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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4번타자' 이정후는 왜 기습번트를 시도했을까, 4타수 1안타 [IS 포커스]

MLB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메릴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이밍을 잃었지만, 한 손을 놓으면 기술적으로 만든 안타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 없이 물러났다. 특히 첫 번째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손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LA 에인절스전 1회 기습 번트 안타 상황을 머릿 속에 그렸을 지 모른다. 당시 에인절스 내야진 시프트를 가동, 3루를 거의 비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번트 타구를 3루쪽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경기 역시 애리조나 내야진은 3루쪽을 거의 비운 상태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번트 타구는 의도와 달리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번트 시도는 최근 떨어진 타격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이달 타율은 1할대(0.190)에 머무른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지만,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로선 13일 기습 번트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거로 보인다. 다만 투 아웃이었고, 이정후가 4번 타자임을 감안하며 상황 판단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한편 이날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묶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15:55
메이저리그

KBO리그 출신이 'MLB 통산 57승'이라니…이정후와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서 웃다

'소문난 잔치'의 주인공은 메릴 켈리(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켈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2패)째를 챙긴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3.71(경기 전 4.09)까지 낮췄다.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승째를 거둔 뒤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는데 한 달여 만에 모처럼 웃었다.이날 켈리는 최고 93.5마일(150.4㎞/h)까지 찍힌 싱커(19개)와 체인지업(29개) 컷 패스트볼(22개) 포심 패스트볼(18개) 슬라이더(9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14개)와 오른손 타자(15개) 상대로 적재적소 던졌다.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이 45%. 2-1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애리조나는 제일런 빅스와 셸비 밀러가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켈리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실점 패전. 관심이 쏠린 이정후와의 맞대결은 막상막하였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를 포수 번트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으나 이정후의 절묘한 배트 컨트롤이 빛났다. 켈리는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 말 성사된 이정후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정후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빅스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85(경기 전 0.286)로 소폭 하락했다.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205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꾸준히 애리조나의 주력 선발로 활약하며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MLB 통산 성적은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8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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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이징 키즈" 원태인의 뜻깊은 맞대결, 류현진 상대로 4연승+3연패 탈출 모두 잡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뜻깊은 상대를 만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현진과 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차례,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데 이어,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지난 5일 어린이날엔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부담스럽다. 이날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QS 4회,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직전 경기인 4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 팀 타율 최하위(0.213)인 삼성 타자들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원태인에게도 류현진은 뜻깊은 상대다. 원태인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9이닝 126구 완봉승을 거뒀고, 결승전 쿠바전에선 8⅓이닝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다섯살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원태인은 올림픽에서의 류현진을 보고 태극마크를 꿈꿨을 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 영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원태인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투수 류현진이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와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15이닝 7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지난해에도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2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팀 타선도 팀 분위기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7연승에 4월 이후 팀 타율 4위(0.358)의 상승세를 삼성전에서도 이어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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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7이닝 무실점+문보경·송찬의 또 터졌다' LG, 롯데에 개막 2연승 [IS 잠실]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손주영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5홈런을 묶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전날(22일) 개막전을 12-2로 크게 승리한 LG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손주영의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2개였고,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96개(스트라이크 66개).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5이닝 8피안타 4실점)과 국내 투수 선발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유망주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포스트시즌(평균자책점 2.70)과 이번 시범경기(ERA 0)에 이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손주영은 내년 시즌 우리 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임찬규와 고민하다가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내보냈다"라고 밝혔다. 책임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중압감과 압박감도 이겨내라는 의미였다. 손주영은 1회 초와 2회 초 각각 선두 타자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손호영과 나승엽을 상대로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3회 2사 2루에서 윤동희를 시작으로 7회 마지막 타사 레이예스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타선은 1회부터 힘을 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1회 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으로부터 선제 2점 홈런을 뽑았다. 전날(22일) 개막전에서 1회 말 찰리 반즈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려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문보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2회 1사 후 박동원이 3-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5회에는 오스틴 딘이 박세웅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6회에는 송찬의가 5-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는 롯데 투수 박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9.5m의 솔로 홈런을 쳤다. 이번 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만에 터트린 1호 홈런이다. 타구 속도 172㎞/h로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였다. 송찬의의 홈런은 2022년 10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898일만이다. 전날 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그는 이날 홈런으로 다시 한번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LG는 8회 초 마운드를 넘겨받은 두 번째 투수 백승현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내려갔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한 명의 주자만 불러들이며 잘 막았다. 김진성은 무사 만루에서 고승민을 삼진 처리했고, 전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윤동희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문보경이 손호영의 강습 타구를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LG는 8회 말 공격에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구본혁의 2타점 3루타로 8-1까지 달아났고 문정빈의 대타 홈런까지 더해 승기를 굳혔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에는 손호영의 적시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멋지게 한 번에 잡았다. 오스틴과 박해민, 박동원, 구본혁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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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최연소 30-30+양현종 7이닝 1실점' KIA, 키움에 12-1 대승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역사적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과 함께 대승을 거뒀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고척 키움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시즌 30호포를 쏘아 올린 김도영을 필두로 김태군, 나성범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량득점했다. 나성범은 적시타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도 4안타로 대량득점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냈지만, 다른 타자들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장단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2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몸에 맞는 볼과 변우혁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창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3회 말 송성문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KIA도 홈런포로 응수하며 다시 달아났다. 4회 초 2사 후 변우혁의 안타 뒤 김태군의 좌월 홈런이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에는 역사적 홈런이 나왔다. 김선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에서 김도영이 중월 2점 포를 쏘아 올린 것.김도영의 시즌 30호포였다. 시즌 33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또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 가입자가 됐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30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 치웠다.KIA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도루, 박찬호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이후 김도영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나성범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점을 추가했다. 8회엔 4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최원준과 박찬호, 홍종표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IA는 1사 후 나온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와 나성범의 3점 홈런을 묶어 12-1까지 달아났다. KIA가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8.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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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적'에 당한 SSG, 3월 28일 이후 첫 7위 추락…진짜 위기다 [IS 냉탕]

