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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지명권 2장 트레이드, '장타툴' 입증한 NC 이적생의 2년 연속 10홈런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트레이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달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2회 말 외국인 투수 잭 로그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로그에게 아픔을 안긴 한 방이었다. 김휘집은 이 대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지난해 5월 키움 히어로즈에 2025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내야수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지명권 2장이 오간 트레이드였다. 그것도 1·3라운드 상위 지명권을 두 장이나 내줬기 때문에 NC 구단도 "속이 쓰리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만큼 NC가 김휘집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당시 NC는 김주원·박민우·서호철·맷 데이비슨 등 탄탄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었다. 김휘집은 유격수 김주원과 포지션이 겹치기에 트레이드 효과에 의문이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NC는 김휘집이 합류하면 내야진의 경쟁이 치열해질 거로 기대했다. 그만큼 김휘집의 파워와 잠재력을 믿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파워툴을 갖춘 내야수 김휘집은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을 기록, 트레이드 이전(51경기 타율 0.230 5홈런 25타점)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휘집은 6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살아났다. 올 시즌 홈런 10개는 국내 내야수로는 6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최근 홈런을 몰아친 덕분에 김휘집의 6월 장타율은 0.533에 이른다. 월간 타율이 0.307(시즌 타율 0.222)에 이를 만큼 정확성도 보완했다.김휘집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릴 때 조영훈 NC 타격 코치는 이호준 NC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휘집은 "작년에도 전반기 타율은 0.221이었다. 시즌 시작 전 잡은 목표에 비하면 (타율이) 한참 못 미치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과정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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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되찾은 ‘149㎞/h’ 돌직구…파이어볼러 최세창, 비상을 다짐하다 [IS 인터뷰]

지난해 '불펜 왕국'을 건설했던 두산 베어스의 '투수 공장'이 올해도 계속 가동될 수 있을까.두산은 최근 수 년 간 강속구 투수 육성으로 마운드 재편에 재미를 봤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마무리 김택연의 경우는 입단 때부터 주목 받은 투수였다. 육성보다는 선수의 타고난 재능이 컸다. 다만 그 이외에도 1차 지명 출신인 이병헌, 육성 선수 출신 최지강, 1라운더 최준호 등이 강력한 구위를 갖춰 지난 2~3년 동안 1군 주축 투수들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게 프로야구다. 강속구 투수라면 다다익선이다. 이천에 위치한 두산 퓨처스(2군)팀의 투수 육성은 현재진행형인데, 우완 투수 최세창도 그 중 한 명이다.2020년 2차 3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세창은 프로 첫 2년 동안 두산의 주요 강속구 유망주로 이목을 끌었다. 프로 첫 해부터 콜업을 경험했고, 2년 차인 2021년엔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해 7세이브 평균자책점 0.92를 남겼다. 2년 동안 1군 성적도 4경기 평균자책점 2.08도 뛰어났다. 2021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선 그해 구단마다 선정하는 퓨처스리그 투수상도 받았다.그로부터 4년. 그동안 잠시 멈췄던 최세창의 시계는 올해 다시 돌아가는 중이다. 최세창은 그사이 군 복무를 마쳤고, 부상을 겪었으나 회복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퓨처스리그로 돌아와 1패 1홀드 9경기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최세창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건강히, 한 계단 높이 올라서고자 한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을 15개나 잡았고,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피안타율도 0.182로 빼어났다. 6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실점해 평균자책점이 4.50까지 높아졌지만, 시즌 평균자책점도 4일 기준 3.12까지 낮춘 바 있다. 6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7.50),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기복은 있지만, '타자를 잡는 법'을 알아가는 걸로 보인다.최세창은 "4월만 해도 투구할 때 페이스가 조금 좋지 못했다. 투구 밸런스를 교정하기 위해, 코치님들과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며 "폼을 이후 조금 더 조정했다. 5월 등판했는데 첫 등판부터 힘이 잘 쓰였다. 밸런스도 좋았다. 그 덕분에 5월을 나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두 번째 조정을 하기 전 최세창은 부상 때 기억을 지우기 위해 애썼다. 4월 2경기 평균자책점은 9.00. 그는 어깨 부상 때 기억을 떨쳐내고서야 다시 강속구를 되찾았다. 최세창은 "지난해 어깨가 아팠다. 올해 시즌을 시작할 때 부상당했던 부위에 대해 우려가 있었다"며 "아프지 않은데도 불안감이 들었다. 그 마음이 빨리 떨쳐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하게 던지는 것부터 다시 연습했다. 4월 2경기 등판 후 다시 잔류조로 갔다. 그곳에서 밸런스를 잡고 제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최세창은 해결책을 하체에서 찾았다. 그는 "하체 밸런스가 좋지 않아 그 위주로 운동했다. 그 결과 5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투구 시 하체가 앞으로 나아갈 때, 그때 몸을 (뒤로) 잡아놓고 천천히 이동시켰다. 코치님께서 '힘을 제대로 써보자. 가지고 있는 걸 쓰면 되지 않느냐'라고 조언하셨다. 그렇게 교정하니 하체 밸런스가 잡히고, 제구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제 궤도에 올라온 최세창의 강점은 역시 구속이다. 올 시즌 17경기 중 1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도 2군 타자들을 압도할 구위가 있어서다. 그는 이미 신인 시절에도 1군 데뷔전 때 150㎞/h를 기록한 바 있다. 어깨 부상을 떨쳐낸 올해 다시 구속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세창은 "올해는 최고 149㎞/h까지 나왔다. 평균적으로도 147~148㎞/h가 꾸준히 나온다"고 소개했다.강속구 투수라는 정체성은 버리지도, 의식하지도 않는다. 최세창은 "아무래도 난 팬들께 파이어볼러로 처음 알려진 선수다. 그만큼 구속에 대해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구속보다는 경기 운영과 제구에 중점을 둔다. 구속도 자연스럽게 올라오더라"고 했다. 파이어볼러에게 사사구 극복은 숙명과 같은 과제다. 최세창 역시 사사구가 적은 투수가 아니다. 21과 3분의 2이닝 동안 내준 사사구가 28개에 달한다. 대신 이닝 당 1개 이상의 탈삼진(25개)도 뽑고 있다. 최세창은 '살살 던져서 제구를 잡는' 대신 자신의 투구는 지켜간다.최세창은 "볼넷을 많이 주긴 한다. 그렇다고 살살 던지는 건 내 캐릭터가 아니다. 강하게 던지는 게 내 피칭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던지면서 내 밸런스를 찾아간다면 제구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세창은 "볼넷을 줄 것 같다고 살살 던지느니 과감히 세게 던지는 게 내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로 믿는다. 