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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피셜] 키움 히어로즈, '42SV·47홀드' 베테랑 투수 장필준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36)을 영입했다.장필준은 5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연봉 4000만원에 2024시즌 계약을 했다. 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장필준은 2017시즌 21세이브,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45경기 399와 3분의 2이닝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키움 구단은 "배테랑 장필준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계약을 마친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2.05 11:33
프로야구

‘칼바람’ 삼성, 이병규 2군 감독·김동엽·장필준 등과 결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 작업에 나섰다.삼성은 1일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등 재계약 불가 통보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다치바나 코치와 이병규 감독 외에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이 포함됐다. 다치바나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향한다.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수석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 7월에 퓨처스 감독으로 이동한 뒤 시즌 종료 직후 팀을 떠나게 됐다.투수 김태우와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 김동엽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0년 20홈런을 쳤던 김동엽은 올해 1군에서는 단 8경기만 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천안 북일고 졸업 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던 김동엽은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바 있다.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이다.해외파 출신 투수 장필준 역시 올해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0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던 그는 345경기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의 기록을 남겼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58
메이저리그

80.6%에도 무너진 홈스, 11번째 블론세이브…1987년 리게티 이후 '양키스 최다'

오른손 투수 클레이 홈스(31·뉴욕 양키스)가 또 흔들렸다.홈스는 4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모두 기록했다. 양키스는 9회 초 공격을 마쳤을 때 승리 확률이 80.6%까지 집계됐는데 뒷문이 무너지며 4-7로 패했다. 시즌 80승 59패(승률 0.576)를 기록한 양키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은 볼티모어 오리올스(81승 59패, 승률 0.579)에 0.5경기 뒤진 아메리칸리그(AL)동부지구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홈스의 투구는 형편없었다. 1사 후 피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와이엇 랭포드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고 무릎 꿇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몰렸고 결국 비거리 407피트(124m) 대형 피홈런으로 연결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랭포드는 큰 소리로 환호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홈스는 올 시즌 4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1번을 살리지 못했다. 이는 1987년 데이브 리게티(그해 8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13블론세이브 이후 양키스 투수로는 최다 기록.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마무리 투수 교체'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처럼 감정적인 상황에선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홈스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2승 5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세이브 기회가 비슷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6회 중 42세이브)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44회 중 41세이브) 등과 비교해 시즌 세이브가 턱 없이 적다. 그만큼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블론세이브가 두 자릿수인 건 현재 MLB에서 홈스(2위 제일런 빅스·8개)가 유일하다. 홈스는 "솔직히 오늘 밤은 내가 잘 던지지 못했다"며 결과를 자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4 19:19
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의 끝없는 부진, ERA 6.61과 IRS 55.6% [IS 냉탕]

프로야구 구원왕 출신 서진용(32·SSG 랜더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서진용은 14일 기준으로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6.61를 기록 중이다. 16과 3분의 1이닝 동안 17피안타를 허용하며 16실점(12자책점)했다. 최소 16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88명의 불펜 중 평균자책점이 76위.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12.00(3이닝 8실점 4자책점)에 이른다.서진용의 시즌 준비는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군 스프링캠프지(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가 아닌 국내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4월 말 1군에 지각 등록돼 경기를 뛰었으나 5월 초 타구에 손등을 맞았다. 6월 초 1군 엔트리에 다시 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공백이 반복된 탓인지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하다. 서진용은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55.6%로 높다. 18명의 승계 주자 중 10명이 득점, 앞선 투수 평균자책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서진용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구속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서진용의 올 시즌 직구 구속은 전년 대비 2.5㎞/h 낮은 140.6㎞/h에 머문다. 스포츠투아이의 구속이 실제 구속보다 보수적으로 측정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구속이 떨어졌다는 건 팩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말 서진용에 대해 "아직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까지는 못 올라왔다"며 "6~7월 되면 스피드(구속)가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구속 못지않게 빨간불이 켜진 건 제구. 서진용은 KBO리그 구원왕(42세이브)에 오른 지난 시즌에도 9이닝당 볼넷이 6.04개로 적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이 수치가 7.71개까지 늘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니 정면 승부가 부담스럽고 그렇다 보니 '공짜 출루'가 늘었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밀어내기 볼넷 포함 0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기지 않고 있다.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투구, 구위를 끌어올리길 하는 바람이 바탕에 깔렸다. 그러나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불펜의 부담이 점점 가중되는 SSG로선 서진용의 반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6:21
프로야구

