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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 연말 시상식까지 참석한 정성, 페디는 한국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다."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디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방법으로 KBO리그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여기(MLB)에 돌아와 성공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기대 이하의 시즌(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보낸 페디는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도약한 뒤 MLB 문을 다시 노크하겠다는 계획이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페디는 2023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한 페디는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KBO리그 연말 시상식에 참석, 아버지와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페디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NC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으나 선수의 선택은 미국 복귀. 2년, 총액 1500만 달러(216억원)를 제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는 7월 말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통합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하며 'KBO리그 역수출 성공사례'에 이름 올렸다.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역경을 딛고 성공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페디에게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몰 감독은 KBO리그를 거쳐 MLB 복귀한 페디의 '독특한 커리어'를 높게 평가하는 관계자 중 한 명이다. 페디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겠지만 (해외 진출을) 추천한다"며 "난 새로운 구종 두 개를 들고 한국에 가서 175이닝 이상 던져 증명했다. 운 좋게 모든 게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4:35
프로야구

LG 안도의 한숨, 염경엽 감독 "장현식 개막전 합류도 가능" [IS 인천공항]

LG 트윈스 마무리 장현식(30)이 큰 부상을 피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LG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의 부상이 걱정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 빠르면 (3월 22일) 개막전에 맞춰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LG 구단은 "21일 장현식이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후 점진적으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다.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장현식은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진행한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는 오른 발목 염좌였다. 뼈에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지만, LG는 장현식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기 귀국 조처했다. 장현식의 복귀 시기는 시범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가 시범경기 후반(마지막 2연전 3월 17~18일)에 등판하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장현식은 당분간 휴식한 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급하게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다. 돌아와서 잘 던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했다. 2023년 통합 우승 후 지난해 정상 수성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를 약해진 불펜 때문이라고 판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장현식을 잡았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지난해 이 부문 6위(5.17)까지 떨어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정규시즌(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과 한국시리즈(5이닝 무실점)에서 맹활약을 펼쳐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장현식은 LG 합류 후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뒷문을 맡게 됐다. 전지훈련 중 황당한 부상을 입어 걱정이 컸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을 피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신인 김영우를 마무리 투수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2.23 10:44
프로야구

LG 천만다행, 장현식 인대 부분 파열 진단 복귀까지 4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빠르면 개막 엔트리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지난 22일 "장현식이 전날(21일)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현지시간)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고,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뼈에는 이상이 발견 되지는 않았다. LG는 장현식의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단 본진에 앞서 그를 먼저 귀국 조치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했다. LG 구단은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 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에 의거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도 23일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나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LG는 장현식의 검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이는 올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그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했다. 장현식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자, LG는 불펜 투수에게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모두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LG가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가 있다. 2023년 챔피언 LG가 지난해 수성에 실패했던 건 불펜 약화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지난해 이 부문 6위(5.17)까지 떨어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장현식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게다가 LG는 곧바로 FA 김강률(전 두산 베어스)을 데려오며 불펜을 재차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5년 전반기는 '버티기 모드'라고 선언했다.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과 왼손 투수 함덕주가 여름에 돌아오고, 오른손 투수 이정용까지 7월 전역 후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LG가 상위권에서 버틴다면,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후반기에 '대권'에 재도전한다는 구상이다. LG로선 FA 영입한 장현식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크게 놀랐지만, 큰 부상은 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 공백에 대비해 시범경기에서 신인 김영우의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08:01
메이저리그

한국에선 1이닝 5실점, 일본에선 다를까…'개막전 선발' 야마모토 "최선 다해 준비한다"

이번엔 '2선발'이 아닌, '1선발'이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개막 2차전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모국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1선발 중책을 맡는다. 야마모토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마모토는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4724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 2차전 선발로 낙점돼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부진했다. 1년 뒤, 고국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야구장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매우 기대가 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 부진 후 급성장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세 번째 경기인 컵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았다. 이후 승승장구한 야마모토는 정규시즌을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이탈했지만, 9월 복귀 후 치른 포스트시즌(PS)에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와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도 됐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모든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MLB에서 성공하기 위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MLB) 2년 차라 조금 편하다. 한 달 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시즌을 잘 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12:04
프로야구

