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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백호도 벙찌게 만든 키움 김인범 투구...이강철 감독 "팔 스윙 빠르고, 머리 움직임에 현혹" [IS 수원]

"공이 안 온다고 하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우천순연된 26일 수원 케이티위즈전을 앞두고 5-2로 승리한 전날(25일) 경기 선발 대결을 돌아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 선발 투수 김인범을 대처한 KT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어려워하는 걸 더그아웃에서 감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윙이 빠른 타자일수록 그랬다. 지난 14일 김인범을 상대 선발 투수로 봤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김인범은 지난달 21일 대체 선발로 나서 25일 KT전까지 7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0㎞/h 초반에 불과하지만, 공격적인 투구와 정확한 변화구 제구력 그리고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디셉션(투수 시 팔을 숨기는 동작)과 갑자기 빨라지는 팔 스윙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했다. KT 타자들은 2회와 5회 각각 1점씩 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리그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강백호는 5회까지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강철 감독은 "김인범의 팔 스윙이 갑자기 빨라지는 것도 있고, (투구 직전) 머리까지 흔들리는 모습에 빠른 공이 들어올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아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릴리스포인트도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 같더라. (강)백호가 당황하는 것 같더라. (4회 말) 문상철이 친 안타도 먼저 배트가 나간 뒤 앞에서 (배트에) 걸린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인범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데뷔 최다 투구 수(110개)를 기록했다. 6회 장성우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진루타와 이중 도루, 적시타로 2점을 내준 뒤 박윤성으로 교체됐다. 5회까지는 KT 강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빠른 공 카운트에서 범타를 유도하는 선수인데, 6회는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현자 국내 투수 중에선 5이닝을 버텨줄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이전까지 5이닝 이상 막은 적 없던 김인범을 6회도 내세운 건 조금씩 이닝 소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의도와 휴식을 부여받은 불펜 투수만 2명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이강철 KT 감독은 김인범 공략법을 세웠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주문할 생각이다. 김인범은 선발로 나선 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만 한 경기 이상 나섰다.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첫 승부에선 5이닝 무실점, 지난 8일 두 번째 승부에선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5:07
메이저리그

'전 NC' 페디-'전 삼성' 수아레즈 MLB에서 만났다, 선발 맞대결 승자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투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났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MLB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페디와 수아레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드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승부는 페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페디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고 무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수아레즈는 4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했지만 투구수가 80개로 많아 조기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카일 스토워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도 2회 말 1사 후 안타 위기를 잘 넘겼고, 3회 말엔 선두타자 볼넷과 1사 후 안타로 맞은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기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두 선수는 큰 위기 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5회 수아레즈가 내려가자마자 실점했다. 교체로 마운드에 오른 키건 아킨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그리고 토미 팜의 볼넷까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앤드류 본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개빈 시츠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긴 페디도 끝내 웃지 못했다. 8회 초 화이트삭스 불펜이 대량실점하며 경기가 역전됐기 때문이다. 8회 초 라이언 오헌에게 2점포를 허용한 화이트삭스는 앤써니 산탄다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조던 웨스트버그의 쐐기포까지 묶어 볼티모어가 5-3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KBO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MLB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 별명이 붙었던 그는 지난해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팀에서 방출돼 베네수엘라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두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페디는 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하며 11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맹활약했고, 중반 선발진에 합류한 수아레즈도 올 시즌 11경기 4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5.26 08:59
프로야구

