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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신곡 MV 직접 제작.. ‘마에스트라’ 29일 공개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베스트 앨범에 실릴 신곡 4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제작했다.세븐틴은 24일 0시 공식 SNS에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뮤직비디오 프리뷰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타이틀곡 ‘마에스트라’(MAESTRO) 뮤직비디오가 오는 29일 오후 6시 베스트 앨범과 함께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다. 유닛곡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5월 10일 힙합팀 신곡 ‘라라리’(LALALI)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 퍼포먼스팀 신곡 ‘스펠’(Spell) 뮤직비디오, 24일 보컬팀 신곡 ‘청춘찬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특히 이들 고유 유닛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7년 세븐틴 정규 2집 ‘TEEN, AGE’ 이후 약 7년 만이라 팬들의 기대가 치솟고 있다.세븐틴은 앞서 공개된 신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통해 폭 넓은 음악 색깔을 예고했다.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힙합 스웨그가 물씬 풍기는 ‘라라리’, 나른하고 몽환적인 ‘스펠’, 경쾌한 리듬과 감미로운 보컬이 인상적인 ‘청춘찬가’ 등 신곡마다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한편 오늘(24일) 오후 6시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의 컴백 스페셜 ‘음학마등’ 1편이 공개된다. 티저 영상이 오픈된 직후 SNS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음학마등’, ‘고잉 세븐틴’ 등 관련 키워드가 오를 만큼 글로벌 K-팝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린 콘텐츠다.세븐틴은 오는 29일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을 개최한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이 투어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4 08:55
국가대표

클린스만 경질 사유 '수두룩'…전력강화위도 결국 '해임' 건의(종합)

“여러 이유로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그래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해임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전력강화위원들끼리 논의한 결과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사유는 한둘이 아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과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내내 이어질 만큼 여론마저 싸늘한 상황. 여기에 전력강화위원회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등을 돌리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정몽규 회장으로서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훌쩍 늘어난 다섯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다만 전력강화위원회는 의결권 없이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KFA 이사회 자문기구라 직접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결정할 수는 없다. 대신 이날 모인 전력강화위원회의 해임 의견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집행부에 보고된다.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등 10명이 참석했다.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과 동계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박태하(포항)·조성환(인천)·최윤겸(충북청주) 감독은 화상으로 의견을 냈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과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은 직접 참석했다.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뮐러 위원장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보고를 하고, 강화위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아시안컵 리뷰 회의가 끝난 뒤엔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 회의에서 빠지고, 뮐러 위원장 주재로 전력강화위원들끼리 대표팀 운영과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랜 논의 끝에 전력강화위원들이 내린 결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이었다. 회의가 모두 끝난 뒤 브리핑은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이 대신 나섰다. 뮐러 위원장은 통역을 거쳐야 하는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해 대신 황보 본부장이 브리핑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었다.황보관 본부장은 “전력 강화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에서 나왔다. 이후 뮐러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과 토론을 가졌다. 대표팀 감독의 역할,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단계에서의 감독 교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설명했다. 아시안컵 성적과 재임기간 중 선수 선발, 선수단 관리 등이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황보 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들은 준결승에서 대회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요르단)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 재임 기간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니 직접 봐야 할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도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게 부족했던 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체류 기간이 적었던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이제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 대표팀의 감독은 그동안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됐는데, 근무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이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황보관 본부장은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 이러한 이유들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집행부)에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차원에서 이같은 이유들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강 탈락에 그친 원인으로 다름 아닌 선수단 내 불화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 4강 전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간 다툼과 갈등을 클린스만 감독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는 것이다. 황보관 본부장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 내용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를 했다.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선수단 핑계를 댔다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실패의 원인으로 자신의 전술 부재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자신의 전술적인 역량 부족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되, 대신 선수단 내부의 불화가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지목한 셈이다.