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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날개' 네이버웹툰, "디즈니 딱 기다려" 외치며 꺼낸 신무기는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을 발판 삼아 '포스트 디즈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웹툰은 일찌감치 글로벌 톱 지위를 확보했고, 영상화 프로젝트는 넷플릭스 등에서 흥행 성과를 냈다. 이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까지 영토를 확대해 전 세계인의 콘텐츠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 첫 미 상장 계열사 금자탑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 뒤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녹인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김준구 웹툰엔터 CEO(최고경영자)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IPO(기업공개)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쓸지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김 CEO는 작년 초 진행한 미국 진출 성과 설명회에서 "아시아에서 시작한 포스트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 계열사 첫 미국 증시 상장 금자탑을 쌓았다.네이버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이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사업 핵심 축인 웹툰은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선도하며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선구자인 웹툰엔터의 글로벌 입지는 탄탄하다.앱 분석 서비스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에서 웹툰엔터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53.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가 23.70%로 뒤를 쫓았고, 현지에서 히어로물로 잘 알려진 마블·DC코믹스의 앱은 3%대에 불과했다.지난달에는 일본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현지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처럼 주요 시장을 하나씩 점령한 웹툰엔터는 15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69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웹툰 플랫폼으로 부상했다.2400만여 명의 창작자가 약 5500만개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 이용자들은 하루에 26~39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웹툰엔터에게도 고민이 있다.매출의 대부분이 유료 구매 화폐인 '쿠키'에 기반을 둔 콘텐츠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성장세가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고공행진하던 분기 거래액이 지난 2022년 이후 4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는 "재무적으로 웹툰엔터는 성장보다 운영 수익성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웹툰엔터가 강조하고 나선 것이 IP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IP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굿즈와 브랜드 협업 등을 펼쳐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웹툰엔터는 지난해 연간 12억8275만 달러(약 1조782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역시나 유료 콘텐츠가 80.2%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IP 연계 수익은 광고 수익에 살짝 미치지 못한 1억834만 달러(약 1505억원)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직 금액 수준을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료 콘텐츠의 성장세(20.8%)를 웃돌며 기대주로 떠올랐다.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자체 스튜디오인 스튜디오N이 웹툰 원작 IP의 영상 콘텐츠인 '스위트홈 시즌2'와 '비질란테', '이두나!' 등을 직접 제작한 덕이다. 제2의 '슬램덩크' 키운다이제 웹툰엔터는 스튜디오N을 앞세워 IP 생태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넓힌다. 제2의 '슬램덩크', '드래곤볼' 신화를 써 마블,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올해 4월 네이버웹툰 대작 '유미의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으로 예열을 마쳤고, 신작들이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먼저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뷰를 찍은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여고생이 사랑과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방영 4년이 다 돼가는데도 칠레와 페루 등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인기 TV 쇼 10위 안에 든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다운 작화로 담아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연의 편지',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 '나노리스트'도 스튜디오N이 제작을 주도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웹툰과 결이 비슷해 원작을 더 수월하게 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막대한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IP 발굴부터 제작 역량까지 모두 갖추면 완성된 작품을 플랫폼에 통으로 넘겨 단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개봉 수익이 있는 것처럼 계약마다 형태가 달라 매출 형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IP를 활용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7:00
연예일반

