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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페인·미국·콜롬비아와 한 조…U-17 여자 월드컵 ‘죽음의 조’ 편성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스페인과 미국, 콜롬비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고 월드컵 티켓을 따낸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스페인과 미국, 콜롬비아와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스페인과 콜롬비아는 2년 전 열린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팀들이다. 당시엔 스페인이 우승, 콜롬비아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미국은 U-17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전통적인 여자축구 강팀이자 올해 열린 북중미 여자 U-17 챔피언십 챔피언이기도 하다.여자 FIFA 랭킹에서도 스페인이 1위, 미국이 5위로 한국(20위)보다 크게 높다. 콜롬비아는 22위로 한국보다 2계단 낮지만 2년 전 대회에서 일으켰던 돌풍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U-17 여자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스페인과는 1승 1패, 콜롬비아와는 1무로 동률, 미국에는 3전 전패로 열세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2018년 대회에선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이 나온 대회가 바로 U-17 여자 월드컵이다. 김은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까다로운 조 편성이지만, 월드컵인 만큼 어느 팀 하나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대진이 확정된 후 달라질 것은 없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해온 것들을 잘 수행한다면 ‘2010년 대회 우승’ 멤버들이 이룬 업적을 우리도 못 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자신했다.FIFA U-17 여자 월드컵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은 10월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19일 스페인, 22일 미국과 차례로 격돌한다.▲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B조: 대한민국, 스페인, 미국, 콜롬비아- C조: 북한, 멕시코, 케냐,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브라질, 잠비아김명석 기자 2024.06.23 10:49
스포츠일반

U-20 여자 핸드볼, 헝가리에 15점 차 대패…조 2위로 결선 리그 진출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헝가리에 15점 차 대패를 당했다.한국은 22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헝가리에 17-32로 크게 졌다.그러나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헝가리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리그에는 오르게 됐다. 앞서 한국은 멕시코를 33-20으로, 아르헨티나를 33-31로 각각 꺾고 일찌감치 결선 리그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결선 리그에서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과 격돌한다.3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16강 결선 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6강 결선 리그도 조별리그로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 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대회 결선 리그 진출로 한국은 지난 대회(19위)의 성적을 넘어섰다. 여자 핸드볼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이다.김명석 기자 2024.06.23 08:24
스포츠일반

2007년생 김영원, 프로당구 8강 올랐다…강동궁·최성원도 시즌 첫 우승 정조준

프로당구 2007년생 최연소 김영원이 PBA 개막전 8강에 진출했다.김영원은 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김영섭을 3-1로 꺾고 프로 최고 성적인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시작으로 이상용,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까지 꺾었던 김영원은 이날도 김영섭을 제치고 8강에 올라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도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강동궁과 최성원은 각각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강동궁은 지난 시즌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4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초반 두 세트를 각각 7이닝, 6이닝만에 15-7, 15-9로 순조롭게 출발한 강동궁은 3세트를 7-15(8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7이닝)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최성원은 지난 시즌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를 상대로 완승했다. 첫 세트 14이닝 접전 끝에 15-10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 역시 15-10(6이닝)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고, 3세트서는 4-11 6이닝 열세 상황에서 터트린 하이런 9점을 발판삼아 13-11로 역전하는 등 결국 15-14(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2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등 막강한 기세를 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에서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 완승했다.1세트 첫 공격부터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와 3세트에서도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로 올라섰다.‘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도 김무순을 3-0으로 완파하고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에스와이 더비’에서는 황득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박인수를 제압했고, 이승진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신정주(하나카드)는 황형범(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티켓을 쥐었다.PBA 8강은 23일 정오부터 열린다. 하샤시-이승진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황득희(오후 2시 30분) 강동궁-신정주(오후 5시), 최성원-마르티네스(오후 7시 30분) 대결로 이어진다. 오후 10시에는 LPBA 결승 무대에서 김세연과 임경진이 맞붙는다.김명석 기자 2024.06.23 08:11
스포츠일반

