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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16호포+좌승현 첫 승' 삼성, 포항서 지긋지긋 8연패 탈출…KT 6연패 수렁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했던 8연패와 작별했다. 삼성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 5월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내리 패한 바 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재윤과 이승민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배찬승이 피홈런으로 2실점했으나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번트 송구 실책 끝에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만회 2점포를 쏘아 올리고, 김민혁과 문상철이 2안타 식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기회를 먼저 잡은 건 KT였다. 1회 초 2사 후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다. 삼성도 1회 말 2사 후 김영웅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호의 안타로 역시 1, 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 말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 이후 류지혁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성규의 희생번트 때도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후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KT는 4회 선두타자 안현민의 볼넷과 2사 후 문상철의 안타,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삼성도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뒤, 1사 후에 나온 디아즈의 2점 우월포로 4-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의 2점포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이 8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태근의 번트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말 '새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KT는 선두타자 천성호의 볼넷과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호성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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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선동열과 비교' 35번째 등판에서 첫 '삐끗', 관건은 이제 회복탄력성 [IS 피플]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 역설적으로 그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네일은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7자책점)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일은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이 1.09(49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로 1위. 개막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0.29(31이닝 1실점)로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역대 규정이닝 시즌 평균자책점 최저 1위인 1993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0.78과 비교되기도 했다. 워낙 흠잡을 곳 없는 등판일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만큼 '7자책점'은 예상 밖 결과에 가까웠다. 네일이 한 경기에서 '7자책점'을 내준 건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지난해 6월 13일 인천 SSG전에서 기록한 5점.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개의 피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네일은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35경기 중 무려 30경기에서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무실점은 13회. 등판하는 경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니 통산 평균자책점 2.44로 같은 기간 리그 전체 1위. 유일하게 2점대다.네일은 11일 경기 이후 시즌 평균자책점이 2.18까지 올랐다.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1.68)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68) 더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1.70) 임찬규(LG·2.09)에 이은 5위.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정상급 기록이다. 7자책점을 하고도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에 형성된다는 건 그만큼 앞선 등판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걸 의미한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5이닝 6실점 부진했다. 시즌 첫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9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갔으나 예상 밖 일격에 고개 숙였다. 평균자책점이 1.80까지 상승한 그는 "타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중요한 건 회복탄력성이다. 직전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바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 '심기일전' 네일의 다음 등판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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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하면 구단 신기록' 한화의 기대감, 두산의 불안감...연승 폭탄, '괴물'이 받았다 [IS 포커스]

가장 뜨거운 팀과 가장 위태로운 팀이 만난다.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 중이다. 12연승은 지난 1992년 빙그레 이글스 때 이후 33년 만의 기록.12연승을 거두는 동안 순위도 급등했다. 12연승에 앞서 8연승 후 2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4월 9일 두산전부터 26경기에서 23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승패 마진 +20을 추가한 가운데 12일 기준으로 팀 승률이 0.675(27승 13패)에 달한다.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 1경기 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다. 연승을 이어갈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화는 11일 키움전을 마운드 출혈을 최소화하며 8-0으로 이겼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은 한 명(김종수)만 기용했다.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셋업맨 한승혁과 김서현이 사흘, 박상원이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됐다.한화 구단의 최다 연승은 기록은 1992년 세운 14연승. KBO리그 최고 기록은 22연승이다. 한화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15연승이 된다.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12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은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한화의 선발 투수들은 7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 덕에 부담을 덜은 류현진도 국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던 지난해(3.87)보다 평균자책점을 1 가까이 낮췄다.승운도 따른다.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승이 없던 류현진은 지난 11일 이후엔 팀 상승세와 함께 본인도 날아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추가 중이다. 연승이 길어지면 선발 투수로서는 '내 등판 때 깨지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오기 마련이다. 류현진도 지난 6일 승리 투수가 된 후 "폭탄은 (문)동주에게 넘어갔다"고 웃은 바 있다. 바통을 받아 7일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께서 그 얘기를 (등판 전날) 자기 전에 전해주셨다. 폭탄은 (엄)상백이 형에게 갔다"고 웃기도 했다. 그 폭탄이 돌고 돌아 다시 류현진에게 오게 된 셈이다.두산이 한화의 기세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두산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면서 9위(16승 2무 22패)로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장점이었던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 곽빈, 홍건희 등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이다.한화와 달리 두산은 선발진에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적다. 외국인 에이스 콜 어빈이 11일 경기에서 8실점 무너진 가운데 주중 3연전에서 최원준과 잭 로그 등이 출격할 거로 보인다. 시즌 초 부진했던 로그는 지난 7일 LG전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으나, 최원준은 6일 L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4패만 당한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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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4위' 이호준 감독 "끝까지 집중, 좋은 경기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IS 승장]

