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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할' 치는 '7억 달러' 사나이...오타니 더한 다저스는 시범경기 폭격 중

7억 달러(9352억원)를 받고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그 값을 시범경기 7할 타율로 내기 시작했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불과 3회 만에 세 타석을 모두 소화했고 모두 안타를 기록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규모 계약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계약만큼 관심을 모은 게 2024년 다저스 상위 타선의 파괴력이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시즌 최고 1, 2번 타자를 구성했는데 여기에 오타니를 더해서다.그 파괴력이 벌써 터지고 있다. 다저스는 4일 경기에서 베츠가 3타수 3안타 2득점, 프리먼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5번 타자 맥스 먼시가 홈런을 더하는 등 타선 전체가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다저스의 '빅3'는 1회부터 콜로라도를 맹폭했다. 1회 말 베츠가 안타로 포문을 연 후 오타니가 안타로 바통을 받았다. 이어지는 무사 1·2루 기회 때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이 만들어졌고, 윌 스미스의 희생 플라이로 오타니까지 득점했다. 후속 타자 먼시도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 1회에만 3점을 뽑았다.다저스는 2회 곧바로 두 번째 타순에 돌입했다. 1사 후 베츠가 다시 안타를 쳤고 오타니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적시 3루타로 그를 불렀다. 이어 프리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득점이 더해졌다. 3회 다시 타석이 찾아왔다. 1사 후 앤디 파헤스의 볼넷과 베츠의 안타로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3타수 3안타. 타격감을 확인한 오타니는 그대로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와 교체되며 상쾌하게 출전을 마무리했다.흠잡을 곳 없는 출전이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출전한다. 재활을 거친 만큼 몸 상태가 관건이었다. 개막 정상 출전 여부를 두고 선수 본인이 확신을 던졌는데 시범경기 활약으로 이를 증명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714 OPS 2.207로 절정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시범경기 페이스만 보면 오히려 타자에만 집중하는 올해 커리어하이도 기대할 수 있는 모양새다.LA 에인절스 시절 받지 못한 우산 효과도 가능하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 마이크 트라웃을 제외하면 강타자가 없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야 했다. 이에 시즌 중 타격 기복을 겪는 일도 잦았다.다저스에서는 다르다. 4일 경기에서 보여준 맹폭이 그렇듯 앞뒤로 있는 강타자 덕에 오타니 본인은 물론 다저스 타선 전반이 함께 폭발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249홈런 906득점으로 모두 전체 2위에 머물렀다. 오타니의 가세로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08:22
메이저리그

'2볼넷' 김하성 또 출루, 또 무안타…샌디에이고는 또 패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대신 멀티 출루를 남겼지만, 샌디에이고의 연패는 막을 수 없었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밀워키와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친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6에서 0.274(431타수 118안타)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전날과 같은 0.368을 유지했다.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밀워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에게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이후 3구 연속 들어오는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고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의 내야 땅볼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 74번째 득점.이후 두 타석을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2루 기회였는데, 욕심을 내는 대신 이번에도 차분하게 출루를 더했다. 밀워키 애브너 유리베를 상대로 3볼을 먼저 얻은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지막 볼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투수 폭투 2개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까지 진루는 성공하지 못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삼진으로 이날 공격을 마무리했다.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의 분전으로 이날 샌디에이고는 6득점을 뽑았지만, 마운드 붕괴로 6-10 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서던 6회, 마운드가 일시에 무너져 대거 7점을 허용한 게 빌미가 됐다.이날로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시즌 팀 성적도 5할 승률과 한참 떨어진 61승 70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도 여전히 7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는 무려 7.5경기에 달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8 07:43
메이저리그

'오닐 4안타 5타점 폭발' 캐나다, 영국 상대로 18-8 콜드승

캐나다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최다 득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캐나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영국과 WBC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18-8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캐나다는 1승을 거뒀고, 영국은 2연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선취점은 영국이 가져갔다. 1회 초부터 3득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1회 말 캐나다가 곧바로 반격했다. 캐나다는 에두아르도 줄리엔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이브러햄 토로의 땅볼 때 영국 1루수 닉 워드가 범한 송구 실책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오웬 케이시와 제이콥 롭슨이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는 5-3 캐나다의 리드로 바뀌었다.1회는 시작에 불과했다. 캐나다는 2회부터 6회까지도 매 이닝 득점을 더했다. 3회 말 3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고, 4회 말에도 6득점 빅이닝을 재현했다. 영국은 3회 초 1점을 쫓았고, 4회 초 해리 포드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캐나다의 폭발력을 도저히 견뎌내지 못하고 콜드게임의 수모를 당했다.이날 3번 타자로 출전한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 3경기 11타수 1안타 5삼진에 그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 말 만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오닐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유니폼은 특별하다. 이 기회를 즐기겠다"며 "캐나다를 달고 뛸 수 있을 기회가 얼마나 더 생길지 알 수 없다. 그러니 대표팀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16:15
야구