[줌인] ‘플래시’ ‘아쿠아맨2’ DC vs ‘가오갤3‘ ‘더 마블스’ 마블, 올해 승자는? ②

DC와 마블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다. 마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부흥기를 이끈 감독 제임스 건이 최근 DC스튜디오의 공동 대표로 선임되며 마블은 큰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제임스 건은 앞서 DC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년)로 특유의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보여주며 DC 팬들을 홀딱 사로잡았던 바. 전통의 강자 마블과 제임스 건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단 DC. 두 스튜디오 가운데 먼저 웃는 쪽은 누가 될지 올해 남은 작품들을 살펴봤다. ◇ ‘가오갤3’이 열고 ‘블루비틀’이 닫는다, 여름 시즌DC와 마블의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르게 베일을 벗을 작품은 제임스 건 감독의 마블 마지막 연출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마지막 실사 영화”라 단언한 만큼 그 동안 시리즈를 사랑해온 마블 팬들에게는 필히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마블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MCU 페이즈2부터 함께해오며 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인 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마블 특유의 스케일과 유머 감각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도 있다. 메인 빌런으로는 하이 레볼루셔너리가 활약하며,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다른 타임라인에서 돌아온 가모라(조 샐다나)가 등장하고, 2편 쿠키에서 등장했던 타노스의 유일한 친구 아담 워록(윌 폴터)도 등장한다. 그간 시리즈에서 던져왔던 떡밥들이 모두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는 ‘진화’라는 명목으로 끔찍한 실험을 자행하는 미친 과학자로 원작에서는 로켓(브래들리 쿠퍼)을 말하는 라쿤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DC에서는 6월과 8월 ‘플래시’와 ‘블루비틀’을 마련해 두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장에 접어든 시기인 만큼 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플래시’는 플래시를 주인공으로 한 첫 단독 실사 영화이자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작품이다. ‘플래시’ 이후 DC코믹스의 새로운 실사 영화들은 DC 유니버스로 리부트된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인데다 플래시 캐릭터가 워낙 만화 원작에서도 인기가 높았기에 기대하는 반응이 높다. 다만 주인공 플래시 역의 배우 에즈라 밀러가 최근 주거침입, 강도, 살인 협박, 폭행 등 갖가지 구설에 휘말렸기에 배우에 대한 호불호가 영화 흥망을 좌우할 전망이다.8월에는 DC 최초의 라틴계 히어로물인 ‘블루비틀’이 베일을 벗는다. 블루 비틀의 첫 번째 실사 영화이며, 원작에서 3대 블루 비틀인 10대 청소년 하이메 레예스가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솔로 마리두에냐라는 국내에서 비교적 신선한 배우가 이 역을 맡았다. ◇ 박서준의 ‘더 마블스’ vs. 우여곡절 끝에 돌아오는 ‘아쿠아맨2’겨울에는 마블의 ‘더 마블스’와 DC의 ‘아쿠아맨2’가 자웅을 겨룬다. 먼저 개봉할 것으로 예정된 작품은 11월 공개되는 ‘더 마블스’다. 당초 7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재촬영 등 내부 문제로 11월로 개봉이 연기됐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발키리(테사 톰슨)까지 마블의 여성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급 영화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미즈 마블이라는 캐릭터가 디즈니+의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만큼 이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겐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을 거란 우려도 있다. ‘아쿠아맨’의 두 번째 작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올 12월 관객들과 만날 전망. 당초 작년 12월 공개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후반작업 지연 등으로 공개가 미뤄졌다. 이런 와중에 1편에도 출연했던 주인공 앰버 허드가 전 남편인 조니 뎁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조니 뎁에게 관련 재판에서 패소하면서 현지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 최근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계속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데는 배우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국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흥행 성패를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06:15
영화