NC 다이노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이 됐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2차전을 5-2로 승리했다. NC는 앞서 열린 두산과 DH 1차전도 11-5로 승리,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하는 7연승을 질주했다. 두 경기 합쳐 16득점을 몰아치며 연승 기간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갔다.NC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 그 이상을 노릴 동력을 얻게 됐다. 연승 전 10승 18패로 9위(승률 0.357)에 머물렀던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시즌 17승 18패 1무(승률 0.486)로 5할 승률을 목전에 뒀다. 4위 이하 팀들이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 중인 상황.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 KT 위즈가 롯데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NC는 이들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앞서 DH 1차전 승리로 기세를 탄 NC는 2차전 2회 초 선취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앞서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던 천재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준호의 3구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NC는 2회 말 두산에 2득점하며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앞서 6경기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을 기록했고, 1차전 11득점을 터뜨렸던 NC 타선이 1득점에 그칠 리 없었다. NC는 3회 초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끌었고,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5-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NC 투수진도 묵묵히 제 몫은 했다. 선발 최성영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올해 1군에 데뷔한 김녹원에게 1이닝을 맡기기도 했고, 김진호와 배재환 등도 제 몫을 하면서 실점 없이 계투를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천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고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1득점, 최정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포수 박세혁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때 힘을 보탰다. 1번 타자로 출전한 한석현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차전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포함해 2경기 연속 외야진을 지키면서 7연승에 힘을 보탰다.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2차전 승리는 선발 최성영이 2회 위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고 5이닝을 책임져준 점이 컸다"며 "천재환, 한석현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도 타격과 수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칭찬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부상자가 많은 선수단이 DH를 소화하는 점을 걱정했다. 하지만 야수진은 고른 타격에서 활약과 함께 호수비를 펼쳤고, 마운드 역시 모두 제 몫을 다하며 DH 싹쓸이를 부상자 없이 이끌었다.이호준 감독은 "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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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던졌으면" 675일 만에 성사된 역대 9번째 '광현종' 맞대결…김광현이 웃었다 [IS 포커스]

675일 만에 성사된, 이른바 '광현종'의 맞대결 결과는 김광현(37·SSG 랜더스)의 판정승이었다.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DH) 2차전은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간 맞대결로 이목이 쏠렸다. DH 1차전을 승리한 SSG는 통산 171승(역대 3위)을 기록 중인 김광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IA는 통산 180승(역대 2위)을 마크한 양현종을 마운드에 세웠다.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승 투수(210승)에 도전 중인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건 2023년 7월 6일 이후 675일 만이자 역대 9번째였다.공교롭게도 김광현과 양현종,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출발이 부진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30명의 선발 투수 중 김광현이 평균자책점 공동 25위(4.54), 양현종은 최하위(5.89)까지 처졌다. 직전 등판에서 각각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모처럼 성사된 맞대결 결과가 더욱 눈길을 끌만했다. 5회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김광현은 5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양현종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회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KIA의 1-0 살얼음 리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였다. 김광현은 6회 초를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세 번째 QS 요건을 채웠다. 반면 양현종은 6회 말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경기가 꼬였다. 후속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 이어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차조한 뒤 전상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가 79개(스트라이크 50개)로 다소 여유 있었으나 이범호 KIA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하지마 이 전략이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뒤이어 나온 전상현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준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했다. 모두 양현종의 책임 주자였다. 1-3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양현종의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6회 말 대거 5점을 지원받은 김광현은 7회 초에도 등판해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최종 기록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SSG가 5-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경기 뒤 "현종이도 저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어서 걱정은 됐다. 그래도 너무나 잘 버텨주고 있고 지금까지, 좋은 라이벌로서 서로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부담 같은 건 없고 서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종이는 후반에 잘하고, 워낙 유명한 슬로 스타터다. 자기 실력을 금방 또 올릴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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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6득점+7연승 질주' 불타선으로 두산 압도...NC, 더블헤더 싹쓸이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이 됐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2차전을 5-2로 승리했다. NC는 앞서 열린 두산과 DH 1차전도 11-5로 승리,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하는 7연승을 질주했다. 