제구도 강하게 던지면서 잡혀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다짐했다. 이천 베어스파크의 바이오메커닉스 설비도 최세창이 구위를 되찾는 과정에서 지원군이 됐다. 최세창은 "지난해부터 권명철 코치님과 함께 데이터를 보면서 운동했다. 지난해는 어깨 부상으로 많이 살펴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부터 익힌 걸 이어가려 한다"며 "확실히 내 느낌으로만 훈련하는 것과 데이터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게 다르더라. 데이터를 반영해서 내가 좋지 않은 부분, 좋아져야 할 부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2020년 데뷔한 최세창은 올해 어느덧 프로 6년 차를 맞았다. 2년 차까지 순조롭게 성장했던 그가 그 사이 부상도 겪고, 침체도 경험했다. 이제는 그도 증명해야 할 때를 맞았다. 최세창은 "2020년, 2021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야구했다. 지난해 아프기도 했고, 올해는 나이도 찼다고 느낀다"며 "구단, 팬들께 내 가치를 보여줘야 할 때다. 이른 시일 내에 1군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이고 싶다"고 다짐했다.최세창은 "올해 첫 번째 목표는 부상 없는 시즌 완주다. 퓨처스리그에서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인식을 팬분들께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12:31
해외축구

“황희찬 매각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올여름 5명의 선수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황희찬 사진을 기사 메인에 활용했다.매체는 황희찬이 매각 대상 중 하나라고 전하며 영국 데일리 메일의 소속 기자 톰 콜로모스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황희찬을 비롯해 부바카르 트라오레, 토미 도일, 크레이그 도슨, 골키퍼 샘 존스톤이 올여름 이적할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콜로모스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지켜야 하는 시대에 구단은 감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선수를 언제든 거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황희찬은 2023~24시즌 전반기에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그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론적으로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어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그가 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20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당시 맹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난조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리그 2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16회였다. 총 플레잉 타임은 652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무엇보다 지난해 12월 페레이라 감독이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쥔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해도 후반 막판에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황희찬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을 마친 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도 있다”며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페레이라 감독도 최근 황희찬의 열정을 높이 샀지만, 선발 한 자리를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3 12:45
프로야구

"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 타격 코치의 메시지 그 후, 김휘집은 홈런타자로

'1할 타자' 김휘집(23)이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두 달 만에 2할 타율을 찍은 김휘집은 전날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95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2할대 타율(0.201)을 회복했다. 김휘집은 이날 역시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최채흥의 실투라기 보단 김휘집이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비거리는 125m였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가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조건이었다.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타격 지도에 정평이 난 이호준 NC 감독의 시선에 김휘집의 문제점이 들어왔다. 타격 시 중심이 상체에 너무 쏠린 탓이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문제점을 깨달았고 이 감독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김휘집은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영훈 NC 타격코치가 며칠 전에 이호준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그만 뭐라고 하십시오"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알겠다"라고 답했고, 이후에는 잔소리를 멈췄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장타율은 0.760에 이른다.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 "그래도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7:09
프로야구

트레이드 1년, '1할 타율'에서 두 달 만에 탈출 "타격감은 아직, 과정이 마음에 든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길고 긴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김휘집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김휘집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정확히 2할(205타수 41안타)에 맞췄다. 김휘집이 2할대 타율을 기록한 건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는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합류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신임 이호준 NC 감독은 김휘집에게 계속 기회를 줬고, 드디어 부진 탈출 청신호를 켰다.김휘집은 이날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 3-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그는 4-2로 아슬하게 앞선 9회 1사 후 LG 성동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김휘집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만 3개.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초반 박건우 가 (헤드샷을 당해) 빠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휘집이 경기 내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9회에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터뜨려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화요일 경기 승률이 높지 않아서 선수들 모두 신경을 쓰고 나섰다.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경기 중반 수비코치님께서 포지션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라일리 톰슨(시즌 9승)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계획한 것들을 꾸준히 해내고 싶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07:47
