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7건
메이저리그

애틀랜타가 보라스 고객과 계약을? 김하성 연봉 230억 포기 하나…MLB닷컴 '선수 옵션 거절 예상'

내야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6년 애틀랜타의 유격수는 누가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김하성과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했다.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시즌 뒤 선수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월 탬파베이와 합의한 2년, 총액 2900만 달러(416억원) 계약에는 2026시즌 1600만 달러(230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라며 '애틀랜타는 FA 시장 개장 전후로 전 골드글러브 수상 내야수(김하성)와 다년 계약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 공교롭게도 이번 FA 시장에는 준척급 유격수 자원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트레버 스토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고 보 비셰트(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변수를 꼽자면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거물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다. MLB닷컴은 '애틀랜타에서 보라스 소속 선수는 슈퍼볼 트로피만큼이나 보기 드물다'라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올해 48경기에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0)과 장타율(0.321)을 합한 OPS는 0.612.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이 좀 더 안정적이었다. 9월 중순엔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며 이 기간 타율 0.378(37타수 1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OPS는 무려 1.009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2 16:38
메이저리그

김하성 "어깨는 거의 회복…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9일(한국시간) 오전 귀국했다. 2025년을 돌아본 그는 "어려운 수술 이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올해 잘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돌아봤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44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오른쪽 어깨 재활 치료를 하느라 7월 초에야 복귀했다. 이후에도 허벅지·허리 통증이 이어진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9월 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후 출전한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이적은 전화위복이 됐다. 2025 정규시즌 그가 남긴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였다. 김하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정규시즌 중 이적한 경험에 대해서는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졌던 일이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9월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에도 계속 출전했다.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물음에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 복귀 뒤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딱히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좀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하성은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가 애틀랜타에 잔류할지, 다시 FA 시장의 평가를 받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에이전트와 대화를 좀 해봐야 한다. 아직 거취에 대해 나도 알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미국 매체들이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애틀랜타에서) 같이 있을 때도 좀 그런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애틀랜타에서 더 즐겁게 야구를 했다"라면서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라고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하성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예년보다 빨리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한국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3연속 1라운드 탈락)을 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에서 미국에 찾아와줬고, 대화도 나눴다. KBO에서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들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0.09 08:06
프로야구

'어머니 기쁨의 눈물'과 함께 지샌 설렘의 밤, 생애 첫 콜업 박진우 "강민호 선배처럼 되고파, 많이 배우겠습니다" [IS 인터뷰]

"사실 잠도 못 잤어요."생애 첫 1군 콜업의 감격.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포수 박진우는 25일 밤을 잊지 못한다. 깊은 밤 잠이 들 무렵 전화가 울렸고, '이 시간에 올 전화가 없는데'하며 받은 전화가 바로 '콜업 소식'이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이불을 걷어 찼다. 도저히 혼자 있을 수 없었고, 무작정 옆방의 친한 형, 내야수 김상준을 찾아 소식을 알렸다. 이후 퓨처스(2군) 팀원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긴장하지 말고 잘해." 박진우는 그날 밤, 잠을 잘 수 없었다. 삼성 포수 박진우는 그렇게 26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2003년생으로 2023시즌 11라운더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진우는 3년 차인 올해에야 정식 선수에 등록이 되면서 꿈에 그리던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세 자릿수(111번)였던 등번호도 두 자리인 67번으로 바뀌었다. 2루 송구가 강점인 강견과 올 시즌 퓨처스에서 48경기 타율 0.307(75타수 23안타), 출루율 0.393의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눈여겨 보던 선수다. 송구 능력이 매우 좋다"며 콜업 이유를 전했다. 삼성은 현재 강민호의 뒤를 이을 '제2의 포수' 찾기가 한창이다. 김재성을 비롯해 김민수, 이병헌, 김도환 등 후보자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바늘구멍 사이에서 1군에 콜업된 건 고무적인 일이다. 박진우가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잡았다. 박진우가 1군에 올라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선수는 역시 한국의 레전드 포수 강민호였다. 강민호 '선배'의 환한 웃음과 "긴장하지 말고 네 실력을 보여줘"라는 격려의 말을 들은 그는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1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롤모델인 강민호 선배를 만나 조금 떨렸다"는 박진우는 "강민호 선배처럼 유쾌하면서도 투수 리드를 잘하는 포수가 되고 싶다"며 "더그아웃에서 강민호 선배의 동작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며 배우려고 하고 있다. 1군에서 많은 걸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우와 인터뷰를 한 시점은 27일 수원 KT 위즈전 직전이었다. 1군 경기를 25~26일 이틀간 눈앞에서 지켜봤고, 사흘간 1군 훈련을 함께 소화했다. 박진우는 "확실히 1군은 달랐다. 현장에서의 압박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경기를 뛰지 않아도 확실히 느껴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압박감을 이겨내면서 자기 야구를 하는 선배들이 존경스러웠고, 자신 역시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받았다. 1군에 올라온지 사흘, 엔트리에는 들어왔지만 '제3의 포수' 특성상 경기에 뛰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진우는 이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보낼 생각이 없다. "가족들께 1군 등록 소식을 전했을 때 어머니가 좋아하시면서 우셨다"라며 책임감을 느꼈다는 그는 "수비나 포수로서의 경기 운영 능력 등 1군에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겠다. 혹시나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팬분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잘 준비하겠다"라며 콜업 소감을 맺었다. 윤승재 기자 2025.07.29 13:06
메이저리그