두 경기 합쳐 16득점을 몰아치며 연승 기간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갔다. 1차전 승리로 기세를 탄 NC는 2차전 2회 초 선취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앞서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던 천재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준호의 3구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두산도 반격했다. 두산은 2회 말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쳤고, 오명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김기연이 최성영의 5구 직구를 밀어쳤고,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앞서 6경기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을 기록했고, 1차전 11득점을 터뜨렸던 NC 타선이 1점 차 열세로 질 순 없었다. NC는 3회 초 선두 타자 김주원이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베테랑 손아섭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고, 홈런을 친 천재환이 두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바통을 넘겼다.1차전에서도 선발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8실점 부진했던 두산은 결국 2차전에서도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결과는 실패. NC는 바뀐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도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두산 마운드 빈틈을 놓치지 않았던 NC와 달리 두산 타선은 무기력했다. 두산은 역전 허용 뒤 1득점도 내지 못했다. 산발적인 출루가 대부분이었다. 모처럼 정타가 나올 때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NC의 발빠른 외야진이 호수비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9회에야 2사 후 김기연의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NC 마운드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타선의 분전 속에 제 몫은 했다. 1차전엔 로건 앨런이 5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도 최성영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올해 1군에 데뷔한 김녹원에게 1이닝을 맡기기도 했고, 김진호와 배재환 등도 제 몫을 하면서 실점 없이 계투를 완수했다.NC 타선에서는 천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고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1득점, 최정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포수 박세혁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때 힘을 보탰다.NC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 그 이상을 노릴 동력을 얻게 됐다. 연승 전 10승 18패로 9위(승률 0.357)에 머물렀던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시즌 17승 18패(승률 0.486)로 5할 승률을 목전에 뒀다. 4위 이하 팀들이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 중인 상황.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 KT 위즈가 롯데에 승리할 경우 5위, 무승부로 마치거나 패할 경우 4위까지 오르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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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교통사고 6주 이상 이탈, 부상에 신음하는 KIA 어쩌나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황동하(22)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KIA는 부상자가 또 발생해 근심이 커졌다.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9~11일)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 구단은 "황동하는 병원으로 이송돼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고,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최소 6주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 KIA 구단은 "황동하는 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A로선 타격이 크다. 올 시즌 중간 계투로 시작한 황동하는 윤영철의 부진 속에 4월 말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했다. 올 시즌 황동하의 성적은 1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KIA는 황동하의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지난 2일 복귀한 윤영철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개막 직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이 열린 3월 22일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곧이어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 김선빈도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16홀드를 올린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주장 나성범까지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핵심 선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공동 6위(6승 19패)에 처져 있다. 갈 길 바쁜 KIA로선 황동하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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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소년'의 6전 7기 끝 데뷔 첫 승..."도망가지 않고 과감하게, 이닝 욕심도"

김성근 감독과 광고 촬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목지훈(21)이 '6전 7기' 끝에 감격스러운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NC 토종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목지훈은 지난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12-2)을 달성했다. 올 시즌 NC 토종 투수 중 신민혁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승을 챙겼다. 목지훈은 이날 1회 말 리드오프 김민혁을 시작으로 5회 말 첫 타자 안현민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타선은 3회 초 박시원의 홈런,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2점을 지원했다. 이어 5회에는 안타 3개, 볼넷 3개를 묶어 4점을 뽑아 NC가 6-0까지 달아났다. 목지훈은 5회 말 1사 후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권동진과 윤준혁(2루타)에게 안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으나 김병준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목지훈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1년 김성근 감독과 초코 라떼 CF를 촬영했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일곱 살 소년(목지훈)은 곁에 앉아 핫초코잔을 들고 있던 김성근 감독에게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고 물었다. 소년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 김성근 감독의 이미지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김성근 감독은 목지훈의 부모에게 "뛰는 폼이 좋다. 선수 시키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목지훈은 본격적으로 야구에 입문, 프로행(2023년 입단 NC 4라운드 34순위) 꿈을 이뤘다. 목지훈은 입단 2년 차이던 지난해 8월 초 1군에 데뷔했다. 총 세 차례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00에 머물렀다. 지난해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겨울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두 번 나와 평균자책점 2.25(8이닝 4피안타 2실점)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호준 NC 감독은 "(목)지훈이가 가장 좋던데요"라고 말했다. 베테랑 선발 투수 이용찬과 이재학이 빠진 빈자리에 목지훈의 대체 투입을 결정했다. 목지훈은 개막 후 4월까지 세 차례 등판 모두 부진했다. 결국 2군에 내려갔다. 