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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 경기 다 졌다' 12연승→3연패, 위기의 한화...'에이스' 폰세 차례

연승이 끝나니 연패가 찾아왔다. 12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연승이 끝났고, 주중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 이로서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연전을 모조리 두산에 내줬다. 대전에서 두산이 스윕당한 건 2016년 4월 12~14일 이후 3318일 만이다.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한화는 리그 최강의 팀으로 꼽혔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순위는 최하위에서 단독 1위까지 올렸다. 반면 두산은 9위로 추락하며 흔들리던 상황. 위닝 시리즈를 넘어 스윕승까지 기대했으나 반대로 스윕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한화는 스윕패를 당한 3경기 모두 국내 선발 투수들이 출격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1차전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했으나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엄상백이 2이닝 5실점 부진했다. 류현진만 승패 없이 내려갔고 문동주와 엄상백이 1패씩을 추가했다. 특히 엄상백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을 영입했다. FA 최대어인 그를 영입해 4선발, 사실상 2선발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16일 경기 부진까지 엄상백의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에 불과하다. 선발 순번은 물론 로테이션에 유지시키는 것까지도 고민해야 할 성적이다.국내 선발진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16일부터는 홈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펼친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7승째를 달성했던 폰세가 16일 SSG를 상대하러 출격한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1명이다.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 75탈삼진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150㎞/h 중반대 강속구, 투심, 킥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두루 던지는 팔색조 투수다. 10일 경기 1실점하기 전까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대단하다. 류현진을 제치고 시즌 개막전, 홈 개막전에 나선 그는 현재 명실상부한 한화, 리그 에이스다.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뽑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SSG와 만남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폰세는 지난달 15일 SSG와 원정 경기에 등판,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탈삼진 12개는 폰세가 바로 다음 경기인 4월 20일 NC 다이노스전 13개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삼진 기록이다. 한화는 폰세가 실점 억제뿐 아니라 긴 이닝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지난 시즌 마무리 주현상을 콜업하긴 했으나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아서다. 마무리 김서현이 세이브 1위 싸움 중이지만 한승혁, 박상원을 제외하면 확실히 리드 상황을 지켜줄 투수가 없다. 폰세가 6~7이닝을 맡아줘야 연패를 끊는 건 물론 향후 선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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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던졌으면" 675일 만에 성사된 역대 9번째 '광현종' 맞대결…김광현이 웃었다 [IS 포커스]