펜싱 오상욱, 아시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우승···에페 송세라, 강영미 3위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세계랭킹 9위 오상욱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15-9로 물리쳤다.이로써 2019년 일본 지바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한 후 최근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5월 초 서울서 열린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에선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을 기분 좋게 금메달로 장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인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8위, 16강전에서 오상욱(국민체육진흥공단)에 7-15로 패한 구본길은 9위에 올랐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3위 송세라는 준결승에서 위쓰한(중국)에게 12-13으로 졌고, 8강에서 후배 최인정(계룡시청)을 15-1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강영미는 쑨이원(중국)에게 8-15로 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최인정이 7위, 이혜인(강원도청)이 8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에페 4명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3 07:52
스포츠일반

임시현 32강 탈락…韓 여자 양궁, 올림픽 전초전서 개인전 입상 실패

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에서 개인전 4강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기대를 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시현이 한국 선수 셋 중 가장 먼저 쓴잔을 들었다. 임시현은 32강전에서 아리아나 모하마드(말레이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6-0으로 졌다. 전훈영과 남수현도 8강에서 떨어졌다.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건 2014년 파이널이 마지막이다.남자 대표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도 개인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다만 단체전에서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프랑스와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이우석과 전훈영이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는 일본과 우승을 두고 다툰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5:32
스포츠일반

이창호, 한판만 이기면 ‘UFC’ 간다…‘맏형’ 강경호와 동반 출격

‘개미지옥’ 이창호(30)가 꿈의 무대 UFC 입성을 위한 최종 결전에 나선다. ROAD TO UFC 밴텀급(61.2kg)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오프닝 경기에서 샤오롱(26∙중국)과 UFC 계약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한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56.7kg) 박현성과 페더급(65.8kg) 이정영이 우승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즌 2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창호만 결승에 올랐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원래 이창호(9승 1패)가 출전하는 시즌 2 밴텀급 결승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며 반년이나 지연됐다. 이창호는 “조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꾸준히 훈련해 기량을 더욱 갈고닦았다. 상대 샤오롱(26승 8패)은 20대 중반이지만 벌써 34전을 치른 경험이 풍부한 우슈 산타 타격가다. 8강과 4강에서 모두 일본 그래플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그래플러인 이창호에게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이에 이창호는 “지금까지 상대는 단지 주짓수적으로 눌러놓기만 했다면 나는 파운딩으로 끝내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UFC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이창호는 “UFC는 꿈의 무대다. 운동 처음 했을 때 노력의 결과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종지부를 찍고 반드시 UFC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UFC 맏형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도 출전해 UFC의 첫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빛낸다. 강경호는 밴텀급에서 무인 가푸로프(타지키스탄∙28)와 맞붙는다. 지난 경기 패배를 씻어내야 한다. 강경호(19승 10패 1무효)는 지난해 11월 UFC 296에서 존 카스타네다(32∙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UFC 12년 차 현역 최고참으로서 최장기간 활동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선 이번에 이겨야 한다. 가푸로프는 UFC 2전 전패(통산 18승 6패)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6살 때부터 삼보를 수련해 두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냈다. 비록 졌지만 강경호를 이긴 카스타네다와도 잘 싸웠다. 강경호는 “UFC에서 최대한 많이 뛰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네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가 격돌한다. 알리스케로프는 식중독으로 인해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30∙UAE)를 대신해 경기 9일 전 긴급 투입됐다. 휘태커는 5년 전 뺏긴 타이틀을 되찾길 원한다. 이를 위해 신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연승을 노린다. 알리스케로프는 전 챔피언을 꺾고 자신이 미들급의 세대교체를 가져올 새로운 피라는 걸 입증하려 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2∙러시아)와 5위 알렉산더 볼코프(35∙러시아)가 러시아 최강을 가린다. 강경호와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는 오는 6월 23일(일) 오전 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3 로버트 휘태커 vs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3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5 알렉산더 볼코프 켈빈 게스텔럼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샤라 마고메도프 vs 안토니우 트로콜리 #7 조니 워커 vs #9 볼칸 우즈데미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프 vs 재러드 고든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펠리피 리마 리나트 파흐레트니노프 vs 니콜라스 달비 강경호 vs 무인 가푸로프 마고메드 가지야술로프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샤오롱 vs 이창호김희웅 기자 2024.06.22 08:56
프로농구

