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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 신한은행장, '지속 가능한 일류은행 만들어가자' 주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속 가능한 일류은행을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정 행장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창립일 1982년 7월 7일) 기념식에 참석해 "신한은행은 1982년 창립 이후 금융보국 정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 중심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더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일류은행으로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고객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10만좌 한도로 출시한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은 고객 호응 속 4일 만에 모두 판매가 됐다.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날부터 10만좌 한도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1982 전설의 적금’은 기본이자율 연 3.0%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야구 KBO 리그와 연계 다양한 이벤트로 적금 가입 고객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의미를 담아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플로깅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7월 12일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런닝 행사 ‘신한 동행 RUN’으로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후손 치료비, 장애 아동 음악치료 등 7개의 기부처에 참가자의 이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이외 신한은행은 ‘걸어요 그리고 기억해요’ 이벤트, 시니어고객 인지기능 검사 ‘기억콕콕’ 서비스 참여기회 제공, '1982 전설의 청약’ 이벤트, 2030 세대 머니쿠폰 제공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7.07 17:43
프로야구

김도영 MVP 2연패? 흥행 콘텐츠 쏟아진다...2년 연속 1000만 관중 기대

KBO리그가 2년 연속 '천만 관중' 동원에 성공할까. 다채로운 콘텐츠가 야구팬을 기다리고 있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43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동원했다. 정규시즌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진행될 정도였다. 10개 팀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에 이르렀다. 젊은 여성팬 등 신규 팬 유입이 급증한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긴 시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퍼지기며 가족단위 관람객도 늘었다. KBO리그는 올해도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는 총 32만1763명이 입장, 역대 최다 평균 관중(경기당 7661명) 신기록을 썼다. 22일 개막전 티켓 예매분도 이미 모두 팔렸다.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는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장도 흥미로운 스토리를 쓰며 야구팬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일단 그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2명(엄상백·심우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를 맞이한 한화 이글스 레이스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젊은 야수진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롯데 자이언츠도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연패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여기에 현재 사령탑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두산 베어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도 시선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의 별이 된 KIA 내야수 김도영이 성장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기대받고 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조심스럽게 김도영의 MVP 2연패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베테랑들은 대기록 달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5홈런을 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최정(SSG)은 정규시즌 초반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LG 박해민도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피치클록(Pitch Clock)이 정식 도입된다. 더불어 그동안 12회까지 진행했던 연장전은 11회로 축소된다. 각 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규정 변화로 평가받는다. KBO리그 인기를 확인한 기업들은 운영 기구·야구단과 캘래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이커리 제품 '크보빵'은 사전 예약분조차 품귀 현상이 일었고, 키움은 개막도 전에 현대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에 없던 파생상품 런칭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향상된 산업화는 잠재 고객 유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BO리그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1 05:50
뮤직

규빈, 日 레전드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가수 규빈이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일본 레전드 가수의 헌정 앨범에 참여한다. 규빈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7일 “규빈이 데뷔 43주년을 맞이한 일본 레전드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규빈이 참여하게 된 이번 나카모리 아키나의 헌정 앨범 프로젝트 ‘明響(메이쿄)’에는 ‘눈의 꽃’의 원곡 가수 나카시마 미카를 포함 현재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Ado, 일본 대표 R&B 듀오 CHEMISTRY, 일본 대표 여성 감성 보컬리스트 JUJU, 일본 R&B의 전설 스즈키 마사유키 등 총 1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1982년 데뷔한 '나카모리 아키나'는 일본 최고 권위인 레코드 대상을 여성 가수 최초로 2회 연속 수상한 것 뿐만 아니라 제1회 골드디스크 그랑프리, FNS 가요제 그랑프리 2회 연속 대상 수상 등 명실상부 일본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다.지난해 일본 연말 대표 축제 ‘카운트다운 재팬(CDJ) 24/25’에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초청을 받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규빈은 이번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 참여를 통해 일본에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7 13:44
경제일반