[IS 냉탕] '147㎞' 구위로도 볼·볼·볼...송영진, 6실점 끝에 '9-0' 빅 이닝 내줬다

이번에도 실패다. SSG 랜더스 대체 선발이 또 무너졌다.SS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송영진(20)을 냈다. 그러나 그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날 송영진이 최고 147㎞/h 직구를 뿌렸으나 두산 타선을 넘지 못하며 난타를 당한 결과였다.SSG는 이미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진이 빌미가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는 새로 영입한 드루 앤더슨 역시 아직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5이닝을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영건 투수들을 연달아 대체 선발로 내야 했다.이는 21일 두산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건욱을 올렸으나 4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22일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결국 8회 리드를 내주고 패했다. 투수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숭용 감독의 23일 선발 카드는 2년 차 송영진이었다. 이 감독은 송영진이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이었으나 긴 휴식 후 던졌던 7일 LG 트윈스전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23일 경기에서도 10일 휴식 후 그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송영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을 때만 해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베테랑 정수빈을 상대로 145㎞/h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이후 두 타자도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안정감이 느껴진 건 1회가 전부였다. 송영진은 2회 말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의 승기를 고스란히 두산에 넘겨줬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순식간에 무사만루를 내줬다. 김기연을 잡고 넘어가보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김기연은 송영진의 143㎞/h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파울라인 옆에 떨어지는 장타로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김기연의 적시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송영진은 후속 타자 전민재에게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3루수 최정 앞에서 튀었고, 최정이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내야 안타 허용까진 막지 못했다.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늘렸다.경기 전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했던 이숭용 감독도 결국 움직여야 했다.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바꿨지만 불을 끄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정수빈의 적시타로 달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6-0까지 리드를 벌렸다.결국 경기의 승기는 2회가 끝나기도 전 사실상 기울었다. 흔들렸던 최민준은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중월 스리런 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9-0. 이 모든 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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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변화구 S% 높아졌다'...체인지업→스플리터, 최원준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제구력이겠죠."최원준(30)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던 투수였다. 3시즌 총 30승을 수확했다. '왕조'의 중심이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노쇠화를 겪고 차례로 선발진을 떠나던 시기에 명실상부한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지난해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26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려와 불펜으로도 나섰다. 그 사이 국내 에이스는 절친한 후배 곽빈이 물려 받았다.부활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해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에 나섰다. 당시 그는 직구-슬라이더로 단조로웠던 구종을 벗어나고자 했다.결과가 좋지 못했다. 첫 등판(3월 27일 KT 위즈전)에서 승리는 거뒀지만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12.38에 달했다.최원준은 17일 후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좋은 투수'가 됐다고 말하긴 여전히 어렵다.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첫 2경기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대신 '좋은 경기'들을 만들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2실점 이하로 마쳤다. 두 차례 대량 실점 경기엔 아쉬움이 있으나 4~5선발로서 기대치는 100% 이상 충족하고 있다. 지난 21일 SS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길지 않았으나 팀이 필요한 역할을 다 했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 부상 중인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주중 3연전에 나설 수 없었던 두산은 첫 경기 최원준의 투구로 3연전 투수 기용에 계산을 세울 수 있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을 좋아진 요인으로 꼽았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이 타자를 압도할 구위를 보여준 건 아니다. 하지만 5이닝을 끌어줬고 2실점으로 막아줬기에 팀이 승리하 수 있었다. 현재 역할에 맞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높았다. 단조로운 구종으로 상대하기엔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힘 대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원준이 지난해 실패하면서 체인지업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초에는 그게 덜 떨어졌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지금은 아무래도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더라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옆으로 들어온다. 변화구 로케이션이 된다. 21일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좋았다"고 전했다.변화구 결과가 달라진 건 구종 선택의 문제도 있다. 4월 첫 2경기까지 체인지업을 조금씩 실험했던 최원준은 결과가 좋지 않자 2군에서 과감히 스플리터 장착에 들어갔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원준의 투구 분포표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스플리터(포크볼)가 잡힌다. 적게는 13%, 많게는 25%를 섞어 던진다. 21일 SSG전에서도 21.6%가 스플리터였다. 이닝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최원준은 주축 선발이던 2022년 6이닝에서 7이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구속이 떨어지니 공격적인 투구를 해도 제 몫을 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다.지금은 그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21일 경기 후 최원준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투구 수 관리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최대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겠다. 3이닝이든 4이닝이든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지금 내 임무라고 벤치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던진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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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대체 외국인 1호 영입' SSG "릴리스포인트 높고 구속 빨라...커브 정말 좋아"

