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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키스 준우승 이끈 MVP, 올해도 아파? "스탠튼 양 팔꿈치 통증, 개막 출전 어렵다"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또 아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치는 17일(한국시간)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페이스를 늦출 것이고, 개막전 출전 준비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모르겠다. 지켜보자. 지금은 복귀 일정을 말하기 어렵다. 현명히 대처하겠다"고만 했다.스탠튼은 양키스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그해 친 59홈런을 포함해 통산 429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다만 2018년 양키스 이적 후 커리어 기복이 크다. 지난해도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475 OPS(출루율+장타율) 0.773만 기록했다.하지만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그를 판단할 수 없다. 스탠튼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73 7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09, OPS 1.048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장타율 0.889로 맹타를 휘두르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주포 애런 저지가 부진했던 가운데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일등 공신이 됐다. 또 다른 주포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이적한 2025시즌 스탠튼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분 감독에 따르면 부상 자체는 지난 시즌 중부터 있던 문제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시작됐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후반기 성적이 타율 0.210 출루율 0.292 장타율 0.446 9홈런 27타점으로 전반기(타율 0.246 출루율 0.302 장타율 0.492 18홈런 45타점)보다 못했다고 비교했다.양키스로서는 스탠튼의 부상이 지긋지긋할 법 하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에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왼쪽 사두근, 오른쪽 발목, 왼쪽 아킬레스 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IL을 오갔다. 양키스로 올 때만 해도 외야수였던 그는 어느새 고정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을 담보하지 못한다.스탠튼이 없을 경우 양키스는 외야 계획도 재편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분 감독은 주장인 저지를 포함해 여러 선수 중 1명을 지명 타자로 뛰게 할 수 있다. 분 감독은 저지가 지명타자로 뛰는 날에는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09:37
프로야구

배트플립이요? 페라자 "팀 위해서라면, 한화의 에너지 되겠다"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마음껏 '흥'을 뽐냈다.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3일) 류현진이 나선 개막전에서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의 기세를 올린 건 페라자였다. 그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페라자는 2-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비했다"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페라자가 멀티홈런 포함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기는 등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홈런이 직감하고 1루로 출루하면서 야구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에 관해선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이날 4회 첫 홈런이 담장을 넘기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팀에서 안타만 치는 게 아니라 에너지원 역할도 하고 싶다. 안타나 홈런을 치고 팀에 큰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배트 플립에 대해선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는데 KBO리그는 (배트 플립에 관대하다고) 전해 들었다. 그것도 야구의 한 재미 요소로 스포츠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5 07:12
프로야구

5강 후보 한화의 첫 승 이끈 '흥부자' 페라자···공동 선두 삼성, SSG 9회 진땀승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LG에 패배(2-8)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올 시즌 4+2년 최대 72억원에 안치홍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고, 지난달엔 류현진의 복귀까지 확정됐다. 단숨에 5강 후보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개막 2연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LG였다. 류현진이 나선 23일 경기에선 2-8로 졌다. 자칫 24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초반 힙겹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한화에 승리의 기세를 가져온 건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였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를 곁들여 승리했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출발부터 다르다.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배트 플립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역시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 (팬들에게도) 재미로 다가갈 수 있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8회 쐐기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친 5번 타자 채은성은 "올해 좋은 선수도 많이 왔고, 팬들이 기대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을 야구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11-8로 제압,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9회 초 6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쳐 7-6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으로 삼성,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창원에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키움 히어로즈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9:38
프로야구

[IS 잠실] '흥, 에너지, 홈런 폭발' 페라자의 2홈런, 한화 외인 타자 잔혹사도 날리나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 속에 8-4로 승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가 인상적이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화는 출루율이 좋은 정은원을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3~5번 안치홍-노시환-채은성 등 홈런과 해결사 능력이 좋은 타자를 배치했다. 2번 타자 페라자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타선의 더욱 무서워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7:10
메이저리그

PED 3번 적발 유망주…밀워키 떠나 다시 휴스턴과 '계약'

1루수 존 싱글턴(32)이 휴스턴으로 향한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싱글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싱글턴은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됐고 최종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휴스턴은 2014년 싱글턴이 빅리그 데뷔를 이룬 '친정팀'이다.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8라운드)된 싱글턴은 2011년 7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싱글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2014년 6월, 5년 1000만 달러(131억원) 장기 계약에 합의, 세간을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하지 않은 선수에게 100억원 넘는 금액을 보장한 것이다. 5년 계약이 끝나면 구단이 3년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계약 총액은 최대 3500만 달러(459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싱글턴과 휴스턴의 관계는 '새드엔딩'이었다. 2014년 MLB에 데뷔한 싱글턴은 첫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168(310타수 5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13개를 때려냈지만, 정확도가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부진에 잔부상까지 겹쳐 팀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년 1월 개인 세 번째 경기력 향상 금지약물(PED·Performance-enhancing drugs) 징계를 받았고 그해 5월 휴스턴에서 방출됐다. 한동안 멕시코리그에서 뛴 싱글턴은 2021년 12월 밀워키와 계약했다. 밀워키에서 방출과 계약을 반복하다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시즌 MLB 성적은 11경기 타율 0.103(29타수 3안타).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싱글턴에게 손을 내민 건 휴스턴이었다.싱글턴의 빅리그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166 14홈런 52타점. 마이너리그에선 통산(11년) 1064경기에서 타율 0.252(3692타수 929안타) 169홈런 645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7위로 평가받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07:48
메이저리그