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력강화위원장마저 여론과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제 시선은 정몽규 회장에게 쏠리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이날 의견은 집행부에 해임을 건의한다는 내용일 뿐 경질이 확정된 건 아니다. 최종 결정권은 결국 정 회장에게 있다.다만 정황상 ‘유임’ 명분은 사라지게 됐다. 여론은 물론 전력강화위원회 의견마저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회 등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선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그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도 이제는 경질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당장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집행부에) 보고하고, 최대한 빨리 (다음 단계가)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확정되면 사실상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내달 21일 홈, 26일 원정에서 태국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라 새로운 감독과 계약은 물론 대표팀 명단 구성 등도 빠듯하다.대신 3월 태국과 2연전만 넘기면, 다음 A매치 기간은 6월이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외국인 임시 감독을 선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국내 지도자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 방안이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 탓에 비판을 받았다. 부임 6경기 만에 가까스로 첫 승을 따내는 등 이렇다 할 전술적인 색채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비판 목소리가 거센 상황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꿋꿋하게 미국 자택에 주로 머무르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K리그를 등한시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는데도 그는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은 활동 범위가 다르다”고 했다.급기야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던 선수단을 이끌고도 아시안컵 내내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6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했는데,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최다실점팀 불명예까지 안았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하며 “아시안컵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시험대에 오르겠다”고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돌연 “아시안컵 4강 탈락은 실패가 아니”라며 자진 사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쓰라린 결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입국장에서부터 이미 엿을 던지거나 영어 욕설을 하는 등 성난 팬심이 확인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 이날 오전 축구회관 앞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확성기를 활용해 “클린스만 경질하라”, “정몽규 사퇴하라”고 외치거나 ‘무능한 클린스만, 비겁한 정몽규, 손잡고 나가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설상가상 “한국으로 돌아가 아시안컵을 분석하겠다”던 그는 입국 이틀 만에 슬그머니 미국 자택으로 향했다.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 대회 기간 대표팀 선수단 관리마저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지적한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사유는 차고 넘쳤다. 이제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이 남았다.다음은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의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 내용과 일문일답. -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오늘 전력강화위원회는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의 2023년 아시안컵 참가 결과 보고,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 대표팀 운영과 감독의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에서 나갔다. 이후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과 토론을 가졌다.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했고,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단계에서 감독의 교체와 관련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아시안컵 경기와 관련해서는 준결승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요르단)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감독이 직접 봐야 할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한 점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거나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되어 왔는데, 근무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다.마지막으로 감독 거취에 대해 보고 드리겠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 이러한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협회에 보고 드리겠다는 내용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겠다는 건가.“맞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패의 원인을 뭐라고 했나.“그 내용(손흥민·이강인 다툼)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했다. 자세하게는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국가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있나. 빠르게 인정한 이유는.“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다. 축구협회로서는 빨리 수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축구협회에 감독 책임이 있는 건 아닌가.“대표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무한 책임이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다뤘다. (선수 징계 가능성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재 선수단 몸싸움과 관련해 두 선수가 서로 진실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진상조사 계획은 없나.“사태 파악은 하고 있다.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제대로 파악이 안 됐다는 건가) 팩트는 확인이 됐다. 구체적인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팩트가 확인된 거는) 오늘은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 하는 거다. 오늘 관련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의견이 모아졌으면 이후 지도자와 일정은 어떻게 되나.“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말씀하신 부분들이 다뤄졌다.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고, 그러고 나서 그다음 사항은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 다툼이 감독 경질에도 영향을 끼쳤나.“방금 보고 드린 것과 같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그런 이야기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감독의 반응은.“감독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듣지 못했다.”- 전력강화위원들은 100% 동의를 했나.