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메이저리그

저지 MVP 모의투표서 1위표 46장 만장일치 획득...오타니는 3위, NL 1위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 1차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46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위 표(5점) 2위 표(4점) 3위 표(3점) 4위 표(2점) 5위 표(1점) 순으로 점수를 차등 분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저지는 AL 1위 표 46장을 싹쓸이했다.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그는 올 시즌 세 번째 역사에 도전한다. 저지는 6일까지 타율(0.414) 최다안타(55개) 득점(32개) 출루율(0.503) 장타율(0.759) OPS(1.262·장타율+출루율)까지 MLB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11개)과 타점(33개)은 공동 2위다. 타율 0.314 4홈런 18타점의 캔자시스티 로열스의 내야수 바비 위트 주니어가 AL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NL)는 혼전 양상이다. 지난해 NL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8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 0.292 9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MLB닷ㄷ컴은 "오타니는 2024시즌만큼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40홈런-40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NL 1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지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위 표 16표를 얻어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1위 17표)보다 1표 적었지만, 총점에서 앞섰다.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317 8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슈퍼스타의 타격감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기대와 달리 메츠와 2년 최대 5400만 달러(749억원)에 계약한 알론소는 NL 타율(0.349) OPS(1.143) 2루타(13개) 1위에 오르며 반전을 이뤘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그 외 득표 선수에 이름을 올려 최소한 한 명 이상으로부터 1~5위 표를 획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7 03:30
일본야구

'오타니 상대 2타수 1안타' MLB 통산 29홈런, NPB 구직…오릭스행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보강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3일 '오릭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9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에드워드 올리바레스(29) 영입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등 번호는 36번. 연봉은 1억5000만엔(14억원)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올리바레스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타율 0.263(354타수 93안타) 12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5경기(타율 0.224 5홈런 23타점)를 뛰었다.일본 출신 빅리거와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니치스포츠는 '올리바레스는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첫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에게 3타수 1안타,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라고 그의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리베라스의 MLB 통산(5년) 성적은 285경기 타율 0.254(225아타) 29홈런 96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에서 타율 0.283 18홈런 77타점 3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80(645안타) 74홈런 320타점. 오릭스는 내야수 조던 디아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후쿠라 오릭스 단장은 "올리베라스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다. 어깨도 강하고 다리도 빠르다"라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3 17:59
메이저리그

MLB 스위치히터 전설 "소토가 8억 달러? 오타니는 10억 달러 받아야"

최근 뉴욕 메츠행이 결정된 후안 소토(26)의 '잭팟 계약'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치퍼 존스(52)가 의아함을 나타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비교해 소토의 몸값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간 7억6500만달러(1조 98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2월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10년 총 7억 달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달성했다. 소토는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계약 총액이 최대 8억달러(1조1천487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1조원대 계약을 맺은 건 소토가 처음이다. 존스는 18일(한국시간) 인기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현역 최고 선수는 오타니"라면서 "만약 오타니가 소토의 계약 이후 새 계약을 맺었다면 총액이 10억 달러(1조 4359억원)는 넘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 50홈런-50도루 기록을 작성했고, 아사이 시장까지 아우르는 MLB 최고 '슈퍼 스타'로 손꼽힌다. 다만 소토는 오타니 보다 4살 더 젊다. 빅리그 데뷔 7년 차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뛴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올리며 개인 통산 5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이다. 빅마켓 구단의 영입전이 펼쳐지며 몸값이 점점 오르더니, 7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존스는 "소토에게 '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타자'라고 평가를 하더라. 우린 시대를 대표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라고 꼬집었다. 199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에 입단한 '원클럽맨' 출신의 존스는 MLB에서 20시즌(1993~2012)을 뛰며 2499경기에서 타율 0.303 468홈런 1623타점을 기록했다. 199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개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강타자 출신이다. 스위치히터 중 유일하게 타율 0.300 이상, 400홈런 이상을 모두 달성한 선수다. 2018년에는 97%의 높은 득표율로 자격 첫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20:15
프로야구