고환 파열까지 극복했는데…이번엔 투구에 맞아 '골절'이라니

베테랑 외야수 미치 해니거(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부상에 쓰러졌다.해니거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오른 팔뚝이 골절됐다. 3-2로 앞선 3회 초 타석에서 잭 플래허티의 88.8마일(142.9㎞/h) 싱커에 오른팔을 맞은 게 화근.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검진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이번 시즌 해니거를 두 번째 부상자명단(IL)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니거는 지난 3월 말 사근 부상으로 한 차례 IL을 다녀온 상황이다.해니거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타율 0.230 4홈런 22타점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9년 6월 자신의 파울 타구에 중요 부위를 맞아 고환이 파열됐다. 이어 요추 수술까지 받으면서 2020시즌 빅리그에서 잠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2021년 39홈런 100타점을 달성, 재기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문제는 부상. 지난해 오른 발목 부상 탓에 57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선 보강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3년, 총액 4350만 달러(556억원)에 해니거를 영입했다. 건강만 보장하면 성적은 따라올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예상과 다르다. 6월 일정을 마치기도 전에 두 번의 IL 등록으로 결장 횟수가 늘고 있다. 해니거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604경기, 타율 0.259(2312타수 599안타) 116홈런 345타점. MLB닷컴은 '해니거가 상당한 시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 유망주 루이스 마토스(21)를 콜업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마토스는 올 시즌 트리플A 24경기에서 타율 0.398(108타수 43안타)로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전을 11-3 대승으로 장식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3회 JD 데이비스마저 오른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지만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4 17:39
프로야구

양의지, seezn best 팬투표 1위...조아제약 8월 MVP 선정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양의지(35)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8월 MVP(최우수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총 3132표를 획득,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1285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961표) KT 위즈 투수 김재윤(484표)을 제치고 최다 득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8월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403 6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합계) 1.24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타율·홈런·OPS 부문 월간 1위, 타점은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득점권에 나선 27타석에서 타율 0.455를 기록하며 4번 타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결승타도 3개를 남겼다. 8월 셋째 주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주간 MVP도 차지했다. 양의지는 전반기까지 타율 0.256 9홈런 45타점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후반기 첫 8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8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9월에도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20홈런을 채웠다. 5년(2018~2022)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19일 기준으로 87타점을 기록 중인 양의지는 3년(2020~2022) 연속 100타점도 노리고 있다. 수비도 빛났다. 안방에서 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NC 선발진은 8월 팀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리그 최고의 포수다. 공·수에 모두 진가를 발휘하며 개인 7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다가섰다. 올 시즌을 마치면 개인 2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도 얻는다.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와 총액 125억원(기간 4년)에 계약한 바 있다. 다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양의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NC는 8~9월 치른 36경기에서 21승 15패를 기록, 8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5위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NC 주장까지맡고 있는 양의지는 "선수단 누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NC의 5-1 승리를 이끈 뒤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를 지적하며 동료들을 다그치기도 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월간 MVP 양의지에게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수여한다. MVP 선정 투표에 참여한 야구팬에겐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2.09.20 14:00
프로야구

[단독] 강정호, KBO리그 복귀 '포기'

강정호(35·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KBO리그 복귀를 결국 포기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강정호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연락해 "KBO리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4월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는 허가하지만 2022시즌 선수 계약은 불허한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거취를 정한 셈이다.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포기는 2020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이번 결정으로 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KBO리그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 한동안 미국 비자발급이 거부되기도 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히어로즈에서 뛰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적발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 파문이 더 커졌다.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결정한 2020년 5월 KBO로부터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 구단과 계약해도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를 하지 못하는 중징계였다.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그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을 철회했다"며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강정호의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3월이었다. 키움 구단이 그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서부터다. 키움은 고형욱 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인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로 복귀 의사를 확인했고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마쳤다. 이어 KBO에 임의해지 복귀 신청서를 제출, 강정호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구단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 속에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았다.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임의해지를 풀고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키움의 요청을 받은 KBO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임의해지 복귀는 허용, 선수 계약은 승인 불가'로 결론 내렸다. KBO 규약 제44조 제4항 '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 강정호의 선수 계약을 불허한 것이다.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여러 선수가 징계를 받는 등 KBO리그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강정호까지 복귀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후폭풍을 무시할 수 없었다. 키움은 KBO 발표 후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야구계 안팎에선 임의해지 승인과 선수 계약 승인을 분리해 적용한 KBO가 강정호 측의 허를 찔렀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KBO가 선수 복귀를 불허한 전례가 없는 만큼 법리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스스로 복귀 의사를 접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강정호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8(3070타수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이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4회(2010, 2012~14) 수상했고 2014년에는 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박병호(현 KT 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며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2015년 1월에는 피츠버그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도 이뤘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키움은 강정호와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야구계 안팎의 거센 비판을 예상하고도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결국 키움이 퇴출하지 못한 강정호는 '자퇴'로 KBO리그 경력을 끝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2 14:03
프로야구