'前SK' 켈리, 팀17연패-원정 24연패 모두 끊었다...SD는 8연승 중단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또다시 팀의 연패 기록을 끊어냈다. 켈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1 승리에 공헌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MLB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원정 경기 2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22승 56패(승률 0.282)로 소폭 올라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켈리는 이날 KBO리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 말 땅볼 3개 삼자 범퇴로 시작한 켈리는 2회 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1루타를 시작으로 에릭 호스머의 땅볼, 트렌트 그리샴의 1루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내야 뜬공과 땅볼로 첫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말을 1루타 1개와 탈삼진 2개, 땅볼 1개로 마친 켈리는 4회 말도 뜬공 2개와 내야 뜬공 1개로 막아냈다. 마지막 실점 위기는 5회 말이었다. 선두 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웹스터 리바스의 1루타, 나빌 크리스맷의 희생 번트, 토미 팸의 사구로 1, 2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의 최고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맞이했다. 위기를 탈출한 건 켈리 본인의 힘이었다. 1구와 2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켈리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6구 92.4마일 싱커로 타티스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 말도 1루타 하나뿐 실점 없이 마친 켈리는 6이닝 99구로 이날 등판을 마치고 마운드를 라이언 부처에게 넘겼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화끈했다. 1회 초 선취점을 시작으로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6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애리조나로 기울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디넬슨 라멧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내려간 틈을 타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지난 22일 밀워키전 이후 2연속 켈리의 호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켈리는 당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애리조나를 팀 역대 최다 기록인 17연패에서 건져냈다. 홈 경기였기 때문에 멈추지 못했던 원정 24연패 기록까지 켈리의 손으로 끊어낸 셈이다. 꾸준함이 빛을 발했다. 켈리는 연패 기간 평균자책점이 5.06에 불과했으나 팀에서 가장 많은 85⅓이닝을 소화했다. 매디슨 범가너의 59⅔이닝이 2위일 정도로 부상자들이 줄줄이 이탈한 마운드를 홀로 지켰다. 한편 이날 패배로 상대 팀인 샌디에이고는 8연승을 마쳤다. 지난 신시내티 4연전 시리즈 스윕승을 시작으로 LA 다저스 3연전 스윕과 26일 애리조나전까지 승리하며 8연승으로 지구 선두 싸움에 도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선두 샌프란시스코 추격을 잠시 멈췄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오클랜드에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50승 26패(0.658)로 달아났지만 샌디에이고는 46승 33패(승률 0.582)로 5.5경기 차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7 18:24
야구

8회 6득점 애리조나, 대역전극 바로 앞에서 연패 탈출 좌절

애리조나가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시즌 17연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서 8-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는 팀 최다연패 기록을 17연패로 또 한 번 경신했다. 시즌 성적은 20승 53패(승률 0.274)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다저스의 압도적 우세로 흘러갔다. 다저스는 3회 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와 A.J. 폴락의 볼넷 이후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 알버트 푸홀스의 좌월 3점 홈런, 앤디 번즈의 볼넷과 스티븐 수자 주니어의 3루타로 5득점을 대거 추가했다. 다저스는 4회 초 폴락의 2타점 2루타로 7-0까지 달아났다. 애리조나 역시 4회 말 에두아르도에스코바의 적시 1루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다저스가 5회 말 클레빈저의 스퀴즈 번트와 폴락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번 달아나며 점수 차를 9-1, 8점 차까지 벌렸다. 애리조나에 기회가 찾아온 건 8회 말이었다. LA 다저스는 벌어진 점수 차에 추격조인 에드윈 우세타를 올렸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애리조나 타선의 집중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두 타자 케텔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애리조나는 데이빗 페랄타의 안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볼넷 이후 조쉬 레딕, 크리스티안 워커, 스티븐 보트, 조쉬 반미터가 모두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8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애리조나는 8회 말에만 6득점을 기록해 한 점 차까지 다저스를 추격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결국 그 한 점을 넘지 못하고 연패를 이어갔다. 마르테의 다음 타자 조쉬 로하스가 땅볼로 물러난 애리조나는 9회 말 등판한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에게 삼자 범퇴를 당하고 이날 경기를 1점 차 패배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3연전을 모두 내준 애리조나는 다시 한번 홈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현실적인 목표는 전 SK 출신인 메릴 켈리가 등판하는 1차전에서 1승이다. 리그 최강의 1-2-3선발을 구축하고 있는 밀워키는 1차전에서 5선발 브렛 앤더슨(평균자책점 4.24)이 등판한다. 애리조나가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상대 선발로 프레디 페랄타(평균자책점 2.28), 브랜든 우드러프(평균자책점 1.94)를 만나야 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1 10:59
야구