675일 만에 성사된, 이른바 '광현종'의 맞대결 결과는 김광현(37·SSG 랜더스)의 판정승이었다.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DH) 2차전은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간 맞대결로 이목이 쏠렸다. DH 1차전을 승리한 SSG는 통산 171승(역대 3위)을 기록 중인 김광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IA는 통산 180승(역대 2위)을 마크한 양현종을 마운드에 세웠다.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승 투수(210승)에 도전 중인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건 2023년 7월 6일 이후 675일 만이자 역대 9번째였다.공교롭게도 김광현과 양현종,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출발이 부진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30명의 선발 투수 중 김광현이 평균자책점 공동 25위(4.54), 양현종은 최하위(5.89)까지 처졌다. 직전 등판에서 각각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모처럼 성사된 맞대결 결과가 더욱 눈길을 끌만했다. 5회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김광현은 5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양현종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회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KIA의 1-0 살얼음 리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였다. 김광현은 6회 초를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세 번째 QS 요건을 채웠다. 반면 양현종은 6회 말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경기가 꼬였다. 후속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 이어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차조한 뒤 전상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가 79개(스트라이크 50개)로 다소 여유 있었으나 이범호 KIA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하지마 이 전략이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뒤이어 나온 전상현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준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했다. 모두 양현종의 책임 주자였다. 1-3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양현종의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6회 말 대거 5점을 지원받은 김광현은 7회 초에도 등판해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최종 기록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SSG가 5-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경기 뒤 "현종이도 저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어서 걱정은 됐다. 그래도 너무나 잘 버텨주고 있고 지금까지, 좋은 라이벌로서 서로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부담 같은 건 없고 서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종이는 후반에 잘하고, 워낙 유명한 슬로 스타터다. 자기 실력을 금방 또 올릴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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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다패' 김윤하, 잘 던졌다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투수 김윤하(20)가 시즌 8패째를 당했다. 분투했지만 타선의 득점뿐 아니라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김윤하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의 12연승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키움은 0-8로 패하며 그 제물이 됐다. 김윤하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잘 던졌다. 적어도 5회까지는 그랬다. 1·2회 각각 한 차례씩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초 2사 1루에서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지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포수 김재현의 악송구가 나왔다. 도루를 시도한 문현빈을 잡기 위해 던진 공이 크게 벗어난 뒤 외야로 빠져나갔다. 3루 주자가 무난히 홈을 밟았다. 김윤하는 노시환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도 2사 뒤 사구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5회 다시 흔들렸다. 황영문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맞은 뒤 문현빈에게 진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선 내야 강습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추가 실점. 폭투도 강습 타구 허용도 김윤하의 잘못으로만 보기 어렵다. 포수는 잡아줄 수 있었고, 유격수도 포구가 가능했다. 타선은 이 시점까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에게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그렇게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김윤하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투구 동력이 사라졌다. 후속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이준우에게 넘겼다. 그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도 늘어났다. 김윤하는 올 시즌 개막 로테이션부터 꾸준히 키움 선발진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승운이 전혀 따르지 않았다. 등판한 9경기에서 8번 패전 투수가 됐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소속팀 승리는 1번도 없다. 김윤하는 신인 시절이었던 2024시즌 종종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면모를 보여줬다. 데뷔 전에는 박찬호의 5촌 조카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이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연패, 최다패 모두 적신호가 켜진 상황. 동료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김윤하의 분투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 이날(11일) 한화전도 비록 5실점 했지만, 2년 차 투수가 12연승에 도전하는 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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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수상은 불발...2025년 봄, 가장 뜨거웠던 전민재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가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받은 한화 폰세는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1만 6390표로 총점 21.55점을 기록한 롯데 전민재를 제치고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폰세는 이 기간 다승(5위) 2위, 이닝(46이닝) 2위, 평균자책점(1.96) 6위, 탈삼진(61개) 1위에 올랐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의 1위 등극을 이끈 1등 공신이다.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프로 무대 데뷔 뒤 가장 뜨거운 봄을 보낸 전민재는 팬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폰세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전민재는 주전 내야수들이 부진·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는 과정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향상된 타격 잠재력을 증명했다. 지난달 29일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87를 기록한 그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아 이탈한 탓에 4월 마지막 한 경기를 뛰지 못해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에게 3~4월 타율 1위(0.393)를 내줬다. 비록 월간 MVP 수상은 실패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 백업 내야수였다. 항상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길 바라는 KBO리그 야구팬의 갈증을 해소해 줬다. 전민재는 2025년 봄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한편 사구 후유증으로 그동안 안정을 취하고 있었던 전민재는 곧 다시 배트를 잡는다. 롯데 구단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검진 결과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전민재는 9~11일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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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잔혹사 끊어낸 '복덩이'...한화 폰세, KBO 3~4월 월간 MVP 수상