'부상 귀국' 장현식 검진 결과에 달린 LG의 초반 버티기...플랜 C까지 대비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구원 투수 장현식(30)의 몸 상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현지시간)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뼈에는 이상이 발견 되지는 않았다. 장현식은 빠르면 21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LG는 장현식의 최종 검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있다. 그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FA 영입했다. 최소 3개 팀이 장현식을 영입전에 나서자, LG는 불펜 투수에게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모두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LG가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가 있다. 2023년 챔피언 LG가 지난해 수성에 실패했던 건 불펜 약화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지난해 이 부문 6위(5.17)까지 떨어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현식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게다가 LG는 곧바로 FA 김강률(전 두산 베어스)을 데려오며 불펜을 재차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5년 전반기는 '버티기 모드'라고 선언했다.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과 왼손 투수 함덕주가 여름에 돌아오고, 오른손 투수 이정용까지 7월 전역 후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LG가 상위권에서 버틴다면,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후반기에 '대권'에 재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염경엽 감독 '플랜B'의 핵심인 장현식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감했다. LG 트레이닝 파트는 빠르면 3월 말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 정도 지나면 장현식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론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장현식의 복귀는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일단 평가전 위주로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는 합류가 어려워 보인다. 상황에 따라 장현식의 공백에 대비한 '플랜C'를 짜야 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2.20 11:18
배구

6년간 함께한 특별한 정을 느낄 수 있네, LG 캠프 찾은 반가운 전 동료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오랜 기간 LG 유니폼을 입고 뛴 케이시 켈리(36)였다. 켈리는 16일(한국시간) LG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을 찾았다. 켈리는 구단에는 이날 방문을 사전에 알렸지만, 선수들에게는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 비밀로 하고 발걸음했다. 6년간 동거동락했던 켈리의 깜짝 방문에 선수들은 그를 반갑게 맞았다. 켈리는 앞서 선발대로 미국 훈련에 참여한 일부 선수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켈리는 "팀의 모든 사람이 그리웠다. 동료들이 시즌 준비를 잘해서 올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켈리는 구단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지난해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3년 LG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활약했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2019~2023년 평균 175이닝을 투구했고, 2022년에는 다승왕(16승)에 오르기도 했다. LG는 지난 7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며 켈리와 작별을 선택했다. 시즌 중에 방출된 외국인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고별 행사'를 마련해 큰 박수를 받았다.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산하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와 계약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MLB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으나 다음 등판에서는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켈리는 대만프로야구 진출 등 다양한 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LG 구단은 이날 켈리에게 감사패와 활약상이 담긴 사진 앨범을 전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01
프로야구

[IS 이슈] KIA 김사윤, 결국 백기 투항 '구단 제시액' 4000만원 사인…왜 '진통'이었을까

왼손 투수 김사윤(31)이 결국 '백기 투항'했다.KIA 타이거즈 구단은 8일 '김사윤과 연봉 4000만원(2024시즌 3400만원)에 재개약했다'라고 밝혔다. KIA는 지난달 27일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김사윤을 제외한 44명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상황.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직후에도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했으나 선수가 구단 제시액을 수용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 KIA는 구단 규정상 계약을 안 하면 캠프는 물론이고 구단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었다.김사윤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등판,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37이닝)를 기록했다. 8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1군 마지막 등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되지 못했으나 전반기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3경기 중 8경기가 2이닝 이상, 3이닝 이상 책임진 것도 3경기나 됐다. 2023시즌 1군 등판 기록(2군 12경기 평균자책점 2.70)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연봉 인상이 예상됐는데 관건은 '인상 폭'이었다.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건 또 다른 왼손 불펜 김대유(34)였다. 김대유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등판, 8홀드 평균자책점 8.28(25이닝)을 기록했다. 주로 추격조로 뛴 김사윤은 필승조로 투입된 김대유보다 홀드 지표가 적을 수밖에 없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김사윤 1.76, 김대유 1.88)과 피안타율(김사윤 0.288, 김대유 0.340)을 비롯한 주요 투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KIA는 김대유의 연봉을 1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9.1%) 인상한 1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연봉이 워낙 낮았던 김사윤은 구단 제시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근 구단 제시액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결국 별다른 '추가 인상' 없이 사인을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8 10:36
프로야구

“사실 외롭고 힘들었다”는 곽빈의 기대 “올해는 덜하겠죠” [IS 피플]

