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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황쇼·반즈 QS 플러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체제 165G 만에 5할 승률 마크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고,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경기 점수 차가 2로 좁혀졌지만, 8회 초 2사에서 조기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10승(1무 1패)째를 거뒀다. 승률 0.500. 올 시즌 처음이자, 최근 2시즌 기준으로도 처음 앞자리가 '5'인 승률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 롯데는 개막 4연패로 시작해 첫 10경기에서 2승(8패) 그치며 고전했다. 5월 이후 주전 라인업이 정비되며 반등, 6월 승률 1위(0.609)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초반 벌어진 승패 차이를 끝내 맞추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개막 첫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3연승을 거둔 상승세로 0.500 승률을 노렸던 1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도 패했다. 하지만 15일 주중 3연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기어코 5할 승률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다. 1번 타자 황성빈이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전민재의 추가 안타로 2루를 밟았고, 2사 뒤 전준우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3루를 밟았다. 이어 상대 투수와 1루수의 견제 호흡에서 딜레이가 생긴 사이 홈까지 파고 들어 선취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도 2사 뒤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고, 후속 장두성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깔끔하게 추가 득점을 해냈다. 4회는 전준우, 고승민, 유강남, 김민성이 연속 4안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고 발이 빠른 장두성과 황성빈이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연속해 홈으로 불러들여 '3득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로 진루타를 만든 뒤 전준우가 내야 안타로 6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그사이 반즈는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주홍에게 맞은 우전 안타가 5회까지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7회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이닝을 마무리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8회 등판한 셋업맨 정철원이 1사 1·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4-6,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김원중이 장재영을 뜬공 처리하며 불을 껐고, 그가 9회도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토록 어려웠던 승률 5할. 김태형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은지 165경기 만에 해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21:28
프로야구

박찬호·이승엽·김병현 복귀 흥행도 넘어섰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달성

2025 KBO리그가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9만6135명이 찾았다. 잠실(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3750명)과 대구(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2만4000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2만2665명)이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문학(SSG 랜더스-KT 위즈)과 고척(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에도 각각 1만 8679명과 7041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60경기 만에 총 105만 9380명이 입장,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당시에는 박찬호와 이승엽, 김병헌, 김태균 등의 KBO리그에 데뷔 및 복귀하며 흥행 바람을 몰고 왔다.KBO리그는 출범 43년 만인 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종 관중은 1088만7705명.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던 2017년(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했다. 100만 관중 돌파는 시즌 70경기째에 이뤄졌다. 올 시즌 흥행 페이스를 이를 훨씬 능가한다. 지난 22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은 모두 매진을 이뤘다. 다음날까지 개막 이틀 동안 치러진 10경기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개막 시리즈(토·일 개최 기준)가 이틀 연속 매진(21만 9900명, 종전 개막 시리즈 최다 관중은 2019년 21만 4324명)을 기록한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무려 1만7656명이다. 지난해 1만5122명보다 훨씬 많다. 선두 LG(10승 1패)는 개막 7경기 모두 매진으로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도 홈 8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만원 관중 속에서 치렀다. 이형석 기자 2025.04.07 05:00
골프일반

신지애, KLPGA투어 60경기 연속 컷 통과

한국 여자골프의 리빙 레전드 신지애(3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신지애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이로써 신지애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을 통과했다. 그는 첫날 라운드 중 타석에서 준비 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사용하다가 1벌타를 받는 등 2오버파 74타로 주춤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끌어올려 가볍게 컷을 통과했다. 신지애는 2006년 프로 데뷔 후 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해 한 차례도 컷 탈락이 없다는 기록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KLPGA투어 역대 최장 연속 컷 통과 최고 기록은 서희경이 세운 65경기 연속 컷 통과다. 다만 서희경도 참가한 전 경기 컷 통과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신지애는 프로 전향 이전이던 2004년과 2005년 2차례 대회 컷 통과까지 합치면 62경기 연속 컷을 통과했다.신지애는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의식하지는 않았다. 신경 쓰기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앞서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08:04
메이저리그

1767G 중 1765G를 2루수로 뛴 MVP인데, 대안도 없이 좌익수 전환?