MVP 로하스, 우즈·테임즈와 어깨 나란히

멜 로하스 주니어(30·KT)가 2020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로하스는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2명이 행사한 투표(만점 896점)에서 로하스는 653점을 획득, 2위 양의지(NC·374점)를 제쳤다. 이로써 로하스는 투수를 포함해 역대 6번째, 타자로는 3번째로 MVP를 차지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KT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MVP를 배출했다. 미국으로 떠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이강철 감독님과 코치, 동료, 프런트의 지원 덕분에 타격 4관왕과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로하스는 2020 정규시즌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9·47홈런·135타점·116득점·출루율 0.417·장타율 0.680을 기록했다.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안타 2위, 타율과 출루율은 3위에 올랐다. 양의지가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공로를 앞세워 MVP에 도전했지만, 로하스가 이겼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었고, 마이너리그 기록(837경기 타율 0.258)도 저조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는 KBO리그 데뷔 첫 10경기 타율도 0.167에 그쳤다. 미국으로 날아가 로하스 영입을 주도한 이충무 KT 운영 차장은 "로하스의 빠른 공 대처는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하체를 잘 활용하는 타격도 인상적이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은 타자였다"고 돌아봤다. 로하스는 7월 이후 출전한 68경기에서 타율 0.305·17홈런·장타율 0.596를 기록했다. 2018 정규시즌에서는 43홈런을 치며 이 부분 공동 2위에 올랐다. 로하스는 야구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 멜 로하스 시니어는 MLB 통산 525경기에 등판, 126세이브를 기록한 투수였다. 사촌 모이세스 알루는 현역 시절, 올스타만 6번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로하스의 시선도 항상 MLB를 향했다. 2018시즌 종료 뒤 KT가 재계약 제안을 했을 때도 고민했다. 그러나 MLB 구단의 계약 조건은 성에 차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기량을 더 갈고닦기로 결심했다. 2019시즌 대비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그는 "KBO리그에서 최고 선수가 된다면 더 좋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KBO리그에서 더 성장했다. 스위치 히터인 로하스는 우타석에 들어서면 위압감이 떨어졌다. KBO리그 데뷔 직전, 귀넷 브레이브스(애틀란타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뛴 마이너리그에서도 우타석 타율이 0.248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뛴 2017~18시즌에도 좌타석(타율 0.308)보다 우타석(타율 0.276) 기록이 저조했다. 그는 타격 자세와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며 좌투수 상대 변화구 대응력을 키워갔다. 올해는 우타석에서 타율 0.379·13홈런을 기록했다. 벌크업 여파로 움직임이 둔해지자, 올 시즌을 앞두고 체질 개선에 힘을 썼다. 유연성을 키운 덕분에 더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었고, 더 민첩한 외야 수비도 보여줬다. 지금까지 MVP를 수상한 외국인 타자는 타이론 우즈(1998년·OB 소속)와 에릭 테임즈(2015년·NC 소속)뿐이었다. 우즈는 외국인 선수 제도 원년(1998년) 42홈런을 터뜨렸다. '국민 타자'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며 리그를 달궜다. 테임즈는 2016년에는 역대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로하스가 두 타자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계보를 이었다. 이제 관심은 로하스의 거취에 쏠린다. MLB와 일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나온다. 지난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조쉬 린드블럼도 KBO리그에서 향상된 기량을 인정받고 밀워키와 계약했다. 테임즈도 마찬가지였다. 로하스는 MVP 수상 뒤 "내년에도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최우수신인선수(신인상)는 KT 소형준(19)이 차지했다. 560점 만점에 511점을 획득했다. 소형준은 2020 정규시즌에서 13승6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10승 이상 올린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KT는 2018년 야수 강백호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을 배출했다. 소형준은 "단 한 번뿐인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이강철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2020.11.30 16:42
야구

