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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안세영, 와르다니 꺾고 호주 오픈 우승...여자단식 '최초' 단일시즌 10승 달성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호주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7위 푸르티 쿠사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꺾었다. 앞서 3번 승부에서 와르다니에게 모두 승리했던 안세영은 4번째 맞대결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셔나 리(뉴질랜드)와의 32강전부터 와르다니와의 결승전까지 호주 오픈에서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0실점 이상은 미나미 스이즈와의 8강전 1게임, 결승전 1·2게임뿐이었다. '퍼펙트' 레이스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호주 오픈) 정상에 올랐다.안세영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렌에서 열린 파리 오픈에서 랭킹 2위 왕즈이를 꺾고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023시즌 자신이 세운 BWF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슈퍼 1000' 대회에서만 트로피 3개(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를 수집했다. 그리고 안세영은 이날(23일)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여자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가 됐다. 1게임 4연속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4-0에서 상대 헤어핀을 막다가 왼쪽 무릎이 쓸리며 주춤했다. 이후 한동안 수비력과 하이클리어 정확도가 떨어졌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안세영은 위기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12-13에서 강한 대각선 하프 스매싱으로 상대 리턴을 흔든 뒤 네트 앞으로 쇄도해 푸시로 동점을 만들었다. '헤어핀 공방전'에서 실점하며 15-16으로 밀린 상황에서도 이어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점프 스매싱을 시도해 득점했다. 강공으로 나선 안세영은 16-16에서 연속 5득점하며 1게임을 마무리 했다. 20-16에서는 와르다니의 스매싱을 더 강하게 받아쳐 장내 탄성을 자아냈다. 안세영은 2게임 7-5에서 직선 드롭샷, 8-6 메가 랠리에서는 상대 키를 넘기는 절묘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6-9에서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4점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1세트와 흡사한 경기 흐름. 안세영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9-10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10-10에서도 포인트를 냈다. 11-10에서는 상대 드롭샷을 바로 직선 스매싱으로 연결해 연속 득점을 해냈다. 와르다니가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준 12-10 상황에서도 결국 그가 공격을 성공했다. 와르다니는 안세영처럼 넓은 커버 능력을 보여줬다. 투지도 돋보였다. 안세영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와르다니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14-11에서는 1세트에서 밀린 헤어핀 랠리를 잡았고, 15-11에서도 상대가 간신히 올린 셔틀콧을 반대로 보내 득점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6까지 벌어졌다. 꾸준히 득점한 안세영은 20-14, 챔피언십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우승을 확정했다. BWF 단식 선수 단일시즌 최다 우승은 일본 남자 대표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11회다. 안세영은 내달 각 종목 톱랭커들만 참가할 수 있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여자단식 랭킹 2위 왕즈이와 7번 승부해 모두 이겼다.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한웨(중국) 5위 천위페이(중국)와의 전적도 우세하다.안세영은 2021년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후 3년(2022~2024) 연속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을 안고 출전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좋은 컨디션으로 파이널스를 치를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단식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17:09
스포츠일반

안세영 '시즌 10승' 새 역사 보인다…日 스이즈 43분 만에 '완파'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10승에 다가섰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38위 스이즈 마나미(일본)와의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2-0(21-10 21-8)으로 완승했다. 단 4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안세영은 1게임 6-6 상황에서 스매시와 드롭샷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압도적으로 1게임을 따냈다.2게임은 더 완벽했다. 시작부터 11점을 내리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22일 라차녹 인타논대-수파니다 카테통(이상 태국) 대결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올 시즌 9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23년 본인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다시 쓴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5:45
배구