무모한 실험일까, 파격적인 도전일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이번 시즌 호세 알투베(35)를 좌익수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투베는 통산 1767경기 중 유격수로 뛴 2경기를 제외한 1765경기를 2루수로 소화했다. 2015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7년에는 2루수로 AL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포함 개인 통산 7번이나 수상한 실버슬러거의 포지션도 2루수였다.그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인데 에스파다 감독은 "현재 계획은 알투베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뛰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알투베의 포지션 전환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거취와 맞물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브레그먼이 팀에 잔류하면 아이작 파레데스가 2루수, 알투베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파레데스는 주 포지션이 3루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면서 '알투베의 좌익수 전환'은 없던 일이 되는 듯했다. 파레데스가 공석이 된 3루수를 맡고 알투베가 기존 2루수로 뛰면 교통정리가 깔끔하기 때문. 그런데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현재 휴스턴에서 2루수로 뛸 자원은 마우리시오 듀본과 브랜든 로저스 정도이다. 듀본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로저스는 지난 2월 FA로 영입한 뉴페이스이다. 두 선수 모두 알투베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알투베는 지난 시즌 AL 주전 2루수 중 실책(5개)이 가장 적었다. 수비율도 0.989로 1위. 미국 폭스스포츠는 '2루에서 (알투베를 대신할) 확실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좌익수로 이동하는 건)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4 11:45
프로농구

강이슬 '최연소·최소경기 3점 800개', 드디어 터졌다…KB, 하나은행 잡고 3연패 탈출 [IS 청주]

청주 KB 강이슬(31)이 드디어 여자농구 3점슛 역사에 한 획을 더했다.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는 7승 13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혀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반면 하나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5승 15패로 단독 최하위 탈출 기회를 놓쳤다.KB는 강이슬이 역사를 썼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79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친정팀인 하나은행 상대로 최근 다소 잠잠했던 슛 감각에 불이 붙었고, 800개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변연하의 종전 최연소 기록(32세 7개월)을 30세 9개월로 줄였고, 365경기로 김영옥의 종전 최소경기(368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KB는 강이슬 외에도 가드 허예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을 꽂고 예리한 어시스트로 이날 KB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15점, 양인영과 진안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3점은 경기 전부터 이날의 키워드였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반면 최근 주포 강이슬의 3점 성공률이 부진했던 김완수 감독은 "괜찮으니까 계속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그를 독려했다.1쿼터 시즌 2분여 만에 첫 득점을 올려서 넣은 강이슬은 9-9로 팽팽한 상황에서 득점을 더했다. 양인영과 골밑 싸움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세컨드 찬스 때 직접 해결하며 투지를 선보였다. 그는 앤드원 득점까지 더하며 3점 플레이도 완성했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3점슛 8개를 쏘고도 1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은 1쿼터부터 3점슛을 재가동했다. 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겨놓은 때 외곽에서 림을 적중했다. 통산 798호.2쿼터 막판까지 원 포제션 게임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도 강이슬이었다. 그는 전반 종료 1분 46초를 남겨놓고 3점에 성공했다. 허공격 리바운드 후 허예은이 빠르게 전한 패스를 코너에서 잡고, 지체 없이 림으로 날렸다. 통산 799호.3쿼터 마침내 통산 800호 고지마저 정복했다. 그는 2점 차로 쫓기던 3쿼터 초반, 공을 받자마자 바로 슛을 쏴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3점슛 800개 기록을 완성했다. 하나은행도 베테랑 김정은이 추격의 투지를 불태웠다. 강이슬의 대기록을 전후로 KB가 8점 차까지 앞섰지만, 김정은이 3쿼터 중반 연속 5득점을 넣었고, 김시온이 송윤하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꽂아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이번엔 허예은이 리드를 안겼다. 3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겨놓고 나윤정의 골밑 득점을 도운 그는 쿼터 종료 1분 7초 전 림 정면에서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허예은의 활약으로 KB는 53-48로 3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마지막에 쐐기를 박은 것도 3점이었고,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4쿼터 초반 하나은행이 3점 차로 쫓아오는 가운데 정면에서 딥 스리를 성공시켰다. 골밑을 지키던 하나은행의 수비가 접근하기 전, 라인에서 먼 곳이었는데도 지체 없이 쐈다. 그리고 적중했다. 승기를 굳히고 '강이슬이 누구인지' 증명할 확실한 한 방이었다. 그게 강이슬의 통산 801호 3점슛이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20:54
프로야구