‘2024 3x3 트리플잼’ 조편성 및 경기 일정 확정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Triple Jam(트리플잼)의 조 편성 경기 일정이 공개됐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9일과 30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펼쳐지는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Triple Jam(트리플잼)’의 조 편성 및 경기 일정을 20일 공개했다.이 대회에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6개 구단 및 해외팀 6개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3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어 8강, 4강,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A조는 아산 우리은행과 히타치 하이테크·플로우리시 군마가, B조는 지난해 우승팀 토요타 안텔롭스(일본)와 청주 KB, 아르고스 뱃츠가 편성됐다. C조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씨티 타이거즈가, D조는 역대 3x3 트리플잼 최다 우승팀(4회)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뒤셀도르프 주스가 이름을 올렸다.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준우승팀은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결선 토너먼트(30일)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우리은행과 플로우리시 군마의 경기를 시작으로 각 조 예선 총 12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30일 오후 12시 A조 1위와 C조 2위의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진행된다.대회 모든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여농티비, SOOP(아프리카 TV), 스포키, WKB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되며, 30일 4강, 결승전은 KBS N 스포츠, 카카오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0:48
프로축구

“생각보다 할 만해…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서울 고교 특급 강주혁의 당찬 포부 [IS 상암]

“생각보다 할 만했던 것 같아요. 아직 100%를 보여준 게 아니니까, 더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프로축구 FC서울의 고교 특급 강주혁(18)이 자신의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뒤 이같이 말했다.강주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8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4로 강원을 제압하며 코리아컵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경기는 강주혁의 1군 첫 선발 경기였다. 고교 시절 빼어난 재능을 입증한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이후 사흘 만에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린가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짧은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당시엔 시간이 부족해 본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지만, 이날 당당히 선발 기회를 받은 것이다.오른쪽 윙어로 배치된 강주혁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과감한 협력 수비로 강성진의 역습을 도왔고, 직후엔 본인이 직접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오른쪽 라인을 지배했다.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연거푸 퍼부으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강주혁은 데뷔 골 기회도 잡았다. 전반 막바지 김신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세컨드 볼이 강주혁 앞에 떨어진 것. 하지만 강주혁의 슈팅은 강원의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강주혁은 후반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여전한 활동량을 뽐냈다. 강성진과의 연계 플레이로 강원을 압박했다. 특히 후반 최성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도움 수비까지 펼치며 공을 탈취한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강주혁은 이후 후반 41분 임상협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서울은 120분 접전에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선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웃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기록한 백종범이었지만, 강주혁 역시 사령탑의 박수를 받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당돌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나에게 큰 옵션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특히 “사이드에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가 없었는데, 강주혁 선수가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주혁은 “감독님께서 마무리를 강조해 주셨는데, 내가 찬스를 놓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위축됐다. 경기가 길어져서 죄송하다”라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곧바로 강주혁은 승부욕을 드러내며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취재진이 ‘고교 시절 함께한 양민혁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하자, 강주혁은 “(양)민혁 선수 때문에 지금 활활 타오르는 게 있다. 선의의 경쟁자로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들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팀의 양 윙을 맡은 기억이 있다. 준프로 계약 후 2경기를 소화한 양민혁은 프로 무대에 대해 “생각보다 할 만한 것 같다. 아직 100%를 보여준 게 아니다. 앞으로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취재진이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는지’라 묻자, 강주혁은 “득점을 못 보시지 않았나. 경기 때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날 관심사 중 하나인 양민혁과의 관계에 대한 질의는 이어졌다. 취재진이 ‘양민혁과 비교한다면 어떤 부분이 나은지’라 묻자, 강주혁은 “고등학교 때는 모든 면에서 내가 나았다. 민혁 선수도 인정할 것이다”라고 웃으면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프로에서 꾸준히 뛰면서, 득점력이 매우 좋아졌다. 형들도 나보고 ‘양민혁이 그렇게 잘하냐’고 묻는다. 나도 그런 소리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강주혁은 린가드와 교체돼 프로 데뷔전을 소화한 이색적인 기록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대단한 건지 몰랐는데, 끝나고 보니 나도 놀랐다. 주위에서도 ‘린가드와 교체된 강주혁’이라며 성공했다고 해주시더라. 린가드의 세계적인 센스와 침착성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20 08:10
프로축구

