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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달라”…르세라핌, 하이브 첫 걸그룹의 당찬 출사표 [종합]

데뷔 전부터 가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그룹 르세라핌이 베일을 벗었다. 르세라핌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데뷔 전부터 부정적 이슈가 잇따랐던 르세라핌. 김가람은 멤버로 공개되자마자 ‘학교 폭력’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프로모션 영상 속 의상도 도마에 올랐다. 테니스 복장에 하이힐을 매치하는가 하면 언더붑 등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 멤버들에 대해 성적 대상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숱한 잡음에도 불구, 이날 멤버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러나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이 사안은 현재 회사와 논의 중이고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기 때문에 직접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추후에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논란의 당사자 김가람 역시 “뭔가 직접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 르세라핌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다. 이에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사쿠라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 같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관심에 감사함을 느꼈다. 멤버들과 이야기 나누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걸 하자.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도 이 부분을 녹였다”고 답했다. 아이즈원 활동을 함께 한 김채원과 사쿠라는 ‘르세라핌’을 통해 함께 재데뷔한다. 사쿠라는 “김채원과 한 팀으로 데뷔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새로운 멤버들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채원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쿠라와 함께한다고 해서 든든했다. 리더로 있지만, 멤버들이 잘 따라줘서 힘든 점은 없다.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을 위해 월드클래스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방시혁 하이브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프로듀서팀 13과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작업한 블러쉬(BLVSH),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 등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피어리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피어리스’를 비롯해 ‘더 월드 이즈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 ‘블루 플레임’(Blue Flame),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사워 그레이프’(Sour Grapes)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김채원은 “우리 데뷔 앨범 콘셉트, 타이틀곡 가사를 제작팀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정했다. 방시혁 PD님이 ‘여러분의 이야기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초호화 라인업 제작진에 대해 김가람은 “솔직히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지를 다졌다.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볼드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았다. 허윤진은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중독성이 강해서 좋았고, 우리의 목소리로 들으면 어떨까 궁금했다. 최종 버전 듣고 너무 좋아서 놀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채원과 허윤진은 ‘블루 플레임’의 작사에 참여했다. 허윤진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또 내가 쓴 파트를 부르게 돼서 기쁘게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4세대 걸그룹 대전에 뛰어든 소감도 밝혔다. 허윤진은 “많은 선배님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 대전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오늘 데뷔했기 때문에 팀의 강점을 꼽을 수 없지만, 데뷔 앨범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와 활동 목표에 대해 홍은채는 “르세라핌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그룹 같다. 당당한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솔직한 음악을 통해 좋은 영향을 끼치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채원은 “많은 분이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고 불러주셔서 그에 걸맞은 팀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피어리스’를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온·오프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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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김채원 “방시혁 PD 데뷔 앨범 당당하고 도도하게” 조언

그룹 르세라핌이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전한 조언을 쩐했다. 르세라핌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다.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를 비롯해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로 구성됐다. 미니 앨범 ‘피어리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피어리스’를 비롯해 ‘더 월드 이즈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 ‘블루 플레임’(Blue Flame),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사워 그레이프’(Sour Grapes)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김채원은 “우리 데뷔 앨범 콘셉트, 타이틀 곡 가사를 제작팀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정했다”며 “방시혁 PD님이 ‘여러분의 이야기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가람은 “솔직히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호화 라인업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사쿠라는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사쿠라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 같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관심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다. 멤버와 이야기 나누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걸 하자,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도 이 부분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피어리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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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시선]'40득점' 케이타, 하이볼 처리 능력이 주는 기대감

KB손해보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케이타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전에 출전해, 40득점을 쏟아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1(29-27, 24-26, 25-20, 25-18)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타는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2019~2020시즌에 세르비아 OK 니쉬에서 뛰며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다. V-리그 최초 아프리카 말리 출신 외국인 선수이자, 최연소 선수였다. 경기 전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는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선수다"고 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은 마인드컨트롤이 성숙하지 않다는 말을 다소 강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런 성향을 제어할 생각은 없다. 원래 알고 뽑았다"고 했다. 경기 기복 가능성은 감수하고,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신체 능력과 자질은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현재 리그에서 체공 시간이 가장 길고 높은 타점에서 공격하는 선수는 다우디다. 배구 현장에서는 케이타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그랬다. 우리카드 블로커의 가로막기 타이밍이 늦지 않았는데도 네트에 꽂히는 공격이 많았다. 두 번 연속 공격을 실패하는 장면이 드물 정도로 실속 있는 플레이를 했다. 가장 인상적인 능력은 하이볼 처리. 세팅된 상황에서의 공격뿐 아니라 불안한 세트, 2단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리그 수비 부문 5위였다. 상위권으로 볼 수 없는 조직력이지만, 해결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경기 뒤 만난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도 "케이타는 실전용 선수인 것 같다. 중요한 순간마다 잘 해줬다. 점수를 주기 어려울 만큼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는 보여줄 게 더 남은 모양새다. 케이타는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경기 초반 범실이 많았다. 아직 내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과정이다"고 했다. 하이볼 처리 능력도 100%는 아니라고. 그는 "원래 하이볼 처리를 좋아한다"며 "오늘 경기(우리카드전)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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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V리그 정규시즌 마감, 홈구장 남매·낯선 봄·연패·희망…