“몇 명이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월드컵 예선이 있으니까 그냥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핑계를 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선수단 핑계를 댔다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했다. (전술 부재 등에 대해서는 인정을 안 했는지) 전력강화위원들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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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클린스만 사퇴 재차 거부 “아시안컵 실패 아니다, 월드컵 예선 준비”(일문일답)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역대 최고 전력을 이끌고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우승에 실패한 결과는 아쉽지만 4강이라는 성적만으로도 실패라고 보긴 어렵고, 그보다 지난 1년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만큼 저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기 전까지는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결과들도 있었다”며 “아시안컵에선 일단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자진 사임이나 경질설 등 자신을 향한 압박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난 1년 간 저희의 성장 과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대표팀에 합류했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축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것이다. 그때만큼은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이렇게 대회에서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잘 안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지고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는 3월에도 당연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이번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부임 이후 줄곧 재택·외유 논란이 불거졌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근무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에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에 따라 경기를 볼 예정”이라며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제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2023 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고 탈락했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으나, 요르단과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포함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가까스로 4강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반적인 대회 경기력은 ‘졸전’의 연속이었다.이날 공항 현장에는 한 팬이 “클린스만, 이게 축구야?”라고 외치거나 다른 팬들이 “고 홈(Go Home)”이라고 외치며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엿 2개를 던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를 마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아시안컵 등을 리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많은 팬들이 감독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대회 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지.“이 팀을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과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원하는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저희가 결과를 가져오고 또 좋은 결과를 냈다. 결과로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선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팀이라고 생각한다.사실 요르단 경기 전까지 1년 동안 제가 대표팀 감독 부임한 뒤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그런 결과들도 있었다. 물론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다. 감독으로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선수 개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좋았던 점들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셨고, 13경기 무패라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대회에서 10골을 실점한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우리 축구 역사에서도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 이런 문제가 왜 벌어졌다고 생각하시는지. 수비에서 특히 왜 이런 문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나.“일단은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얼마나 어려운 대회였는지 몸소 느끼고 왔다. 중동에서 개최되다 보니 많은 동아시아 팀들,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중동 팀들이 현지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감정적으로 얼마나 많은 힘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어쨌든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 또 현장에서 많은 한국 축구 팬들과 많은 언론들이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를 너무나 우승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을 하고 싶다.”-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탈락했는데도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다. 4강까지 진출했음에도 왜 이런 악화된 분위기, 사퇴나 경질설이 나왔는지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난 1년 동안의 저희의 그런 성장 과정을 좀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저희가 또 성장하고 또 새로 발견한 부분들도 많다. 지난 1년 동안, 제가 부임한 이후 어린 선수들을 조금씩 팀에 합류시키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감정적인 부분, 축구를 통해서 저희가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그리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많은 분들이 또 큰 기대를 하셨을 거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그런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반대로 당연히 대회에서 이렇게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또 대회에서 탈락하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더 부정적으로, 진짜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저는 축구인으로서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감정 기복, 축구를 통해서 행복한 순간만큼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을 때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또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저희가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긍정적인 부분들, 또 성장하는 그런 과정이라는 점이다. 이 팀이 저는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또 손흥민이 대표팀을 더 안 할 수도 있다는 식의 인터뷰도 했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손흥민 선수와는 지속적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도 우리 팀의 주장이고, 우리 팀의 리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주장이고 리더이기 전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춘, 너무나 좋은 선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리더가, 특히 이런 세계적인 선수가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아마도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3월에도 당연히 저희 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목표를 또 같이 써나갔으면 좋겠다.