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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곱씹은 '범바오' "내가 잘 한다고 착각...후반기 목표, 팀 도움 되는 것 뿐" [2024 올스타]

"홈런 하나 쳤다고 내가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닌데, 그 생각에 마음이 느슨해졌다. 그 순간이 후회된다."김범석(20·LG 트윈스)은 올 시즌 1군 43경기에 나서 타율 0.283 5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월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더블헤더에 출전해 1차전 역전 결승 만루 홈런 등 2경기 8타수 4안타를 터뜨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년 차 성적으로는 준수한 기록이다.하지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김범석 본인도 만족하지 않는다. 김범석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해에도 선발돼 MVP에 올랐던 데 이어 2년 연속 출전. 1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기에 퓨처스 올스타 출전이 성에 안 찰 수 있지만, 김범석은 "내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올해도 목표를 MVP 수상으로 잡았다. 수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범석은 이날 행사에서 팬들의 사랑도 피부로 느꼈다. 이날 경기 전 타격 지도 행사에 참가해 팬들과 소통한 덕분이다. 그는 "내 유니폼을 입고 와주신 팬분들도 많아 뿌듯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범석은 전반기 자신이 1군에 더 자리잡지 못한 이유를 멘털에서 찾았다. 그는 시즌 초 인기와 활약에 대해 "정말 한순간의 일"이라며 "그 홈런 하나 잘 쳤다고 내가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닌데, 잘 쳤다고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후회된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지만 5~6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팀에도 도움이 별로 못 된 것 같다"고 했다.김범석은 "요즘 방망이 컨디션이 떨어져서 출전 기회도 적었고, 중요한 상황에서 타격도 해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 연습 배팅 때 만큼만 쳐도 되는데, 욕심이 과해지니 안타가 안 나오더라. 장타가 없으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성적도 전체적으로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범석의 목표는 신인왕, 주전 같은 게 아니다. 그는 "오로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범석은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엔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휴식도 취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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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범석이 퓨처스 올스타에 뽑혔다고, 왜?

1군 주축으로 활약 중인 LG 트윈스 김범석(20)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4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명단을 발표했다. 북부리그(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리그(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에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김범석이다. 입단 2년 차인 김범석은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다.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0-0으로 맞선 7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고, 1-1이던 9회 1사 만루에서 3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동료들로부터 '끝내기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이 2스트라이크 이후 좋은 컨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범석은 현재 입단 5년 차 이하 선수로, 1군에 등록되어 있더라도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은 가능해 규정상 선발에는 전혀 문제 없다. 이번 퓨처스 올스타에 뽑힌 48명 중 26일 기준으로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총 네 명이다. 김범석을 포함해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와 내야수 정준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현수 등이다. 조형우는 백업 포수, 정현수는 추격조에 가깝다. 정준재는 올해 입단한 신인이라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이 의미 있다. 다만 김범석은 이들과 비교해 1군 출장 경기 수나, 성적, 활약도에서 앞선다. 김범석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79(111타수 31안타) 5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 뜨거웠던 타격감에 비하면 5~6월 활약도가 떨어지나 여전히 1군 무대에서 선발 또는 중요한 대타 카드로 출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출전은 고작 8경기(27타수 7안타) 뿐이다. 1군이 주무대다. 선수 동기 부여 제고나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취지를 고려하면 김범석의 선발을 다소 의아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KBO에 따르면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은 각 구단에서 추천 명단을 제출하면, 올스타 사령탑이 선발한다. 구단 관계자는 "김범석이 올 시즌 1군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데다 짧은 휴식기 동안 타격감을 유지하고 하루 정도 리프레시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추천했다. 선수 본인도 동의했다"면서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최우수선수(MVP)까지 뽑혔다. (이후 좋은 모습을 남겨) 그런 연장선상에서 (추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6.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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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스쿨 수강→입대 결정...강렬한 봄 예고한 한동희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는 팀 소속 선수 한동희·이태현·이진하가 2024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한 사실을 전했다. 