[선수협 시상식] "뽑아주신 동료들 감사"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는 김도영(종합)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들이 선정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고, 공격과 수비 능력을 아우른 '올해의 선수' 역시 선수들의 손으로 뽑는다.김도영은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송성문,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과의 경합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스트 배터리에는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선정됐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주인공은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선발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10시즌 연속(2021년 해외 진출) 170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모두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구원투수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포수상은 박동원(LG)이 수상했다. 박동원은 2년 연속 리얼 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1루수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나승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6타점으로 활약한 동시에 수비에서도 11실책, 수비율 0.988의 좋은 성적을 펼쳤다. 나승엽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더 의미가 있고 뜻깊다.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2루수는 김선빈(KIA)이 차지했다. 김선빈은 올해 2루수 수비에서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선수들 몸 관리 잘해주시고 재밌는 경기하면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3루수는 황재균(KT 위즈)이었다. 황재균은 올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0.260을 기록, 수비에선 1085이닝 동안 활약하며 수비율 0.948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감사하다. 3루수로 서는 게 (올해)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엔 다른 포지션(1루수)에서 더 노력해서 좋은 상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수비율 0.959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투표를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어릴 적 내가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야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했다. 중견수 박해민은 143경기에 나와 1127이닝을 소화, 수비율 0.997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수빈도 133경기에서 중견수 1114이닝을 뛰며 0.997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홍창기 역시 우익수에서 127경기 1037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외야를 책임졌다.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뽑아주신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위로가 된다. 이 상과 함께 내년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내게 많이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준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팬이 뽑은 '팬 초이스' 부문엔 김도영이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상은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드리고,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 선수로서의 행동 두 가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3:34
프로야구

'명불허전' 김도영·원태인, 일구상 최고타자·최고투수 영예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 일구대상(허구연 KBO 총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선정됐고, 최고 투수상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도영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등을 올렸다. 143득점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프리미어12에서도 홈런 3개를 포함해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하며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갔다.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59.2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두산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20)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4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여실히 나타냈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에게,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올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주전을 꿰찬 손호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맡으며 맹활약했다. 102경기에 나와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 OPS 0.892 등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래도 매년 부상 등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프로지도자상은 KIA 홍세완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가동초등학교 김성훈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홍세완 코치는 올해 타격 코치를 맡아 KIA를 리그 최고의 핵타선으로 만들어냈다. KIA 타선은 타율(0.301), 출루율(0.459), 장타율(0.369), OPS(0.828)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홈런(163)은 삼성과 NC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성훈 감독은 2005년부터 팀을 맡아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는 ‘김일배 지도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U-12 대표팀 감독에 뽑혔다. 프런트상은 한화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한화는, 팀 성적은 8위에 머물렀지만 71차례의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웠다. 그 여세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80만 관중도 돌파했다.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이 받는다. 이 심판위원은 2003년부터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약하며 OOO경기에 출장했다. 열정적이며 올바른 판정을 위해 노력한 필드의 포청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면서 야구 선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독립리그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4.11.25 15:21
프로야구

[공식발표] 삼성 떠난 이병규 친정팀 LG 3년 만에 전격 컴백, 2군 감독 선임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는 21일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이병규 2군 감독은 1997년 LG에 입단했다. 1997년 전 경기 출장과 신인상,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병규는 1999~2001년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99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2007~09년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265경기에서 타율 0.254 28홈런 119타점을 올렸다.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023년부터는 박진만 감독의 제의 속에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 도중 "2군 감독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에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병규 2군 감독은 친정팀이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책임진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12:58
해외축구

