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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톱 100' 경진대회 성료…AI로 일상 문제 해결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AI 톱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가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AI와의 협업으로 인간 역량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기획했다.이번 대회의 예선은 지난 10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3000여 명의 지원자는 AI를 활용해 제한 시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예선에는 테크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도 15세부터 67세까지 전 세대를 아울렀다.예선을 거쳐 선발된 100명의 본선 참가자들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년의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비개발자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이번 행사에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각종 AI 툴을 활용해 해결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사업 및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식이다.상금 규모는 ▲대상 1명(3000만원) ▲금상 2명(1000만원) ▲은상 3명(500만원) ▲동상 4명(250만원) ▲특별상(총 2500만원) 등 1억5000만원 규모다. 대상은 대학생인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대회에서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역량과 도전 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금상을 시상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하는 도전에 나서준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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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개편 뭇매에도 카카오는 웃는다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개편의 후폭풍을 맞고 있지만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주력인 톡 비즈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앱 개편 충격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을 두고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추천했다.대신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57억원, 16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24.0% 오른 수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톡의 핵심은 앱 개편이 아닌 순차 진행되는 AI 서비스 도입”이라며 “내년부터 신규 구독·검색 광고·외부 파트너 결합 등의 새로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1%, 23.8% 오른 2조379억원, 1616억원으로 내다봤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편 여론은 부정적이지만 내년 실적 추정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며 “AI 검색 및 에이전트 도입과 숏폼 콘텐츠 공급이 이용자 체류 시간과 광고 슬롯 증가로 이어지며 내년 실적 성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점쳤다.이처럼 시장 관측은 낙관적이지만 달라진 카톡이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유튜브의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에 대항해 앱 중앙에 배치한 숏폼 탭은 개편 약 3주 만인 지난 17일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접속 장애를 야기하며 불편을 샀다. 운영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가 원인으로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광고 영역 확대를 위한 무리한 개편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고 판매 수익 때문에 롤백(원복)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업데이트 이전의 친구 목록을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메뉴로 확인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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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설치 없이 챗GPT 쓴다…'메시지 수정' 기능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설치 없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카카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25'에서 AI 중심의 카톡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는 대화 요약, 통화 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 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생성형 AI '카나나' 앱은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고도화한다.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한 결과물을 오는 10월 선보인다.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이 외에도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과 에이전틱 AI 빌더 등의 에이전트 플랫폼을 공개했다.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로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시 15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카톡의 모습도 소개했다.'채팅탭'은 대화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대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채팅방 폴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바뀐다. 숏폼은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에 추가된 '오픈채팅 커뮤니티'에서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댓글' 기능으로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친구탭에서는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양사 협업 시 카카오톡 이용자가 챗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챗GPT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3 13:43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주총서 윤호영 대표이사 연임 확정

카카오뱅크는 26일 '제 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이날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윤호영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윤호영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생활 서비스와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도 적극 실천해 금융 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현금배당을 포함한 2024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360원, 총 1715억원 규모로 전년(71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유호석 전 삼성생명 부사장(CFO)와 김정기 전 하나은행 부행장(마케팅그룹대표), 엄상섭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 등 금융, 재무·회계 및 법률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6 10:55
IT

마침내 베일 벗은 카카오 AI, '국민 메신저' 의존 않는 자신감

경영 쇄신 작업으로 정신이 없는 카카오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다. 10여 년간 쌓은 '국민 메신저' 운영 노하우를 담은 AI(인공지능)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를 선보이며 제2의 카카오톡 탄생을 예고했다.카카오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AI 2024'에서 카나나를 처음 공개했다.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생성형 AI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기업 체질 개선 작업에 더 주력하면서 일정을 미뤄왔다.마침내 베일을 벗은 카나나는 AI 비서를 넘어 AI 메이트를 표방하고 있다. 연내 사내 버전으로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내년 중에는 이용자들과 만날 전망이다. 올해 3월 취임한 정신아 대표가 내놓은 카카오의 첫 대규모 프로젝트다.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는 국내에서만 49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카톡에 의존하지 않고 카나나를 별도 앱으로 개발하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연락처 복사 등의 편의 기능 도입 정도만 검토하고 있다.카나나는 '대화'에 서비스 초점을 맞춘 것이 카톡과 비슷하지만 AI 메이트가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카나나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눠 구현 중이다.나나의 경우 콘퍼런스 참석 일정과 준비물 등을 기억해 이를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준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이해해 요약과 토의를 뒷받침하고, 필요할 때는 음성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카나는 상주하는 그룹대화 안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용자들을 돕는다. 예를 들어 참여자들이 함께 읽은 논문 관련 퀴즈를 내고 채점 및 부연 설명을 한다. 뒤늦게 그룹대화에 들어온 참여자에게는 귓속말 기능으로 지난 대화를 정리해 보여준다.카카오는 카나나를 카톡에 이은 또 다른 대중 서비스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카카오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차원에서 유사성이 있을 수 있지만,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성능과 특징을 가진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일정 수준의 사용자를 보유한 카톡과 별개로 AI에 관심이 높은 유저를 공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3 07:00
IT

카카오 노조도 '카르텔 대수술' 김범수와 공감대…과제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전면 쇄신 작업이 '내부 카르텔' 폭로전으로 번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비리와 법인 골프장 회원권 남용 등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노조 역시 이번 기회에 묵은 때를 제거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끝없이 터져 나오는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답변 없이 비공개 비상경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 경영진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에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사건의 중심에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있다. 임원회의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부 비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김정호 총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XXX'(비속어)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김 총괄은 내년 1월 시작될 제주도 ESG센터 프로젝트에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한 임원이 뜬금없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답했다.700억~80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공사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이런 주장을 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오지훈 자산개발실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사내 전산망에 시공사 선정은 공정했으며 제주도 부지 개발 과정도 경영진 결재를 거쳐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이 밖에도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와 복합 문화 공간 '서울아레나'의 비리 제보와 관련해서도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김 총괄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은 법인 골프 회원권으로 접대를 하는 것이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라고 보고 개선을 주문했다.이에 직원들의 소득을 점검하던 김 총괄은 30명도 안 되는 관리 부서 실장급의 연봉이 개발 부서장의 2.5배인 것도 모자라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법인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더 파악을 해보니 '카카오가 망하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특정 부서는 투어 프로 수준(한 달에 12번)으로 치고 있었다.곧장 회원권 매각 후 직원 휴양·보육시설에 투입하는 작업에 돌입하니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을 하소연하는 연락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가 연내 공식 출범하는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의 대법관 출신 김소영 위원장의 중재로 폭로는 멈췄지만 이후 회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카카오 노조는 문제를 만든 경영진이 쇄신안을 설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며 직원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 직원들이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비용 절감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특혜를 유지한 경영진에게는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단체행동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호 총괄의 욕설과 관련해서는 좋은 의도가 있었더라도 합리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황에 따라 허용하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직원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징계권을 가진 조직은 아니기 때문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홍은택 대표는 "김 총괄이 제기한 의혹은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며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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