'팀 역사' 견인한 로하스·양의지, 역대급 MVP 경쟁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양의지(33·NC)와 멜 로하스 주니어(30·KT)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1일 야구기자협회 회원들이 투표를 마쳤고,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시상식이 열린다. 2020 KBO리그 정규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박용택(LG), 김태균(한화), 권오준(삼성) 등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야구를 이끌어온 스타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발자취를 남겼다. 젊은 선수들은 '폭풍 성장'했다. 데뷔 6년 차 구창모(NC)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떠올랐고, 2017년 신인왕 이정후(키움)와 2018년 신인왕 강백호(KT)도 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KT 신인 투수 소형준은 13승을 거두며 국내 선발투수 다승 1위에 올랐다. 팀 성적도 마찬가지다. 막내 두 팀이 리그 2강을 구축했다. '9구단' NC는 83승 6무 55패를 기록하며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꾸준히 데이터 야구를 심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한 결과였다. '10구단' KT도 후반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내친김에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현장과 프런트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반면 원년 구단 삼성, 롯데,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도 9위에 그쳤다. 제 9·10구단의 반란은 향후 KBO리그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다. 혁신을 향해 도전하고,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 구축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증명됐다. NC와 KT는 시즌 MVP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도약을 이끈 일등공신인 양의지와 로하스가 유력 후보다. 양의지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10위)·33홈런(4위)·124타점(2위)·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했다. 역대 포수 최초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섰다. 홈런 기록은 커리어 하이. 득점권 타율(0.425)도 빼어났다. LG 김현수에 이어 리그 2위다. 심적 부담이 큰 4번 타자로 나서면서도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양의지의 성적이 더 빛나는 이유는 그가 KBO리그 최고의 포수이기 때문이다. 빼어난 투수 리드로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평균 대비 수비 기여도(WAA)는 1.001이다. 리그 주전 포수 중 가장 높다. 도루 저지율(42.9%)도 1위다. 주장 역할도 잘해냈다. 지난 2월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그는 "LG 김현수도 이적생이지만, 주장이 됐고 팀을 바꿨다. 나도 '팀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두산 주장이었던 오재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양의지가 묵묵히 잘해나가더라. 개인 성적을 떠나서 가장 고생했다"며 격려했다. 사령탑의 평가가 양의지의 팀 기여도를 대변한다. 소속팀을 1위에 올려놓은 올 시즌은 데뷔 첫 MVP 수상 적기라는 평가다. 로하스도 개인 성적과 팀 기여도 모두 빼어나다. 그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2위)·47홈런·135타점·116득점·장타율 0.680·출루율 0.417를 기록했다. 타점·득점·홈런·장타율 부문 1위다. 타율과 최다안타 그리고 출루율 부문도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7.93이다. 리그 야수 중 1위 기록이다. 시즌 초반, 4번 타자 강백호의 득점권 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로하스가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KT가 후반기에 도약할 수 있었다.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뛰며 성장한 외국인 타자다. 장타력은 2018년 43홈런을 기록할 만큼 원래 뛰어났다. 4할대 출루율을 처음 달성했다. 타격 지향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공격적이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콘택트에 집중한다"며 로하스의 변화를 짚었다. 타격 기술도 향상됐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우타석(좌투수 상대)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러나 꾸준히 자신에 맞는 스윙을 연구했고, 기존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앞발을 닫는 자세)에서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두 발이 평행을 이루는 자세)로 수정하며 변화구 대처 능력을 향상했다. 상대 투수에겐 악몽 같은 타자로 진화했다. NC는 꼴찌로 추락한 2018시즌 종료 뒤 4년 총액 125억원을 투자해 FA(자유계약선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KT는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 데이브 디프레이타스와 이충무 운영팀 차장의 안목과 노력이 더해져 '흙속의 진주' 로하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 팀 역사가 가장 짧은 신생팀이 이상적인 전력 보강을 해낸 것이다. 둘의 MVP 경쟁은 NC와 KT 노력과 의지가 만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03 06:00
야구

[IS 인터뷰]'주간 MVP' 배정대 "주전 도약? 은인들 도움이죠"

