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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 '비스포크 AI 건조기', 지난해 유럽 매출 3배↑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건조기'가 건조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으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에서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북미에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삼성 건조기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이다.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또 건조통 뒷면의 360도 에어홀에서 강력하고 균일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세탁물도 빠르고 꼼꼼하게 건조할 수 있다.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건조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AI 맞춤건조',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건조기 내부의 습기를 방지하는 '오토 오픈 도어' 등 편의 기능도 호응을 얻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5 16:34
자동차

[창간 54] 실감하는 현대차·기아 '글로벌 톱3'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널리 알려진 자동차 프로그램의 호스트였던 제레미 클락슨. 그는 지난 2004년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 BBC'에 출연해 "현대차는 가격만 싸고, 성능은 크게 떨어진다. 자동차를 마치 가전제품 만들 듯이 한다. 거기에는 영혼도 열정도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2006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한(성강 역)'이 주인공에게 미쓰비시 자동차를 건네면서 "내가 너에게 고작 현대차를 줄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현대차 같은 안 좋은 차'를 차마 줄 수 없다는 맥락이었다.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해외에서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했는지 알려준다.그러나 요즘 현대차·기아에 대한 시선이 확 바뀌었다. ‘이 차가 정말 현대차·기아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말만이 아닌 실제로 ’글로벌 톱3’ 위엄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오늘과 미래를 살펴봤다. 혹평이 호평으로…경쟁사도 찬사 최근 현대차·기아에 대한 평은 마치 상전벽해와도 같다. 혹평이 호평 일색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워즈오토, 독일의 아우토 빌트 등 해외 각국의 미디어의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비중이 늘고 있다.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기아의 전기차 EV6에 대해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며 "이목을 끄는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뛰어난 실내 모두 인상적"이라고 평했다.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심지어 경쟁사들도 현대차그룹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며 “완전히 전기차에 대한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에 대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포드보다 낫다”고 추켜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에서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은 호평을 넘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잇달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에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3위 '우뚝'해외에서의 호평은 그대로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에 오른 후 10년 뒤인 2020년에야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다시 5위로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두 계단을 뛰어오르며 3위에 안착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차 147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미국 진출 후 45년 만에 이룬 두 자릿수 점유율을 현대차그룹은 10년이나 앞당겼다.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2021년 8.7%의 기록을 경신했다.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전략 차종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약 21%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경영 실적도 쾌속 질주하고 있다. 2020년 4조7000억원에 머물렀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조원까지 늘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3년 새 영업이익이 무려 5배가량 뛴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대중차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며 '돈 잘 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비결은 품질경영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티어(최고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축적해온 자산이 하나둘씩 빛을 발하며 그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품질 경영'이 대표적이다. 그룹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현대·기아차의 품질 평가는 최하위권이었다. 기아차는 37개 브랜드 가운데 37위, 현대차는 34위에 그쳤다.하지만 품질 경영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결과, 올해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 2위, 기아 3위, 현대차가 8위를 차지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16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미국에 거주하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과거 가성비로 소비자를 끌었다면, 지금은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를 본다”며 “정말 많이 따라왔고 실제로 타 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판매량 3위를 한 것이 믿겨진다”고 말했다. 의사결정과 실행이 매우 빠르다는 점도 현대차그룹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닛산자동차에서 영입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논쟁은 없다"며 "일단 (경영진의) 결정이 내려지면 실행은 매우 빠르다"고 했다.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기아차 사장일 때 뉴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채용했는데, 그는 훗날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장에 올랐다.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각 지역에 맞는 전략형 상품을 개발한 점 역시 현대차그룹의 성공을 뒷받침한 요인이다. 현지 수요에 따라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며 생산 단가까지 낮추는 효과를 거둬서다. 현대차는 인도, 미국 등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인도 정부와 '조 단위' 투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사들였다. 미국에는 매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향후 전망도 밝다. 최근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26년 92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완성차 제조사에 등극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판매 3위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3년 뒤면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선진시장으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매년 목표 판매량을 크게 올려잡고 있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IRA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따른 러시아 공장 재가동, 1%대로 떨어진 중국 점유율 회복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7 07:00
자동차

"BMW·도요타 제쳤다"…기아, 美 JD파워 '상품 만족도' 7개 차종 싹쓸이

기아가 미국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7개 차급 1위를 달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3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한 메이커의 7개 차종 1위는 28년 상품성 만족도 조사 역사상 최대다.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사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32개 브랜드 197개 모델)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네외관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상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기아는 카니발(849점)이 미니밴 차급, EV6(861점)가 준중형 SUV 차급, 포르테(K3)(841점)이 준중형 차급, K5(875점)이 중형차급, 리오(807점)가 소형차급, 스팅어(884점)가 중형 프리미엄 차급, 텔루라이드(873점)가 중대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이번 수상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니밴 및 중대형 SUV 차급에서 카니발과 텔루라이드가 1위에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준중형 SUV 차급 1위를 차지한 EV6는 861점으로 일반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포드 F-150, 폭스바겐 ID.4, 도요타 bZ4X, 쉐보레 볼트 EV 등 경쟁사의 주력 전기차를 큰 점수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EV6는 전기차의 충전 속도, 주행 거리 등 효율성을 측정하는 연료 효율성 조사에서도 BMW iX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경제성, 주행거리, 충전 속도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기아 관계자는 "총 7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것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품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산타크루즈(841점)가 중형 픽업 차급, 제네시스는 GV60(878점)이 소형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산타크루즈는 2년 연속 중형 픽업 차급 1위를 차지했으며 GV60은 출시 첫 해 소형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7개 이어 9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이 5차종, 도요타그룹이 3차종으로 뒤를 이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14:09
경제