합격하면 6월 중순 입대한다. 한동희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다. 그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은 '현재' 주전 3루수다. 2020~2022시즌 모두 14홈런 이상 기록했고, 2022시즌은 데뷔 처음으로 3할(0.302) 타율도 넘어섰다. 2023시즌은 2할(0.223) 대 초반 타율에 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김태형 신임 감독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롯데의 2024년 핵심 선수다.한동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탓에 병역 특례도 받지 못했다. 올해 6월 1일이면 25세가 되는 그는 상무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하게 돼 긴 시간 실전 경기를 뛸 수 없다. 다음 AG를 노리는 건 모험이다. 한동희의 이력을 고려하면 상무 야구단 입단은 매우 유력하다. 그가 2024 정규시즌, 대략 60경기만 뛰고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달 31일 괌에서 열리는 1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한동희의 복무 시기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볼멘소리를 했다. 주축 선수 입대 시기는 구단 차원에서 더 신경 쓰게 마련이다. 예년과 달리 롯데는 새 감독, 새 단장 체제를 갖추며 쇄신과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개인 부진을 털어내고, 소속팀 롯데의 재건 발판을 만드는 것. 그게 한동희가 짧은 2024시즌을 치르며 해내야 할 숙제다. 한동희는 비활동기간 이대호와 함께 전 빅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당장 김태형 감독도 그가 2023시즌보다 더 부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는 2022시즌 4월, 타율 0.472·7홈런·22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처음으로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강백호(KT 위즈) 등 비슷한 평가를 받던 입단 동기들에 비해 조금 늦게 잠재력을 꽃피웠지만, 이내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다시 오는 봄, 한동희는 2년 전 보여준 모습을 재연해야 한다. 한동희도 스프링캠프 출국 전 "나는 6월까지밖에 시간이 없다. 최대한 잘하고 가게끔 준비하겠다. 2022년 4월 같은 성적을 두 달 거두고 가면 좋을 것 같다"라며 재기 의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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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한유섬 "거의 내려놨던 올 시즌…꾸준히 하면 반등할 거라 믿었죠"

"그래도 내 직업이니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면 언젠가 조금은 반등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최악의 시즌을 보낸다고 자책했던 한유섬(34·SSG 랜더스)이 팀의 마지막 순위 싸움을 이끄는 해결사로 변모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었던 '가을 사나이'의 면모가 보이고 있다.한유섬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알짜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장타는 없었으나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모두 그가 살렸다. 1회 추신수의 2루타와 박성한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기회 때는 가볍게 좌익수 방면 뜬공으로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3회 김민식의 볼넷 후 진루타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 때도 깔끔한 적시타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심지어 세 번째 득점마저 그가 관여했다. SSG는 2사 후 박성한의 안타로 물꼬를 텄고, 한유섬이 볼넷으로 기회를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이었다. 바통을 받은 에레디아가 친 내야 안타가 SSG의 세 번째 타점이 됐고, 이는 한 점 차 승리를 결정짓는 승부처가 됐다.한유섬의 활약은 비단 이 날에 그치지 않는다. 전반기만 해도 그는 타율 0.185 2홈런 22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개막 후 7월까지 월간 타율이 5월(0.213)을 제외하면 2할도 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최정의 뒤를 받치는 4번 타자였던 그를 중심 타선은 고사하고 선발 라인업에 넣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의 부진이었다. 반면 후반기, 특히 9월 이후 활약은 만점에 가깝다. 지난 15일 기준 후반기 한유섬은 타율 0.384 5홈런 3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순위 싸움을 이끄는 중이다. 특히 9월 이후로 한정하면 16일 경기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429(105타수 45안타) 26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이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빈자리를 그와 에레디아가 완벽히 메우는 중이다.16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한유섬은 "팀이 역대급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부담이 많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쉽게 지고 처질 수도 있었는데,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돼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한유섬은 "지금은 타격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상대 투수와 타이밍 싸움만 한다. 단순하게 타석에 임하고 있다"며 "물론 잘 맞은 게 잡히고, 빗맞은 게 안타가 되는 운도 분명 작용하는 것 같다. 항상 좋은 타격을 하긴 어려운데, 9월부터 지금까지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최근 타격감 비결을 전했다.부진에 대한 부담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을 건 한유섬 자신이다.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순간 팀에 공헌할 수 있게 돼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도 그다. 한유섬은 "올 시즌 성적은 거의 내려놨었다. 야구 자체를 놨다기보다는 전광판 (성적표를) 안 본지가 정말 오래됐다. 기록으로 보면 최악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8월 말부터 '올해는 안 되는 해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게 정말 행복하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유섬은 "그래도 내 직업이니 자부심을 가지려 했다. 