슬로건대로 '스텝 업'...매콤해진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기준으로 6승 2패, 승점 16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8승 1패·승점 22)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창단 이후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4승 2패)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18일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을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V리그에 처음 진입한 2021~22시즌부터 4연속 리그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팀명 '페퍼스'처럼 매콤한 후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조이 웨더링턴이다. 그는 19일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8.43%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할 만큼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스파이크 타점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 블로커 움직임에 따라 공격 방향을 바꿀 만큼 순발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시마무라는 속공(58.18%)과 시간차(71.43%) 성공률 부문에서 각각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요 임무인 블로킹도 세트당 0.710개를 해내며 4위에 랭크됐다. '야전 사령관' 박사랑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3~24시즌 이고은(현 흥국생명)의 백업으로 출전하면서도 세 자릿수 세트(109)를 소화해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을 맡았다.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탁월한 세터다. 시마무라가 속공·시간차·이동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박사랑이 적절한 높이와 타이밍으로 토스한 덕분이다. 두꺼운 국내 측면 공격수 선수층도 페퍼저축은행의 강점이다. 국가대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은서와 김한비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지원한다. 1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고예림까지 14득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소통형 리더'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과 개인 성향을 두루 파악해 최적의 라인업과 작전을 구성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1 05:00
배구

비예나·나경복 쌍포 42점 합작...KB손보, 삼성화재 꺾고 단독 1위 탈환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V리그 남자부 선두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27점, 나경복이 15점을 올리며 3-1(15-25, 25-21, 25-22, 25-17)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 거두며 승점 16을 쌓았다. 대한항공(5승 1패·승점 1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져 시즌 2승6패(승점 7)가 됐다.KB손해보험은 1세트 김우진의 서브, 아히의 공격을 막지 못해 고전하며 10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 중반 흐름을 바꿨다. 14-15에서 비예나가 퀵오픈·서브 에이스를 묶어 연속 득점하는 등 4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4-21 세트 포인트에서 미들 블로커 우상조가 속공으로 2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12-12 동점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박빙 승부에서 1~2점 앞서가며 먼저 세트 포인트(24-22)를 만들었다. 우상조가 박찬웅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KB손해보험은 4세트 11-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을 하며 17-7, 1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24-17)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21점, 김우진이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7:14
프로농구

김선형 클러치 능력 발휘...KT, 한국가스공사 잡고 2위로 점프

프로농구 수원 KT가 김선형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65로 신승했다.12일 창원 LG에 완패하며 3연승이 불발됐던 KT는 안방에서 반등하며 시즌 4승 2패를 거둬 원주 DB, 안양 정관장,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4승 1패의 부산 KCC다. 반면 가스공사는 개막 6연패에 빠지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1쿼터는 외곽포 4개가 터진 가스공사의 23-15 리드였으나 KT가 2쿼터 데릭 윌리엄스와 문성곤 쌍포를 앞세워 26점을 몰아치며 41-42로 따라붙었다.3쿼터엔 저득점 양상 속에 KT가 실점을 8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중반 48-48 동점 상황이 2분 넘게 이어지다가 종료 2분 전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로 kt가 51-48 역전에 성공했고, 데릭 윌리엄스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가스공사는 4쿼터 59-62에서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으며 4연속 득점을 뽑아내 2분 36초를 남기고 역전했으나 2분 7초 전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kt가 리드를 되찾으며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이번 시즌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64-65이던 종료 50.4초 전 레이업으로 재역전 득점을 뽑아냈고, 10.3초 전 다시 돌파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KT는 김선형(13점)을 필두로 윌리엄스(12점), 문정현(11점), 힉스(10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DB는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83-76으로 이겨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소노는 시즌 2승 4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전반을 32-42로 밀리고 후반 한때 17점 차(45-62)까지 끌려다닌 DB는 3쿼터를 마쳤을 때도 53-64로 뒤졌으나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가 3점 슛 4개 포함 28점, 헨리 엘런슨이 22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4쿼터에만 알바노가 12점, 엘런슨이 10점을 몰아넣어 승부처에서 빛났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는 외곽포 6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도 더블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LG도 안방에서 삼성을 75-64로 누르고 4승 2패가 돼 공동 2위에 합류했다. LG의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칼 타마요가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앤드류 니콜슨의 22점 5리바운드 활약을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한 삼성은 시즌 2승 3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8 20:46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덴마크오픈 8강행…'남복 최강' 서승재·김원조 조는 탈락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8강에 가뿐히 안착했다.안세영은 16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28위)를 2-0(21-18 21-11)으로 제압했다. 1게임은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따냈고, 2게임도 1-1 동점 이후 4점을 연달아 올리며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올해 10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7번 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여덟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그는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밟았다.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16강에서 예상 밖 패배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드 아즈린 아유브-탄 위키옹 조(24위)에 36분 만에 0-2(19-21 14-21)로 졌다.김원호-서승재는 1게임 초반 연속 득점으로 앞서다가 13-13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16-2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는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점을 내주며 결국 1게임을 졌다. 2게임에서는 이렇다 할 반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11-12로 뒤진 상황에서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14-21로 무릎을 꿇었다.지난 1월 처음 복식 조를 꾸려 불과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김원호와 서승재는 올해 아홉번째 국제 대회 우승에 도전했다. 올림픽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2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와 슈퍼 500 대회인 코리아오픈,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안희수 기자 2025.10.17 07:31
스포츠일반