코트를 뜨겁게 달군 V리그 정규 시즌이 마감됐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는 11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약 5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V리그는 어느 때보다 스토리가 넘쳤고, 줄지은 관중의 발걸음 속에 함성이 뜨거웠다.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던 정규 시즌을 돌아보면, 이번 시즌에는 홈구장을 함께 쓰는 남녀팀이 비슷한 결과물을 낸 경우가 많았다. 인천과 장충에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인천계양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상승세 속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세 번째, 흥국생명은 다섯 번째 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통산 첫 번째 통합 우승, 흥국생명은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장충 남매'는 나란히 3위로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하는 감격을 누렸다. 리버만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고, 신예들로 구성된 GS칼텍스는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반면 '명가' 삼성화재와 '신흥 강호' IBK기업은행은 낯선 봄을 맞이한다. V리그 최다 우승팀 삼성화재는 4위에 그치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봄 배구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남자부는 3~4위 팀 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갖지만,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보다 승점이 7점 적다. 6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19연패 중이던 KGC인삼공사에 0-3으로 덜미를 잡혀 봄 배구 도전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엔 연패가 길었던 팀이 유독 많다. '수원 남매' 한국전력(7위)과 현대건설(5위)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안타까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개막 이후 한국전력은 16연패, 현대건설은 11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두 팀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배출했다. 언제나 고군분투한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은 이를 기념해 다양한 팬 서비스를 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6위)는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뒤 연패가 길어졌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19연패에서 탈출했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한 팀도 있다. 4라운드 이후 KB손해보험(6위)은 12승6패, 현대건설은 8승7패를 올려 상위권 팀에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의 희망을 봤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정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현대건설은 마야의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 황연주 대신 백업 선수를 활용하며 상승세를 탔다. 2017~2018 정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한국도로공사는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광인을 FA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문성민-전광인-신영석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나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과 세터 불안 속에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뺏겼다. 도로공사는 초반 부진을 딛고 5~6라운드 8승2패를 거두며 봄 배구는 물론 우승까지 넘봤다. 양 팀 모두 시즌 막판 거센 추격에도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앞세워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전광인(현대캐피탈)과 김세영(흥국생명) 송희채(삼성화재) 등 FA 이적생,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재욱(우리카드)과 김정호(KB손해보험) 등 활약에 관심이 모였다.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이상 여자부) 황경민(우리카드) 이원중(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등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인기몰이를 한 V리그는 오는 15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 뜨거운 열기를 이어 간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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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기대주' 스트레이키즈, 25일 화려한 데뷔 쇼케이스 [공식]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드디어 가요계에 출격한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14년 GOT7이후 4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임과 동시에 K팝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돌로 기대를 모으는 스트레이 키즈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Stray Kids UNVEIL [Op. 01 : I am NOT]'이라는 타이틀의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함께 공개된 포스터 이미지에는 대형 컨테이너에 둘러싸인 채 올화이트 의상을 입고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 9명이 담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정식 데뷔 전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연장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갖고 가요계 기대주로서 신고식을 치른다.네이버 V LIVE를 통해 공개된 'Stray Kids 'I am NOT''트레일러는 'STRAY KIDS', 'I am'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한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으로 눈길을 끈다. "모두가 사람들은 다르게 태어난다고 말하지" , "그런데 우린 왜 다 똑같다고 느껴지지", "우리는 완벽함을 기대하는 같은 시스템에 세뇌당했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뜻의 영어 문구와 함께 이어지는 트레일러는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품과 시퀀스들로 가득하다. 화이트톤으로 통일된 의상을 입은 무리들, 획일화된 공간 등에서 9명 멤버들 각자가 무엇인가를 '자각'하는 듯한 모습이 시선을 붙잡으며 특히 영상 말미 모자를 눌러쓴 채 앞으로 전진하는 배경 인물들과 달리 모자를 벗고 뒤를 돌아보는 멤버들과 함께 초반부 등장한 'I am'과 대조되는 'I am NOT'이라는 문구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데뷔와 함께 스트레이 키즈가 대중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와 지향점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10월 JYP와 Mnet이 선보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선발된 보이그룹으로 방찬, 김우진, 이민호, 서창빈, 황현진, 한지성, 필릭스, 김승민, 양정인 9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SIXTEEN'을 통해 '아시아 원톱 걸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JYP와 Mnet이 다시 만나 K팝의 미래를 책임질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방송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데뷔에 앞서 지난 1월 8일 발매한 프리 데뷔 앨범 'Mixtape'는 지난해 11월 1일 디지털싱글로도 만날 수 있다. 6일 오전 뮤직비디오 1968만뷰를 돌파 중인 타이틀곡 ‘헬리베이터(Hellevator)'를 비롯해 'Grrr 총량의 법칙', '어린 날개', 'YAYAYA', 'GLOW', 'School Life', '4419' 등 7곡 모두를 자작곡으로 채우며 탄탄한 실력을 증명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필리핀 등 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및 덴마크, 러시아 등 14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톱10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많은 보이그룹이 K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스트레이 키즈는 신예들의 흐름을 이끌 독보적인 보이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호평하며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5(Top 5 New K-Pop Artists to Watch in 2018)' 중 1위로 스트레이 키즈를 꼽기도 했다.황지영기자 2018.03.06 08:09
야구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에 정진구 여자야구연맹 부회장