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는 이번에 아쉽게 놓쳤지만, 계속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거취와 관련된, 혹은 대회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정몽규 회장님과는 현지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면서 저희가 봤던 긍정적인 얘기들도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분석을 시작했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안 좋았던 점들, 아까 말씀하셨던 실점이 많았던 부분들은 분명히 저희가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앞으로 또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당장 코앞에 다가온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앞으로 저희가 다가올 월드컵 예선에서 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일단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을 본 뒤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 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일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들을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다.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 또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유효슈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역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있나.“요르단과의 경기를 다시 보고도 느꼈지만 저희가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고, 상대의 거친 수비와 밀집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이런 수비에 상당히 고전하는 경기를 처음 해본 건 아니지만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런 상대를 만났을 때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분명해봐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은 영상을 다시 봐도 상당히 화가 나고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요르단전에서 전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잘 알고 있다.인천국제공항=김명석 기자 2024.02.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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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리뷰] '오재일 4출루' 삼성, SSG 꺾고 시범경기 2승째

삼성이 SSG를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를 6-3으로 승리했다. 직전 대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2연전을 모두 비겼던 삼성은 시범경기 성적 2승 2무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시범경기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회 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상수와 2번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의 1타점 2루타와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SSG는 1회 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추신수의 2루 땅볼 때 득점했다. 삼성은 3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민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1로 달아났다. 이어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 1사 후 피렐라의 안타로 1, 2루. 이원석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5회 말 1사 후 박성한의 볼넷, 후속 최지훈의 2루수 방면 땅볼을 삼성 김지찬이 뒤로 빠트리면서 1, 3루 찬스로 연결됐다. 하지만 추신수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했을 뿐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2사 2루에서 나온 김재현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8회 말 오준혁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오히려 삼성이 9회 초 2사 2루에서 강한울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하며 쾌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최지광(1이닝 무실점), 이상민(1이닝 무실점), 이승현(1이닝 1실점), 심창민(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에선 2번 오재일이 1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4번 피렐라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2⅔이닝 4피안타 7사사구 3실점 한 선발 박종훈의 난조가 뼈아팠다. 타선에선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 추신수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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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구해줘 홈즈', 인천으로 발품 팔아 의뢰인 미션 클리어

'구해줘 홈즈' 출연진이 삼남매가 살 전셋집 구하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이 택한 곳은 인천이었다. 서울을 벗어나니 보증금 부담에서 조금은 가벼워지면서도 시설은 더 좋아졌다.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삼남매가 살 집을 찾는 김숙 팀과 박나래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뢰인은 신도림으로 출, 퇴근했다. 이에 에어컨이 있는 집, 충분한 주차 공간, 화장실 2개, 엘리베이터, 역세권(최소 환승), 인근 편의시설, 대출금 포함 전셋값 2억 2000만 원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숙 팀의 노홍철과 김세정이 금천구 시흥동, 구로 고척동 집을 살펴보며 의뢰인의 요구에 총족하는 집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사다리가 있는 집은 공간이 크지 않았다. 아담한 공간들이 존재했지만, 삼남매가 살기엔 비좁은 느낌이었다. 에어컨도 없었다. 또 하나의 시흥동 헤링본 거실집은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노홍철, 김세정이 택한 집은 구로구 고척돔에 위치한 구옥이었다. 지어진 지 31년이 됐다는 집은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레트로란 이름하에 의뢰인에게 추천했다. 전셋값은 2억 1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 선으로 예산에 맞춘 모습이었다.박나래, 박경, 윤보라는 장승배기 역에서 도보로 2분이면 도착 가능한 매물 1호를 찾았다. 하지만 공간이 좁고 화장실이 하나였다. 다음은 서울이 아닌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 부평역 부근은 전세금 1억 7000만 원인 쓰리룸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깔끔 그 자체였고 세련미를 자랑했다. 부개역에는 방 네 개인 신축 아파트가 있었다. 전세 2억 원에 개인 연못과 정자까지 소유할 수 있었다.박나래 팀은 부평역 집을 추천했다. 결국, 삼남매의 선택은 부평역 집이었다. 전세 대출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택한 것. 미션을 완수하며 다음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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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감성팔이 NO"… '그날, 바다' 또 터진 다큐 신드롬

