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메이저리그

"한 시즌 60홈런 칠 수 있는 선수" 휴스턴 유망주 눈물의 개막 로스터 확정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망주 내야수 캠 스미스(22)가 개막 로스터 등록을 확정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스미스의 개막 로스터 등록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휴스턴 구단은 스미스가 이 기쁨을 어머니 등 가족과 함께 나누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고, 스미스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미 ESPN에 따르면 스미스는 마이너리그 경기를 역대 세 번째로 적게 치르고 빅리그에서 뛰게 됐다. 1986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피트 인카빌리아(0경기) 199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오루드(6경기)에 이어 스미스는 마이너리그 32경기를 소화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7월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됐다. 오프시즌 외야수 카일 터커와 트레이드돼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미스는 이번 시범경기에 15차례 나와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711로 높다.지난 여름 드래프트 직후 싱글A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드러내냈다.동료들도 스미스의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론스포츠에 따르면 베테랑 내야수 마우리시오 듀본(30)은 "스미스는 60홈런을 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기꺼이 노력할 것이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루수 크리스찬 워커는 "억지로 스윙을 하려고 하지 않아 좋다"라며 "스스로를 믿고 타격한다.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휴스턴의 간판 선수 호세 알투베는 "아직 어린 선수지만 성숙하고 타석에서 판단력과 스윙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스미스는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5.03.26 11:06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메이저리그

디그롬 157.7㎞/h 강속구…번트 시도 오르테가 약지 '골절'

시카고 컵스 외야수 라파엘 오르테가(31)의 손가락이 골절됐다. 오르테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했는데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이 던진 98마일(157.7㎞/h) 몸쪽 공에 배트와 손을 동시에 맞았다. 심판 판정은 몸에 맞는 공이 아닌 파울. 통증을 견디지 못한 오르테가는 대타 마이클 헤르모시요와 교체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오르테가의 왼 약지가 부러졌다.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전력의) 큰 손실"이라고 촌평했다. 오르테가는 베네수엘라 출신 왼손 타자다.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 타율 0.241 7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342(38타수 13안타) 최근 7경기 타율이 0.333(18타수 6안타)일 정도로 타격 상승세를 탔지만 예상하지 못한 손가락 부상에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4 14:41
야구

김하성은 148㎞ 받아쳐 '3호 홈런' 최지만은 좌투수 공략 '2루타'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최지만(30·탬파베이)이 나란히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7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148㎞(92.5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지난 27일 밀워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추가한 장타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잭 그레인키에세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5(133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시즌 타점은 16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34승20패)는 9회 김하성의 홈런을 비롯한 2개의 홈런에도 추격에 실패해 4-7로 패했다. 최지만은 쐐기 1타점 2루타로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31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는 3-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벤치는 좌타자 최지만을 맞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을 내리고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를 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난 최지만은 이날 처음으로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은 이날 나머지 세 타석에선 우투수를 상대로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3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의 타점은 10개, 장타율은 0.605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1.05.31 10:40
야구

최지만, 쐐기 1타점 2루타 폭발…탬파베이 4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쐐기 1타점 2루타로 팀의 4연승에 기여했다.최지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지난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3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탬파베이는 6-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1회말과 4회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3-0으로 맞선 5회말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처음으로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필라델피아 벤치는 좌타자 최지만을 맞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을 내리고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를 올렸지만, 역효과만 났다.최지만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그 사이 3루 주자 란디 아로사레나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쐐기 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7회말 1사 2루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changyong@yna.co.kr(끝) 2021.05.31 09:07
야구

하이패스트볼에 네 번은 안 당한 김하성, 시즌 3호 홈런

똑같은 코스에서 세 번 당했다. 하지만 네 번째엔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3호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나서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5로 약간 올라갔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2회 초 2사 후 좌익수 플라이, 4회초 2사 1, 3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레인키가 김하성의 약점인 가운데 높은 코스를 하이패스트볼로 공략한 결과였다. 김하성은 가운데 높은 코스를 쳤을 때 인플레이타구 비율은 0.143에 그쳤고, 타율도 0.111에 머물렀다. 맞히더라도 43%의 확률로 팝업 타구에 그쳤다. 두 번의 뜬공도 높은 코스의 91.9마일(약 148㎞) 포심패스트볼과 89.5마일(144㎞)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나온 결과였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같은 코스에 당했다. 그레인키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높은 직구를 던졌고, 이번에도 3루수 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엔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1-7로 뒤진 1사 1루에서 안드레 스크럽의 92.5마일짜리 초구 커터(149㎞)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3경기만의 홈런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4-7로 패했다. 휴스턴은 선발 그레인키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한 덕분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이틀 연속 적시타를 쳤다. 최지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2(38타수 13안타)가 됐다.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3루에서 왼손투수 랭거 수아레스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려 3루주자 랜디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였다. 비거리가 조금만 길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최지만은 올 시즌 류현진(토론토)과 대결 포함 왼손투수 상대 11타수 5안타를 기록중이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5.31 08:38
야구