김혜성-야마모토의 '코리안 바비큐' 우정, "한국 맛집 같이 가기로"

"김혜성이 한국 음식 맛집을 알려준다."김혜성과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바비큐'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4일 올스타전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과의 친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김혜성이 맛집을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김혜성이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나 좋아하는 한국 음식점이 몇 군데 생겼다고 했다.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일상 대화는 물론, 야구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 야마모토는 "한국과 일본, MLB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혜성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김혜성의 다저스 1년 선배다. MLB 2년 차인 야마모토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올 시즌 호투로 승화시켰다. 올해 데뷔한 김혜성은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1년차인 만큼 시행착오도 여러번 겪는다. 이럴 때 야마모토의 존재가 김혜성에게 큰 힘이 될 터.김혜성은 또 다른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도 더그아웃에서 우정을 쌓으며 MLB에 적응 중이다. '스타 군단'에서 값진 자양분을 쌓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8:08
메이저리그

'무려 1228억원' 자취 감춘 NPB 타격왕 출신, 어깨 수술에서 회복…마이너 트리플A 소화 예고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복귀 시동을 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가 화요일(현지시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훈련(실전 경기)을 시작할 거라고 밝혔다'며 '지명타자 겸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즌 내내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코라 감독은 "얼마나 많은 타석이 필요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요시다를 외야수로 내보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는 지난 시즌 출전한 108경기 중 외야수로 딱 1경기만 출전했다. 그만큼 수비 활용도가 떨어져 쓰임새에 물음표가 찍힌 자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격왕 출신인 요시다는 2022년 12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228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6위(타율 0.289, 15홈런 72타점)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는 듯했으나 이후 존재감은 미미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48경기 타율 0.285(261안타) 25홈런 128타점이다.한편 보스턴은 하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복귀도 임박한 모양새다.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승리로 간신히 6연패 사슬을 끊어낸 보스턴으로선 요시다와 브레그먼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보스턴의 시즌 성적은 41승 43패(승률 0.488)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지구 1위 뉴욕 양키스(47승 35패)와의 승차는 7경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09:24
프로야구

'빨리 돌아와' KT 안현민이 2군 경기까지 휴대전화로 시청한 이유는

KT 위즈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한 외야수 안현민(22)이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앞서 휴대전화를 한창 들여다보는 중이었다. 안현민에게 이에 대해 묻자 "로하스가 오늘 2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51 9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의 부진 속에 지난 21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26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안현민은 "로하스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엔 회화 능력이 서툴지만, 평소 친하게 지냈다.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안현민으로선 로하스의 공백으로 외로움을 느낄 법하다. 상대가 정면 승부를 피하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 KT는 현재 강백호와 황재균 등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로하스까지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로하스가 올 시즌 아무리 부진해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상대팀으로선 한방 능력을 지닌 안현민과 승부에서 '걸러도 좋다'라는 식이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현민은 계속된 바깥쪽 승부에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볼넷을 얻어 출루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로하스까지 없어서) 무조건 견제가 들어오겠지"라며 "어차피 현민이가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33 13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홈런, 타점, OPS(1.069) 등 팀 내 1위다. 안현민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3위(57만 7443표, 1위 롯데 전준우 148만 2247표)에 그쳤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221표, 득표율 62.8%)에 올라 기량을 인정받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7 09:48
프로야구

'48경기 1홈런→6경기 3홈런' KT 문상철 6월 장타율 1.300 폭발

KT 위즈 문상철(34)이 잃었던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문상철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문상철은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LG 김영우의 시속 126㎞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4.8m의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상철의 시즌 홈런 4개. 그중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문상철은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56 17홈런 58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올렸다. 전체 타석의 50.4%를 4번 타자로 나섰다.문상철은 올 시즌 이강철 감독의 새로운 구상으로 4번 타자를 내려놓게 됐고, 초반부터 부진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4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5월까지 타율 0.216 1홈런 8타점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 2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잠시 휴식을 갖고 돌아온 문상철은 장타력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그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7일 KIA 타이거즈전에 교체 출전해 각각 시즌 2호,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4일 경기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상철의 이달 성적은 9경기 13타석 10타수 4안타(3홈런) 6타점이다. 장타율은 1.300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5 07:20
프로야구

171㎞ 홈런 쏘고 2군행...조성환 대행 "김민혁, "2군 훈련 거치면 더 좋아질 것, 시간 준다" [IS 잠실]