[IS 피플]'4경기 8타점' 해결사 한유섬이 돌아왔다

잠시 멈췄던 '해결사' 한유섬(33·SSG 랜더스) 타점 본능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유섬은 지난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초 1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고, 7회 초에는 4-5로 뒤처진 상황에서 우월 2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한유섬은 '콘택트형' 해결사다. 지난해까지 한유섬은 콘택트보다는 파워에 집중된 타자였다. 커리어 동안 3할 타율이 한 번도 없었지만 29홈런 이상 시즌이 3번, 40홈런도 한 번 기록했다. 올 시즌 출발은 조금 다르다. 홈런이 아닌 타율과 타점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4월 홈런이 3개(시즌 17홈런 페이스)에 불과했지만, 타율이 0.395에 달했다. 타점도 24경기 27타점으로 경기당 1타점 이상을 꾸준히 쌓았다. 타구의 성격이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뜬공이 땅볼과 비슷하거나 많았던 그는 올 시즌 땅볼 비율이 두 배(뜬공/땅볼 비율 0.43·30일 기준) 가까이 올랐다. 스포츠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타구 방향도 지난해 왼쪽 타구 104개, 오른쪽 타구 151개에서 올해 44개·48개로 밀어치는 타구가 늘어났다. 한유섬은 지난 4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년 후반기에 좋았던 감을 토대로 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 느낌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그게 시즌 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또 예전에는 어떤 상황이든 항상 풀스윙했는데, 지금은 누상의 주자 위치, 아웃 카운트, 경기 스코어 등 상황을 읽고 맞는 스윙을 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행운도 일부 따랐다. 올 시즌 그의 BABIP는 0.398에 달해 커리어 평균(0.310)을 한창 상회한다. BABIP가 결국 커리어 평균에 수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높은 타율도 결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당겨서 더 강한 타구를 치는 게 아닌 밀어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앞으로 만들어내는 약한 타구가 안타가 아닌 범타가 될 확률도 있다. 실제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한유섬은 5월 들어 급격히 부진을 겪었다.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타율이 0.176에 불과했다. 타점도 4월의 절반 이하인 10타점뿐이었다. 20일부터는 5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도 이어졌다. 4할에 육박하던 타율도 0.299까지 떨어졌다. 5월이 끝나가는 시점, 그는 서서히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고 있다. 한유섬은 지난 26일 3안타 2타점을 시작으로 27일 3안타 1타점, 28일 1안타 1타점으로 매 경기 타점을 신고하고 있다. 29일 활약으로 4일 만에 8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45타점으로 다시 타점 선두에 올랐다. 한유섬이 살아난 SSG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는 5경기. 5월을 한 경기만 남긴 SSG는 6월부터 마무리 김택형과 국내 원투펀치 박종훈, 문승원 등이 차례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유섬의 성적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활약 덕에 SSG는 고비였던 5월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치고 나갈 수 있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30 18:15
야구

'3816억원의 불운' 타티스 주니어 부상, 부진, 코로나19까지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또 이탈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타티스 주니어는 12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 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헛스윙한 뒤 왼 어깨가 탈구로 잠시 팀을 비운 뒤 시즌 두 번째 IL에 이름을 올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부진하다. 26경기에서 타율 0.240, 9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도는 떨어진다. 그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3816억원)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풀 타임 시즌을 치른 적 없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통 큰 계약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이 빅리그에 데뷔한 2019년 84경기(타율 0.317, 22홈런, 53타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축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엔 59경기에서 타율 0.277,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자신의 출장한 10경기까지 타율 35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5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 홈런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타율과 타점이 적다. 무엇보다 생산력이 떨어진다. 득점권에서의 타율은 시즌 타율보다 더 낮은 0.176에 그친다. 홈런이 9개로 많지만, 이 가운데 솔로 홈런이 무려 8개다. 부진한 성적표의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초반 왼 어깨 염증으로 잠시 팀을 비웠고, 이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규정에 따라 최소 열흘 이상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타티스 주니어의 팀 동료 김하성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할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수비 공백을 잘 메웠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1.05.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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