이랜드리테일, 역대급 혜택 '43주년 감사제'…계열사 총동원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 등 유통 계열사와 연합해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 43주년 창립 감사제는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 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4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 감사제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2차 감사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이랜드는 이번 감사제에서 이랜드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460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1000여 개 단독 기획 상품을 마련했다. 영캐주얼 카테고리에서는 숲과 비지트인뉴욕의 가심비 ‘구스다운 및 울·캐시미어 혼방코트’를 준비했다. 동복 카테고리에서도 1만원 이하의 내의 세트, 1만원대 양털 후드점퍼와 상하 실내복 등 심리가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또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의 플리스 집업과 여성복 브랜드 멜본의 캐시미어 블렌디드 스웨터가 이번 감사제에서는 추가 가격 혜택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이랜드는 모든 패션 카테고리에서 수많은 기획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랜드킴스클럽에서는 삼겹살, 포장김치, 계란 등 장바구니 필수 품목 40여종과 제철 과일을 선보인다. 단독 기획 상품으로 선보이는 종가집 포장김치는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해 고객 심리가에 맞춘 상품이다. 감귤, 단감 등 제철 과일은 고품질의 가성비 상품으로만 선별해 준비했다.이랜드킴스클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경기도 주식회사와 함께 경기도 소재의 중소기업을 통해 유통되는 상생 상품 6종을 선보인다. 또한 최근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랜드킴스클럽의 자체 브랜드(PB) ‘오프라이스’ 대전도 진행해 화장지, 애슐리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랜드 통합 멤버십 '이멤버'를 통해서 여러 혜택도 제공된다. 이멤버 회원은 8일 하루 동안 아동복 층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멤버 회원 430명에게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애슐리퀸즈 등 이랜드 계열사 브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울러 이랜드 계열사에서 연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블루등급 이상)은 이번 창립 감사제 기간 추가 혜택이 지급된다.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창립 43주년을 맞아 고객의 오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풍부한 혜택을 구성했다”며 “유통 3사가 협력해 1년에 걸쳐 준비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이랜드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통해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6 16:58
연예일반

애플 팟캐스트, 이경규 채널 ‘갓경규’ 독점 공개

애플(Apple) 팟캐스트가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이경규의 채널 ‘갓경규’를 독점 공개했다.라디오 희극인으로 데뷔한 이경규는 오디오의 복귀작으로 애플 팟캐스트에서 ‘갓경규’ 채널을 통해 한국 첫 스탠드업 코미디 팟캐스트인 ‘더 킹 오브 쇼’, 스타들과의 코미디 토크쇼인 예능대부 ‘갓경규’, 영화 리뷰 팟캐스트인 ‘킬링무비’, 청취자 사연을 읽어주는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보일 예정이다.4개의 콘텐츠 중 지난 8월 30일 첫 선을 보인 ‘더 킹 오브 쇼’는 이경규 자신의 데뷔 43주년을 맞이해 연예계 생활을 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냈다. 첫 번째 에피소드로 이경규가 죽을 ‘뻔’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이어 9월 1일 영화 리뷰 팟캐스트인 ‘킬링무비’는 첫 번째 에피소드인 ‘EP1. 이경규가 ‘이소룡’ 때문에 5억을 날린 사연과 이번주 추천작’을 선보였다. 이경규는 감독의 시선으로 영화 ‘오토라는 남자’에 대한 애정어린 리뷰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지난 8월 31일 애플 명동에서 진행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 ‘쇼케이스 이경규의 팟캐스트 채널 ‘갓경규’ 독점 프리뷰’에서 “저의 팟캐스트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팟캐스트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실시간으로 청취해야하는 라디오와 달리 밥 먹을 때, 잘 때, 차를 타고 이동할 때, 화가 났을 때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점”을 꼽았다.스타들과의 코미디 토크쇼인 예능대부 ‘갓경규’와 청취자 사연을 읽어주는 ‘별들에게 물어봐’의 방송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1:32
연예