현대차·기아 해외서 승승장구…품질경영 통했다

현대차·기아가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혼다를 제치고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20%대의 고성장을 보였다. 북미와 유럽의 권위 있는 자동차 평가 단체가 수상하는 ‘올해의 차’ 상 등을 수차례 받으며 인기 급상승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서 역대 최고 실적… 유럽도 21%대 고성장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148만9118대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142만2603대)의 성적을 6만대나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이런 성적은 사상 처음으로 일본 혼다도 제치며 판매량 5위에 오른 값진 결과다. 같은 기간 혼다도 반도체 대란을 뚫고 미국 현지에서 146만6630대를 팔아 전년 대비 8.9% 성장했지만, 현대차·기아의 도약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에서 혼다를 따돌린 현대차·기아는 새해 첫 달에도 혼다의 판매량(7만3949대)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한 9만3998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평균 판매량이 7%가량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기아의 1월 최다 판매량 성적은 두드러지는 성장세라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시장점유율은 8.7%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101만8563대를 판매해 BMW를 제치고 르노그룹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5%가 감소한 유럽 전체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에 반해 현대차·기아는 평균 21%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모두 지난해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17조6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4조2842억원)보다 178.9% 증가한 6조6789억원을 나타내며, 2014년(영업익 7조5500억)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2.3%에서 지난해 5.7%로 3.4%p 확대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5.1% 증가한 5조657억원, 매출은 18.1% 증가한 69조86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3%였다. 품질경영 통했다…해외에서 호평 잇따라 현대차·기아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던 배경으로는 '품질경영'이 꼽힌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기준 각 국가 및 지역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가 평가하는 북미·유럽·세계·캐나다·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만 3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는 북미 올해의 차, 제네시스 GV80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차 아이오닉5는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렌드, 오토익스프레스 5개 시상식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상을 휩쓸었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GV70), 탑기어 올해의 차(i20 N),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아이오닉5) 등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탑재한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독일에서 출시된 신차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아이오닉5는 최종 후보에 오른 푸조 308, 기아 EV6, 아우디 E트론, 포르쉐 911 GT3를 제쳤다. 아시아 자동차 회사 평가가 인색한 탑기어도 현대차를 올해의 차로 뽑았다. 탑기어는 2000년대 초반에는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세탁기'에 비유했다.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현대차를 올려놨다. 올해는 연초부터 '상복' 올해 전망도 밝다. 새해 들어서도 해외 시장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 ‘굿디자인 어워드’를 휩쓸었다. 아이오닉5, 스타리아, EV6, 카니발, GV70, X 콘셉트 등 6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는 현대차 아이오닉5·투싼과 제네시스 GV80를 차급별 '최고의 수입차'로 뽑았다. 아이오닉5, 투싼, GV80는 각각 전기차, 중형 SUV,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자동차 매거진인 아우토빌트 평가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11개 부문에서도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진다. 기아 니로 EV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파워)가 발표한 '2022 미국 전기차 고객 경험 조사(이하 EVX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EVX 조사는 주행가능거리, 충전소 사용성, 유지비용, 주행경험, 자가 충전 편의성,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서비스 경험, 품질 및 내구성 등 10가지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니로 EV는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볼트 등 미국 전기차는 물론 폭스바겐 ID.4도 제쳤다. 또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독일 기업 콘티넨탈 타이어가 주관한 자동차 시상식에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차량들이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만 해결된다면 올해 해외 판매 목표(현대차 359만1000대·기아 258만8000대)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7 07:00
경제

삼성·LG, 美 소비자 만족도 1위, 생활가전 판매 1위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하는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3일 JD파워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버 더 레인지, 쿡탑, 월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8개 부문 1위) 이어 올해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해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프리스탠딩 레인지, 일반 냉장고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식기세척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쿡탑, 월 오븐 등 다른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생활가전,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소비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과를 공개한다. 이 같은 좋은 평가는 판매로 연결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큰 격차로 앞서며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LG전자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에서 6조8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월풀을 8000억원 가량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3억2400만 달러(약 5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14:24
생활/문화

