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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파격 이적' NPB 통산 126G 평균자책점 3.10인데 CPBL 퉁이행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31)가 대만으로 향할 전망이다.일본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메르세데스가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라고 8일 전했다. 메르세데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NPB 무대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그의 선택은 최종 '대만'이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2017년 1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영입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2018년 1군에 데뷔, 롱런했다. 2020년 12월에는 요미우리를 떠나 지바 롯데로 이적하기도 했다. 통산 NPB 성적은 126경기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 지난해에는 21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재계약이 불발됐다. 메르세데스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야구 조별예선 개막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로 등판, 일본 상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하기도 했다. NPB에서 손꼽을 정도로 빠른 투구 템포를 앞세워 효과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는다. 퉁이는 지난달 요미우리에서 FA로 풀린 왼손 투수 요한더 멘데스(NPB 통산 5승 7패 평균자책점 2.56)를 영입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까지 계약, 전력을 보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14:48
프로야구

'올가을 최고의 빅게임 피처' 임찬규에게 거는 마지막 희망

올가을 최고의 빅게임 투수 임찬규(31·LG 트윈스)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실날 같은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지난 15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6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서 선발 투수가 부진했던 13일 대만전(KT 위즈 고영표·2이닝 6실점)과 15일 일본전(두산 베어스 최승용·1과 3분의 2이닝 2실점)은 졌다. 반면 곽빈(두산)이 4이닝 무실점을 한 14일 쿠바전은 8-4로 이겼다. 임찬규는 이번 대표팀에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10월 말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을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리그 전체 3위였다. 이 기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번 가을에는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포스트시즌(PS)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달 6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으나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임찬규는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속차를 영리하게 활용, 공의 위력을 더한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2.82개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낯선 상대에게도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3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강타선을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다.임찬규는 국내 합숙 훈련 당시 "대표팀 합류 전에 염경엽 감독님이 '네 공은 처음 보는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하던 대로 완급 조절을 잘하면 될 것'이라며 해주셨다"라며 "도쿄돔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잘 던지고, 우리는 (예선을) 잘 통과해서 도쿄돔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11.16 11:30
프로야구

운명의 한일전…'왼손' 최승용, 가을야구 이어 또 다시 중책 맡다 [프리미어12]

이번에도 왼손이다.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슈퍼라운드 진출이 달린 일본전에 출격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B조 최강으로 꼽힌다.슈퍼라운드는 한 조에서 두 팀만 오를 수 있다. 앞서 13일 대만에 패한 한국은 14일 쿠바에 승리했다. 대만이 2승, 한국이 1승 1패인 상황이라 일본전 승패 여부에 따라 경우의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이 선택한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2021년 두산에 입단, 첫 해 바로 1군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1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한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많은 탈삼진과 함께 긴 이닝을 책임지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공격적으로 던져 적은 투구 수로도 5~6이닝을 소화할 줄 안다.올 시즌도 기대를 모았으나 그에 미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선발 투수로 기용될 거로 예고됐으나 팔꿈치 피로골절을 발견, 7월이 되어서야 1군에 돌아왔다. 결국 최승용은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만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국가대표에 올라온 이유가 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승선해 3경기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 류중일 감독 눈에 들었던 그는 올해 KT 위즈와 만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활약해 선발의 자격을 증명했다. 선발 후보가 부족했던 류중일 감독은 그를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며 최종 명단에도 등록했다.최승용은 이번 대표팀 유일한 왼손 선발 투수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과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봉중근 등 왼손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에 일본을 꺾은 기억이 많다.다만 이는 단지 그들이 에이스였기 때문에 가깝다. 실제로 김광현은 이후 자주 일본전에 나서다 부진하기도 했다. 김광현이 아니더라도 일본은 지난 2019 프리미어12 이후 6경기에서 한국을 내리 꺾어 왔다. 최승용의 임무는 쿠바전 곽빈(4이닝 무실점)처럼 최소 실점 기록일 거로 보인다. 일본의 강타선을 상대로 짧은 이닝이라도 최소 실점을 기록한다면 불펜진이 총동원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5 08:01
야구일반

‘KIA 출신’ 산체스, 미국 상대 ‘10탈삼진’ 호투…베네수엘라 승리·조 1위 등극 이끌었다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마리오 산체스(30)가 10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이끌었다.베네수엘라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미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2승 1패를 거둔 베네수엘라는 파나마와 함께 A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1승 2패를 기록한 미국은 멕시코와 함께 최하위로 떨어지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은 산체스가 베네수엘라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산체스는 1, 2회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3회 2사 1루 위기에서 챈들러 심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팀이 1-0으로 앞선 4회에는 맷 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다.2-1로 앞선 6회에는 쇼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베네수엘라는 6회말 3점을 올리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지난해 KIA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산체스는 12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의 성적을 거두고 퇴출당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5:55
프로야구