프로야구

장성우부터 배제성·이호연·이정훈까지, '롯데와 6번째 트레이드' 또 성공할까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대는 또 롯데 자이언츠다.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28)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1할5푼대(0.151)로 리그 최하위다.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라며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KT의 트레이드 단골 손님이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6번의 트레이드를 단행, 총 2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2015년 초대형 4대5 트레이드가 시작이었다. 당시 KT는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 윤수강과 투수 최대성, 하준호, 외야수 이창진을 영입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과 외야수 오태곤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과 신본기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2023년엔 좌완 투수 심재민과 내야수 이호연을 맞바꿔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꽤 많은 선수가 KT에서 성공을 거뒀다. 장성우는 팀의 핵심 주전 포수이자 주장으로 맹활약 중이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배제성은 입대 전까지 5선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오는 6월 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배제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찜 해놓은 상태다. 조현우(은퇴)와 박시영(롯데)은 2021년 필승조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고, 김준태 역시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윤석은 현재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포스트 박경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이호연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당시 야수들 줄부상에 공격력 약화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이호연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고민을 해결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도 이적 당시 최하위에서 2위까지 뛰어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도 준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이호연 영입을 꼽은 바 있다. 이정훈은 또 한 번의 '롯데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 수비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지만,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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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강등’의 후임은 16G 1승 사령탑?…“점유율 기반, 마레스카 감독과 유사”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결별하고 러셀 마틴 전 사우샘프턴 감독과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레스터가 판 니스텔로이의 후임을 결정했다. 과거 사우샘프턴의 감독이자, 현재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공석을 노리는 마틴 감독이 레스터의 1순위 후보”라고 주장했다.올 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위에 그치며 강등을 확정한 상태다. 이미 지난달 21일 33라운드서 강등권(18~20위)을 확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EPL로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최근 3시즌 간 2차례나 강등을 겪게 된 셈이다.레스터는 시즌 중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꿈꿨다. 개막을 함께한 스티브 쿠퍼 감독이 12경기 2승에 그치자, 빠르게 감독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하지만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공식전 26경기 5승 3무 18패에 그쳤다. EPL로 범위를 좁히면 24경기 4승 3무 17패.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11경기 1무 10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강등을 확정한 리버풀과의 33라운드 당시엔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EPL 역대 최악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당시 BBC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의 지휘 아래 레스터는 더욱 나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관심사 중 하나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거취였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현지에선 그와의 결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기브미스포츠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무너졌다”며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마틴 감독의 복귀 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마틴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EFL 챔피언십 소속인 사우샘프턴을 이끌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격을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EPL에선 리그 16경기서 단 1승에 그치며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매체는 “마틴 감독은 레스터가 과거 도입했던 ‘점유율 기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마틴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었다. 이 축구 스타일은 팬들 사이에서 열렬히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챔피언십에선 큰 성과로 이어졌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를 맡기 전 레스터를 이끌고 EFL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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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보다 심하네’ 바르셀로나 주전 DF, 104경기 만에 ‘진짜 휴식’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티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24~25 라리가 3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76)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9)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려 40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으로 마요르카를 두들겼다. 점유율도 78%에 달했다. 