'데뷔 13주년' 슈퍼주니어 "33주년까지 함께하길" 영상편지 공개

슈퍼주니어가 데뷔 13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보내는 축하영상을 공개했다.6일 낮 12시 유튜브 SMTOWN 채널, 네이버 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오픈된 ‘SUPER JUNIOR Debut 13th Anniversary Special Message’ (슈퍼주니어 데뷔 13주년 스페셜 메시지)에는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 어린 영상편지가 담겨 눈길을 모았다. 영상에는 전 세계 팬들이 직접 보낸 응원 사진, 콘서트 인증샷 등 슈퍼주니어와의 추억이 담긴 300여장의 사진들도 함께 수록돼 의미를 더했다. 리더 이특은 “우리가 13주년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바로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응원 부탁 드린다. 지금은 13주년이지만, 23주년, 33주년, 43주년까지 계속 팬 여러분들께 이 영상을 보내고 싶다” 말했고, 멤버 시원 역시 “슈퍼주니어와 E.L.F.가 함께 한지 13주년 째다. 여러분들의 기다림과 사랑, 응원가 지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특은 또 인스타그램에 13주년 축하 이미지를 올리고 "2005년11월6일 처음 세상에 빛을 본 후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프로젝트 그룹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장수그룹이 될 수 있었던건 바로 너희 #E.L.F.(팬클럽) 처음부터 지금까지 혹은 우리가 싫어져서 떠났다가 다시온 혹은 아예 우리를 등져버린 혹은 중간에 우리와 함께 하는 그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우리의 길을 갈 것이고 처음에는 100미터 질주 하듯이 앞만보고 목표를 향해 달렸다면 이제는 좀더 오래 멀리가기 위해 뒤도 보고 옆도 보면서 걸어가겠습니다"라며 "오래오래산책해요"라고 팬사랑을 내비쳤다.슈퍼주니어는 2005년 첫 앨범 ‘Super Junior 05’로 데뷔 후,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개최, 대만 음악 사이트 121주 연속 1위,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 100회 공연 등 독보적인 기록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라틴 디지털 송 차트(Billboard's Latin Digital Song Sales chart)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6 12:51
연예

43살 '새우깡'의 변신…금색 옷 입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 '새우깡'이 확 바뀌었다.농심은 28일 맛과 포장을 리뉴얼한 새우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90g 한 봉지에 1100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봉지당(90g 기준) 기존 7.9%였던 새우 함량을 8.5%로 늘려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꽃새우의 풍미를 높였다는 점이다. 최적의 재료 배합률로 식감도 더욱 바삭해졌으며 새우깡의 상징인 빗살무늬도 더 선명해졌다. 디자인은 단순함과 고급스러움을 지향했다. 새우깡의 상징인 주황색 포장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품의 상단과 하단에 금색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고, 생새우와 브랜드 이미지는 더 키웠다. 전세계 75개국에 수출되는 새우깡의 위상을 감안해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1971년 출시 이후 43년 동안 한결 같은 품질로 사랑받아 온 국민과자다. 오랜 세월 본래의 가치를 잃지 않아 우정과 신뢰의 의미로 해석되는 금색을 넣은 것도 변하지 않는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농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한 새우깡의 국내 연간 판매액은 700억원이다. 전세계 75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900만달러 상당이 수출되고 있다.이소은 기자 lucksyso@joongang.co.kr 2014.10.28 10:52
축구

[주관식 토크 ①] 홍명보 감독이 가장 돌아가고픈 순간은?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 쯤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로 돌아가고 싶다."홍명보(4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를 꼽았다. 홍 감독은 지난 달 말 진행한 일간스포츠와의 창간 4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못 다 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그러나 기분 좋게 풀어냈다. 현재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일간스포츠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 미안했고 안타까웠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고 여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간스포츠가 제시한 여러가지 주관식 질문에 성실한 설명을 곁들인 답을 내놓았다.◇1994년으로 돌아가고픈 이유는홍명보 감독은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는'이라는 질문에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라고 썼다. 이유가 있었다. 당시 홍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2골 1도움을 기록,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대회 직후 20대 중반이던 홍 감독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유럽의 명문구단이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선수 홍명보'와 접촉을 시도한 구단 중에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있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유럽행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돈이 문제였다. 당시로서는 '축구 변방'으로 여겨진 아시아의 선수에게 합당한 이적료를 제시하려는 팀이 없었다. 해외 이적에 대해 보수적이던 당시 한국축구의 분위기도 홍 감독의 유럽행을 막았다. 결국 홍 감독은 3년 뒤인 1997년에 당시 한국축구 최고액 이적료 기록(11억 원)을 세우며 일본 J-리그 클럽 벨마레 히라츠카(현 쇼난 벨마레)로 이적했다. 홍 감독은 1994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 "월드컵 이후에 유럽에서 다양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활발했고, 몸도 좋은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시절 '축구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서 큰 뜻을 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홍명보는 약속을 중시한다'홍명보는 XX 때문에 늘 최선을 다 한다'는 질문을 던졌다. 홍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돌아온 대답은 "약속"이었다. 홍 감독은 자세한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중학교(광희중) 시절 '축구를 그만두라'는 반대에 부딪쳤을 때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당시의 약속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 하려 노력한다"고 썼다.홍 감독은 182cm 73kg의 준수한 체격조건을 자랑하지만, 광희중 시절에는 동료 선수들보다 10cm 이상 작은 '상 꼬맹이'였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광희중에 진학할 무렵 내 키는 150cm 정도 밖에 안 됐다. 동북고에 진학할 때도 160cm를 간신히 넘었다. 친구들에 비해 한 뼘 이상 작은 키는 학창시절 내게 심각한 컴플렉스였다.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축구연습을 했다. 체격 열세를 극복하는 방법은 남들보다 더 많이 뛰는 것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홍 감독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축구를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공을 찼다.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지키는 오기,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성실성 등이 오늘의 홍 감독을 만들었다. 이는 오늘날 '축구 지도자'로 거듭난 홍명보 감독이 제자들에게 요구하는 덕목들과도 일맥상통한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0.02 07:58
축구