KT 주전 중견수 배정대(25)가 데뷔 처음으로 주간 MVP를 수상했다. 배정대는 9월 셋째 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333(27타수 9안타) 2홈런 6득점 8타점을 기록했다. 16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점)을 경신하며 KT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도 그의 몫. 18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4-4 동점이던 연장 11회 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치며 활약을 이어갔다. KT는 이 기간 5승 1패를 기록했다. 5위로 주중 첫 경기를 시작했지만, 단독 3위까지 밟았다. 배정대는 입단 7년 만에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시즌 내내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KT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KT 돌풍 주역 배정대를 9월 셋째 주 주간 MVP로 선정했다. -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어떻게 준비했나. "2019년 마무리캠프부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일단 그전까지 없었던 훈련 루틴을 만들었다. 인플레이 타구 생산을 높이기 위해서 투수의 동작을 연구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김강 타격 코치님 도움을 받았다. 내가 과욕을 부리지 않도록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해주셨다." -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 첫째 주부터 감독과 단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도 기사를 통해 두 분의 평가를 확인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더 의욕적인 자세가 생겼다." - 주축 타자 강백호가 1루수로 전향하기 전까지는 주전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백호의 포지션 전향 가능성은 국내 3차 캠프 초반에서야 접했다. 모든 백업 선수가 주전을 목표로 삼는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다. 전환점이 있다면. "5월 15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3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운이 따라줘서 안타가 된 타구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감은 향상됐고, '더 잘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 8월 16일 두산전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너무 기뻤다. 시즌 초반에는 9번 타자로 나섰다. 주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김강 코치님도 나의 목표 안타 개수를 100개로 삼으셨다고 한다. 100안타를 기록한 경기 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남은 시즌은 마음을 비우고 임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 다수 교타자가 연속 100안타 기록에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 키움 이정후 선수가 4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 기록했다. 멋있더라. 남은 시즌 나의 최대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지만, 150안타를 채우고 싶은 마음도 크다. 매년 세 자릿수 안타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 지난해 5월, 척골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주전 도약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대수비 출전은 많았던 시점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려면 이런 시련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여겼다. 내가 감당할 몫이었다. 성장 발판으로 만들려고 했다." - 올 시즌도 허슬 플레이가 잦다. 부상 우려도 있다. "다이빙캐치를 한다고 반드시 다치진 않는다. 그러나 확실히 이전보다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경찰야구단 소속(2017~2018년)으로 있을 때 처음으로 어깨 부상이 생겼다. 이후 경각심이 생겼다.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 전 스트레칭을 철저히 한다." - 어깨는 배정대의 가장 큰 경쟁력 아닌가. "던지는 건 장점이 맞다. 그러나 수비 범위는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과 비교하면 부족하다. 타구 판단 능력도 더 좋아져야 한다." - 1라운더 유망주다. 주전 도약까지 긴 기다림을 견뎌냈다. "나는 기대하지 못한 타이밍에 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나처럼 주전 도약을 향해 뛰고 있는 선수에게 이 말은 해주고 싶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을 말이다." - 은인이라면. "미디어를 향해 좋은 말씀을 해주신 이강철 감독님, 타격 성장을 이끌어 주신 김강 코치님 얘기다. (강)백호도 은인이다. 1루수 전향을 선택해줘서 내 자리(중견수)가 생겼다." - 주간 MVP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곧 추석이다. 부모님께 런닝화와 트레이닝복을 선물하고 싶다. 부모님도 원하시는 선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4 06:00
야구

LAD 켐프, 개인 통산 1000타점 돌파...생일 '자축'

맷 켐프(34·LA 다저스))가 통산 1000타점을 기록했다. 켐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9타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3타점을 추가하며 1000점 고지를 넘어섰다. 자신의 생일(현지 시간 기준)에 거둔 쾌거다. 1000타점은 2회 나왔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루체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2에서 들어온 커브를 공략했다. 자신의 시즌 21호포였다. 홈런으로 통산 1000타점 고지를 장식했다. 켐프는 다저스가 6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든 4회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 경기 3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4-0, 대승을 이끌었다. 200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켐프는 그해 23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전성기를 보내며 2014년까지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에는 126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돌고 돌아 다시 다저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시즌을 샌디에이고에서 맞은 그는 2016시즌 중간 애틀란타로 이적됐다. 그사이 기량 저하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하던 소속팀에 힘을 더하며 선두 탈환에 기여했다. 이날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9.24 12:38
야구

'제이크 램 6타점' ARI. CIN전 12-2 완승...WC 경쟁 1위

애리조나가 신시내티 마운드를 폭격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21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원정에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55승(40) 째를 거두며 지구 2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선두를 지켰다. 주포 제이크 램이 6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애리조나는 1회초 무사 1·3루에서 3번 타자 램이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로부터 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애리조나 선발 페트릭 코빈은 4회말 선두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타선이 바로 만회 득점을 했다. 5회초 선두 타자 그레고 블랑코가 3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에서 다니엘 데스칼소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네 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7회초 블랑코가 투런 홈런을 치며 5점 차로 달아난 애리조나는 9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텔 마르테의 투런 홈런, A.J 폴락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얻었다. 1회 홈런을 친 램은 다시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스코어는 12-2. 신시내티는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장타를 생산하며 득점을 생산했다. 7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코빈은 시즌 7승(9패)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시즌 승률 0.54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승률에서 뒤진 2위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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