"1군에서 그 한 번의 스윙에 퓨처스(2군)리그 훈련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느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걸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김민혁(29·두산 베어스)이 호쾌한 홈런을 치고도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당장의 '고과'가 아니라 선수의 성장을 위해 길게 보고 내린 결정이다.두산은 야구가 없던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김민혁, 포수 김기연, 투수 김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4일엔 세 명의 빈자리에 당일 선발 투수 최원준, 불펜 투수 박정수, 포수 류현진을 등록했다. 성적표만 보면 김민혁의 말소가 이상하지 않다. 김민혁은 23일 기준 1군 10경기에서 타율 0.110에 그쳤다. 다만 딱 하나, 말소 직전 시원한 홈런 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그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국내 에이스 송승기가 높은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 꽂은 하이 패스트볼을 잡아당겨서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9.1m, 타구속도 171㎞/h가 기록된 대형 홈런 포였다.송승기는 23일 기준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투수. 이날 그의 유일한 실점이 바로 김민혁의 홈런이었다. 송승기는 경기 후에도 "상대(김민혁)가 잘 친 것"이라고 웃으면서 "그럴 땐 인정, 인정이다. 그냥 인정한다. 잘 쳤고, 빨리 다음 타자와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상대 에이스의 인정을 받았지만, 사령탑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것일까. 조성환 감독 대행은 24일 김민혁의 말소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 나름대로 성공(홈런)을 경험하긴 했다"면서도 "말소하면서 그에게 전한 메시지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타구를 얼마든지 날릴 수 있다'였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민혁이 1군에서 콘택트 비율이 아주 낮은 편이다. (22일 홈런과 같은) 타구는 온 힘을 다해서 만들었다기보단, 간결한 스윙으로 한 것이다. 그렇게도 얼마든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며 "본인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하고, 더 간결하게 쳐 콘택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을 해달라고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의 스윙에 대해 "워낙 체구가 좋고, 파워가 있는 선수다. 본인의 있는 힘을 다 쓰려고 하는데, 힘 있는 타자들은 70~80% 힘만 써도 남들이 100% 쓰는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이 1군 투수들에게 당하는 패턴이 매번 비슷하다. 카운트가 불리해질수록 선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확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좋은 모습이 나왔을 때 오히려 2군에서 훈련이 필요했다"고 했다. 조 대행은 "어떻게 그 모습이 나왔는지를 선수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훈련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말했다. 그 한 번의 스윙 후 선수가 2군에서 여러 작업을 거친다면, 1군에 올라올 때 더 좋은 (타격) 느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김민혁 역시 조성환 대행의 숙제를 흔쾌히 받기로 했다. 조 대행은 "선수도 아주 잘 받아들여줬다. 선수 본인이 더 성숙했다. 홈런을 치고도 내려가는 게 마음 아플텐데, '더 간결하게 치고, 어떻게 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두산은 김민혁 외에도 백업 포수 김기연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차 드래프트로 지난해 두산에 온 김기연은 그해 95경기 타율 0.278을 기록, 두산의 포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적 2년 차인 올해는 48경기 타율 0.240을 기록 중이다.조성환 대행은 타격보다 포수 리드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대행은 "한 번 (내릴) 타이밍을 생각하긴 했다. 선수를 평가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는 포수 김기연의 모습이 보였는데, 올해는 자신의 색깔이 약간 옅어진 것 같다. 주도적으로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퓨처스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리셋하고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기연은 공부, 연구를 많이 하는 포수"라면서도 "아마 그 누구든 양의지 백업이라면 부담이 있을 거다.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지난해엔 포수로서 팀을 끌고 갔던 선수인데 지금은 그 모습이 아니다. 공백이 길진 않겠지만, 돌아왔을 때는 김기연이 끌고 간다는 느낌을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 2025.06.24 16:45
프로야구

'6월 홈런 1위·OPS 2위' 데이비슨 "홈런왕 욕심 있다, 그러나 디아즈가..."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2024년 KBO리그 홈런왕다운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타율 4위, 홈런 공동 1위. 이 기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38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데이비슨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데이비슨은 올 시즌 5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도 21타석이 부족하다. 그래도 데이비슨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7홈런·73경기)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19홈런·68경기)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3위(14개)에 올라 있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솔직히 (타이틀) 욕심도 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좋은 타구를 날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46홈런)을 돌파,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개)을 따돌리고 여유 있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여름철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해 3~5월 48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그는 6~8월 62경기에서 25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6월 초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비슨은 "나는 슬로 스타터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도 있었고, 홈구장 내 인명 사고로 두 달 동안 원정 경기만 치른 변수도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입국해 함께 생활하면서 데이비슨은 한층 안정감을 얻고 있다.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5년은 1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은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내년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에, 데이비슨의 올해 성적은 특히 더 중요하다.그가 시즌 전 밝혔던 50홈런을 달성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욕심은 여전하다. 데이비슨은 "디아즈가 현재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왕 경쟁을 너무 의식해선 안 된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3 05:10
프로야구

'헤드샷 충격' 박건우 골절 피했다, 오늘 CT 검사 예정...커져가는 사구 부담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다행히 골절을 피했다.NC 구단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뒤 "박건우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박건우는 결국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장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박건우는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며 "왼쪽 광대뼈에 붓기가 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 소견은 없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18일 추가로 CT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8타점을 기록,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부터 사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쌓여간다. 지난해 7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척골 골절,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엔 두산 콜 어빈에게 한 차례 옆구리 사구를 당한 뒤 다음 승부에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03: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