고 싶다. 올해 우승 팀이니 그 팀을 이겼을 때 자신감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울산과 붙어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K리그2 남은 팀의 승격 전망은.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전남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가 부산 선수 출신이기에 부산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 올라갔으면 좋겠다.-어느 순간에 승격 확신을 했는지.생각이 드는 건 김포와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기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이겼다. 그 경기에서 다이렉트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3연패 뒤에 부산에 4-1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확신을 하게 됐다.-이전보다 더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1부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훈련을 두 번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선수들을 오전에 훈련 시키고 쉰 다음 오후에 해야 효과가 있는데, (휴식 시간에) 커피숍 이런데 돌아다니다가 한다.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기에 그런 부분이 선행됐으면 좋겠다.-안양 팬에 대한 자랑.우리 팬들은 선수들을 절대 욕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창단 때부터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에 있을 자리가 그들의 자리라고 생각한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11.07 12:41
해외축구

23골→0골 레알 스타 MF,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 없이 ‘물병 가격 1회’ 분노

2024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경기장 내 활약 대신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행동이 더욱 주목받았다.벨링엄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9분 호드리구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UCL 리그 페이즈에선 17위(승점 4)까지 추락했다.올 시즌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는 벨링엄의 부진이 눈에 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음에도 공식전 23골 13도움을 올린 바 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의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킬리안 음바페가 가세한 올 시즌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벨링엄은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움만 3개 기록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이다. 밀란전에선 교체된 뒤의 행동이 더 주목받았다. 벨링엄은 이날 호드리구와 교체된 뒤, 벤치로 향하다가 물병을 세게 걷어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벨링엄이 교체된 뒤 보인 반응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가 현재 구단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벨링엄은 경기장을 떠나자마자 물병을 발로 차게 팀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또 벨링엄은 이날 주심을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하는 듯한 행동으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한편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저조하다. 이렇게 계속한다면 시즌을 마치기 어렵다. 해결책을 찾고, 변화를 줘야 한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레알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오사수나와 2024~25 라리가 13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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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다 연승 타이, 우려 지운 KOGAS의 ‘3가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가드’를 앞세워 2024~25 프로농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낙현(29), 정성우(31), 샘조세프 벨란겔(25)까지 세 명의 가드가 한국가스공사를 이끄는 힘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82-74로 제압, 6연승을 질주하며 1위(6승 1패)를 지켰다. 6연승은 한국가스공사 창단 이후 최다 타이기록이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KT의 공격력에 밀려 전반 한때 17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압박수비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3가드’의 고른 활약으로 이를 뒤집었다. 공격형 가드인 김낙현은 고비마다 어려운 자세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되살렸다. 대반격이 시작된 4쿼터 팀의 첫 3점슛을 터뜨린 것도 김낙현이었다. 그는 최종 11점을 올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벨란겔과 정성우였다.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성장한 벨란겔은 적극적으로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KT를 흔들었다. 4쿼터 KT의 어떤 수비수도 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벨란겔은 12점 중 8점을 4쿼터에 기록했다. 정성우는 공격 대신 수비와 리딩을 도맡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냈다. 그는 4쿼터에만 공격자 파울 유도 2회, 1스틸을 기록해 KT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3점)은 정성우의 리딩(7어시스트)으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25-6 압승을 거뒀다. 3가드의 장점을 고루 활용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기용이 빛났다.대개 볼 핸들러가 늘어나면 공격 템포가 끊기고, 높이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개막전에서 패배하자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마다 선수들의 조합을 달리하며 단점을 최소화한다. 강력한 팀 수비, 3가드들의 안정적인 활약까지 더한 결과가 6연승이다. 이 기간 한국가스공사는 득점 1위(83.6점) 어시스트 3위(18.9A)에 올랐다. 득점우위시간 부문에서도 1위(26분57초)다.한국가스공사가 지난 시즌 6승에 성공한 시점은 무려 3라운드(22경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6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3:40
해외축구