MLB 3연속 20홈런↑...위즈덤, 제2의 데이비슨(홈런왕) 기대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시즌(2022~2024)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선택하고 내린 선택이기에 시선이 모인다. 며칠 전 KIA가 페트릭 위즈덤 영입에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에서 먼저 '한국행' 기사가 나왔다. KIA도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1991년생, 서른세 살 내야수 위즈덤은 2021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재키 로빈스 어워드) 4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2022시즌 25홈런,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치며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 위즈덤이 지난달 컵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75경기·타율 0.171·8홈런·23타점)을 내기 했지만, 컵스가 이토록 단호한 결단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2025시즌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빅리그 통산 홈런 88개. KBO리그에 입성하는 타자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MLB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3주 전 컵스가 위즈덤을 방출했을 때 밝힌 설명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히 생산적이었지만, 삼진은 커리어 내내 문제였다. 2021~2023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 우타자 상대로는 0.206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BVM 스포츠는 지난달 중순 위즈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어울리는 선수 전하면서도 "삼진 수가 많고, 수비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위즈덤은 2022시즌 삼진 183개를 당했다. MLB 전체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타석(534) 기준으로 34.3%가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카일 슈와버(200개), 2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96개)는 위즈덤보다 약 100타석 더 소화했다. MLB 통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2타석에서 36.7%인 540회 삼진을 당했다. 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너리그 총 3522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941개였다. 26.7%다. 통산 타율(0.245)도 낮은 편이다. KBO리그에 안착하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이 마이너리그 통산 2할 7~8푼 대 타율 이상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위즈덤은 MLB 통산 좌투수에겐 타율 0.223, 우투수에겐 0.201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기록 안에서 비교했을 때 얘기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마이너리그 12시즌 동안 5275타석에서 삼진 1403개를 당했다. 통산 타율도 0.258에 불과하다. MLB에 비해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장타가 늘어날 수 있다.위즈덤도 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치며 검증한 파워만큼은 저평가할 수 없다. KIA 입장에선 올 시즌 유일하게 공격력이 저조했던 포지션(1루수)을 거포로 채워 공격 시너지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7:15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손주영-송성문-손호영, 점프업상 주인공은? 컴백 플레이어상도 경합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기량 발전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 후보로는 LG 트윈스 손주영(26)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가 많아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왼손 선발투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다. 최종전에서 10승 등판의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해 스스로 포기했다. 손주영은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친 유망주 출신이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더니 데뷔 첫 규정이닝은 물론 10개 구단 최고의 5선발로 활약했다. PS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최고의 수확 중 한 명이다. 야수 중에는 송성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올 시즌 타율 0.340(5위) 타점 11위(104개) 출루율 7위(0.409) 장타율 9위(0.518) 등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256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막을 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기까지 했다. 손호영은 팀을 바꾼 후 크게 달라졌다. 3월 말 투수 우강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옮긴 손호영은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94경기에서 타율 0.253 4홈런 23타점이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을 겪었지만, 롯데 3루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컴백 플레이어상은 KT 위즈 강백호(25)와 롯데 황성빈(27)의 2파전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6홈런 102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최근 2년(2022년 타율 0.245 6홈런 29타점·2023년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동안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도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아마추어 시절 포수 출신인 강백호는 KT 입단 후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올 시즌 안방마님으로 총 169와 3분의 2이닝을 수비하며 팀에 공헌했다. 황성빈도 컴백 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은 지난해 타율 0.212로 부진했다.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20 4홈런 2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강점인 그는 도루 부문 3위(51개)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25 09:30
프로야구

“잘할 때는 김도영" 강승호, 슬럼프에서 깨달음 얻었다 [IS 포커스]