꾸준히 준비한다면 언젠가 조금은 반등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렇게 준비하니 9월부터 조금씩 살아나 이렇게 팀의 보탬이 됐다.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SSG의 순위 싸움은 17일 인천 두산과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유섬은 "지난해 정말 뜻깊은 한 해(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를 보냈는데, 올해는 그에 비하면 팀 성적이 저조할 수는 있어도 가을야구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우선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야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144경기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었다. 지금은 주장을 내려놨지만, 주장일 때 선수단에 '한 경기 기회가 2~3번 온다고 하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나'라고 메시지를 남기곤 했다. 선수단이 지금 잘하고 있고, 하던 대로만 한다면 내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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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무패' 쿠에바스, '노익장' 김재호-'타격왕' 구자욱 넘고 8월 MVP 도전

KT 위즈의 여름 질주를 이끄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을 선정했다"며 "박영현(KT)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역시 쿠에바스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개인 승리도 모두 챙기며 5승(1위)을 수확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50(36이닝 2자책점)에 탈삼진도 37개(2위)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8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2승을 추가해 10승 이상이 되면 10승 이상 투수 중 선정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투수 중에는 쿠에바스의 뒤를 지키는 홀드 1위 박영현과 롯데의 '복덩이'로 꼽히는 윌커슨이 쿠에바스의 뒤를 따른다. KBO리그 2년 차인 박영현은 8월 팀 23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10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2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질주했다. 시즌 28홀드인 그는 2위 노경은(SSG)을 6개 차로 널찍이 앞서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롯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윌커슨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3(37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과 함께 39탈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은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타자 중에는 KIA 타선의 핵심인 나성범과 박찬호,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 20년 차 노익장을 보여주는 김재호, 30홈런 고지를 밟은 노시환이 꼽혔다.나성범은 월간 타율 0.376(85타수 32안타)과 함께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0.647(2위)로 주요 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해결사 나성범 앞에 밥상을 차리는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22득점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4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에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구자욱은 월간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로 타율 2위, 안타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2루타만 10개를 쳤고 4홈런(공동 4위)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 등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김재호도 8월 21경기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 0.435(1위) 출루율 0.538(1위) 19득점(공동 4위)을 남겼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지닌 그가 2번 타순을 지키면서 두산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중심 타자 양의지까지 연결되는 상위 타선이 훨씬 강력해졌다.세 달 연속 후보에 오른 노시환은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8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82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다소 낮다. 긴 부진 속에 이달 중순엔 잠잠했지만,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으로 벽을 깨 9월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KBO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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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8월 승률 7할....요동 치는 AL 서부 경쟁, 류현진 가을야구까지 영향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순위 판도가 심상치 않다. AL 서부지구는 6월까지 텍사스 레인저스가 2위 그룹에 4경기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7월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네 팀 저력을 발휘하며 치고 나섰고, 7월 마지막 경기 기준으로 1경기 차로 1위 텍사스를 추격했다. 8월 27일 현재 기준 1위는 73승 56패를 기록한 텍사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8월 3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8연승을 거두는 등 8월 23경기에서 18승 5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2위 휴스턴은 73승 58패를 기록, 1경기 차로 공동 1위 두 팀을 추격하고 있다. 이 세 팀이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공동 2위와 3위를 지키고 있다. 시애틀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2022) 90승 72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순위에 오른 팀이다. 