'빅게임 피처' 임찬규의 놀라운 후반기 기세, 11월 프리미어까지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후반기 놀라운 기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대표팀은 아직 최종 명단(28인)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해 임찬규의 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을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리그 전체 3위였다. 이 기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가장 낮은 1위다. 올 가을에는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PS)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속차를 영리하게 활용, 공의 위력을 더한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2.82개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원태인이 다치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임찬규를 대표팀에 뽑아도 괜찮겠나'라고 물었다"며 "임찬규와도 통화했다. 임찬규가 대표팀 합류 제의에 흔쾌하게 응했다"고 선발 과정을 소개했다. 임찬규의 대표팀 합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홍콩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았지만 4피안타 2실점 했다. 당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부터 임찬규의 구속이 올라왔더라. 잘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2:33
프로야구

올가을 우뚝선 LG 임찬규, 부상 원태인 대체 선수로 발탁···6년 만의 대표팀 승선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부상으로 이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며 "외부에서 선발 투수 한 명을 더 뽑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대체 선수로 합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가을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대표팀은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위즈) 곽빈·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총 5명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조별 예선 일정상 5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4.10.29 14:26
프로야구

"너무 행복해" 10⅔이닝 9K 무실점, 네일도 양현종도 아닌 '사자 사냥꾼'이 뜬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김도현(24·KIA 타이거즈)은 내심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기다리지 않았을까.김도현은 올 시즌 '삼성 천적'이었다. 삼성전 3경기(선발 1경기) 등판한 그는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9탈삼진 무실점. 삼성전 피안타율이 0.118에 불과할 정도로 강했다. 시즌 성적(35경기 평균자책점 4.92)을 고려하면 삼성전 기록이 유독 눈에 띄었다.강렬한 임팩트도 보여줬다. 지난 9월 24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따낸 것이다. 7이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44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KIA의 KS 상대가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김도현의 쓰임새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감독은 김도현을 시리즈 4선발 후보로 고려 중이다. KS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도현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LG나 삼성이나 둘 다 상관없었다. 내가 잘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 딱히 (KS 매치업을) 신경 쓰지 않았던 거 같다"라며 "삼성 상대로 강하다는 얘길 하시는데 (단기전에서) 그건 모르는 거다. 똑같이 준비하던 대로 하고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KS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복잡해지면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김도현은 "솔직히 선발로 나가면 좋긴 한데 중간(불펜)으로도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든 행복하게 하려고 마음가짐을 하고 있다"며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기 때문에 보탬이 돼서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이었다.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 2월 팀에 복귀, 불펜 추격조로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렸는데 어렵게 찾은 선발 기회마저 잘 살렸다.김도현은 "솔직히 이런 무대를 밟아볼 수 있는 게 많이 없지 않나"라며 "군대 다녀와서 이 자리까지 온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부담보다는 행복하게 할 거 같다. 빨리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0:36
프로야구

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프로야구

올가을 LG의 에이스 ERA 1.08 임찬규···벼랑 끝 팀을 구하다

올가을 LG 트윈스의 에이스는 임찬규(32)이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이번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1.08로 아주 좋다. 지난해까지 PS 통산 6경기에서 1승 1패 ERA 6.52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경기였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닷새 쉬고 마운드에 오른 준PO MVP(최우수선수) 임찬규는 이날 안정감을 자랑했다. 3회 2사 후 류지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4회 1사 후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고 디아즈에게 파울 홈런을 맞았으나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병호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에 몰렸지만 강민호를 시속 114㎞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는 2사 후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지찬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초 선두타자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자, LG 벤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날 임찬규의 총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직구(37개) 최고 구속은 146㎞였고, 체인지업(25개)과 커브(19개) 등을 섞어 던졌다. 임찬규는 꼬마 시절 삼성으로부터 받은 '아픔'도 조금이나마 돌려줬다. '엘린이(엘지+어린이 팬)'였던 그는 LG와 삼성이 가장 최근 PS에서 맞붙었던 2002년 한국시리즈(KS)를 TV로 지켜봤다. 그는 "2002년 KS를 세세하게 기억한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떼썼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2002년 LG는 6차전에서 이승엽에게 동점 3점 홈런, 마해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우승을 내줬다. 임찬규는 "이번에 반드시 그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임찬규는 삼성 황동재와의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올가을 LG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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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탈락, '엘린이 출신' 준PO MVP 임찬규의 출격 "설욕하겠다"

LG 트윈스 임찬규(32)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러 다시 나선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올가을 임찬규는 다른 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그는 포스트시즌(PS) 통산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6.52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KT 위즈와의 준PO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ERA 1.59를 기록, 시리즈 최우수선수(기자단 66표 중 34표)로 뽑혔다. 그는 "(내가) 가을에도 잘하는 모습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임찬규는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지면 끝나는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17일 PO 3차전도 엘리미네이션 경기다. 임찬규는 꼬마 시절 삼성으로부터 받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엘린이(엘지+어린이 팬)'였던 그는 LG와 삼성이 가장 최근 PS에서 맞붙었던 2022년 한국시리즈(KS)를 TV로 지켜봤다. 그는 "2002년 KS를 세세하게 기억한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떼썼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2002년 LG는 6차전에서 이승엽에게 동점 3점 홈런, 마해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우승을 내줬다. 임찬규는 "이번에 반드시 그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로 후반기 국내 선수 ERA 1위(리그 3위)에 올랐다.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ERA 4.22에 그쳤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 타선은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6일 경기 92개, 11일 경기 89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의 선발은 2020년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황동재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고, PS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형석 기자 2024.10.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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