"시즌 초에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 못지않았는데…."강승호(30·두산 베어스)를 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한 말이다. 극과 극이었던 올 시즌을 보낸 강승호가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가을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강승호는 올해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81득점 장타율 0.476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0.804를 기록했다. 2013년 1라운드 3순위(LG 트윈스)로 동기생 중 최고 타자로 꼽혔던 그가 프로 입단 12년 만에 거둔 호성적이었다.특히 4월까지 강승호는 33경기 타율 0.333 7홈런 23타점 OPS 0.956을 기록할 만큼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강승호의 5~6월 성적은 타율 0.253 OPS 0.754에 그쳤다. 7~8월 OPS도 0.777로 시즌 초에 미치지 못했다. 가을엔 장염까지 그를 괴롭혔다. 그는 9월 이후에도 12경기 타율 0.214 OPS 0.666을 기록하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두고 "시즌 초엔 (2024년 최고 타자인) 김도영 못지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극심했던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 참가를 자청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 성적이 좋을 때는 배트 스피드가 괜찮았다. 공을 앞에서 때릴 수 있어서(히팅 포인트가 앞발 근처에서 형성돼) 장타가 나왔다"며 "날이 더워져 체력이 떨어지면서 히팅 포인트가 뒤로 밀렸다. (히팅 포인트를 유지하려고) 더 빨리 스윙하려고 하니 삼진이 늘어났다. 이후 날이 선선해져도 타격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강승호가 140경기를 뛰어본 건 올해가 처음이다. 페이스 조절이나 체력 관리 요령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4월처럼 치려고 고민하고 영상도 봤는데 절대 (4월 폼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강승호는 "(LG 시절 선배인) 박용택 해설위원께서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몸 상태가 다르다. 좋았던 폼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그때 모습을 바로 찾을 수 없다.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강승호는 내년 시즌 타격 폼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강승호는 "토탭(타격 시 앞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고 발뒤꿈치만 살짝 든 채 엄지발가락은 땅을 짚는 방식)으로 치던 왼발을 살짝 들어보고 훈련 중"이라고 했다.토탭은 하체 이동폭이 작기 때문에 콘택트에 강점이 있다. 대신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배드볼히터인 강승호는 레그킥(앞발을 들어 체중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자세를 바꾸려 한다. 나쁜 공을 참아내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오는 공을 강하게 때리겠다는 전략이다.새 시즌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KT 위즈)이 이적한 3루수를 두고 "강승호도 (3루수 후보로) 고려 중이다. 주전은 확정이지만, 공·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서 그를 쓰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8:52
프로야구