서진용-조형우 2군행,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업그레이드 후 복귀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과 포수 조형우가 2군에 내려갔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량을 좀 더 끌어올린 뒤 1군 복귀를 기대했다. SSG는 지난 9일 서진용과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포수 김민식을 불러올렸다. 서진용의 1군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김범석이 친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이 감독은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제보다 부기가 심해졌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14경기에 나선 조형우에게는 재충전 차원에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서진용과 조형우 모두 이번 시즌 걸었던 기대보다는 부진하다. 서진용은 지난해 42세이브를 올려 KBO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4월 말 돌아왔지만 좀처럼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8일 LG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우선은 치료가 먼저다. 이후 단계를 밟아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서진용과의 면담에서 '지금은 본래 네 모습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서)진용이가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오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SSG 차세대 포수로 육성 중인 조형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8일 경기에서 여러 차례 도루를 허용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231이다. 이 감독은 "도루 허용은 투수 오원석도 짚어봐야 할 부분"이라며면서 "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도 바꾸고, 배터리 매치업도 바꿔보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형우의 2군행은 이전부터 생각해 온 부분이다. 2군에서 경기도 좀 더 출장하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길 바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0:36
프로야구

SSG 김민식 드디어 1군 돌아왔다···서진용, 조형우 2군행

지난해 SSG 랜더스 주전 포수였던 김민식이 올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왔다. SSG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서진용과 포수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포수 김민식을 불러올렸다. 전날 LG 김범석이 친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된 서진용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제보다 부기가 심해졌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왕에 오른 서진용은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좀처럼 구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날(8일) LG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우선은 치료가 먼저다. 이후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지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 시즌 기대를 모은 포수 조형우는 14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에 여러 차례 도루를 허용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231이다. 이 감독은 "(조)형우의 2군행은 이전부터 생각해 온 부분이다. 2군에서 좀 더 경기도 뛰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길 바랐다"면서 "또한 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도 바꾸고, 배터리 매치업도 바꿔볼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신 김민식이 1군에 돌아왔다. 김민식은 지난해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가까스로 SSG와 사인했다. 2년 총 5억원의 조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콜업을 기다리며 준비했다. 2군 19경기에서 타율 0.316(38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6:47
메이저리그

SD→MIA 충격 트레이드 고우석, 다시 트리플A로…“활용도 낮은 계투” 평가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반등을 노린다.마이애미 구단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의 트리플A 강등 소식을 전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구단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이동해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올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개막전 로스터에서 탈락,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승격을 정조준했다.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를 품기 위한 1대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고우석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10경기 12.1이닝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38 WHIP 1.49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긴 상황이었다. 고우석은 결국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에서 여정을 이어간다.한편 MLB 소식을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번 트레이드를 돌아보며 각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체는 고우석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엘리트 마무리 투수였다”면서도 “미국에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오프시즌 2년 450만 달러(약 61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스프링시즌서 5이닝 11피안타 9실점을 허용한 뒤 마이너로 내려갔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평균적인 패스트볼, 평균 이상의 커브, 평균 이하의 커터를 구사한다. 활용도가 낮은 중간 투수로 예상된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블리처 리포트는 “이정후와 처남-매제 사이인 고우석은 더블A에서 지금까지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면서도 “마이애미 입장에선 팀에 도움이 돼야 할 선수와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현명하다”라고 짚었다. 고우석은 KBO 통산 354경기 368.1이닝 ERA 3.18 139세이브를 올린 특급 마무리 투수였다. 커리어하이였던 2022시즌에는 ERA 1.48 42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아직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그는,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9:36
프로야구