DCU가 작정하고 만드는 히어로군단 ‘더 어소리티’ 파헤치기

DCU는 MCU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시네마틱 유니버스(CU)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다. 거대한 하나의 세계관에서 여러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영화로 통합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전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이뤘다. 미국 만화 회사의 양대산맥인 마블과 DC는 각 ‘마블 유니버스(MCU)’와 ‘DC 유니버스(DCU)’라는 세계관으로 실사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들어왔다.이 중 성공적으로 세계관을 구축한 것은 MCU다. 마블 스튜디오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블랙위도우,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 히어로 단독 영화를 ‘페이즈’ 단위로 전개하고, 이를 하나의 플랫폼인 ‘어벤져스’ 시리즈로 통합하는 방식을 썼다. MCU는 코믹북을 기반으로 히어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풀어냈고, 이들이 만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사상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잘 이끌어냈다.반면 DCU의 세계관은 마블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DC도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 히어로 IP를 영화화하고 이를 ‘저스티스 리그’로 묶어내는 방식을 썼지만, 콘텐츠의 기본기인 서사에 설득력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가 4편이 제작되며 인기를 얻는 동안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는 별다른 후속편을 내놓지 못했다.◇ DC의 새로운 세계관 속 ‘더 어소리티’의 등장DC 스튜디오는 결국 DCU 세계관을 완전히 재조립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을 공동 CEO로 세우고, 기존 슈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헨리 카빌을 차기 슈퍼맨 영화에서 제외했다. 제임스 건은 “우리가 영화, TV, 애니메이션, 게임 전반에 걸쳐 응집력 있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피할 수 없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새로운 DCU는 마블의 ‘페이즈’처럼 ‘챕터’ 단위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언론과의 대화에서 DCU 챕터1 계획을 발표하고 5개의 영화와 5개 드라마 시리즈 타이틀을 공개했다. DCU 챕터1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신과 괴물들’이다.DCU 챕터1의 시작은 2025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슈퍼맨: 레거시’다. 이 밖에 배트맨과 로빈의 ‘더 브레이브 앤드 더 볼드’(가제), 공포물 ‘스웜프 씽’,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 ‘더 어소리티’ 등 총 5편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DCU에서 익숙한 히어로인 슈퍼맨과 배트맨, 슈퍼걸이 나오고, 식물을 조종하는 능력의 또다른 히어로 스웜프 씽이 새롭게 등장했다.이 중 관심을 모으는 영화는 ‘더 어소리티’로, 이 영화는 앞선 4개 영화처럼 단독 히어로물이 아닌 ‘팀 히어로’물이다. 어소리티 팀은 DC코믹스 산하 와일드스톰이 지난 1999년에 만든 만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DC와 와일드스톰이 합쳐지면서 간간히 어소리티 세계관과 DC 코믹스가 섞였지만, DC 영화에서는 한번도 다뤄진 바 없다. 때문에 어소리티가 이번 DCU 챕터1에 편입되자 팬층들 사이에서는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정통 히어로의 반란 ‘어소리티’ 팀은 누구?어소리티 팀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특이한 캐릭터성 때문이다. 그동안 DC가 주요하게 다룬 슈퍼히어로는 ‘절대 선’을 지향하는 슈퍼맨과 어떠한 경우에도 ‘불살주의’를 유지하는 배트맨이었다. 선을 이루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두 캐릭터는 정의를 향한 가치관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반면 ‘더 어소리티’는 정통 히어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이루는 파괴적인 히어로다. 어소리티 팀은 도덕적으로 회색에 가깝다. 제임스 건은 어소리티에 대해 “그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만, 세상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망가진 세상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을 죽이고, 국가 원수를 파괴하고, 정부는 바꾸는 등 ‘자기 손’에 세상을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어소리티 팀의 리더는 제니 스파크로 ‘20세기 정신’이라도고 불린다. 세기의 정신이기 때문에 1세기가 시작될 때마다 태어나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죽는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제니 스파크는 이미 1999년 12월 31일에 죽은 인물로, 그를 잇는 새로운 ‘21세기 정신’은 제니 퀀텀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다.슈퍼맨과 배트맨을 염두에 두고 태어난 캐릭터도 있다. 태양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아폴로와, 머릿속에 슈퍼 컴퓨터로 강한 정신력을 지닌 미드나이터다. 이 밖에 도시 구조물을 자기 의지대로 변형하며 사용하는 능력의 잭 혹스무어, 온몸이 액체금속으로 이뤄진 엔지니어, 강력한 현실 조작 능력을 지닌 닥터, 몸에 날개가 달린 스위프트 등 6명의 멤버가 ‘오리지널’이다.아직 DCU가 새롭게 만드는 ‘더 어소리티’ 팀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선한 사상 팀’과 어소리티의 ‘나쁜 사상 팀’을 대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건은 “스토리텔링이 가장 최우선이며 우리의 모든 관심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펼쳐질 DCU 이야기를 기대해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7 06:30
영화