'천적'을 넘지 못한 SSG 랜더스가 시즌 7위까지 추락했다.SSG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을 2-4로 패했다. 3연전 중 우천으로 순연된 1차전을 제외한 2·3차전에 모두 패한 SSG는 시즌 46승 1무 48패로 5할 승률(0.489)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경기 전 KT와 공동 5위였으나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7위 NC 다이노스(46승 2무 46패)에도 밀리며 7위로 내려앉았다. SSG가 올 시즌 7위 이하로 순위가 밀린 건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KBO리그의 대표 랜더스 천적. 통산 57승 중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상대로 11승을 거뒀는데 상대 평균자책점도 3.45로 준수했다. 특히 박성한(29타수 4피안타)과 추신수(20타수 4피안타) 한유섬(39타수 8피안타) 등 SSG가 자랑하는 '좌타 라인'을 꽁꽁 묶었다. 지난달 2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의 타자 중 6명을 '좌타'로 채웠다. 사이드암스로의 약점인 왼손 타자로 고영표를 넘어보겠다는 계산이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터진 한유섬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이 유일한 득점. 1-4로 뒤진 3회 2사 1·3루, 7회 2사 1·2루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고영표의 최종 기록은 7이닝 6피안타 1실점.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피안타(11개→12개)로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으나 '천적'을 제물 삼아 반등했다. 경기 뒤 고영표는 "결과가 잘 나와서 신기한거 같다"고 말했다.KT가 5강 경쟁 팀인 SSG로선 결과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1패 이상의 충격이 선수단을 강타했다. 수원 원정을 2전 전패로 마감한 SSG는 홈으로 이동, 26일부터 또 다른 5강 경쟁팀 4위 두산 베어스(51승 2무 47패)와 3연전을 치른다. 로테이션은 드류 앤더슨-로에니스 엘리아스-송영진 순이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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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문동주 7이닝 무실점, 45일 만의 승리···만원 관중-김승연 회장에 승리 선사

한화 이글스 문동주(20)가 1군 복귀전에서 45일 만의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6-0 영봉승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일 만의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4연패를 탈출한 문동주는 시즌 4승(6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투구를 한 문동주는 이날 볼넷 3개, 탈삼진 5개를 각가 기록했다. 문동주는 6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세 차례 만들었고, 수비의 도움까지 얻었다. 문동주는 1회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볼넷과 내야 안타로 맞은 2회 1사 1, 2루에선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1사 1, 3루에선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황영묵이 다이빙 캐치했다. 이어 귀루에 실패한 1루 주자 홍창기를 태그 아웃 처리, 한꺼번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문동주는 4회 무사 1루에선 4번 타자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오지환과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의 주루사로 위기를 넘겼다. 5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문동주는 6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7회에도 등판한 문동주는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안익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신민재가 귀루하지 못해 아웃카운트가 하나 추가됐다. 김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문동주는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타선은 1회 3점을 지원했고, 7회 3점을 뽑아 문동주의 1군 복귀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를 발판 삼아 시즌 31번째 홈 만원 관중(1만 2000명)을 기록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런 열기가 이어지면 1996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36경기 매진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한화는 개막 후 45번째 홈 경기에서 31차례 매진을 이뤘는데, 올 시즌 홈 구장에서 잔여 2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 회장이 방문했다. 한화는 올해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날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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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8회 선구안 역전 발판, 후반기 첫 경기 승리 기뻐"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상대 빈틈을 파고들며 막판 역전 드라마를 썼다.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9위 한화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며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8경기 7승 1패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이날 키움은 한화에 경기 초반부터 기세에 밀렸다. 1회엔 중견수 장재영이 타구를 놓쳐 2루타를 허용한 게 선취점으로 이어졌고, 3회엔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해 7이닝 투구를 허용했다.하지만 키움은 견실하게 버텼다. 선발이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8피안타(2피홈런)를 맞고도 8탈삼진 3실점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8회엔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왼손 김성민이 한 점 차 추격을 잇게 했다.키움은 버틴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6회 이주형의 3루타, 송성문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은 키움은 8회 한화 불펜진의 제구 불안을 틈타 역전했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포일과 송구 실책을 틈타 석 점을 뽑아내 단숨에 리드를 가져왔다.2점 차 리드를 지킨 건 마무리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렸지만, 1루수 최주환이 그를 도왔다. 최주환은 실점 위기에서 이도윤의 파울 지역 타구를 선상에서 직선타 처리한 후 1루 주자 하주석을 1루 터치아웃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후라도가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에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어 나온 김성민, 조상우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며 투수진의 분투를 칭찬했다.홍 감독은 또 "타선에서는 6회 이주형이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2점을 만들며 추격을 시작했다"며 "8회에는 타자들이 선구안을 발휘하며 출루에 성공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9회 최주환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나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야수진의 활약을 짚었다.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며 후반기 분전을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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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포일+실책까지 '자멸' 한화...키움, 8회 역전승으로 후반기 출발 [IS 고척]

