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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192.9㎞/h…MLB 현역 홈런 1위는 다르네

이 정도면 '총알 타구 장인'이다.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4-1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그냥 홈런이 아니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째 78.5마일(126.3㎞/h)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447피트(136.2m)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이 20도로 다소 낮았지만, 타구 속도가 무려 119.9마일(192.9㎞/h)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타구를 추적한 2015년 이후 MLB에서 다섯 번째로 강한 홈런'이라고 밝혔다. 부문 역대 1,2위 기록 모두 스탠튼의 몫이다. 1위는 121.7마일(195.8㎞/h), 2위는 121.3마일(195.2㎞/h)이다. 3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달성한 121.2마일(195㎞/h). 4위는 스탠튼의 팀 동료 애런 저지의 121.1마일(194.8㎞/h)이다. 톱 5 중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힘이 장사'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스탠튼은 전날에도 '총알 홈런'을 때려냈다. 6-1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의 초구 86.2마일(138.7㎞/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발사각이 15도로 9일 홈런보다 더 낮았는데 타구 속도는 118.8마일(191.1㎞/h)로 측정됐다. 이틀 연속 118마일 이상 홈런 타구를 터트렸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시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에 앞서) 2017년 저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21.1마일, 118.6마일(190.8㎞/h) 홈런을 이틀 연속 터트렸다'고 밝혔다.스탠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410개로 현역 1위(2위 마이크 트라웃 378개)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 타율 0.228 8홈런 20타점.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17년 59홈런 132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9 17:58
프로야구

롯데는 최하위지만...캡틴 전준우·복덩이 레이예스, 팀 성적에 가린 꾸준함 [IS 포커스]

최하위(10위) 팀 성적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타자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8)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 얘기다. 롯데는 1일까지 치른 31경기에서 8승 1무 22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1차전에선 7연패로 흔들리던 키움 히어로즈에 7-9로 패하며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이튿날(1일) 2차전도 3-6으로 석패했다. 전임 단장 체제에서 17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포수) 노진혁(내야수) 한현희(투수) 모두 1번 이상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부진했다. 지난 시즌(2023) 주전으로 올라서며 거인 군단의 미래로 기대받은 윤동희와 김민석도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 두 외국인 투수들은 원투펀치에 어울리는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예상과 구상이 실제와 가장 달랐던 건 불펜진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부터 끝내기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를 기록한 셋업맨 구승민은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비록 수렁에 빠져 있지만, 제 몫을 잘 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4번 타자로 나서는 전준우는 30대 후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힘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타율 0.310(126타수 39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준수한 타율(0.296)을 기록하며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레이예스는 그토록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던 롯데에 단비 같은 선수다.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350(123타수 43안타)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수비도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고, 누상에서 뛰는 것도 괜찮다"라며 평가한 바 있다. 롯데는 부흥기였던 2008~2010시즌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가 떠난 뒤 외국인 복이 없었다. 2015시즌 타율 0.314, 28홈런-24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긴 짐 아두치는 이듬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퇴출됐다. 이후 앤디 번즈, 딕슨 마차도, D.J 피터스, 잭 렉스, 니코 구드럼이 롯데를 거쳐갔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 레이예스의 기량과 경기 영향력을 평가하긴 아직 이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이력만 믿고, 적응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다른 타자들과 다르다.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좋고, 한국 야구를 존중한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본 김태형 감독도 선수의 프로의식을 칭찬한 바 있다. 롯데는 3번으로 나서는 레이예스, 4번 전준우의 타격 사이클이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두 선수에게 고비가 오기 전에 앞 타순에선 기회를 만들고, 후속 타자들은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최근엔 손호영이 유격수를 맡으며 중심 타자 역할까지 잘 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분전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5:56
메이저리그

"오타니, 저지 비켜!" HOU 알렉스 브레그먼, '이달의 선수'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8)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휴스턴의 브레그먼이 8월 A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란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브레그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이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매체는 브레그먼이한 달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브레그먼은 8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 나서 타율 0.362(94타수 34안타) 7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22타점 27득점을 추가하며 휴스턴의 타선을 이끌었다. 출루율(0.452)과 장타율(0.681)을 합친 OPS는 1.133이었다. ‘괴물’로 평가받는 두 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쳐서 받은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오타니와 저지도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브레그먼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브레그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오타니는 8월에 타율 0.317(101타수 32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타율 0.289(90타수 26안타) 9홈런 22타점을 올렸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자인 아레나도는 8월 한 달간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107타수 39안타) 9홈런 29타점을 올렸다. 출루율(0.401)과 장타율(0.729)을 합친 OPS는 1.139를 기록했다. MLB 사무국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오른손 투수 조지커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커비는 첫 수상이다. 그는 2011년 마이클 피네다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시애틀 투수가 됐다. 또한 커비는 팀 동료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5월, 6월)에 이어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10:10
프로야구