샤잠 유니버스 예고..'샤잠! 신들의 분노' 3월15일 韓개봉 확정

2023년 DC코믹스 첫 번째 슈퍼액션 블록버스터 '샤잠! 신들의 분노'가 3월15일 한국에서 개봉한다.2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가 드디어 3월 15일(수)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샤잠! 신들의 분노'는 신의 능력을 가졌으나 문제아로 취급받던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블록버스터.공개된 포스터는 샤잠(제커리 리바이)이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전동휠을 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슈퍼히어로 샤잠만의 유쾌함을 기대하게 만든다.이번 작품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샤잠 유니버스를 예고했다. ‘신들의 분노’ 부제에서 볼 수 있듯 잃어버린 힘들을 되찾고자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 앞에 나타난다.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을 담은 만큼 더 커진 액션들과 스케일을 예고한다.여기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도 연출을 맡았으며, 샤잠 역의 제커리 리바이부터 빌리 뱃슨 역의 애셔 앤젤, 프레디 프리먼 역의 잭 딜런 그레이저 등이 전편보다 한층 더 성장한 슈퍼히어로의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할리우드 명배우 헬렌 미렌과 루시 리우가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을 예고한 바 더욱 기대케 만든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2 08:26
연예일반

극장 침체기 계속… 10월 매출액,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극장가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영화산업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의 절반도 수준도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액은 615억원, 전체 관객 수는 6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7%, 관객 수는 41.7% 수준이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9.6%(403억 원), 전체 관객 수는 37.1%(366만 명)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추석 대목이 지난 후 국내외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개봉작 중 매출액 100억원,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단 한 편도 없음에 따라, 10월 최고 흥행작은 지난 9월 초 개봉한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2’)이 차지했다. ‘공조2’는 10월 한 달간 108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매출액의 17.5%를 차지했다. 뒤이어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87억원(14.1%), DC코믹스 신작 ‘블랙 아담’이 68억원(11.0%)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배급사별로는 CJ ENM이 ‘공조2’ 등으로 한 달 매출액 177억원(매출액 점유율 28.8%)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자백’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48억원(24.0%)으로 2위, ‘블랙 아담’ 등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78억원(12.7%)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무속 소재 코미디 영화 ‘대무가’가 한 달 동안 5억4천848만원을 벌어들여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누적 매출액은 9천3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3%(5천50억원) 증가했다. 관객 수는 9천22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2.7%(4천674만 명)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0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9.7%, 관객 수는 49.7%로 절반 수준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5 10:49
IT

K웹툰,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 소식 알릴까…네이버·카카오 격돌

우리나라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K팝·오리지널 드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만화계 오스카' 수상 후보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 콘텐츠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나란히 북미 만화 업계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의 베스트 웹코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1988년 미국 만화의 선구자인 만화가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올해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포괄하기 위해 32개 부문에 상을 수여한다. 한국 시간으로 이달 23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베스트 웹코믹 부문은 2017년 처음 제정돼 평균 5개 작품이 후보로 선정된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작품이 후보로 꼽혔다. 카카오엔터는 자회사 타파스의 작품이 작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양대 포털은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시작과 현재를 주도하고 있지만 아이즈너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적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되는 플랫폼보다 작품의 완성도가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베스트 웹코믹 부문에서는 5개의 작품이 경쟁한다. 네이버웹툰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와 '로어 올림푸스', 카카오엔터는 '나빌레라'를 앞세웠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의 후보작은 성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네이버웹툰은 현지화에 주력해 플랫폼이 진출한 국가의 작가와 작업했다. 서구권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다. 이에 반해 카카오엔터는 한국 특유의 감성을 담은 따뜻한 스토리의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네이버웹툰이 DC코믹스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인 웹툰 버전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한집에 사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일상물이다. 배트맨 시리즈는 암울하고 차가운 분위기로 유명한데, 전에 볼 수 없었던 주인공의 밝은 모습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과감한 시도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000만회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후보작인 로어 올림푸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누적 조회 수가 12억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와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 기반 로맨스 판타지다. 카카오엔터의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동경해오던 발레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찍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성공 사례가 만화에서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만화계 칸'으로 알려진 또 다른 유력 어워즈 '하비상'에서 각각 로어 올림푸스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8 07:00
생활/문화