한화 이글스가 백투백 홈런, 선발 투수 호투에도 불펜과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다.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가져간 건 키움 히어로즈였다.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은 9위 한화와 승차를 단 반 경기로 줄이며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7회까지만 해도 경기 흐름은 한화로 향했다. 1회 키움 중견수 장재영이 타구를 놓쳐 행운의 2루타(요나단 페라자)를 얻은 한화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이어 3회 초에도 페라자와 안치홍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 리드를 0-3까지 벌렸다.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이 전날 말소된 가운데 희망을 준 연타석 포였다.선발 마운드도 한화를 웃음짓게 했다.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최고투를 펼쳤다. 6회 3루타와 볼넷, 2루수 실책 후 적시 2루타까지 맞아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한화가 지켜내던 흐름은 거짓말처럼 일시에 무너졌다. 한화는 와이스가 투구를 마친 후 8회 왼손 신인 황준서를 올렸다. 9회 마무리 주현상이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었으나 이는 완벽한 실패였다. 황준서는 첫 타자 김혜성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결국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이번엔 강속구 투수 한승혁을 올렸다. 인플레이 타구를 최대한 억제해보려 한 선택이었으나 이번에도 실패였다. 한승혁 역시 첫 타자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만루 상황에서 한승혁의 초구를 포수 이재원이 놓쳤고, 포일이 발생한 사이 동점 주자 송성문이 결국 홈을 밟았다. 한화의 자멸은 '실책'으로 완성됐다. 타격에서 노시환의 빈자리는 페라자와 안치홍이 채웠지만, 수비에서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하주석이 흔들렸다. 3루수로 나섰던 그는 키움 고영우가 친 내야 타구를 베이스 근처에서 잡아냈고, 이를 1루로 던졌다. 자신의 강견을 믿었지만, 속도가 아닌 방향이 문제였다. 송구는 1루수 채은성의 옆으로 빠져나갔고, 공이 돌아오지 못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3 키움의 역전. 한화는 9회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키움은 8회를 책임졌던 김성민이 구원승을 가져왔고, 비록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으나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짜릿한 역전승을 맛본 키움과 달리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한화로서는 다소 치명적인 형태로 첫 경기 패배를 맞이한 셈이 됐다. 두 팀은 10일과 11일 연이어 맞대결을 펼친다.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시리즈 내 최하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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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후라도, 수비 불운+백투백 허용에도 QS+로 버텼다 [IS 고척]

이래서 아리엘 후라도(28)가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다.후라도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실책성 수비로 선취점을 내주고,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했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로 후반기 첫 경기부터 긴 이닝을 책임졌다.시작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라도는 1회 초 첫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다. 그런데 세 번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상대할 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라자에게 직구로 높이 떠오르는 뜬공을 유도했는데, 수비 경험이 짧은 중견수 장재영이 타구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기록상으론 2루타였지만, 사실상의 실책. 불운은 결국 실점이 됐다. 후라도는 후속 타자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 번트안타와 안타를 맞았지만, 탈삼진 2개를 더해 무실점으로 막았던 후라도는 3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다시 만난 페라자에게 또 장타를 허용했다. 몸쪽으로 던진 직구를 페라자가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겼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한화는 후라도에게 정신을 차릴 틈도 주지 않았다. 후속 안치홍은 후라도의 초구 몸쪽 직구를 또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백투백 홈런으로 후라도는 0-3 리드를 내줬다. 그대로 무너질 것도 같았으나 후라도는 버텨냈다. 백투백 홈런을 맞고도 후라도는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이닝을 책임졌다. 4회와 6회, 7회 단타 하나씩은 내줬으나 그때마다 병살타나 탈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키움 타선은 뒤늦게 추격했다. 5회까지 0득점으로 묶이던 키움은 6회 선두 타자 이주형의 3루타를 시작으로 한화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했다. 키움은 로니 도슨의 볼넷, 김혜성의 땅볼, 송성문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한 점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끝내 패전 요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은 2득점 후에도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짧은 좌익수 플라이, 1루수 플라이, 1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7회로 투구를 마무리한 후라도는 8회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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