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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쓴소리' LG·롯데·KT 감독...추천선수 가장 많이 보냈다

그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세 사령탑들이 결국 가장 많은 소속 선수를 올스타전 추천선수로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4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총점으로 선발된 각 팀(나눔·드림 올스타) 베스트12 24명에 26명을 더해 2024 올스타 50명 명단이 확정됐다. 눈길을 끄는 선수가 많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 한국 야구 레전드 양준혁(은퇴)과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KBO리그 대표 포수로 올라선 장성우는 2008년 프로 입단(1차 지명) 뒤 처음으로 별들의 축제에 나선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오른 신성 손호영(롯데 자이언츠)도 리그 흥행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롯데, KIA 타이거즈를 거쳐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긴 뒤 기량을 꽃피운 투수 김재열도 성공 스토리를 썼다.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각각 8명인 삼성 라이온즈와 KIA다. 이어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롯데, LG가 5명, KT와 키움은 4명, SSG와 NC는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추천선수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팀은 LG와 KT 그리고 롯데다. 각각 4명씩. 공교롭게도 지난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단축 결정을 두고 쓴소리를 했던 감독들이 이끄는 팀이다. 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기존 7일에서 3일로 줄어든 탓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 올스타전 경기력·퍼포먼스 저하, 추천선수 확보의 어려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나눔 올스타 사령탑으로 나서는 2023 정규시즌 1위 염경엽 LG 감독, 드림 올스타 지휘봉을 잡은 2023 정규시즌 2위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추천선수 발탁에 애를 쓴 게 사실이다. 짧아진 브레이크 기간 탓에 추천선수 확보가 어렵다 보니, 결국 소속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넣은 모양새다.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은 6번이나 올스타전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 기간 추천선수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마침 관련 이슈로 호소한 이강철 감독의 요청을 외면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지난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우리(롯데)도 한 명 더 나갈 것 같다"라며 관련 내용을 귀띔한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은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와 이사회(사장 회의)를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현장 수장들의 이례적인 볼멘소리에 KBO는 억울했다. 일부 야구팬들도 축제를 얼마 앞두지 않고 나온 부정적인 이슈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컨디션을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맞이하는 올스타전인 만큼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매끄럽지 않은 소통이 야기한 소동. 그래도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강철·김태형·염경엽 세 감독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다른 구단보다 많이 올스타전에 보냈다. 다른 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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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LG, 1차전 7-2 승리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 더블헤더 1차전. LG가 7-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세리머니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3. 2024.06.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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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LG, DH1차전 승리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 더블헤더 1차전. LG가 7-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3. 2024.06.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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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지강-박동원, DH1차전 이겼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 더블헤더 1차전. LG가 7-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투수 이지강과 포수 박동원이 승리를 기뻐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3. 2024.06.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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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홈런 때문, 하루는 사사구 때문...안 끝나는 LG 뒷문 고민, 풀릴 수 있을까 [IS 포커스]