"중국 8연패 깼다" 신유빈, 콰이만 꺾고 WTT 8강행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17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에서 '만리장성'을 드디어 넘어섰다. 신유빈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콰이만(중국)에 게임 점수 3-2(7-11 11-7 11-9 8-11 11-9)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신유빈은 8강에 올라 주천희(삼성생명)-스쉰야오(중국)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은 지난 8월 말 중국 슈퍼리그 2-3 역전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패배를 안겼던 콰이만에 시원하게 설욕했다.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선 16강 상대였던 중국의 천위안유-콰이만 조에 2-3으로 패했고,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듀오로 나선 복식에서도 8강 상대였던 왕만위-콰이만 조에 0-3으로 완패했다.신유빈은 올해 중국 선수와 단식 상대 전적에서 8연패 중이었다. 지독한 '중국 징크스'에 시달린 신유빈은왼손 셰이크핸드인 콰이만을 맞아 복식과 혼복 패배를 단식에서 설욕했다.첫 게임 4-6에서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콰이만의 공격에 3연속 실점한 신유빈은 거센 추격으로 7-9, 2점 차로 뒤쫓았지만 결국 7-11로 게임을 잃었다. 신유빈은 2게임 들어 과감한 공세로 콰이만을 몰아붙여 11-7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신유빈은 3게임 초반 2-4 열세를 딛고 5-5, 7-7로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가 9-9에서 콰이만의 허점을 파고들며 연속 2득점 해 11-9로 게임 점수 2-1로 앞섰다. 4게임을 잃은 신유빈은 그러나 마지막 5게임 들어 4-4 동점에서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6-6 동점을 허용하고도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으로 4연속 득점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신유빈은 연속 3점을 내주며 10-9, 1점 차로 턱밑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한 점을 뽑아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김식 기자 2025.10.02 15:39
스포츠일반

장우진 양하은, 탁구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2 남녀부 정상

장우진(세아)과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2025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2에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31일 서울시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게임 점수 3-1(7-11, 11-7, 11-4, 11-8)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올해 4월 종별선수권에서 5년 5개월 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장우진은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600만원을 받았다.반면 지난 6월 시리즈1을 제패했던 박규현은 장우진의 벽에 막혀 프로리그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장우진은 첫 게임 7-7 동점 상황에서 박규현의 왼손 드라이브 공격에 4연속 실점하며 결국 게임을 잃었다.하지만 2게임 들어 장우진 특유의 힘이 넘치는 드라이브가 살아났다.장우진은 2게임 6-4 리드에서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박규현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8-7에선 4연속 득점하며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3게임 2-2 동점에서 연속 7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고, 여세를 몰아 4게임도 11-8로 이겨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올해 대통령기 3관왕에 빛나는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이다은(미래에셋증권)을 3-0(11-3, 11-6, 11-2)으로 완파했다.이은경 기자 2025.08.31 17:25
프로야구

