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美 소비자 만족도 1위, 생활가전 판매 1위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하는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3일 JD파워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버 더 레인지, 쿡탑, 월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8개 부문 1위) 이어 올해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해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프리스탠딩 레인지, 일반 냉장고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식기세척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쿡탑, 월 오븐 등 다른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생활가전,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소비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과를 공개한다. 이 같은 좋은 평가는 판매로 연결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큰 격차로 앞서며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LG전자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에서 6조8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월풀을 8000억원 가량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3억2400만 달러(약 5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