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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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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1실점' 충격, '11K'로 되갚다...벤자민 "한화에 빚 갚으려 단단히 준비"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시원한 복수전에 성공했다.벤자민은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세간의 시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쏠렸다.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던 그가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벤자민으로서도 류현진에 1승을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바로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의 부진이다. 당시 선발 등판했던 벤자민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11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전이 끝났을 당시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8. 시즌이 끝나기 전에 평균자책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일 정도로 높았다.하지만 벤자민은 4월 완벽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24일 한화와 재대결에서 선보였다. 당시 실점만큼의 탈삼진을 한화 타자들에게 뺏어냈고, 1회 홈런으로 한 점을 내준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한화를 압도했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벤자민의 개인 타이기록이다.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벤자민에게 설욕 소감을 묻자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오늘 한화를 만나기 전 철저히 준비했다. 당시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고, 그래서 자극도 받았다. 단단히 준비하고 피칭 플랜을 짠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한화전의 충격은 벤자민이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다. 벤자민은 "비시즌엔 구속을 높이고 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 각도를 낮췄다. 그런데 (31일 경기 이후) 투구 메커닉을 지난 시즘처럼 팔 각도를 높이는 것으로 바꿨다. 내 직구는 수직 무브먼트가 중요하다. 팔 각도를 높이니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벤자민은 "류현진의 100승이 걸린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또 그래서 많은 팬들이 오고, 그들이 류현진의 100승째를 기원할 것도 알았다. 하지만 나도 한화에 빚을 갚아줘야 했다"고 웃었다.벤자민이 설욕에 성공한 반면 류현진은 이날 크게 부진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자책이 5점이었지만 기록되지 않은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다. 벤자민은 "그는 훌륭한 투수니까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상대를 격려했다.KT는 24일 경기 승리에도 현재 정규시즌 9위(9승 18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6월 6일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다가 반전을 일으켜 2위로 마쳤던 KT다. 올 시즌 성적을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벤자민은 "올해도 작년처럼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으니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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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벤자민 8이닝 11K+류현진 7실점'...KT, '자멸'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확정

'9위' KT 위즈가 이틀 연속 '8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에이스가 이름값을 했고, 한화는 자멸하며 무너졌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앞서 23일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KT는 이틀 연속 승리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이날은 양 팀의 에이스 대결이었다. 한화는 3연패 탈출을 위해 류현진을 내세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최근 2경기 호투해 기대가 높았다. 개인 통산 100승도 걸려 전국적 주목을 받던 중이었다. 이에 대응해 KT는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나섰다. 벤자민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린 상태였다.이날 경기 전까지는 한화의 기세가 KT보다 위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고는 해도 중위권 싸움을 하다 최근 7위로 떨어졌던 상태였다. 반면 KT는 올 시즌 내내 부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최하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비록 한 계단 차이지만 순위도 한화가 높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두 팀 모두 지난해 모습대로였다. 한화는 9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를 게 없었고, KT는 지난해 준우승 시즌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탄탄했다. 한화가 1회 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낼 때만 해도 흐름은 한화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가 스스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KT가 천성호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역전을 내줘서일까. 한화 내야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화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 때 3루수 앞 병살 기회를 잡았으나 3루수 노시환, 2루수 김태연, 1루수 채은성이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엔 키스톤 콤비가 무너졌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치고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대 만든 1사 3루 기회 때 조용호가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태연이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고, 후속 타자 안치영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땅볼 때는 황영묵이 2루 토스를 실패하고 김태연이 이를 놓쳐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연달아 아웃 처리를 놓친 한화는 KT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김상수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 타석 때 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황영묵이 땅볼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 채은성이 놓쳤고, 이 틈에 2루 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더했다.경기가 7-1까지 벌어진 가운데 KT 선발 벤자민은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벤자민은 1회 페라자의 홈런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6회에야 이재원의 안타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탈출했다.공격적 투구 덕에 이닝 이터 역할도 확실하게 했다. 7회를 소화한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를 추가해 8회를 지워냈다.KT는 8이닝을 막아낸 벤자민이 시즌 3승(1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으로 크게 낮췄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장성우가 3안타 맹타를 친 가운데 리드오프 천성호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고,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공·수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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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11실점' 설욕 확실하게 했다...벤자민 '8이닝 11K 1실점' 완벽투