[주관식 토크 ①] 홍명보 감독이 가장 돌아가고픈 순간은?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 쯤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로 돌아가고 싶다."홍명보(4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를 꼽았다. 홍 감독은 지난 달 말 진행한 일간스포츠와의 창간 4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못 다 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그러나 기분 좋게 풀어냈다. 현재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일간스포츠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 미안했고 안타까웠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고 여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간스포츠가 제시한 여러가지 주관식 질문에 성실한 설명을 곁들인 답을 내놓았다.◇1994년으로 돌아가고픈 이유는홍명보 감독은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는'이라는 질문에 "1994년 미국월드컵 직후"라고 썼다. 이유가 있었다. 당시 홍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2골 1도움을 기록,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대회 직후 20대 중반이던 홍 감독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유럽의 명문구단이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선수 홍명보'와 접촉을 시도한 구단 중에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있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유럽행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돈이 문제였다. 당시로서는 '축구 변방'으로 여겨진 아시아의 선수에게 합당한 이적료를 제시하려는 팀이 없었다. 해외 이적에 대해 보수적이던 당시 한국축구의 분위기도 홍 감독의 유럽행을 막았다. 결국 홍 감독은 3년 뒤인 1997년에 당시 한국축구 최고액 이적료 기록(11억 원)을 세우며 일본 J-리그 클럽 벨마레 히라츠카(현 쇼난 벨마레)로 이적했다. 홍 감독은 1994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 "월드컵 이후에 유럽에서 다양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활발했고, 몸도 좋은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시절 '축구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서 큰 뜻을 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홍명보는 약속을 중시한다'홍명보는 XX 때문에 늘 최선을 다 한다'는 질문을 던졌다. 홍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돌아온 대답은 "약속"이었다. 홍 감독은 자세한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중학교(광희중) 시절 '축구를 그만두라'는 반대에 부딪쳤을 때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당시의 약속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 하려 노력한다"고 썼다.홍 감독은 182cm 73kg의 준수한 체격조건을 자랑하지만, 광희중 시절에는 동료 선수들보다 10cm 이상 작은 '상 꼬맹이'였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광희중에 진학할 무렵 내 키는 150cm 정도 밖에 안 됐다. 동북고에 진학할 때도 160cm를 간신히 넘었다. 친구들에 비해 한 뼘 이상 작은 키는 학창시절 내게 심각한 컴플렉스였다.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축구연습을 했다. 체격 열세를 극복하는 방법은 남들보다 더 많이 뛰는 것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홍 감독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축구를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공을 찼다.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지키는 오기,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성실성 등이 오늘의 홍 감독을 만들었다. 이는 오늘날 '축구 지도자'로 거듭난 홍명보 감독이 제자들에게 요구하는 덕목들과도 일맥상통한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0.01 13:21
축구

[일간스포츠 창간 특집-기성용①] “그래요, 저 노래 못합니다”