"사실 외롭고 힘들었어요."곽빈(26)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혼자 지켰다. 풀타임 선발로 처음 뛰며 30경기에 등판, 15승(공동 1위)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던져줄 투수가 없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승용·최준호 등 기대받은 영건들은 부상으로 풀시즌 소화에 실패했다. 베테랑 최원준이 평균자책점 6.46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선발을 맡아 110이닝(팀 내 2위)을 소화할 만큼 두산 마운드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곽빈은 "지난해 정말 감사한 시간을 보냈지만, 외롭고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외국인 투수들이 빠지고 혼자 남았을 때 나까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잘했다면 우리 팀이 더 높이 올라갔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곽빈은 2025년 두산 선발진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 올겨울 두산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영입했다. 최승용·최준호 등도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곽빈은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덜 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개인 성적도 끌어올리고자 한다. 제구가 숙제다. 곽빈은 지난해 규정이닝 이상 투수 중 9이닝당 볼넷(4.08개)이 가장 높았다. 제구가 불안한 탓에 이닝당 투구 수(17.2개·최다 4위)도 많았다. 1경기 평균 소화 이닝(5와 3분의 1·20명 중 공동 13위)도 적은 편이었다. 곽빈은 "결국 제구가 문제다. 지난해 김지용 투수 코치님이 '한 경기에 볼넷 3개를 주면 아웃 카운트 3개 잡을 기회를 날린 것이고, 6이닝 던질 걸 5이닝밖에 못 던지는 것'이라고 하셨다. 쓸데없이 던지는 볼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곽빈은 멘털보다는 투구 메커니즘에서 답을 찾는 중이다. 곽빈은 "자신 있게 던지는데, 공이 내 마음대로 가질 않는다. 나도 정말 답답하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곽빈은 "팀에서는 (최)원준 형과 투구 메커니즘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며 "이의리(22·KIA 타이거즈)와도 야구 이야기를 자주 한다. 한 시간 넘게 영상 통화를 할 정도다. 의리는 야구를 정말 많이 연구하는 후배다.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곽빈은 "다승왕 수성에 대한 목표는 따로 없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내년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서도 곽빈은 올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그는 "WBC 출전 욕심도 당연히 있다. 지난 대회 결과(본선 2라운드 진출 실패)가 아쉬웠다"며 "이번엔 최고의 전력으로 한국 야구의 인기를 올릴 수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6 07:01
일본야구

APBC에서 일본 압도한 '대만산' 157㎞/h…NPB 입단, 감독은 "선발 경쟁"

일본 스포츠니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대만 투수 구린뤼양(25)이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라고 31일 밝혔다.구린뤼양은 기자회견에 앞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매우 깨끗하고 충실한 환경"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1년 내내 1군에 남아 팀을 위해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우선은 선발로 보고 싶다"며 로테이션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구린뤼양은 일본에 입국한 뒤 익숙하지 않은 환경 탓인지 오른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구린뤼양은 "그렇게까지 (옆구리 상태가) 심하지 않다. 일본은 훌륭한 트레이너가 많으니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니혼햄은 지난해 11월 구린뤼양과 3년, 총액 170만 달러(2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구린뤼양이 NPB 스카우트 눈도장을 찍은 건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일본 야구대표팀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린뤼양의 대만 프로야구(CPBL) 통산 6년 성적은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 올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은 3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9:28
프로야구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KIA서 LG로 온 장현식의 이유 있는 쓴웃음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장현식(30)은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에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었지만, 장현식은 충분히 아쉬움을 내비칠 자격이 있다. 그는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KIA는 이번 캠프 출발 전에 '우승 보너스'로 비즈니스 좌석을 선물 받았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지원이다. 선수들은 10시간이 넘는 장기간 비행을 편안히 앉아서 오간다. 그러나 장현식은 비시즌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KIA의 우승 보너스는 받았지만, 특별 보너스 '비즈니스 좌석'은 예외 사항이다. 공교롭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는 LG와 KIA는 이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함께 이동해 LG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KI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각각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장현식은 자비를 써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긴 만큼 잘하고 싶다. 여느 때보다 확실히 결의에 차 있다"라며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도) 오랜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자 KIA 선수단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반갑게 인사했다. LG는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 계약을 안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영찬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장현식은 이적 첫해부터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내가 맡은 이닝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려 노력했다. 아직 어색함이 남아 있지만 종전보다 더 모범을 보이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1.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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