SK 힐만의 파격, 완성은 '4번' 김동엽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 통하고 있다.힐만 감독은 지난 7일 인천 NC전부터 4번 타자로 외야수 김동엽(27)을 기용 중이다. 개막전 4번 타자였던 정의윤이 시즌 초 부진에 빠지면서 5·6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동엽을 위로 올렸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SK는 4번 타순에 변화를 준 9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김동엽은 이 기간 타율 0.382(34타수 13안타)·3홈런·1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676)과 출루율(0.405)의 합인 OPS가 1.081. 14일부터 열린 한화와 원정 3연전에선 타율 0.545(11타수 6안타)·2홈런·7타점으로 팀 전승을 이끌었다. 15~16일 경기에선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예상을 깬 기용이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김동엽은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보듯 구단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선수였다.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143타수 48안타)·6홈런·2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한 방을 갖춘 오른손 파워 히터의 자질을 드러냈지만 4번 타자를 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지난해 143타수에서 4번 타순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위 타순인 7번(38타수)과 8번(49타수)에서 주로 뛰었다. SK는 최근 3년 동안 정의윤(730타수)·이재원(348타수)·박정권(124타수) 등이 4번 타자로 기용됐다. 4번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의 전유물이었다.힐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꾸준하게 김동엽을 눈여겨봤다. 김동엽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타율 0.375·3홈런·6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938에 달했다. 시범 경기에서도 타율 0.316·2홈런·10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정확도와 힘을 갖춘 타자로 성장했다. 힐만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있다. 맞추는 능력도 있는데, 파워도 좋다"며 "SK의 미래가 될 자질이 있다. 능력도 갖고 있다. 팀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당분간 4번 타순은 김동엽으로 고정될 전망이다. 힐만 감독은 "지금 대단히 잘해주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 준다면 지속적으로 4번 타순에 기용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배중현 기자 2017.04.18 06:00
야구

코리안 메이저리거 전체 기상도 ‘흐림→다소 맑음’

2017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기상도는 '흐림'에서 '다소 맑음'으로 바뀌었다.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최지만(뉴욕 양키스) 등 8명이다.얼마 전까지 오승환만 확실하게 자리가 보전됐다. 오승환은 미국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 76경기에 나와 79⅔이닝에서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이 평가하는 구원투수 부문에서 늘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 일찌감치 개막 25인 로스터를 발표했고, 당연히 오승환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필승조로 시작한 그는 올 시즌 붙박이 마무리를 맡는다. 부상 복귀 후 입지가 안갯 속이었던 류현진은 5선발을 확정했다.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고, 최고 스피드도 시속 140㎞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14승씩 올린 그는 3년 만에 선발진에 재진입했다.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하는 박병호와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12홈런을 때렸으나 타율(0.191)과 삼진(80개·타석당 0.33개)에서 보여지듯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상까지 겹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그는 지난 2월초 양도선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하지만 비시즌 타격폼을 바꾼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 0.356에 팀내 홈런 1위(4개), 타점 2위(9개)에 올라있다. 지난해 시속 95마일(약 153㎞) 이상의 빠른 공을 맞아선 타율 0.050(20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올 시범경기에선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미네소타는 주전 1루수와 지명타자를 조 마우어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백업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케니 바르가스는 오른발 부상에 시범경기 성적(15타수 1안타)도 박병호에 한참 못 미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은 28일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황재균은 화력 시위 중이다. 28일 신시내티전에서 시범경기 5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안타. 대부분 교체 선수로 출장해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황재균이 기량을 더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선수 측에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인 3루수엔 주전 에두아르도 누네스(38타수 9안타)가 있고, 백업으로 코너 길라스피(33타수 11안타)가 있다. 둘 모두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있어 먼저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김현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요청까지 받았으나 올해는 타율 0.255(51타수 13안타)로 좋아졌다. 시범경기에서도 적용된 플래툰 시스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타율 0.171로 부진하다. 음주운전으로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팀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뉴욕 양키스 초청선수 신분인 최지만은 타율 0.200(30타수 6안타)로 경쟁을 뚫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17.03.29 06:00
야구

‘우리 개그맨’ 삼성 박석민 “나는 5번 체질”