한국 축구의 ‘대세’기성용(23·스완지시티)에게 붙는 수식어다. 한국 축구의 중심이 박지성(31·QPR)에서 기성용(23)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000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박지성은 지난 2011년 A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중심' 박지성이 떠난 뒤 한 동안 빈자리가 느껴졌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기성용은 일취월장하며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제 그가 없는 A대표팀은 상상하기 힘들다. 기성용은 최정민(50년 대)-이회택(60년 대)-차범근(70~80년 대)-홍명보(90년 대)-박지성(2000년 대)를 이어 2010년 대 한국축구를 대표할 선수로 발돋움하고있다. 2012년은 기성용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지난 8월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병역특례를 받아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세계최고 무대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43주년을 맞아 그를 만난 이유다. 키워드를 제시하면 기성용이 답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모님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들이다. 해외에서 혼자 있다보면 항상 생각나고 보고 싶은 게 가족이다. 휴가 때도 늘 일정이 있어 광양 집에 못가는 게 너무 아쉽다." 프로 스포츠에서 DNA는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기성용은 축복받은 선수다. 아버지 기영옥 씨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였다. 어머니 남영숙 씨도 육상선수였다. 그는 유럽 무대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189㎝의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다. 아버지는 그를 축구선수로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초등학교 때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피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세뇰 귀네슈 감독 "나에게 축구 선수가 프로가 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분." 호주 유학에서 돌아온 기성용은 금호고를 졸업하고 바로 FC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2007년 그의 성공 가능성을 알아보고 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는 22경기를 뛰며 K-리그에 적응했고, 이후 2009년까지 80경기에 나와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유망주였던 기성용이 '프로'가 됐던 성장기였다. 홍명보 감독 "팀을 만들 줄 아는 진정한 보스. 감독님은 늘 팀을 먼저 생각하시고 항상 팀의 방패가 되시려 하시는게 존경스러웠다." 기성용과 홍명보 감독은 인연이 없었다. 그가 부상을 당하거나 A대표팀에 발탁되며 올림픽팀에 합류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소집된 그는 다른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졌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기성용을 팀의 일원으로 적응시켰고,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구자철-이청용 "소울 메이트들? ㅋㅋ 다들 해외에서 생활하는 만큼 다치지말고 무사히 지냈으면 좋겠다." 둘 다 소중한 친구다. 이청용은 FC 서울 시절 힘겨웠던 2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이다.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한다. 구자철과는 ‘톰과 제리’처럼 아옹다옹하면서도 마음 깊이 아끼는 사이다. 기성용이 구자철을 두고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녀석이라며 '구글거림'이라고 놀린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우드럽과 티키타카 축구 "내가 가장 바라는 스타일의 축구와 그것을 즐기는 감독. 라우드럽 감독은 셀틱의 닐 레넌 감독과는 달리 매우 조용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시는 분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 기성용은 스페인 축구를 동경해왔다. 그래서 가장 뛰고 싶은 리그를 묻는 질문에 프리메라리가를 꼽았다. 이번 이적 시장에 그를 잡은 것은 영국에서 가장 스페인과 닮은 축구를 한다는 스완지시티였다. 스완지시티의 라우드럽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지난해에는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스페인 축구의 상징인 티키타카 축구를 펼치고 있다. 스완지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구단 상징은 백조이지만 스완지와 백조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하더라." 기성용은 그동안 큰 도시에서만 프로생활을 했다. 서울은 한국의 수도이고, 셀틱이 위치한 글래스고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다. 이에 반해 스완지는 웨일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기는 하지만 인구가 23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다. 신고식 노래 "누가 찍은 거야 도대체. 영국 구단들은 신입 선수들이 들어오면 신고식 때 노래 부르는 걸 시키기도 한다. 여기서도 그랬다. 동영상으로 보셨다시피 노래는 잘 못한다."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입단 후 선수단 회식자리에서 위플레이의 '해피 바이러스'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것을 팀 동료중 한 명이 핸드폰으로 찍어 동영상을 올렸다. 국내팬들은 이 영상을 보고 "기성용은 그냥 축구만 하자", "웃으면 안 되는데…. 그렇게 못 부르는 건 아닌데 그냥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어 강사 "외국 선수들이 한국어에 호기심을 보이면 귀여워서라도 가르쳐 주려고 노력 중이다." 트위터를 즐기는 기성용은 팀 동료들과 소통도 SNS를 통해 자주 한다. 기성용은 공격수 대니 그래엄(27)과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27), 나단 다이어(25),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28) 등에게 한글을 알려줬다. 이들은 번역기를 돌려 한국어로 한국팬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9.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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