SSG 랜더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36)의 대체 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일본인 투수 시라가와 게이쇼(23)를 영입했다.시라카와는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SSG는 지난 18일 등판을 준비하다가 내복사근 불편함을 느낀 엘리아스는 병원 진단 결과 6주 이상 마운드를 비우게 됐다. KBO리그가 올 시즌부터 시행하는 '대체 외국인 선수' 기준을 충족하는 기간이다. 대체 선수는 결장 기간 동안만 뛰며, 교체 횟수에 들어가지 않는다.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대체 선수를 구했다. 정말 고맙다. 나도 프런트를 3년 이상 해봤지만, 그렇게 빨리 결정하고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선수의 경기력도 만족한 걸로 보인다. 이 감독은 "영상으로 보니 구속도 꽤 빠르다. 150km/h 이상을 던진다. 투구 폼도 와일드하다. 난 커브를 정말 좋게 봤다"며 "키는 1m82cm인데, 키에 비해 릴리스포인트가 높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합류 계획에 대해선 "이제 계약했으니 구단에서 최대한 빠르게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시라가와가 오기 전까지 SSG는 선발진 공백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가 합류하더라도 마찬가지긴 하다. 현재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5이닝 이상을 맡길 투수가 많지 않다.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드루 앤더슨을 영입했으나 아직 긴 이닝 소화가 어렵다. 21일 두산전에는 이건욱을 냈으나 4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23일 두산전, 2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임시 선발이 나와야 한다. 23일은 송영진이 나서는데 26일은 박종훈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이숭용 감독은 "선발진에 고민이 많다. (대체 선발 투수를) 선발 개념으로 쓰는 게 맞는지, 오프너 개념으로 써야할지 고민한다"며 "26일은 아무래도 박종훈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 송영진은 앞으로도 선발로 계속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이어 "이번 주, 다음 주가 조금 버거운 때가 될 것 같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으니 좀 더 힘을 내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17:54
프로야구

"분위기 전환을…" 엘리아스 6주 이탈, 10파안타 8실점 무너진 이건욱 [IS 냉탕]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건욱은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 부진했다.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볼넷 3개를 허용,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패(1승) 요건이다.이날 경기에 앞서 SSG에는 '비보'가 전해졌다.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제외된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 약 6주가량 이탈한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가능성을 전하며 "이제 어떤 선수가 올라와서 분위기 전환을 좀 해줘야 한다"며 이건욱의 호투를 바랐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이건욱은 1회 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 초 2사 2,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3회 초가 문제였다. 1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 이어진 2사 1,2루에선 전민재의 2타점 2루타로 1-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속 조수행의 적시타로 이닝 5실점 한 뒤에야 가까스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4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건욱은 1사 후 양석환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8점째를 내줬다. 한 경기 10피안타는 개인 최다 불명예 기록(종전 8개).이날 이건욱의 투구 수는 88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직구(44개)와 슬라이더(14개) 컷 패스트볼(13개) 스플리터(14개) 체인지업(3개)을 다양하게 섞었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특히 3회 초구와 2구째 적극적으로 공격한 두산 타자 노림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엘리아스가 이탈한 SSG는 당분간 임시 선발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21일 결과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20:42
메이저리그

'이정후 수술' 희비 교차 SF, 복귀 임박한 스넬과 어깨에 주사 맞은 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희비'가 교차했다.19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친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다음 주에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3연전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테이션 순서상 오는 23일 열리는 피츠버그 3연전 중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스넬은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지난달 24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각각 한 번씩 등판, 구위를 점검했다. 두 경기 성적은 9이닝 무피안타 17탈삼진. 특히 지난 13일 소화한 싱글A 등판에선 투구 수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 포함 4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848억원)에 계약한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올 시즌 부상 전까지 부진(3패 평균자책점 11.57)했지만, 그의 복귀로 로테이션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우울한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통산 77승을 기록 중인 오른손 선발 알렉스 콥의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콥이 오른 어깨에 지속적인 불편을 느껴 경기(등판)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아직 어깨 통증이 조금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전 슬러서 기자는 '콥이 어깨에 두 번째 (통증 완화 목적으로)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는데 (위치가) 약간 다른 지점'이라며 '이게 바로 그가 지금 공을 던지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넬과 콥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악전고투 중이다. 19일 기준으로 선발 평균자책점이 4.42로 MLB 30개 팀 중 23위. 선발 소화 이닝(232이닝)도 23위에 머문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왼 어깨 수술을 받게 된 이정후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9:01
메이저리그