한화 이글스 창단 이래 최고의 외국인 투수가 되어가는 코디 폰세(31)가 2025 KBO리그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KBO는 8일 폰세를 3~4월 월간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폰세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받았다.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1만 6,390표로 총점 21.55점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를 두 배 가까운 점수로 제치면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폰세는 압도적인 봄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4월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세는 패전 없이 5승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승리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4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7일 대전 KT 전까지는 선발 4연승을 기록했고, 한화는 폰세가 3~4월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폰세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5월까지 이어진 폰세의 상승세 덕에 한화는 8일 기준 24승 13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탈삼진 부문이다. 폰세는 위력적인 구위로 탈삼진 61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부문 1위에도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20일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는 5월 7일 경기까지 탈삼진 66개를 기록하며 경기당 8.25개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21 시즌 아리엘 미란다(두산)의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25개도 노려볼만 하다.폰세는 승리와 탈삼진뿐만 아니라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며 팀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됐다. 3~4월 7경기에서 46이닝을 투구하며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또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3실점 이하의 투구를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1.96으로 4월을 마쳤다.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래 최상급 에이스를 뽑아본 일이 드문 한화로서는 폰세의 활약이 반갑다. 한화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최다승은 13승(키버스 샘슨), 최저 평균자책점은 2021년 닉 킹험(3.19)였는데 폰세는 현재 이 페이스를 크게 넘고 있다.한편 폰세의 수상은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23년 7월 노시환 이후 첫 월간 MVP 수상이며, 한화 소속 투수로서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7년만이다. 또한 한화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첫 월간 MVP 수상이다. 3~4월 MVP로 선정된 폰세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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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1위-10위였는데 아슬아슬 공동 선두, LG 박동원 "한화 정말 무섭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요즘 한화가 정말 무섭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올 시즌 두 번째로 8연승(23승 13패·승률 0.639)을 달렸다. 전날(5일)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와 공동 1위에 오른 한화는 이틀 연속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KBO리그 오른손 투수를 대표하는 원태인(6이닝 7피안타 3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2.91)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112승)과 미국 메이저리그(MLB·78승) 통산 19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한화는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황영묵의 2루타에 이은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6회 말에는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1사 1·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휴식을 받은 김서현(11세이브)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롯데와 함께 월간 승률 1위(16승 8패)를 기록한 한화는 5월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를 달리는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4월 9일 기준으로 선두 LG에 7경기 차 뒤진 꼴찌였던 한화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줬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7일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9연승을 기록한 건 20년 전인 2005년 6월 4~14일이었다. 같은 날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LG는 전날 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승리하면서 '양강 싸움'을 이어갔다.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를 기록하면서 탈삼진 5개를 뽑은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2(2위)로 낮췄다. LG 타선에선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초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으로부터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3점 홈런(비거리 131.2m)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한화 노시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12개)로 올라섰다. 이날 1-1이던 2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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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조카' 아닌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IS 피플]

팀 입장에선 선발진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강하게 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투수 김윤하(20) 얘기다. 김윤하는 4월 30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등판한 선발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점 이상 내준 등판한 세 차례다. 평균자책점(6.15)은 33명 중 32위다. 피안타율(0.329), 이닝당출루허용(1.84) 등 세부 기록도 안 좋다. 프로 무대에서 연차, 나이가 어리다고 평가 기준을 다르게 두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현재 김윤하는 엄밀히 팀의 1승을 이끌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김윤하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4월 팀 타율 1위(경기 전 기준 0.312) 롯데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안타 10개를 내주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다. 3회와 5회는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실점을 막았고, 6회는 손호영·전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황성빈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5회 기준으로 롯데의 잔루는 7개였다. 피안타가 많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을 막아준 게 가장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한 효과를 좀처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상대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7이닝 2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내내 부진한 탓에 김윤하도 패전 투수가 됐다. 비단 이날 경기만의 패턴은 아니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키움이 신인급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진에 자리했고 실력으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았다. 지난 시즌 4번이나 7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를 포함하면 7번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생각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사직 경기에서도 한 타자에게 너무 많은 공을 던지고 이후 다른 타자와의 승부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감독은 "특정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야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게임 플랜이 조금 더 명확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삼촌인) 박찬호 위원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전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스물한 살이기 때문에 그 나이에 패기를 유지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겪는 모든 일들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키움은 언젠가 안우진과 함께 국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줄 선발 투수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시즌 꾸준히 1~3년 차 젊은 자원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는 그런 방향성을 대변하는 투수다. 그런 그에게 현재 기록 중인 6점 대 평균자책점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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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라이가 '드디어' 웃었다, 모두가 얼싸안고 기뻐했다 [IS 스타]