'EPL 5연패 대업 도전' 맨시티, 첼시 원정서 2-0 완승…홀란 결승골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5연패 대업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과 마테오 코바시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첼시를 2-0으로 완파했다. 해결사는 역사 엘링 홀란이었다. 최근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EPL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이날 역시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전반 18분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이겨낸 홀란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이번 시즌 EPL 첫 골을 쏘아 올렸다.특히 이날 경기는 홀란이 맨시티 이적 후 치른 100번째 경기여서 의미는 더욱 값졌다. 이날 골을 더하면서 홀란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에서 92골째(15어시스트)를 쌓았다.홀란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후반 39분 코바시치가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간 뒤,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맨시티와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52%-48%로 치열하게 맞섰고, 슈팅 수에서도 11-10으로 대등했으나 결국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첫 경기부터 첼시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맨시티는 역대 최초의 EPL 4연패를 넘어 5연패를 향한 도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맨시티는 지난 2020~21시즌부터 무려 네 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오르면서 EPL 출범 전후를 통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어느 팀도 이루지 못했던 4연패 대업을 달성했다.나아가 이번 시즌 역시도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EPL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실제 까다로운 첼시 원정에서부터 완승을 낚으면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끝에 승점 3을 챙긴 건 좋은 소식이지만, 앞으로 65경기가 더 남았다는 건 나쁜 소식”이라며 웃어 보인 뒤 “나에게는 이 선수들을 이끄는 게 영광이다.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8.19 08:49
프로야구

'역대 5호 800경기 출장' 진해수 "홀드보다 중요한 건 마운드에 오르는 것"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진해수(38)는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4-6로 지고 있던 7회 말 마운드에 오르면서 KBO리그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800번째 경기에 출장했다.2006년 6월 KIA 타이거즈에서 1군에 데뷔한 진해수는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롯데를 거치며 17시즌 동안 뛰었다. 고교 3학년부터 투수를 시작한 탓에 기본기가 부족했던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성실한 선수'로 정하고 끊임없이 훈련했다. 이후 조금씩 등판 경기 수가 늘어났고, 필승조 임무도 맡았다. 5시즌(2016~2020) 연속 65경기 이상 등판하기도 했다. 진해수는 2015년 입스(Yips·심리적 요소로 공을 정확히 던지지 못하는 증상)도 겪었다. 지난 시즌엔 19경기밖에 나서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베테랑 불펜 투수를 원했던 롯데가 2025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5라운드)을 LG에 내주고 그를 영입했다. 험난한 길을 묵묵하게 걸어온 그는 800경기 등판에 도달했다. 18일 KT전이 끝난 뒤 만난 진해수는 "20년 가까이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뛰어나진 않았지만 부지런하게 했던 것 같다. 그동안 나를 많이 기용해 주신 감독님들께 고마운 마음이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롯데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진해수는 800경기에 나서는 동안 홀드 153개를 쌓았다. 역대 3위 기록. 다른 2명은 이미 은퇴한 안지만(177개)과 권혁(159개)이다. 홀드 기록은 연연하지 않는다. 현재 롯데에서 셋업맨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진해수는 "지금 (30대 후반인) 내가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긴 어려운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홀드보다 중요한 건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홀드도 몇 개 더 하지 않을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진해수는 KBO리그 역대 최다 출장 1위(1004경기)에 올라 있는 1년 선배 정우람(한화 이글스)과 친한 사이다. 진해수는 "내가 1군에 없을 때도 있어서 최근엔 만나지 못했지만, (정)우람이 형과 볼 때마다 '같이 오래 열심히 하자'라는 덕담을 주고받는다"라고 전했다. 언제까지 뛰고 싶으냐라는 물음에 "할 수 있을 때까지"라며 웃어 보인 진해수는 "마지막이 올 때까지 한 경기, 한 타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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