11실점으로 처절하게 무너졌던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그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벤자민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까지 크게 떨어졌고 시즌 3승 요건도 갖췄다. 이날 투구는 말 그대로 데뷔 후 최고투였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벤자민에게 한화는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억을 안긴 상대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한화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마주했다. 결과는 3이닝 11실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당시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물 오른 타선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2022년 대체 외인으로 KT에 와 팀의 왼손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부진이었다.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의 모습은 이전과 180도 달랐다. 이미 조짐이 있었다. 벤자민은 한화전 패전 후 세 경기에서 모두 완벽투를 펼쳤다. 2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실점만 내줬다. 특히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며 퍼펙트 게임까지 도전하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물이 오른 상태에서 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범타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화는 페라자의 홈런 후 6회 이재원이 안타를 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타선도 벤자민을 도왔다. KT는 한화 수비가 흔들리던 3회와 4회 대거 7득점을 몰아쳐 한화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후에도 벤자민은 빈틈없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벤자민은 6회 이재원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연속 출루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페라자에게도 약점인 낮은 코스로 슬라이더와 커터를 집중 투구해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마무리했다.효율적인 투구 수 덕에 벤자민은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갔다. 7회를 3타자로 마친 그는 8회 역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로 마친 그는 9회 우규민에게 남은 한 이닝을 맡기고 이날 등판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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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돌아온 몬스터...'6이닝 8K 완벽투' 류현진, 9실점 악몽 지우고 KBO리그 복귀승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한국 무대 복귀 뒤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 2점 리드를 안겼고, 불펜진이 이를 지켜내며 한화가 3-0으로 승리,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뒤 첫 승을 거뒀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통산 99승(5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8.36에서 5.85로 낮췄다. 이 경기는 유독 주목을 많이 받았다. 류현진이 바로 전 등판이었던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만 연속 7안타를 맞는 등 9실점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프로 무대 뒤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경기였다. 앞선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던 한화는 류현진이 무너진 이 경기부터 내리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류현진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내고 자신의 첫 승까지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힘 있는 공을 뿌렸다. 5일 키움전 1회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45㎞/h에 불과했지만, 이 경기에선 147㎞/h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그를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 2.32), 사이영상 후보로 이끌었던 컷 패스트볼(커터)로 날카로웠다. 구위가 좋다 보니, KBO리그 시절부터 주 무기였던 체인지업은 그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1회는 김태근,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는 2사 뒤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준영을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뒤 상대한 강승호 그리고 박준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은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 타자 장승현은 2스트라이크에서 146㎞/h 직구를 높은 코스로 뿌려 타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후속 김대한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2번째 상대한 김태근도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잡는 구종이 추가됐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류현진에게 리드를 안겼다. 1회 초엔 선두 타자 최인호가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3번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쳤다. 4회는 4번 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출루한 뒤 5번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은 2-0로 앞선 4회 말에도 무실점, 무피안타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허경민과의 2번째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후속 타자 양의지는 커브 2개를 보여주고, 체인지업을 구사해 3구만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앞선 2회 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던 강승호는 0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으 삼진, 후속 박준영을 땅볼 처리했다. 2사 뒤 포수 대수비로 나선 김기연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김대한과의 승부에서 9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5이닝을 채웠다. 지난 5일 키움전 악몽도 함께 떨쳐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 번도 4타자 이상 상대하지 않았다. 6회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유도한 평범한 뜬공을 외국인 투수 요나단 페라자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주자를 두고 상대 간판타자 양의지를 상대해야 했지만, 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3번째 상대하는 거포 김재환도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직구를 구사해 우중간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는 뜬공을 유도했다. 6이닝 무실점. 한화는 8회 초 안치홍이 이 경기 2번째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 8회 투입된 한승혁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마무리 투수 주현상까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했다. 5연패 탈출. 이전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한 경기 만에 제 모습을 되찾고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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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스타] 14타자 연속 범타, 벤자민 잡아낸 '언더독의 반란' 신민혁