올 해로 9회째를 맞은 &#39일간스포츠(IS)-허구연 야구발전 장학회&#39의 수상자가 확정됐다.지난 2000년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사재 1억원을 일간스포츠에 출연해 만든 &#39일간스포츠-허구연 야구발전 장학회(운영위원장 이규성 장충중-고교 이사장)&#39는 2004년 허 위원이 4000만원을 보태 총 1억4000만원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올해는 공로상에 정진구(60) 한국여자야구연맹 부회장, 모범상에는 강원 설악중학교와 서울 가동초등학교가 공동 선정됐다. 지난 해 3월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출범한 이래 정 부회장은 여자야구에 깊은 애정을 갖고 궂은 일에 앞장서 왔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여의도 사무실 한 쪽에 WBAK 사무실이 더부살이하고 있다. 여자야구 대표팀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3회 여자야구월드컵에 처음 출전, 2승을 거두는 값진 성적을 올렸다. 사상 첫 국제대회 출전과 첫 승리 뒤에는 정 부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정 부회장은 대표팀의 단장을 맡아 후원금과 용품 마련에 발벗고 나섰고 모자라는 부분은 사비를 털었다. 정 부회장은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강원 설악중학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 해체 후 재창단 과정을 거치면서 매년 12~13명의 부원들로 팀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지역 소년체전 1차 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 소년체전 참가에 한발 다가섰다. 서울 가동초등학교는 공부와 야구를 병행하는데다 주변 초등학교의 야구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근 학교를 순회하며 야구 부원을 모집하고 주말에는 야구 취미반을 운영, 타학교 학생들까지 포함해 20~30명의 학생들이 야구로 신체를 단련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가동초등학교는 올해 서울시선수권대회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초등학교 야구 강자로 자리잡았다. 모범상 수상자들은 각각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상장을 받는다. 허구연 야구발전 장학회 시상식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392008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39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한용섭 기자 2008.12.07 18:47
스포츠일반

‘학생부군신위’ 오정해·이재은 “마당극은 우리가 접수”

지난 10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아름다운 정동길. 그 곳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정해(37)와 이재은(28)에겐 친자매와 같은 정겨움이 묻어 났다.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현대적 마당극 '학생부군신위'(11월 21일부터 1월 4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생애 처음으로 같은 작품을 하게 된 그들은 '왜 이제야 만났을까'라는 듯한 시선을 서로에게 보냈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너무나 공통점이 많은 이들은 '학생부군신위'를 통해 윤문식·김성녀로 고정된 마당극에 세대 교체의 바람을 일으키는 꿈을 함께 꾼다. 안동을 배경으로 박 노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해 각지에 따로 떨어져 있던 가족이 장례식장에 모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 작품에서 오정해는 박 노인의 두 번째 며느리, 이재은은 외동딸 역을 한다. 마당극 '심청'(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특설무대)으로 무대에 나서는 윤문식·김성녀와 같은 기간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윤문식·김성녀의 맥을 이을 '젊은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기와 우리 소리를 겸할 수 있는 배우가 오정해와 이재은 외에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03년 마당극 '어을우동'에서 어을우동 역을 소화하고 두 번째 마당극에 도전하는 이재은은 자부심이 크다.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오정해에게 마당극은 흥분되면서도 쉽지 않은 무대다. 마당극은 이재은과 마찬가지로 2001년 '암행어사 졸도야'의 춘향이 역 이후 두 번째다. "마당극은 360도 무대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일반 연기의 두 배가 되요. 마당놀이는 철저하게 배우가 책임지는 무대거든요. 처음에는 무척 낯선데 적응이 되면 일반 무대보다 쉬워지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이 때까지 같은 작품을 할 기회가 없었다. 오정해는 남도 민요를, 이재은은 경기 민요를 특기로 하고 있는 만큼 장르가 다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자와 호랑이가 같은 무대에 서는 셈이다. 때문에 '학생부군신위' 제작진이 오정해와 이재은을 위해 특별히 편곡했다. 오정해가 웃으며 설명한다. "나는 재은이가 잘 하는 시조를 잘 못하고, 재은이는 남도 소리는 흉내 밖에 못 내요. 마당놀이가 참 행복하죠. 두 장르를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여성적이고 절대 한 번에 두 작품 겹치기 출연을 안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집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산다. 이재은은 아무리 바빠도 아침마다 남편에게 뜨거운 밥을 지어준다. "남의 손에 맏기는 게 싫어요"라며 도우미 없이 살림을 직접 챙기는 살림꾼이다. 오정해는 집에선 공주처럼 산다. "남편은 내가 부엌에 가는 것을 싫어해요. 열 두 살 아들도 혼자 잘 크고요. 집에 가면 천상 공주처럼 지내요." 장상용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2008.1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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