무려 2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올 시즌은 5월까지 29승 27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주축 야수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주전 포수 칼 라우리는 최근 27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쳤다. 주전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86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20일 휴스턴전까지 4경기에서 안타 17개를 몰아쳤다. 이는 1925년 브루클린(현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밀트 스톡이 기록한 종전 4경기 기준 최다 안타(16개)를 넘어선 것. 로드리게스는 시애틀이 15-2로 승리한 27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이밖에 외야수 테츠오카 에르난데스, 내야수 에우제비오 수아레즈 등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두 타자도 각각 17타점과 22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가 4승씩 거뒀고, 조지 커비도 2점(2.48)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야구’를 실현했다. 트레이드 마감(8월 2일)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한 LA 에이절스는 최근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간신히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팔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는 악재까지 생겼다. 서부지구 경쟁 판도는 AL 와일드카드 경쟁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2일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 팀 8-3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27일 기준으로 71승 59패를 기록, 휴스턴에 1.5경기 차 밀린 AL 와일드카드 4순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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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권희동의 FA 잔류, 이명기 '사트'가 시발점이었다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권희동(33)이 NC 다이노스에 잔류한다.NC는 27일 권희동과 1년, 최대 1억2500만원에 단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조건은 연봉 9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3500만원이다. 지난해 연봉이 1억1000만원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보장 연봉은 줄었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소폭 인상된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지명된 권희동은 NC의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857경기 타율 0.259(2491타수 635안타) 81홈런 381타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어느 구단의 러브콜도 받지 못해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스프링캠프가 시작한 2월에도 미계약 상태가 지속했고 결국 단년 계약으로 NC 잔류를 선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계약 후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 자원으로 외야 뎁스(선수층) 강화뿐 아니라 베테랑의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14일 권희동과 함께 미계약 내부 FA였던 외야수 이명기(36)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포지션(외야)에 미계약 선수가 두 명이었던 NC는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명기의 거취가 확정돼 권희동의 숨통이 트였다.NC는 애초부터 두 선수 중 한 명이 남으면 '되도록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외야가 포화 상태지만 팀에서 긴 시간 뛴 베테랑을 무작정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NC는 지난해 성적(타율 0.227 5홈런 22타점)을 토대로 고과를 결정했고 제안을 권희동이 수용,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권희동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며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28일 창원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27 17:29
프로야구

양의지·스트레일리·고우석, 8월 리그 MVP 후보 발표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KBO는 2일 월간 MVP 후보를 공개했다. 투수는 LG 트윈스 고우석,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와 구승민이 이름을 올렸다. 타자는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 키움 푸이그, SSG 랜더스 최정,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후보에 올라 MVP 투표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 고우석은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9경기에서 6세이브(공동 2위), 15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4개뿐이었고, 실점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8월 26일 잠실 KIA 타이거즌전부터 31일 잠실 NC전까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1일 현재, 34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안우진은 8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7일 잠실 LG전에서는 8이닝 완투하며 1자책점만을 내주는 등 상대 타선을 침묵시켰다. 승운이 없어 1승(2패)에 그쳤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증명햇다. 8월 36이닝(1위) 투구하며 6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1.50로 해당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안우진은 이외에도 탈삼진 41개(1위)를 추가해 1일 기준 186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복귀 첫 달부터 맹활약했다. 등판한 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던 3게임 모두 승리하며 3승(공동 4위)을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24이닝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13을 남기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롯데 불펜의 핵심인 구승민은 12경기에 등판해 7홀드(공동 1위)를 올렸다. 