오른손 투수 신민혁(24·NC 다이노스)이 '인생투'를 펼쳤다.신민혁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즈(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했다. 3-2로 승리한 NC는 PO 1·2차전에 모두 승리,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선발 매치업은 KT의 우세였다. 1차전을 패한 KT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벤자민의 정규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160이닝). 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와 함께 KT가 자랑하는 '선발 3대장' 중 하나였다. 신민혁의 정규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122이닝). 벤자민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신민혁은 예상을 뒤집었다. 예리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2회 말 2사 후 문상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첫 피안타이자 첫 득점권 위기. 신민혁은 후속 조용호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7회 말 1사 후 알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무려 14타자를 연속 범타. 3구 이내 빠른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h로 빠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만회했다. 컷 패스트볼(28개) 체인지업(35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74.3%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신민혁은 7회 말 1사 후 알포드의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의 투구 수 81개(스트라이크 54개)에서 불펜을 가동, 류진욱을 마운드에 세웠다. 류진욱은 후속 장성우를 6구째 투수 병살타로 유도, 신민혁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NC 불펜은 KT의 추격을 2점으로 막아, 신민혁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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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박건우 4안타' NC 4위 수성, 연장 11회 접전서 롯데 4연패로 몰아넣어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연장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윤형준의 안타로 지난 주말 KT 위즈에 당한 주말 싹쓸이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4위 NC는 44승 42패 1무를 기록했다. KT 위즈가 SSG랜더스를 꺾어 NC가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승률 5할과 함께 5위로 떨어질 뻔했지만, 연장 접전서 승리하며 4위를 사수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5패로 열세를 만회했다. 반면 7위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박승욱은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유강남의 부상 이탈로 선발 마스크를 쓴 손성빈의 선제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안권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니코 구드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지난주 부상에서 복귀한 정훈이 시원하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이후 9회 선두 타자 정훈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가 전부였다. 그러자 NC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NC는 4회 1사 후 박건우-마틴-권희동-서호철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롯데 애런 윌커슨(6이닝 6피안타 3실점)와 NC 송명기(6이닝 3피안타 3실점) 두 선발 투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7회부터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NC는 7회 초 1사 1·3루, 8회 무사 1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회 초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역시나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9~10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 공략에 실패한 NC는 연장 11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롯데 진승현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서호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NC는 윤형준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세혁이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김주원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NC는 박건우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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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후반기 7승' 예언 허언 아니었다…최원태, 이적 첫 경기 6이닝 완벽투

"경기 수는 훨씬 적게 남았지만, 최원태(LG 트윈스)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무조건 더 많이 승리를 거둘 거다."염경엽 LG 감독의 최원태에 대한 예언이 맞아떨어지게 될까.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가져갔다.최원태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2선발이었다. 2015년 입단 후 줄곧 히어로즈에서만 뛰었던 그가 돌연 29일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키움에 야수 유망주 이주형에 투수 김동규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최원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원태로서는 갑작스러운 이적이지만,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LG는 뛰어난 수비, 화끈한 득점 지원, 단단한 불펜과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까지 투수를 위한 모든 요건을 갖춘 팀이었다. 염경엽 감독도 이날 최원태의 첫 등판을 앞두고 "경기 수는 훨씬 적게 남았지만, 최원태(LG 트윈스)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무조건 더 많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 섞인 예언을 남겼다.그리고 최원태는 첫 경기에서 염 감독의 기대치가 허언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이날 허용한 피안타는 단 2개. 최원태는 빠르고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를 쌓아갔다. 1회 단 7구로 땅볼 3개를 만든 그는 2회에도 뜬공 2개 후 삼구 삼진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이번에도 12구에 불과했다.