삼성, 국내 건조기 시장 점유율 50% 넘어

삼성전자는 삼성 건조기가 국내 시장에서 올 7월부터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6kg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랑데는 건조통 뒷면에 360개에 달하는 ‘에어홀’이 있어 풍부한 바람으로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고 빠르게 말려준다. 또, 건조통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자연 바람에 말린 것처럼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 준다.그랑데는 소비자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열교환기를 청소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올인원 필터가 건조 중 발생하는 먼지를 걸러 줘 소비자들은 1년에 3~4회 정도만 열교환기를 청소하면 된다.‘에어살균+(플러스)’ 기능으로 생활 속 유해 세균을 99.9%, 집먼지 진드기는 100% 제거해 주며, 자작나무, 돼지풀 꽃, 일본 삼나무 등 꽃가루 4종도 95% 이상 없애 준다.삼성 건조기는 미국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총점 880점(10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또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에서는 94.4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건조기 부문 1위에 올랐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06 15:02
경제

제네시스 G70 미국서 잇따른 호평…월 1000대 판매 순항

제네시스 'G70'에 대한 북미 자동차 전문기관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 G70은 미국 자동차 리서치업체 오토퍼시픽이 선정한 ‘2019 이상적 자동차 어워드’에서 준고급차 부문 1위에 올랐다.이상적 자동차 어워드는 지난해 9∼12월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5개 부문별로 1위를 선정했다.G70은 올해 1월에도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서 수상했고, 각종 조사에서도 잇따라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G70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2일에도 JD파워가 발표한 멀티미디어 시스템 품질 조사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연이은 호평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G70은 고급차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 5월 1447대, 6월 1193대, 7월 905대 등으로 월 1000대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7635대다.G70의 선전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757대 판매됐다. 작년 동월(613대) 대비 2.9배 수준이다.제네시스의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판매량도 1만3350대로 작년 같은 기간(8490대)보다 57.2% 늘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23 14:54
연예

현대·기아·제네시스, 미국서 신차품질 1~3위 '싹쓸이'…외신도 '호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3인방이 미국 신차품질조사 종합순위 1~3위를 모두 석권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3개 차 브랜드가 포르쉐, 렉서스 등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이 조사에서 1∼3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일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68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했다.차종별로는 EQ900(현지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를 수상했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기아차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1위(72점)에 올랐다. 기아차가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이다.차종별로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또한 K3는 준중형 차급, K5는 중형 차급, 스포티지는 소형 SUV 차급, 카니발은 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전체브랜드 3위, 일반브랜드 2위(74점)에 올랐다.현대차는 2006년과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4위로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두 계단 상승했다.차급별로 투싼이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으며,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한 현대차 역대 최초로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JD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미국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3위를 싹쓸이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를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USA투데이는 '메르세데스? BMW?도 아니다!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위너는 놀랍게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라는 소식을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인 운전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평했다.또 블룸버그는 ‘한국 자동차가 품질 조사에서 포르쉐를 누르다’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 품질이 일본과 독일을 넘어섰다’고 극찬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21 16:38
경제

쉐보레 말리부, 2년 연속 미 JD파워 내구 품질조사 1위

쉐보레는 말리부가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 파워가 주관한 내구 품질조사(VDS)에서 2년 연속 중형 세단 세그먼트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또한 카마로도 4년 연속 스포츠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소형 SUV부문에서 에퀴녹스가, 대형 픽업 부문에서 실버라도 HD가 최고 점수를 받으며 총 4대의 모델이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소형 SUV 부문에서 쉐보레 트랙스의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와 대형 SUV 부문에서 GMC 브랜드의 유콘 등 총 11개의 모델이 각 부문별 3위 내에 드는 등 제너럴모터스(GM)의 모든 브랜드가 업계 평균(152)을 상회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는 J.D. 파워의 내구 품질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013년형 모델 보유 운전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77 가지로 나뉜 평가 항목에 대해 동일 모델 100대 당 소비자가 겪은 불편을 종합해 점수화한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2.27 13:19
연예

"시승도 하고 경품응모도 하고"... 현대차 전국민 품질 체험 이벤트 개최

현대자동차가 7~8월 두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센터 예약 후 시승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현대차 전국민 품질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2014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엑센트, 아반떼가 각 차급별 1위를 차지한 것을 기념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시승을 통해 현대차의 품질과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이벤트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 현대차 홈페이지(http://www.hyundai.com)를 통해 시승센터를 예약하고 해당 기간 동안 실제 시승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시승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5인치 UHD TV (1명), 100만원 여행상품권 (3명), 5만원 주유 상품권 (5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당첨자는 9월 4일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시승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모바일 해피콘을 증정한다. 현대차는 보다 많은 고객이 현대차의 앞선 품질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29개 시승센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카마스터가 시승차량을 가지고 고객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승서비스’와 고객이 시승센터로 방문해 시승해 볼 수 있는 ‘센터방문 시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이 중 9개 시승센터에서는 수입차 고려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차와 수입차를 비교시승할 수 있도록 ‘수입차 비교시승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http://www.hyundai.com)의 ‘상담’ 메뉴 안의 ‘시승센터’ 코너에서 시승 예약을 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시승을 통해 직접 느껴보실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승 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현대차의 품질 체험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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