그는 재조정기를 가진 뒤 7일 경기에서 그토록 바라던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목지훈은 경기 뒤 "이전 등판에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해 아쉬웠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줄이고자 집중했다"라며 "(김)녹원이 형의 데뷔전을 보면서 도망가지 않고 과감히 승부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포수 (박)세혁 선배님께서 '나를 믿고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 프로 데뷔 첫 승을 함께 만들어주신 선배님과 기회를 주신 감독님, 자신감을 심어주신 코치님,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트레이닝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미떼 소년'에서 '바른 청년'으로 훌쩍 자란 목지훈은 앞서 "김성근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핫초코 소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제는 조금 더 NC 목지훈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군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 꿈을 갖고 있는 그는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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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한화 선발진, 지옥의 9연전을 기회로 만들었다 [IS 포커스]

쉴 새 없던 일정이 오히려 기회였다. 한화 이글스가 빡빡한 9연전에서 선발진의 비교 우위를 제대로 살렸다.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10-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서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기록했던 뒤 20년 만의 일이다.지난 주말 공동 1위에 올랐던 한화는 이로서 같은 날 패한 LG 트윈스마저 제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정규시즌 30경기 이상 치룬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어지는 9일 간 일정을 휴식일 없는 9연전으로 편성했다. 어린이날(5일)이 월요일이 되자 주중 3연전을 하루씩 당겼고 휴식일을 8일로 미뤘다.휴식일이 없는 리스크는 투·타 모두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운드다. KBO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는 일이 드물다. 고정 5명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9연전을 앞둔 상태에서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코엔 윈을 급하게 영입했고 두산 베어스는 국내 에이스 곽빈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미치 화이트가 돌아오면서 상위 선발진은 회복했지만 영건 선발 투수들의 불안이 남아 있었다. 9연전을 마친 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9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9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7.81)은 그럭저럭 버텨냈다. 두산(4.01) KT 위즈(4.14) SSG(4.33) 삼성(4.60)이 9경기 4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고 롯데 자이언츠는 우천 순연 없이도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다. LG(3.21)와 NC 다이노스(3.63)는 1경기 우천 순연 속에 선발진이 호투했고 KIA 타이거즈는 2경기 취소된 가운데 7경기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부담은 선발만 지는 게 아니다. 연전 속에서 불펜도 투구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렵다. 롯데는 9연전에서 불펜이 평균자책점 8.13으로 선발진의 호투를 흔들었고, KIA도 7경기 6.36에 그쳤다. NC(5.34) 삼성(5.03) 모두 불펜진이 흔들렸다. 각 팀이 고군분투한 가운데 홀로 여유롭게 연전 기간을 보낸 팀이 있다. 한화다. 한화는 7경기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 2.09, 불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우천 순연이 포함된 걸 고려해도 압도적인 수치다.한화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선발진에 약점이 작았다. 시즌 초 부진한 투수들이 있었지만 4월 초부터 선발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다. 코디 폰세(1경기 7이닝 무실점) 라이언 와이스(2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 2.08)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류현진도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2.25로 뒤를 받쳤다. 열흘 휴식을 취한 문동주가 6이닝 2실점으로 뒤를 받쳤고, 가장 부진이 길어졌던 엄상백도 평균자책점 3.60(1경기 5이닝 2실점)으로 기량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고, 우천 순연 기회까지 얻으면서 불펜 부담도 줄었다. 한화는 9연전 기간 7경기에서 불펜이 단 22이닝만 소화했다. 키움(38과 3분의 2이닝) 등 6개 구단이 30이닝 이상을 불펜에게 맡긴 데 비해 상당히 부담이 적었다. 또 김서현(6이닝) 한승혁(5이닝) 박상원(4와 3분의 2이닝) 등 필승조가 이를 대부분 책임졌다. 3연투는 없었지만, 연승이 길어진 탓에 김경문 감독은 의도적으로 추가 휴식일을 부여하기도 했다.9연전 기간 7연승을 포함해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8일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주말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친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돔, 팀 득점 공동 7위인 키움 타선이 상대라 한화의 마운드 강점이 돋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화의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의 14승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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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KIA, 황동하 '5이닝 1실점' 호투는 유일한 위안

소속팀은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황동하(23·KIA 타이거즈)는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10-3, 7점 차 앞선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10-11로 패하는 충격패를 당했다. 황동하의 분투는 이날 유일한 수확이었다. 황동하는 개막 전 5선발 경쟁에서 김도현에게 밀렸지만, 최근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기며 자리를 메웠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2회까지 한 번만 출루를 허용했던 황동하는 3회 첫 위기에 놓였다. 선두 타자 어준서에게 우전 안타, 후속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송성문은 2루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2사 뒤 상대한 최주환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황동하는 이어진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에서는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는 루벤 카디네스를 2루수 뜬공, 김웅빈을 삼진,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2회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사이 타선은 4회 공격에서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1점을 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5회도 김재현, 어준서, 이용규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승리 요건까지 얻었다. KIA는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이우성과 변우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대타 최형우가 좌전 3루타를 치며 2득점, 박정우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2득점하며 5-1로 앞서갔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황동하는 6회 말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KIA는 충격패를 당했고, 황동하의 시즌 첫 선발승도 무산됐다. KIA의 개막 로테이션 4번째 선발 투수로 나섰던 윤영철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지난 2일 다시 콜업됐다. 4일 한화 이글스전에 비로 순연되면서 등판이 밀렸고, 7일 키움전에선 롱릴리버로 대기했다. 황동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면, 윤영철이 출격할 예정이었다. KIA는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6월 중순께 가세할 전망이다. 선발진 뎁스(선수층)가 다시 두꺼워지고 있는 상황. 황동하까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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