KBO리그 열심히 파악하고 온 KT 새 식구 알포드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KBO리그를 열심히 파악하고 왔다. 알포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마쳤다. KT는 부상으로 이탈한 헨리 라모스와 결별하고, 알포드를 총 57만 7000달러(7억 2000만원)에 영입했다. 알포드는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 사례를 알고 있었다. 그는 "에릭 테임즈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여기서 좋은 기회를 얻고, 다른 리그로 건너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메릴 켈리, 다린 러프 등이 KBO리그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갔다. 또한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성공 신화를 쓴 선수도 여럿 있다. 알포드는 "KBO리그에서 오래 뛰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한국행이 내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알포드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무대 적응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도 들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같이 뛴 앤디 번즈(2017~18 롯데)에게 '미국에서 왔다고 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KBO리그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금껏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무대를 얕잡아 보다가 일찍 짐을 싸 돌아갔다. 알포드는 앞서 한국 무대를 경험한 번즈에게 소중한 경험담을 접했다. 그는 "계약 후 공항에서 대기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전력 분석팀에서 보내준 한국 무대 투수 영상을 봤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행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영입 제의나 관심) 이야기가 있었고, 올해 처음 기회가 왔다. 기회를 살리고 싶었다"며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뛴 적 있다. 나도 가족도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포드는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달 초 방출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최근 KT행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8홈런 20타점 11도루, 마이너리그에선 5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3홈런 233타점, 125도루를 기록했다. 알포드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빠른 발을 내세웠다. 미식축구 선수로도 뛴 그는 "스피드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도 주루로 경기를 바꿀 수 있다"면서 "주력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알포드의 훈련을 처음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은 "어깨가 좋은 것 같다"며 "인성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반겼다. "몸 상태를 75%"라고 한 알포드는 10일 익산으로 이동,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음주 1군 엔트리 등록이 점쳐진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6.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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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모스 대체 선수로 앤서니 알포드 영입

KT 위즈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KT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2021시즌 종료 뒤 통합 우승에 기여한 제라드호잉과 결별하고 타자 라모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라모스가 18경기 만에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고 이탈하며 공격력이 저하됐다. KT는 라모스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재활 치료와 컨디션 회복까지 너무 긴 시간이 지체됐다. 결국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알포드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통산 6시즌 동안 102경기에 출전, 타율 0.209 8홈런 20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562경기 타율 0.268 53홈런 233타점 125도루다. 나도현 KT 단장은 "알포드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한 어깨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강점이다. 좋은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2.05.26 11:01
프로야구

5월에만 5홈런..오지환의 '요술 방망이'

LG 트윈스 오지환(32)은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홈런 치는 유격수'다. 21일 기준으로 43경기에서 홈런 8개(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유격수 가운데 단연 홈런이 가장 많다. 오지환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풀 시즌을 뛴다면 홈런 26.8개까지 가능하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6년 20개다. 오지환은 "2016년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쓰면서 (유격수로) 20홈런을 쳤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개막 후 11경기까지 타율 0.175 0홈런 4타점에 그쳤다. 그러다 4월 15~17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3연전을 계기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후 32경기에서 타율 0.297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변화는 김현수가 건넨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오지환은 "한화전 이전까지 (방망이가) 너무 안 맞자 (김)현수 형이 배트를 줬다. 그 배트를 사용하면서 갑자기 홈런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평소 오지환이 사용하던 방망이와 무게, 길이가 다르다. 오지환은 평소 무게 860~870g, 길이 33.5인치 배트를 썼다. 김현수가 건넨 것은 880~890g, 34인치로 더 무겁고 더 길다. 오지환은 4월 17일 한화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효과를 봤다. 5월에만 5개의 홈런을 쳤다. 지난해 134경기에 8홈런을 쏘아 올린 오지환은 올 시즌 첫 홈런 후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와 같은 홈런 8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면 김현수가 건넨 배트는 '요술 방망이'인 셈이다. 오지환은 "현수 형에게 정말 고맙다"며 "이 배트를 쓰니 뭔가 중심이 잘 잡히고 타구의 질도 좋다”며 웃었다. 타순 변화에 따라 마음가짐도 바꿨다. 그는 2019~2021년 전체 타석의 52.8%를 2번 타자로 나섰다. 7~9번 하위 타순에도 25.9% 배치됐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LG에서 요즘 오지환은 5번 타자를 주로 맡고 있다. 그는 "2번에서는 아무래도 출루를 생각해야 한다”며 “올해 (박)해민이 형이 왔고 (문)성주도 2번에서 잘해줬다. 동료들이 앞에서 잘해주니, 난 뒤에서 장타를 치면서 해결하는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 좋은 동료들 덕분에 홈런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올 시즌 출루율은 0.331(37위)로 낮지만, 장타율은 0.464(14위)에 이른다. 올 시즌 오지환의 팀 공헌도는 상당히 높다. 유격수로는 SSG 랜더스 박성한(372와 3분의 2이닝)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63과 3분의 2이닝(전체 7위, 팀 내 1위)을 맡고 있다. 예전보다 수비 안정감도 많이 좋아졌다. 5월 12일 잠실 한화전 1-1로 맞선 1회 말 2사 2루에서는 2점 홈런을 뽑아 시즌 6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공격보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오지환은 SSG 한유섬, 케빈 크론과 함께 부문 결승타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데뷔 후 최고 활약이다. 올해 주장까지 맡아 LG(2위)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5.23 12:00
야구