"일본만으론 부족해" 카카오, 프랑스 웹툰 점령한 네이버에 도전장

카카오가 유럽으로 콘텐트 영역을 확장한다. 네이버가 먼저 깃발을 꽂은 태국과 대만에 안착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바통을 이어받아 카카오픽코마가 프랑스를 공략한다. 현지에서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네이버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카카오픽코마, 연내 프랑스 진출…일본처럼 성공할까 1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구글 앱마켓 기준으로 9일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인웹툰'이 프랑스 만화 앱 매출 1위를 기록했다. 5위는 카카오엔터가 올 7월 인수를 마무리한 몸값 약 6000억원의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다. 카카오는 유럽 시장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프랑스에 카카오엔터 대신 카카오픽코마를 출격시켰다. 일본에서의 성공사례를 이식하기 위해서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4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프랑스는 일본 망가 콘텐트에 대한 친화도가 높은 문화권으로 알려져 있다. 콘텐트 디지털화가 매우 초기 단계로, 픽코마가 2016년에 진출했던 일본 시장과 매우 유사한 구조다"며 "픽코마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로 손길을 뻗은 카카오엔터와 달리 카카오픽코마는 이번이 첫 해외 진출이다. 사명까지 바꾸며 시장 확장의 의지를 다졌다. 카카오재팬은 론칭 4년 3개월 만에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일본 비게임 앱 부문 매출 1위에 올려놨다.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 비게임 앱 매출 9위를 달성했는데, 단일국가(일본)에서 거둔 성과다. 단행본이 주를 이뤘던 시장에서 만화 1권을 에피소드로 나눠서 제공하는 '화 분절'로 모바일 접근성을 높였다. 시간이 지나면 유료 에피소드가 무료로 풀리는 '기다리면 0엔'도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재팬은 11일 사명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하고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며, 연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종 IP(지식재산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보이는 카카오엔터에 반해 카카오픽코마는 국산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 대신 일본을 비롯해 새롭게 진출하는 국가의 콘텐트를 폭넓게 수용한다.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한류 콘텐트의 인기가 보장된 일부 국가에는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을, 작품의 다양성이 필수인 곳에는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를 내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웹툰, 이미 유럽·남미서 눈부신 성과 북미와 유럽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 리더십을 선점한 네이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카카오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미국에서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지난 9월 MAU(월간 사용자 수)가 1400만명으로, '애플 TV'(1030만명)를 뛰어넘었다. 약 350만명의 타파스와 1000만명 이상 차이가 난다. 미국 기반 이용자 중 70% 이상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다. DC코믹스와 협업해 웹툰으로 처음 제작한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공개 당일 트위터 실시간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유럽과 남미의 라인웹툰은 이용자 수가 2020년 5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스페인어 공모전에는 4000개의 작품이 몰렸으며, 올해 프랑스어 공모전 작품 수도 전년 대비 50% 늘었다.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해외 도전만화)는 프랑스어 작품 수가 1만개, 스페인어 작가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10일 기준 프랑스 라인웹툰 인기순위를 보면, 상위 5개 가운데 3개가 한국 작품이다. '여신강림'(1위) '곱게 키웠더니, 짐승'(3위) '더 복서'(5위) 등 장르가 로맨스·드라마·스포츠로 다양하다. '렛츠플레이'(2위) '서브제로'(4위)는 현지 발굴작이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콘텐트 사업 가운데 웹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크로스 보더 콘텐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1 07:00
생활/문화