마요르카 골키퍼 레오 로만의 12선방 쇼가 빛났으나, 끝내 올모의 슈팅을 막아내진 못했다.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 로만의 선방쇼만큼 눈길을 끈 건 이날 경기장을 밟지 않은 쿤데다. 팀의 주전 수비수인 그는 로테이션을 이유로 이날 선발 대신 벤치에 앉았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구간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쿤데가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무려 공식전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023년 11월 이후 클럽, 국가대표팀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던 쿤데의 출전 기록이 멈췄다”며 “희소식은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주말 열리는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선발 출전할 거로 예상된다”라고 주목했다.지난 2022~23시즌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쿤데는 오른쪽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로 모두 활약하며 공식전 139경기 6골 1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51경기 3골 8도움을 올리는 등 굳건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쿤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첼시·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레알과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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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2승 재앙급 성적→‘판 니스텔로이도 못 구했다’ 레스터, 1년 만에 2부 강등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1년 만에 강등을 확정했다. 시즌 중 부임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소방수가 되지 못했다.레스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후반 31분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레스터는 이날 패배로 리그 19위(4승6무23패·승점 18)에 머물렀다.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17위 웨스트햄(승점 36)을 넘어서지 못한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EPL로 승격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3시즌 중 2번째 강등이다. 레스터는 지난 2022~23시즌 최종 18위로 강등됐는데, 올 시즌에는 그보다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같은 날 레스터 구단은 “이번 시즌은 팬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줬다”며 “스티브 쿠퍼 감독이 12경기에서 2승만 거두자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선임됐다. 하지만 감독 교체 후 20경기에서도 승리는 단 2승에 그쳤다”라고 돌아봤다.이어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건 EPL 복귀 이후 겪고 있는 어려움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짚었다. 실제로 레스터는 리그에서 벌인 홈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EPL 역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영국 매체 BBC는 “강등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며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의 지휘 아래 레스터는 더욱 나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라고 꼬집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훈련 강도와 수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거로 알려졌다. 특히 해리 윙크스의 경우 구단이 요구한 ‘주 1회 훈련장 숙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최근 4경기서 제외됐다.한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로 강등을 확정한 뒤 “구단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 나는 클럽을 이끌고 싶다. 대화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리그 20경기 2승 2무 16패에 그쳤다. 계약은 2027년까지로 2년 남았으나, 결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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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프리킥 한 방에 ‘K.O’…구단 역대 최악 성적 보인다 “9경기 무득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0-1로 졌다. 맨유는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 빠졌고, 리그 14위(승점 38)를 지켰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진출권 확보가 어려워졌다.반면 울버햄프턴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18~20위)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 동시에 EPL 잔류를 확정했다.근육에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맨유는 이날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울버햄프턴을 공략했다. 하지만 박스 안까지 진입하진 못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맨유는 후반에 공격 기회를 더욱 늘리며 결실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메이슨 마운트의 발리 슈팅,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직접 프리킥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 맨유의 유일한 유효슈팅은 후반 27분에 나온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뿐이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2분 뒤 최전방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대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는데, 이 선택이 효과를 봤다.사라비아는 투입 3분 만에 직접 프리킥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사라비아가 왼발로 슈팅한 공은 수비벽을 넘고 골대 오른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맨유는 끝내 1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부진에 빠진 맨유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이번 시즌 15패를 올렸고, 이는 1989~90시즌 16패 이후 최악의 성적”이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지난 시즌 8위로 마친 것조차도 지금보다는 나았다. 긍정적인 요소가 없진 않았지만, 많은 시즌권 보유자들이 위치한 이사진 석 바로 앞에선 팬들의 불만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경기를 보면 득점 기회를 놓친 선수가 꽤 많다. 라스무스 호일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계획이 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BBC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가 리그 22경기 중 9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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