'이게 바로 선두의 힘' 박동원 8회 역전 결승 스리런 '쾅'…LG 적지에서 SSG 5-3 제압 [IS 인천]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LG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5-3으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즌 67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의 성적은 54승 4무 51패.먼저 리드를 잡은 건 SSG였다.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후 4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박성한과 정준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LG는 6회 초 반격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연결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승부는 홈런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2-2로 맞선 7회 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LG는 2-3으로 뒤진 8회 초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SSG는 박동원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박동원이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148㎞/h 직구를 비거리 110m 시즌 1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이날 LG는 7번 타자 포수 박동원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번 구본혁(3타수 2안타)과 9번 최원영(4타수 2안타 1득점)이 하위 타선에서 활발하게 찬스를 만들었다. 발목 부상 중인 박해민은 경기 막판 중견수로 그러운드를 밟아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556경기’로 늘렸다. SSG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로운(3분의 2이닝 2실점)과 조병현(3분의 1이닝 1실점)이 각각 실점. 타선에선 오태곤과 김선현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21:19
프로야구

LG 겁 없는 신인 박관우 "방망이는 자신 있다. 1군 체질인가 봐요"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는 "1군 체질인 것 같다"라며 쑥스럽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관우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6회 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좌타자인 그는 1사 1루에서 KT 오른손 투수 이상동의 시속 143.6㎞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5-0 완승을 거둔 LG는 후반기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만난 박관우는 "방망이는 자신 있다"라고 웃었다.박관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신인 좌타자다. 5월 중순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데뷔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56경기 타율 0.293 2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6이다. 표본은 적지만 1군에선 12경기 타율 0.353 2홈런 6타점 OPS 1.095로 훨씬 좋다. 그는 "1군 체질인 거 같다"라며 웃었다. 베테랑 타자 김현수도 이날 홈런을 터트린 박관우에게 "이름처럼 시원시원하게 스윙한다. 항상 방망이를 잘 친다"라고 칭찬했다. 박관우는 전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500, 대타 타율 0.571로 높다. 결정력도 돋보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대타 동점 투런포를 뽑았다.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팀이 4-7로 끌려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KIA 마무리 정해영에게 안타를 뽑았다. 이후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7-7 극적인 동점 홈런이 터졌고, LG는 9-7 대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팀이 3-4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3루수 방면에 타구를 날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LG는 이날 6-4 역전승으로 6연승을 달렸다. 박관우는 지난 27일 두산전은 팀이 5-6으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이주헌의 대타로 출전해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LG는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30일 경기는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관우는 "타석에서 항상 자신감이 있어 부담감이 없다"라며 "콘택트도 내 장점 중 한 가지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게 가장 재밌다"라고 웃었다. 이어 "투수의 투구폼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은 거의 다 비슷하게 날아오기 때문에 공만 보고 휘두른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보완할 점이 있다.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1회 1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 판단을 잘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출전 시 수비 강화 차원에서 경기 중반 교체되는 날이 많다. 그는 "20일 수비 미스로 다음날 2군에 내려가는 줄 알았다"라며 "이렇게 많은 팬이 모인 곳에서 야구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몸이 잘 움직이지 않더라. 또 1군 선수들의 파워가 다르다. 수비 실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박관우는 30일 KT전에서 이를 만회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뜬공 때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했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마지막 판단이 돋보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신민재와 박관우를 칭찬하고 싶다"라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관우가 2점 홈런을 쳐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박관우는 당분간 1군에서 계속 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위(한화 이글스) 3위(롯데 자이언츠)와 격차가 크지 않은 중요한 상황에서 저를 기용해 주니까,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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