데뷔 1년차 작가도 네이버웹툰서 1억5000만원 벌어, 비결은…

데뷔 1년 차 신진작가들도 네이버웹툰에서 평균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작가의 연간 수익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네이버웹툰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콘텐트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1등 작가의 수익이 얼만큼이냐에 따라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파이가 결정된다. 웹툰 플랫폼을 구축한 이래로 10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작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작가의 수익을 자신 있게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작가의 수익은 약 124억원이다. 작품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체 작가의 평균 수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약 2억8000만원이다. 최근 12개월 이내에 연재를 시작한 작가의 평균 수익은 1억5000만원에 달했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선보인 PPS(페이지 수익 공유) 모델을 작가의 수익 창출 효과를 극대화한 요인으로 꼽았다. PPS는 '콘텐트 유료 판매' '웹툰 전용 광고' '웹툰 파생 상품 판매 지원'으로 구성한 선택형 비즈니스 패키지다. 예를 들어 결제 독자가 대다수인 작가는 '미리보기' '완결보기' 등 조합의 콘텐트 유료 판매 모델을, 독자가 많지만 결제 비중이 낮은 작가는 웹툰 연계 광고·상품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흥행 성과에 따라 영상화 사업으로 확장하면 작가는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맨스 판타지 '재혼황후'다. 웹소설 플랫폼 '시리즈'에서 흥행을 거둔 뒤 웹툰으로 제작해 팬덤을 넓히고, 스튜디오N에서 드라마화까지 확정했다. 네이버웹툰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업계 최대 수준의 생태계도 강점이다. 올해 인수한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포함하면 6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 중이며, 매월 1억6700만명의 방문자가 콘텐트를 소비한다. 김준구 대표는 "매출은 마케팅이나 앱 내 프로모션으로 금방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콘텐트를 사랑하고, 메인 플랫폼으로 쓰는 이용자는 단기간에 얻기 힘들다"며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이용자 규모가 진짜 힘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하고, 대만과 태국에서 최근 서비스를 론칭하며 선전 중인 경쟁사 카카오의 추격에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생태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조만간 선두 탈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연재형에서 디지털 콘텐트로 전환하는 시기를 커버하지 못해 오랜 시간 공회전했던 1등 플레이어의 '삽질'이 경쟁사에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현지 파트너와 새롭게 정비해 지난 7월 출시한 '라인망가 2.0'으로 자신감 있게 일본 시장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슈퍼 IP(지식재산권)와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K팝 아이돌 BTS를 보유한 하이브, 슈퍼맨·배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DC코믹스와 협업해 독점 콘텐트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유튜브식 모델과 오리지널 콘텐트에 집중하는 넷플릭스식 모델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다수의 팬과 크리에이터를 커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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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웹툰 나온다...네이버 웹툰-하이브 협업 프로젝트 공개

방탄소년단(BTS)이 네이버웹툰과 손을 잡는다. 네이버는 18일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슈퍼 캐스팅’의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하이브(HYBE)와 DC코믹스다. 네이버웹툰은 BTS를 비롯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웹툰이나 웹소설을 만들 예정이다. DC코믹스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도 제공할 계획이다. BTS의 웹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월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이 합작해 BTS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화양연화 Pt.0 세이브 미’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 지역에서 동시 연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9년 8월 북미 시장에서만 3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다. 하이브에는 BTS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이스트,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지코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돼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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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HBO 인기시리즈 '왓치맨' 독점 공개

웨이브가 HBO 드라마 ‘왓치맨(Watchmen)’을 OTT 독점 공개했다. ‘왓치맨'은 2019년 10월 HBO를 통해 방영된 9부작 드라마다. ‘프롬 헬’, '브이 포 벤데타’ 등 스토리 작가로 유명한 앨런 무어(Alan Moore)의 DC코믹스 단행본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왓치맨' 원작 이후 세계를 그린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 수백명을 살해한 오클라호마주의 도시 털사(Tulsa)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학살(1921)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2019년 백인 우월주의 집단 카발리가 세력을 잡은 털사 지역에서 경찰과 유색 인종을 향한 대형 폭동, '백야'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 역시 폭도들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카발리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코드네임 ‘나이트 시프트’로 비밀리에 활동하는 흑인 경찰 안젤라 에이바가 진상을 파헤친다. 드라마 ‘왓치맨’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 사회 이슈를 꼬집어 내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웨이브는 미국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해 지난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HBO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왓치맨’ 이후에도 ‘유포리아’, ‘언두잉’, ‘아웃사이더’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최신 시리즈를 독점공개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사진=웨이브 제공 2021.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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