"기록 한 번 찾아보세요. 2·3루 기회가 거의 없었을 걸요."박석민(27·삼성)이 운을 뗀다. '5번 타자가 좋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 박석민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2·3루 기회를 맞았고,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가 5번타자로 나섰을 때 맞이한 득점 기회였다. 박석민은 "저는 5번 체질입니다"라고 했다. 박한이의 복귀로 박석민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류중일(49) 삼성 감독은 1일 대구구장에서 "이제 '우리 개그맨' 석민이가 5번타자로 간다"고 호탕하게 웃은 뒤 "지금 3번 (이)승엽이가 잘 치고 있지 않나. 5번 석민이도 타격감이 좋다. 상대투수들이 4번 (최)형우와 승부를 하지 않겠나. 그러면 형우도 타격감을 찾을 것이다. 이 타선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우리 개그맨' 박석민 덕에 자주 웃었다. 박석민은 1일까지 타율 0.344·5홈런·15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 초 박석민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던 류 감독은 팀 타선이 침체기로 접어들었던 4월20일(청주 한화전)부터 그를 '2번타자'로 기용했다. 박석민 스스로 해결하면서도 3번타자 이승엽에게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한 작전. 박석민은 2번타자로 나서 23타수 8안타(타율 0.348)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의 기대감을 100% 충족시켰다. 박한이(33)의 복귀로 박석민은 5번타자로 돌아간다. 5번타순에서 성적은 38타수13안타(타율 0.342) 1홈런 7타점. 2번으로 나섰을 때보다 타점이 1개 적다. 그러나 박석민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결국 5번 자리에 타점 기회가 많이 온다. 나는 5번타자가 좋다"고 했다. 그는 "승엽이 형은 현재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형우 형도 곧 올라오지 않겠나. 나에게 주자 2·3루 기회가 자주 올 것"이라고 희망섞인 전망도 내놨다. '아프지 않은 손가락'도 박석민에게 자신감을 안겼다. 박석민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왼손 사진을 공개하며 '손가락은 현재 통증이 전혀 없습니다.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까지만 해도 박석민은 왼 중지가 부어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붓기가 거의 가라앉았다. 박석민은 2010년 11월 왼 중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내내 손가락 통증을 앓으면서도 128경기에 나서 타율 0.278·15홈런·8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왼손을 바라보면 한숨이 나왔는데 지금은 걱정 없이 타격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른다. 배트를 '착 감는 느낌'이 좋다"고 했다. 박석민은 오키나와에서 류 감독과 '100타점'을 경계로 한 내기를 했다. 95~100타점을 기록하면 무승부. 그 밑이면 박석민은 류 감독에게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반대로 100타점을 넘어선다면 류 감독이 거액을 선물한다. 박석민은 1일 "목표는 무조건 100타점"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05.02 10:08
야구

‘이승엽 맹활약’ 요미우리, 센트럴리그 1위 보인다

1994년 10월 8일 나고야구장. 당시 요미우리는 주니치와 동률 1위 상태에서 시즌 최종전 맞대결을 벌여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감독은 "국민적인 날"이라고 센트럴리그 우승의 감격을 나타냈다. 현재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4년이 흐른 8일 도쿄돔. 하라 감독은 동률 1위 한신과 운명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오늘은 거인의 날"이 될 것이라며 대역전 우승을 장담했다. 경기 후 점수는 3-1, 요미우리가 이겼다. 승리를 결정한 &#39해결사&#39는 5번 타자 이승엽(32). 14년 전 나가시마 감독에게 강타자 하라가 있었다면 2008년 하라 감독에겐 &#39아시아의 거포&#39 이승엽이 있었던 셈이다. 이승엽은 역시 한신 킬러였다. 3회 1사 만루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안도 유야의 바깥쪽 역회전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2-0. 팽팽했던 승부는 요미우리쪽으로 기울어졌다. 2타수 1안타 2타점.이로써 요미우리는 한신을 1게임차 2위로 밀어내며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만 해도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지난 7월 6일 한신에 13게임 차 뒤졌던 요미우리가 대역전 우승을 앞둔 데에는 이승엽의 방망이가 큰 힘을 보탰다. 손가락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올 시즌에도 이승엽은 전날까지 한신전 상대 성적이 타율 3할4푼2리(38타수 13안타)에 3홈런 10타점일 정도로 맹활약했다. 정회훈 기자 ▷야쿠르트 임창용, 한일 통산 200세이브 달성▷이승엽 전 대리인, 각성제 소지 혐의 체포▷"8일은 巨人의 날이 될 것"…하라, 대역전 우승 자신 2008.10.08 21: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