오승환, 통산 408세이브 정복…이와세 넘어 아시아 '끝판왕' 위엄 [IS 고척]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8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40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의미가 큰 1세이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은 407세이브로 일본 프로야구(NPB) 레전드 이와세 히토키(전 주니치 드래건스)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 타이. 키움전 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지명된 뒤 데뷔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KBO리그 통산 682경기에 등판해 42승 26패 17홀드 408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2013시즌이 끝난 뒤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NPB에 진출했고 두 시즌 만에 통산 80세이브를 달성해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6년부터는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겨 4년을 뛰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면서 MLB 통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해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고 올 시즌엔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이와세를 넘어 아시아 세이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2:30
프로야구

'ERA 13.50' 고우석, 감독 칭찬 들은 마쓰이…희비 엇갈린 스페셜 매치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한·일 대표 마무리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오는 20일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연합팀 '팀 코리아'와 경기한 샌디에이고는 18일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맞대결했다. 결과는 모두 승리.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 최상의 개막전 카드를 찾는 모습이었다.관심이 쏠린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 모두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핵심 불펜 자원. 샌디에이고는 주전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스윙맨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등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 공백을 채워야 했고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려 한·일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마쓰이를 동반 영입했다. 고우석은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마쓰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NPB 통산(10년) 성적은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실트 감독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오프시즌 내내 관심사였다.시범경기에서 마쓰이는 순항했다. 2경기 등판,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반면 고우석은 5경기 평균자책점이 12.46(4와 3분의 1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다. 고척 스페셜 매치 결과도 비슷했다. 17일 팀 코리아전에 등판한 마쓰이는 1이닝 무실점, 18일 '친정팀' LG 상대로 마운드를 밟은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2에서 등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지만 이재원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시범경기를 포함한 평균자책점이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에 이른다. 마쓰이를 향해 "오늘 잘 던졌다"고 칭찬한 실트 감독은 LG와의 스페셜 매치가 끝난 뒤 "고우석도 물론 잘하고 싶었을 거다. 다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애매하게 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6:41
프로야구

[IS 인터뷰] 급할수록 돌아가는, 뼛조각 제거한 '세이브왕'

급할수록 돌아간다. 재활 치료 중인 '세이브왕' 서진용(32·SSG 랜더스)의 얘기다.서진용은 지난해 11월 9일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약 2주 만에 수술(팔꿈치 뼛조각 제거)을 결정한 건 지속해서 괴롭힌 통증 때문이었다. 서진용은 본지와 통화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상으로는 안 나왔는데 수술 전날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으니까 (팔꿈치) 후방부 뼈가 깨져 있더라"며 "지난해 팔을 풀 때 (움직이는) 뼛조각이 어딘가 잘못 끼면 아프고 그랬다. 주사 맞고 시즌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그만큼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서진용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이다. 69경기에 등판, 42세이브를 거둬 부문 2위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32세이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SSG 선수(전신 SK 와이번스 포함)가 세이브왕에 오른 건 2003년 조웅천, 2019년 하재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9월 이후 등판한 16경기 평균자책점이 6.11로 높았다. 8월까지 유지한 1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2.59까지 치솟았다. 서진용은 "아무래도 (팔꿈치) 상태가 좋을 수 없었다. 뼛조각이 어디에 꼈냐에 따라서 (컨디션이)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꼭 그거 때문에 안 좋았던 아니다. 시즌 초반 경기를 많이 소화하면서 지쳤던 거 같기도 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데뷔 첫 타이틀만큼 중요한 건 확신과 자신감이다. 그는 "이전에는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하면서 어렵게 승부했다. 작년에는 주자가 있더라도 '칠 테면 쳐봐라'라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 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들어갔다"며 "볼넷을 주더라도 후회 없이 던졌다.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흡족해했다.서진용은 현재 재활군 소속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1군과 떨어져 몸을 만들고 있다.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시작해 20m까지 투구를 마쳤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ITP는 보통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60m 정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친다. "몸은 어디서 만드나 똑같다"고 말한 서진용은 오는 15일 2군 선수들과 대만으로 이동, 더 따뜻한 곳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뼛조각을 제거한 서진용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수술했다 보니까 우려도 된다. 뼛조각을 제거했다고 해서 100%의 컨디션으로 150㎞/h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단 4월 초 복귀를 목표(개막 3월 23일)로 몸을 만든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는다면 최대한 30세이브는 넘기고 싶다. 한 위치에서 꾸준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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