승리가 확정된 순간, 방송 중계 카메라는 '승리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를 비췄다. 하지만 후라도를 단번에 잡을 순 없었다. 최원태와 원태인에게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후라도를 얼싸안고 방방 뛰느라 주인공인 후라도는 잠시 카메라에 등장하지 못했다. 이후 비친 후라도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강민호와 구자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NC 타자를 7번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3회 박세혁에게 맞은 홈런 하나뿐이었다. 그만큼 후라도는 탄탄한 투구를 했다. 그렇게 후라도는 6경기 만에 시즌 2승(3패)을 기록했다. 그동안 후라도가 못 던진 것도 아니었다. 3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26일 NC전 제외 4차례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ERA는 13위(2.70)였지만, 이닝 소화 1위(40이닝), QS 1위, 삼진 6위(36개)로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하지만 유독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후라도는 8이닝 동안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완투패' 했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 했지만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해 패했고,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1득점뿐이었다. 15일 잠실 LG전에서 QS+(7이닝 1실점)를 하고도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 투수가 된 그는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 하고도 또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처참한 수준이었다. 후라도가 5경기에서 받은 득점 지원은 경기당 0.8점. 이 기간 25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에서 최악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2위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1.60점)과도 두 배 차이가 났다. 후라도는 개막전 13득점 지원 이후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라도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과 팬들을 챙겼다. 팀의 승리에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내 팀을 위해 100% 헌신할 거야"라는 한글 문구를 게재하며 불운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라도는 SNS에 "시즌은 막 시작됐다. 다 잘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그리고 후라도는 26일 경기에서 결실을 봤다. 모두가 기뻐했던 그의 승리. 후라도도 활짝 웃으면서 동료, 팬들의 축하와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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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인 또 없습니다' 푸른 피 에이스도 놀란 의연함, 오히려 팬들 안심시킨 '후크라이' 후라도 [IS 스타]

"나는 내 팀을 위해 100% 헌신할 것이다."계속되는 불운에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는 동료들과 팬들을 먼저 챙겼다. 그는 "시즌은 막 시작됐다. 모든 것이 잘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ERA) 2.70(40이닝 1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모든 경기(6경기)에서 기록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절반인 세 차례나 된다. 투수 각종 세부 지표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RA는 13위지만, 이닝 소화 1위, QS 1위, 삼진 6위(36개)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가 6경기에서 얻은 승리는 단 1승. 개막전인 3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2실점)에서 거둔 승리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얻었다. 불운의 시작은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이날 후라도는 8이닝 동안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완투패'했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했으나 역시 타선의 득점이 부족해 패했고,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1득점 뿐이었다. 15일 잠실 LG전에서 QS+를 하고도 득점 지원 불운에 다시 패전 투수가 된 그는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하고도 또 승수를 쌓지 못했다. 5경기에서 받은 득점 지원은 경기 당 0.8점. 이 기간 25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에서 최악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2위는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1.60)과도 두 배 차이가 난다. 후라도는 개막전 13득점 지원 이후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후라도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을 챙겼다. 자신의 등판일이 아니었을 때 팀의 승리에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여러차례 잡혔다. 지난 20일 패배 후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나는 내 팀을 위해 100% 헌신할 거야"라는 문구를 게재한 그는 이어 긴 한글 문구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후라도는 "팀의 팬 여러분의 무조건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항상 경쟁하는 팀이다. 우리 모두 여러 번(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인생에는 좋은 순간보다 나쁜 순간이 더 많지만, 누구도 잃고(지고) 싶지 않다. 우리는 모두 이기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이 막 시작되고 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팀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원하는 기쁨을 주기 위해 즉,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승운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팬들을 안심시킨 것이다. '푸른 피 에이스'도 후라도의 이러한 의연함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정말 대단한 투수다. 초반에 투구수가 많더라도 어떻게든 조절해나가면서 QS를 한다는 게 놀랍다"라며 "득점 지원이 없어도 그런(아쉬운) 표현 없이 팀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들어 주고 있다. 배울 점이 많은 투수"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후라도의 의연함에 팀원들은 더욱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음 경기에선 '후크라이(후라도+크라이)'의 오명을 벗어내고 더욱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06:04
프로야구

'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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