최원태가 속전속결하는 동안 LG 타선이 화끈하게 득점 지원을 만들었다. 1회 두 점, 2회 한 점을 뽑은 LG는 3회 초 5점을 추가,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득점 지원 덕일까. 최원태의 투구도 더 거침없어졌다. 앞서 범타를 유도하던 그가 3회 말에는 탈삼진 두 개를 더했고, 4회 역시 단 9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였다.첫 피안타는 5회에야 나왔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 후속 타자 양석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 14타자 연속 퍼펙트를 유지했던 최원태는 세 번째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6회에도 김태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그뿐이었다. 5회에도 6회에도 단 하나의 후속타도 내주지 않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마무리했다. 6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단 75구. 완봉도 기대할 수 있는 투구 수였으나 여유로운 점수 차 속에 무리하지 않고 7회 마운드를 백승현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LG 팬들도, 구단도, 선수단도 모두 새로운 에이스 최원태의 합류에 마음껏 기뻐할 수 있는 경기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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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신인왕 전쟁···참전 준비하는 '창원 K-머신'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은 '역대급'이다. 문동주·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 윤영철(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대형 신인들이 엎치락뒤치락한다. 여기에 박명근(LG 트윈스) 이용준(NC 다이노스) 송영진(SSG 랜더스) 등이 가세,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그런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NC 오른손 투수 신영우(19)가 신인왕 레이스 참전을 준비한다.신영우는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그는 줄곧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고 있다. 경험을 쌓는 게 더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이었다. 4월 고전한 신영우는 5월에 달라졌다. 월간 2경기 12이닝 19탈삼진 무실점. 44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딱 1개만 허용했다. 사사구 7개(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2개)가 있었지만 모두 실점을 막아냈다.24일 삼성 라이온즈 2군전에선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탈삼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 11개(종전 8개). 2회 초와 3회 초에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특히 3회에는 1군 경험이 있는 이병헌과 이성규, 김동진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153㎞/h까지 찍힌 빠른 공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강인권 감독은 "삼진에 비해 볼넷이 많아 걱정"이라면서 "볼넷을 조금 더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여서 조금 더 그 부분에 중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1군 콜업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NC는 국내 선발진이 유동적이어서 충원이 필요할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보다 일관성이 있다"며 "(신영우의) 콜업은 감독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서현(당시 서울고) 윤영철(당시 충암고)과 함께 '투수 빅3'로 분류됐다. 김서현과 윤영철이 전체 1,2 순위에 지명됐고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야수 김민석을 호명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는 주저 없이 신영우를 픽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를 두고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신영우는 차근차근 스텝을 밟았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80~90% 강도로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 149㎞/h 기록, 기대를 높였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 등판해 3이닝 1실점 했다. 개막전 합류가 무산됐지만 "주말 경기에 나갔을 때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 그래서 잘 던지는 게 의무"라고 말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이었다. 2군 밥을 먹은 신영우는 더 단단해졌다. 그가 1군에 데뷔하면 신인왕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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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2안타 롯데, NC 상대 9회 5득점 역전승…첫 스윕승+4연승

8회까지 팀 2안타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가 9회 안타 5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8회까지 0-3으로 뒤진 경기를 9회 초 단숨에 뒤집었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첫 3연전 스윕이다. 4위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프로 3년 차 NC 선발 이용준의 호투에 막혀 고전했다.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잭 렉스의 볼넷 이후 6회 2사 후 안권수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기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 사이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3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도태훈에게 솔로 홈런, 3회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6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선발 이용준의 투구에 노히트로 봉쇄 당한 롯데는 7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바뀐 투수 김진호에게 이날 팀 첫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패색이 짙던 9회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내야 안타를 뽑았고, 후속 안치홍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렉스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유강남 타석에서 래리 서튼 감독은 대타 카드 전준우를 꺼냈다. 전준우는 3루수 내야 강습 안타를 쳤고, 이때 3루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NC 유격수 김주원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까지 성공했다. NC는 한동희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2, 3루에서 정훈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작전으로 병살타를 노렸다. 하지만 롯데는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3연투를 한 김원중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김상수는 9회 말 실점 없이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황성빈과 안치홍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3.04.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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