8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포항-서울, 울산-인천 등 코리아컵 8강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이 8경기 중 무려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지는 대접전 속에 마무리됐다.앞서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이 참가한 코리아컵 16강전은 19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전북을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K리그2 김포FC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포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브루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광주FC는 박태준과 이건희, 가브리엘의 연속골을 앞세워 황재환과 바사니가 만회골을 넣은 부천FC(K리그2)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앞선 2경기 외에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컵 최다 우승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K리그2)의 맞대결은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황인재의 활약을 앞세운 포항이 웃었다.K리그1 선두 울산은 경남FC(K리그2)와 무려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거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조상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41분 경남 이민기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해 후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에서도 1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경남 키커 3명의 킥을 모두 선방해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1 팀들끼리 맞대결이었던 FC서울-강원FC 경기와 대전하나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김천 상무 경기는 모두 정규시간과 연장전 등 120분 동안 단 1골도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울과 제주, 인천이 웃었다.성남FC와 충북청주FC(이상 K리그2)의 경기도 정규시간 1-1 무승부 이후 연장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성남이 8강에 올랐다.8강 진출팀이 가려지면서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8강 대진도 성사됐다. 포항과 서울, 울산과 인천이 K리그1 팀들끼리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김포와 제주, 광주와 성남도 8강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결과포항스틸러스(K리그1) 1(5 PSO 4)1 수원삼성(K리그2) FC서울(K리그1) 0(5 PSO 4)0 강원FC(K리그1)김포FC(K리그2) 1-0 전북현대(K리그1)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0(7 PSO 8)0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부천FC(K리그2) 2-3 광주FC(K리그1) 성남FC(K리그2) 1(5 PSO 4)1 충북청주FC(K리그2)울산HD(K리그1) 4(3 PSO 0)4 경남FC(K리그2)인천유나이티드(K리그1) 0(4 PSO 3)0 김천상무(K리그1)▲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17일 예정·왼쪽이 홈팀)포항스틸러스(K리그1) vs 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 vs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광주FC(K리그1) vs 성남FC(K리그2)울산HD(K리그1) vs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김명석 기자 2024.06.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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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조성환 감독 “승부차기 끝 승리, 안 좋았던 경기력 비하면 다행”

승부차기 혈투 끝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 오르고도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활용한 데다 상대인 김천 상무가 신병들을 대거 기용한 경기에서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탓이다. 조성환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코리아컵 16강전 승리 후 “초반 경기력이 준비한 대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승부차기를 통해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안 좋았던 경기력에 비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강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비롯해 김보섭, 박승호를 전방에 내세우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일부 핵심 선수들이 빠지긴 했어도, 선발 절반 가까운 5명이 신병으로 구성된 김천보다는 선발에 무게감이 있었다.그럼에도 인천은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전에서도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결국 승부차기까지 접어들었다. 그나마 다행히 승부차기에선 이범수의 선방 2개가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리, 2년 연속 코리아컵 8강에 오를 수 있었다.조성환 감독은 “만약 결과를 못 가져왔다면, 연장전에 대한 피로는 더 가중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만큼 멘털적으로 전체적인 팀 분위기 측면에서는 위안이 될 것 같다. 이제 컨디션이 회복될 수 있도록 피지컬 코치와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승부차기에 대비해 짧게 훈련했고, 좋은 코스로 공략하는 킥력을 가진 선수들로 (키커를) 구성했다”며 “특히 민성준과 이범수의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골키퍼 코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이범수가 승부차기에서 잘 선방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이날 왼쪽 측면 윙포워드로 나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보섭에 대해서는 “120분 동안 잘 소화해줬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오랜만에 풀타임 120분을 뛰었다. 경기 감각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윙포워드나 투톱 등 충분히 무고사의 파트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미비한 부분은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역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경남FC를 꺾은 울산 HD와 다음 달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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