“레알 합류? 매우 행복하다”던 음바페,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팀은 UCL 홈 무패 중단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3경기로 늘었다. 레알은 각종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존심을 구겼다.음바페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팀은 1-3으로 패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UCL 리그 페이즈 순위는 17위(승점 6)까지 떨어졌다.레알은 바로 직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파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방에서의 패배를 이날 만회하려 했다. 마침 주말 예정된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가 홍수 피해로 인해 연기돼 10일이라는 긴 휴식일을 취했다.하지만 레알은 밀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말릭 티아우에게 실점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페널티킥(PK) 뒤엔 알바로 모라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내줬다. 후반에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전진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밀란은 올 시즌 원정 승리가 1번밖에 없었는데, 이날 아쉬움을 털었다. 레알의 최전방 공격수 음바페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직전 바르셀로나전에서는 8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밀란전에선 드리블 성공 4회·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과는 연관이 없었다. 키 패스 3개도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경기 연속 그에게 평점을 아예 주지 않으며 혹평했다. 음바페는 킥오프 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밀란 수석 고문과 만나 “레알에 합류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 부진한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레알은 각종 무패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레알은 이날 전까지 최근 UCL 홈경기서 15경기(12승 3무) 무패 기록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날 깨졌다.또 레알이 공식전 2경기 연속 안방에서 3실점 이상 허용하며 패한 건 지난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2-6, 마요르카에 1-3 패배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레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경기 연속 패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레알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오사수나와의 2024~25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1.06 09:40
해외축구

배준호, 시즌 4호 어시스트→도움왕 경쟁 치열…스토크는 더비에 2-1 승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스토크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더비 카운티에 2-1로 이겼다.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으로 동료 벤 깁슨의 헤더 골을 도왔다. 스토크는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더비를 제압했다.이날 후반 43분 교체 아웃된 배준호는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앞서 3연승을 달리다가 1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한 스토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4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도움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현재 챔피언십에서 도움 선두권에 있는 선수는 넷이다. 어시스트를 5개씩 기록했다. 배준호와 단 1개 차이라 언제든 순위표가 뒤집어질 수 있다.벌써 지난 시즌 도움 기록과도 단 한 개 차이다. 지난해 여름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페이스가 훨씬 빨라서 조만간 지난 시즌 기록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이번 어시스트는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터라 배준호에게 호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에 나설 태극전사를 4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홍명보 감독에게 부름을 받은 배준호는 요르단, 이라크전에 모두 나서 맹활약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공백 탓에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배준호의 등장은 또 다른 기대를 안겼다.김희웅 기자 2024.11.03 10:37
프로축구

전북 “전쟁이나 다름 없다”-인천 “사생결단”…단두대 매치에 비장한 두 팀 [IS전주]

“전쟁이나 다름없다” (김두현 전북 감독)“사생결단의 각오로 준비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일 오후 2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파이널B에서 3라운드째를 치르는 두 팀은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인천이 승점 36으로 최하위, 전북이 승점 38로 바로 윗순위인 11위다. 만일 이 경기에서 지면 다이렉트 강등에 가까워진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쟁이나 다름없는 경기다. 멘털,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다”고 각오를 말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3연패 중이다. 대구, 대전, 제주를 상대로 모두 패했고 특히 3경기 실점이 7실점이다. 대구전에서 3-4로 진 후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했다. 김두현 감독은 “골이 없다 보니 답답함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인천전은 경기 내용은 의미 없고,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기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날 스타팅 명단에서 이승우를 제외했다. 김두현 감독은 “오늘처럼 전쟁이나 다름없는 경기에선 정말 많이 뛰고, 또 강하게 싸워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뒤가 없다. 사생결단이다”라고 비장하게 각오를 말했다. 그는 “골이 많이 나지는 않을 것 같다. 과정이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이은경 기자 2024.1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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