이정후 다친 날, 스넬이 던졌다…싱글A서 보기 드문 '무결점 이닝' 압도

재활 치료 중인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순조롭게 첫 피칭을 마쳤다.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13일(한국시간) '스넬이 마이너리그 첫 재활 경기에서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넬은 이날 마이너리그 싱글A 스톡턴 포츠(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46개(스트라이크 34개). 특히 1회 초 투구 수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을 해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무결점 이닝'은 총 114번 기록됐고 샌프란시스코 투수로는 2015년 5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달성한 산티아고 카시야가 마지막이다.스넬은 아직 MLB '무결점 이닝' 경험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달랐다. 아웃카운트 12개를 '퍼팩트'로 잡아내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스넬은 지난달 25일 왼 내전근 통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848억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부진(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57)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13일 싱글A 등판을 기점으로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공교롭게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내구성 문제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없었지만 '건강'만 보장하면 수준급 성적을 기대하는 베테랑. 통산 성적은 71승 58패 평균자책점 3.30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6:03
메이저리그

'왜 전체 1순위인지 보여줬다' 스킨스, MLB 데뷔전 164㎞/h+'스플링커'로 7K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불같은 강속구를 뽐냈다.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MLB닷컴은 '왜 그가 지난해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투수 최고 유망주인지를 단번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컵스전 스킨스의 투구 수는 84개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중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33개. 최고 구속은 101.9마일(164㎞/h)까지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100.1마일(161.1㎞/h). MLB닷컴은 '시속 100마일(160.9㎞/h) 이상 17구, 101마일(162.5㎞/h) 이상 기록된 투구도 6개였다. 경기 내내 화끈한 투구를 이어갔다'며 '피치 트래킹 시대(2008년 이후) 피츠버그 선발 투수가 101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건 두 번밖에 없다'고 스킨스의 구속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직구에만 의존한 것도 아니었다. 슬라이더(23개)와 스플리터(21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MLB닷컴은 '스플리터-싱커 하이브리드 구종인 '스플링커(splinker)'로 7개의 헛스윙, 슬라이더로 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고 밝혔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920만 달러(125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 지난 3월 31일 트리플A 데뷔전에서는 21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로 측정, 세간을 놀라게 했다.다만 MLB 데뷔전 승리는 놓쳤다. 스킨스는 4-0으로 앞선 4회 초 니코 호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6-1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승계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피츠버그는 5회 초에만 무려 7실점하며 6-8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 말 3점, 6회 말 1점을 따내 10-9로 최종 승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10:25
메이저리그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니…' 마에다,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울상'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디트로이트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마에다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시즌 기록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은데 로테이션마저 거르게 됐다. IL 등재 날짜는 9일로 소급 적용.2016년 빅리그 진출한 마에다는 올 시즌 가장 부진하다. 지난해 12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29억원)에 그와 계약한 디트로이트로선 당황스러울 수 있는 결과. 7번의 선발 등판 중 7이닝 이상 투구가 전혀 없고 4이닝 미만 투구가 3번이나 된다. 33개의 피안타 중 홈런이 9개. 피장타율이 0.557로 높다. 마에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66승 50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아킬 바두를 콜업했다. 바두는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이 타율 0.257 4홈런 16타점이다. 마에다의 로테이션 순번에 맞춰 대체 선발 매트 매닝을 콜업하는 추가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 매닝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한 오른손 유망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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