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S 광주 코멘트]이강철 감독 "NC전 위닝, 선발진과 심우준 홈런 덕분"
이강철(54) KT 감독이 NC전 연속 루징시리즈를 끊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지난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2-2던 7회초 수비에서 박석민에게 투런포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올 시즌 NC에 1~2점 차 패전만 4번. 암운이 드리웠지만 7회말 공격에서 심우준이 솔로 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8회말 공격에서는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안 했다. 이보근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앞선 3연전 세 차례 모두 루징시리즈였다. 첫 맞대결은 전패, 바로 직전 3연전(7월 17~19일)도 1무 2패에 그쳤다. 이 시리즈 1차전도 2-3, 1점 차 패전. 그러나 2차전에서 6-2로 승리했고 연승을 거두며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일단 위닝시리즈보다는 선발투수들이 게임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투구를 해준 게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석민의 홈런이 나왔을 때는 더그아웃 분위기도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심)우준이가 1점 차로 따라붙는 홈런을 쳤다. 덕분에 따라갈 수 있었다. 이 경기 키포인트였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높이 평가했다. 내부에서도 NC전 박빙 승부 패전이 유독 잦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주장 유한준에게 "편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참들이 1점 차라는 패전 추세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승리 의지는 컸고, 부담을 덜었다. 덕분에 3차전에 임한 결과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KT는 이 승리로 다시 승차 마진을 플러스로 만들었다. 28일부터 4연승 중인 KIA와 대결이다. 우천 취소가 되지 않는다면 1차전 배제성, 2차전 소형준, 3차전 데스파이네가 나선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황. 이 감독은 "등판 관리, 7~9회 상대 타선을 고려해 상황에 맞춰 마무리투수를 내세우겠다"고 전했다. 28일 NC전 9회를 책임진 이보근이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8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