'트리플A 타율 0.330' 롯데 출신 번즈, 다저스 7번타자로 5년만에 빅리그 복귀

2017~18년 KBO리그 롯데에서 뛴 앤디 번즈(3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5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갖는다. 번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다저스는 이날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던 번즈와 외야수 루크 레일리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대신 우완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또한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를 마이너리그 옵션을 활용해 오클라호마 시티로 내렸다. 번즈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그해 토론토 소속으로 10경기를 뛴 것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다. 당시 6타수 무안타에, 득점 2개만 기록했다. 번즈는 2017년부터 KBO리그 롯데 소속으로 2018년까지 활약했다. 2년 간 총 249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타율 0.303으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 2루수에서 실책을 22개나 쏟아냈다. 전년(8개)보다 확 늘어난 수치로 수비 불안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번즈는 이후 호주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기도 했다. 번즈는 올해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97타수 32안타),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27, 장타율 0.598이 아주 높다. 도루도 7개(실패 1개) 기록했다. 번즈는 대부분 3루수로 나섰고, 2루수와 좌익수·우익수도 경험했다. 이형석 기자 2021.06.13 10:46
야구

'코리안 몬스터' 등판하면 타율 0.310, '류현진 도우미' 시미언

토론토 2루수 마커스 시미언(31)이 '류현진 도우미'로 떠올랐다. 시미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게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였다. 시미언은 1회 첫 타석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0-1로 뒤진 6회 초 2사 2루에서 프리드의 4구째 시속 73.5마일(118.3㎞)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커브를 공략했다.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400번째 타점. 시미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7회, 9회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7이닝 5피안타 1실점)과 에르난데스(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활약이 빛날 수 있었던 건 승리의 연결고리가 된 시미언의 적시타 덕분이었다. 시미언은 이날 경기 후 시즌 타율 0.266(139타수 37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선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선 6타수 4안타(1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시즌 2승을 도왔다. 애틀랜타전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홈런 8개 중 3개가 류현진 등판 날 터졌다. '류현진 도우미'라 불러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시미언은 지난 1월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204억원)에 계약했다. 200억원이 넘는 연봉이 말해주듯 탄탄한 선수 이력을 자랑한다. 오클랜드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3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4할에 육박하는 5월 타율(0.386)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이면 그의 배트가 더 뜨거워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4:56
야구

"과소평가 됐다" 오타니 주력 MLB 전체 17위…잘 치고 잘 달린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잘 치고, 발도 빠르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주력이 과소평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4사구 1개와 도루 2개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시애틀 좌완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의 93.4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뒤 누상에 걸어 나간 그는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시즌 5호·6호 도루.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네 번째 시즌인 올해 25경기에 타율 0.263, 8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311)은 낮지만 장타율은 0.606으로 높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 장타율 10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도루는 시도 자체가 많진 않지만, 성공률은 79.5%로 높다. 44회 시도해 35차례 성공했다. 올해 도루 부문에서도 아메리칸리그 공동 3위(6개)에 올라 있다. 3일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8.84m(29피트)라고 한다. 시즌 10회 이상 전력 주루를 한 야수 332명 가운데 전체 17위다. 지명타자 평균(8.23m) 기록과 비교하면 훨씬 빠르다. 워싱턴 트레이 터너가 초당 9.39m(30.8피트)로 가장 빠르고, 오타니의 팀 동료 알버트 푸홀스가 6.58m(21.6피트)로 가장 느린 편이다. 오타니는 4월 22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미일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뒤 빠르게 그라운드를 돌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타석에서 홈플레이트를 17.3초 만에 돌았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아닌) 펜스를 넘어간 홈런 중 올 시즌 최단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많은 능력을 갖췄다. 그 가운데 가장 화제가 안 되는 점이 주루 플레이다. 과소평가 되어 있다"라며 "오타니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여러 제한 요소를 두지만, 도루에 관해선 특별히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주루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형석 기자 2021.05.03 17:58
야구

'통산 298홈런' 레이놀즈, 은퇴 선언…"다른 일을 할 시간"

개인 통산 298홈런을 기록 중인 마크 레이놀즈(37)가 유니폼을 벗는다. 레이놀즈는 10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젠 다른 일을 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레이놀즈는 일발장타를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200삼진을 세 번이나 넘겼을 정도로 정확도에선 약점을 드러냈지만, 홈런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2009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44홈런을 때려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 없었다. 최근 2년 동안 급격한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 시즌엔 콜로라도에서 78경기 소화해 타율 0.170,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236, 298홈런, 871타점. 역대 148명밖에 넘어서지 못한 300홈런을 눈앞에 뒀지만, 미련 없이 은퇴를 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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