특히 10일 고척 키움전부터 18일 사직 KT 위즈전까지 5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구승민은 28일 문학 SSG전에서 역대 4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 피렐라는 7월에 이어 2달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율 0.363(5위), 22타점(공동 2위), 5홈런(공동 4위)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0.448, 3위)과 장타율(0.588, 4위) 순위도 상위권을 차지한 피렐라는 도루 4개(공동 5위)를 포함해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승타만 5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키움 푸이그는 ‘야생마’의 모습으로 리그를 흔들었다. 20타점(5위), 6홈런(공동 1위)을 비롯해 출루율 0.454(2위), 장타율 0.670(2위) 등 타격지표 전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푸이그는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2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SSG 최정은 중심타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3타점(1위)과 6번의 홈런(공동 1위) 아치를 만들며 활약한 최정은 KBO 리그 대표 중장거리 타자답게 장타율(0.639)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NC 양의지도 이름값을 증명했다. 양의지는 유일하게 4할 이상의 타율(0.403, 1위)과 홈런 6개(공동 1위)를 비롯, 장타율 0.761(1위), 출루율 0.488(1위)로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리그 정상급 OPS(1.249)를 기록하는 등 ‘캡틴’답게 팀 타선을 이끌었다. 8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2일 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0:52
야구

기록 욕심내지 않는 푸홀스 "그저 아직 뛸 수 있기 때문"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1)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3일(한국시간) “푸홀스가 아직 뛸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멈추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펼쳤다. 푸홀스 입장에서는 LA 다저스 이적 이후 친정팀과 첫 재회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푸홀스는 FA로 이적하기 전까지 11년 동안 타율 0.328 OPS 1.037, 2073안타 445홈런 1329타점을 기록하며 21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 올랐다. 11년 동안 신인왕, MVP 3회와 2번의 우승을 맛봤다. 좋은 기억뿐인 친정팀만큼이나 새 팀 LA 다저스도 푸홀스에게는 뜻깊은 곳이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 대면 인터뷰를 통해 “2주 전 이 팀 클럽하우스에 합류했을 때, 마치 세인트루이스에 있을 때 같았다”라며 “모든 이들이 우리가 경기장에 나서면 승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은 특별한 기회고 멋진 일이다”라며 “이곳에서 잠깐 조언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멘토 역할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방출 후 현역 연장을 모색한 푸홀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부분 그의 대기록 도전에 모여있다. 통산 3262안타(역대 13위), 670홈런(역대 5위), 2122타점(역대 3위) 등을 기록하고 있는 푸홀스는 현역 연장 여부에 따라 대기록의 위치가 달라진다. 그러나 푸홀스는 현역 연장의 의미는 그저 야구를 더 하고 싶은 것이라고 답했다. 푸홀스는 경기를 뛰는 이유를 묻는 말에 “아무것도 쫓지 않는다”면서 “난 지금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 경기에 뛸 수 있고, 건강하고 경쟁이 가능하다고 느낀다면 나를 은퇴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야구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겪었다. 내가 계속하는 것은 사랑과 열정, 신이 내게 주신 능력 때문이다. 그것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멘토링은 그가 새 팀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매체는 “푸홀스는 다저스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도록 제안한 계획에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팀 선배들이었던 마크 맥과이어, 짐 에드먼즈, 마이크 매서니, 래리 워커 등을 언급한 그는 “그들이 나에게 바통을 넘겨줬고 나는 그걸 이 젊은 선수들에게 넘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리어 마지막에 대해서도 담담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올해가 내 마지막 해일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일이다”면서 “오프 시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더 할 수 있다면 축복일 것이다”고 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3 20:20
야구

[현장 IS] 어지럼증 사라진 박병호 선발 출장, 타순은 7번…"페이스 꺾여서"

헤드샷 여파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키움 박병호(35)가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다만 타순은 7번까지 내려갔다. 박병호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전에 7번타자·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 결장했다. 전날(29일) 경기에서 LG 이민호가 던진 145㎞ 직구에 헬멧을 강타당했고, 30일 오전부터 어지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경기 전 "박병호가 현재 어지럼증을 호소하진 않는다"면서 "타격 페이스가 한 템포 꺾이는 것 같아서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15, 5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송우현(우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변상권(좌익수)-김웅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은 고정 타순이 거의 없다. 상대 투수에 대한 데이터와 선수들의 흐름을 중점적으로 보고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타순 변화에 동요하거나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6.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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