다시 돌아온 '다큐 신드롬'이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김지영 감독)'가 정치 시사 다큐멘터리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두며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날, 바다'는 17일까지 23만5456명을 누적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던 지난 16일 20만 명을 돌파,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놀라운 흥행력을 보이고 있다. 정치 시사 다큐멘터리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그날, 바다'는 곧 '공범자들(26만 명)'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그날, 바다'의 관람객 평점은 9.88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리뷰가 늘어날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것과 달리 '그날, 바다'는 상영을 거듭할수록 점수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라 최종 성적에 대한 영화계의 시선 역시 비상하다. 관객들은 '감정적 호소가 아닌 과학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신파도 감성팔이도 아니다' '지겹지 않냐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보는 내내 사람들의 탄식으로 가득 찼다'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갔다. 오늘 한 가장 의미 깊은 일' '나는 정말 모르는 것이 많았구나… 진상 규명이 되는 날까지 잊지 말자'는 감상평을 남겼다. 관객뿐 아니라 국회의원·아나운서·배우·가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 찬사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두운 진실의 단편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국회의원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그날의 다짐을 오랫동안 함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승래 국회의원은 "그날, 바다만이 알고 있던 진실이 이제 유가족과 전 국민에게 드러난다. 진실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독려했다. 특히 '그날, 바다'의 노개런티 내레이션을 맡으며 초반 주목도를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에 셀프 영상까지 남기며 '그날, 바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정우성은 "내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그날, 바다'는 참사 이후 4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영화다. 더 많은 분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리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가수 이승환은 '그날, 바다'의 엔딩곡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 '가만히 있으라'가 사용됐음을 밝히며 '세월호 4주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이 노래로 대신해 봅니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내비쳤다. 가수 스윗소로우 인호진은 영화 해시태그와 함께 티켓 인증 사진 및 노란색 리본 사진을 게재해 추모에 동참했다. 흥행과 관심의 이유에 대해 김지영 감독은 "'감정적 호소가 아닌 이성적으로 세월호의 궁금증들을 퍼즐 조각 맞추듯이 풀어 줬다'는 평을 보았다. '사람들에게 과학적이면서도 제대로 다가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로 반대되는 의견이 있다고 해도 마음을 열고 찾아가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했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것. 또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로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살펴보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방송인 김어준은 "민간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담았다. 다만 답을 내리는 건 민간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후는 국가기관이 할 일이다"면서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그때 이 영화가 타임캡슐처럼 다시 사용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전히 주목하고 있는 사건이다. CNN·BBC 등 유력 외신 언론들도 '그날, 바다'를 관람한 뒤 궁금증을 쏟아 냈다는 후문. 단순한 영화, 다큐멘터리가 아닌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보고 영상'으로 '그날, 바다'는 그 목적에 진정성을 뒀고, 그 진심을 관객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조연경 기자 2018.04.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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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韓서 만든 美영화? '인천상륙작전' 단 20분만 현장 장악

'역대급'이라는 소문은 사실이었다.7월 1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이 날 상영회에서는 맥아더 장군으로 분한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과 수 많은 조, 단역 배우들의 활약상을 정리한 약 20분 가량의 영상이 공개됐다.'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스토리를 다루지만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결과가 아닌, 인천상륙작전이 누군가에 의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려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한 줄 설명이 ‘인천상륙작전’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일각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뻔한 분위기로 인해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지만, 이 날 공개된 ‘인천상륙작전’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 같은 우려를 사그라지게 만들기 충분했다.한국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히 다른 영상미로 1초 만에 시선을 사로잡은 ‘인천상륙작전’은 등장만 해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리암 니슨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가히 압도적이다. 극심한 체중 감량으로 180도 달라진 이미지를 뽐낸 리암 니슨은 2대8 가르마가 확연히 돋보이는 헤어스타일까지 자랑,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리암 니슨의 새로운 모습을 엿보이게 했다.또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로 분한 이정재와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한 이범수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손에 땀이 쥐어질 정도로 긴장감을 높인다. ‘암살’에서 친일파 염석진 캐릭터로 극악무도한 매력을 선보였던 이정재는 정 반대로 조국을 위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여심을 녹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전쟁 영화 특유의 액션 신 역시 기존에 접했던 스케일을 한 단계 뛰어 넘어 ‘보는 맛’까지 제공한다. 물론 일부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12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쟁 영화’라는 특정 장르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인천상륙작전’은 7월 20일 개봉하는 ‘부산행’에 이어 27일 개봉, 올 여름 두 번째 대작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 과연 관객들이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그리고 역대급 스케일이 흥행으로 이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7월 27일 개봉.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16.07.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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