[IS 피플] 노시환, 장타율만 잡는다면…'31년 만의 3관왕 독수리'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사실상 타이틀 2개를 예약했다. 1개만 더 채운다면 한화 선수로는 31년 만의 '3관왕'이 될 수 있다.노시환은 지난 1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와 함께 2타점을 올렸다. 1회 땅볼, 2회 내야 안타로 각각 1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다운 시원한 장타는 아니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전 쌓아놓고 갔던 타점(99개)이 드디어 세 자리 수로 바뀐 날이었다. 고작 2타점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래도 모든 기록에는 의미가 있다. 커리어 첫 30홈런에 이어 100타점 역시 처음인 노시환에게는 더욱 그렇다. 명실상부히 올 시즌 최고 타자라는 걸 증명했다.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100타점을 넘긴 타자는 노시환뿐이다. 공동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는 95타점으로 노시환과는 6점이나 차이 난다. 15일 기준 오스틴은 잔여 경기가 없고, 소크라테스는 2경기만 남아 역전이 어렵다.홈런 타이틀은 더 확정적이다. 홈런 2위 최정(SSG 랜더스)은 노시환이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사이 맹추격하며 29호 포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최정은 지난 13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공동 3위 오스틴과 채은성(한화)은 23홈런에 불과해 역전이 불가능하다. '독수리 표' 홈런왕은 지난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이다. 2023년이 노시환의 '23세 시즌'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KBO리그 역사상 23세 이하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던 이는 1991년 빙그레 이글스 장종훈(35홈런 114타점)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30홈런 108타점) 1997년(32홈런 114타점)부터 1998년(38홈런 102타점) 1999년(54홈런 123타점)까지 3년 연속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전부였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계보가 끊길 위기에 놓였던 한화로서도 값진 성과다. 타격 2관왕은 지난 2012년 타율(0.363)과 출루율(0.474) 1위를 기록한 김태균 이후 11년 만이다. 30홈런 100타점 기록도 한화 타자 중에는 장종훈(1991~1992년) 댄 로마이어(1999년) 제이 데이비스(1999년) 송지만(200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 제러드 호잉(2018년) 이성열(2018년)만 기록한 바 있다.홈런왕도, 2관왕도 김태균 이후 처음이다. 노시환은 김태균이 은퇴하기 직전인 2019년 데뷔해 일찌감치 그의 후계자로 불렸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올 시즌 그 자리를 완벽하게 물려받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30홈런을 친 후에도 "아직 멀었다. 김태균 선배님처럼 하려면 정말 꾸준해야 한다. 나도 꾸준함을 보여줘야 그런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까. 레전드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타이틀 두 개는 유력하지만, 숙제가 하나 더 있다. 장타율 타이틀이다. 시즌 막판 최정(0.548)이 역전해 노시환(0.543)을 앞서 있다. 최정은 더 이상 출전하지 않아 기록이 바뀔 리 없다. 남은 두 경기에서 노시환이 재역전하는 수밖에 없다. 장타율왕까지 3관왕을 차지한다면 1992년 장종훈 이후 31년 만의 기록을 쓰게 된다.다만 노시환의 장타 페이스는 다소 떨어져 있다. 9월부터 10월 14일까지 그의 장타율은 0.476.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21안타를 치는 동안 홈런은 2개에 불과했고, 순장타율(ISO·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것)은 0.178로 시즌 전체(0.246)보다 상당히 낮았다.시즌 3할 타율까지 이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노시환 자신의 개인 최고 타율(0.281, 2022년)은 이미 넘었다. 그가 3할 타율까지 이뤄낸다면 최정(0.297)과의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6 07:36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똑같았던' 매커친의 2000안타…"피츠버그여서 기뻐"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37·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개인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매커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2-1 승리매커친은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메츠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매커친은 역대 291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에선 미겔 카브레라(3111개) 넬슨 크루스(2093개) 조이 보토(2043개) 엘비스 앤드루스(2027개)에 이어 다섯 번째. 공교롭게도 2009년 6월 5일 기록된 매커친의 빅리그 첫 안타 상대도 PNC파크에서 만난 메츠였고, 타석도 1회 리드오프였다. 2000안타와 판에 박은 것처럼 같았다. 매커친은 피츠버그의 상징 같은 선수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1년 개인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 석권했다. 정점은 2013년이었다. 157경기에서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 27도루를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피츠버그에서 MVP가 나온 건 1992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었다. 영원할 거 같았던 매커친과 피츠버그의 인연은 2018년 1월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면서 잠시 마침표가 찍혔다.이후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친 매커친은 지난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타율 0.265 8홈런 23타점.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 베테랑 중 하나다. 그리고 누구보다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2000안타를 달성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매커친은 헬멧을 벗어 화답했다.그는 경기 뒤 "이곳 피츠버그에서 (기록 달성을) 하고 싶었다. 여기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2 16:40
메이저리그

SF '원클럽맨' 떠난다…벨트, 1년 계약으로 토론토행

베테랑 1루수 브랜든 벨트(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벨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930만 달러(115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오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벨트는 지난 시즌 7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13(254타수 54안타) 8홈런 23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고 결국 정들었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토론토에서 기회를 잡게 됐다.벨트는 샌프란시스코의 '원클럽맨'이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2년을 자이언츠에서만 뛰었다. 그의 통산(12년) 성적은 타율 0.261(4390타수 1146안타) 175홈런 584타점. 2016년 올스타에 뽑혔고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2012년과 2014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잔부상 탓에 경기 출전 횟수가 크게 줄었다. 최근 두 시즌 평균 87.5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입지가 좁았다. 버스터 포지가 은퇴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최장수 선수였지만 이번 계약으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0 11:52
야구

롯데 민병헌, 결국 은퇴 결정 "감사하고 아쉽다"

롯데 외야수 민병헌(34)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롯데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숙고했던 민병헌은 26일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8년 FA(자유계약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올 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342경기,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438경기,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이다. 민병헌은 지난 2019년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출혈로 이어질 위험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109경기 타율 0.233, 2홈런, 23타점. 뇌동맥류는 두통을 동반한다. 운동을 하는데 치명적이진 않지만, 적잖이 고생했다는 건 짐작할 수 있다.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 성적 부진 탓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1군에 복귀했지만 이전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1군 14경기에서 타율 0.190(42타수 8안타)에 그쳤다. 가장 최근 1군 기록은 8월 29일 두산전이었고, 퓨처스리그 출장도 8월 18일 KIA전이 마지막이었다. 민병헌은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2021.09.26 10: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