피홈런에 1패. 사사구로 1패.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무너진 뒷문으로 연패를 당했다.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선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2연패. 2연패 전 2위였던 LG는 이로서 4위까지 떨어졌다.2경기 모두 뒷문이 말썽이었다. LG는 20일 경기에서 8회 초까지 리드를 점하고 있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으나 7회 초 박동원의 솔로포, 8회 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역전을 해냈다.한 점 리드를 점하기 위해 셋업맨 김진성을 냈는데 패착이었다. 전날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던 김진성은 21일 8회 말 다시 만난 그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휘청한 김진성을 상대로 나성범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다 잡았다고 생각한 승리를 결국 KIA에 내줬다.21일 경기에선 장타가 아니라 사사구가 LG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가 KT에 내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사구가 무려 11개에 달했다. 선발 이상영이 4이닝 동안 5개를 내준 가운데 다른 투수 6명이 6개를 추가로 허용했다. 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하루 전 피홈런을 맞았던 상대에게 김진성을 다시 붙인 걸 자책했다.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김진성을 상대로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두 명이 연이틀 무너졌다. 김진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은 다음날 마무리 유영찬마저 패전 투수가 됐다. 증상이 김진성과 달랐던 만큼 염 감독이 느꼈을 아쉬움도 컸을 법 했다.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던 유영찬은 이날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제구가 안 됐던 건 아니지만 한끝 차로 계속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졌다. 유영찬은 9회 초 등판하자마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제구가 흔들리는 유영찬을 두고 LG 벤치는 다소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다소 부담이 덜한 상대인 오윤석, 강현우에게 만루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었다. 유영찬은 오윤석 상대로는 기대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영점이 어긋났다. 유영찬은 강현우 상대로 높은 코스로 계속 공을 던졌으나 좀처럼 존에 넣지 못했다. 유영찬은 끝까지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고 결정적 실점을 내줬다. 선발진 약점이 뚜렷한 LG로서는 불펜이 어떻게든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모두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하다. 최원태는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22일 복귀하는 임찬규에 염경엽 감독이 겨우 안도할 정도로 선발진 공백이 크다. 당장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도 선발진 약점을 극복하게 해준 게 불펜진이었다.하지만 올해 불펜은 아직 팀을 이끌 동력이라 하기 부족하다. LG는 2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4.73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유영찬은 4승 3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지만 김진성(평균자책점 3.53) 김유영(평균자책점 4.05) 김대현(평균자책점 5.93) 이지강(평균자책점 5.21) 백승현(평균자책점 8.03) 등 믿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그나마 6월 들어 이지강, 백승현 등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으나 5월 평균자책점 0이었던 김진성이 6월 평균자책점 9.35를 찍은 상태다.희망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5월 10일을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던 정우영은 21일 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슬라이드스텝 교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떨어진 구위 회복이 필요했던 정우영은 이날 최고 148㎞/h를 찍었다. 정우영은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에서 김진성 다음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다.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 꼬이던 염경엽 감독의 불펜 플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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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타율 0.368' 문성주 말소..."계속 제일 좋은 타자들 빠진다" [IS 잠실]

"아쉽다. 문성주(27·LG 트윈스)가 지금 감이 제일 좋았다. 지금 우리 팀 가장 핵심 타자였다.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1위 탈환에 실패한 LG가 가장 뜨거웠던 문성주 없이 버티게 됐다.LG는 21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문성주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외야수 한창건이 등록됐다.LG는 문성주의 이탈이 뼈아프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출루율 0.431 장타율 0.411 13도루(7실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5월 이후 타율이 0.368에 달한다. LG가 5월 이후 기세를 타고 올라온 데 지대한 역할을 맡았다. 홍창기와 함께 출루율 1위를 노릴 정도로 콘택트와 선구안이 뛰어났다.하필 주중 광주 3연전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긴 후라 염경엽 LG 감독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나 1승 2패에 그쳤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결국 3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20일 경기에서 리드하다 8회 셋업맨 김진성이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기에 패배가 더 뼈아팠다.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안 된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2승 1패는 해야 했는데, 1승 2패를 하고 왔다.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의 부상 내용은 왼손 햄스트링 미세 손상. 10일 뒤 재검진을 받은 후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염경엽 감독은 "성주가 지금 제일 감이 좋았다. (박)동원이도 가장 감이 좋을 때 빠지더니 성주도 가장 좋을 때 빠졌다. 지금 우리 팀의 가장 핵심 타자"라며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벽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지 못 했다"고 탄식했다.문성주의 빈자리는 일단 백업 외야수 안익훈을 실험한다. 내야수 김주성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염 감독은 "일단 준비해 둔 건 익훈이다. 대타로 기용할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현재 주전 선수들이 데미지가 쌓여있다. 주전들은 상대 전적이 안 좋은 투수를 만날 때 휴식을 줄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타석 분배를 해야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신민재, 박해민 등이 올해 계속 달려왔다"고 돌아봤다.전날 승부를 좌우한 김진성의 기용에 대해선 "내 탓"이라고 했다. 김진성은 그날 8회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당장 19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내줬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염 감독은 "그런데 포크볼이 바깥쪽이 아닌 몸쪽으로 들어갔다. 한가운데도 아니고 잘 떨어졌다. 파울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게 폴대 안으로 들어가더라. 그만큼 형우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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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정도"...좌절 극복한 김영준, LG 마운드 단비 [IS 피플]

막막했던 2군 생활을 견뎌내고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잡았다. 기대주 김영준(25)이 LG 트윈스 마운드에 단비를 뿌렸다. 김영준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LG가 3-8로 지고 있던 8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8·9회 타선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9-8로 역전승했다. 승리 투수가 된 김영준은 경기 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내가 어떻게 던졌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김영준은 2018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데뷔 시즌(2018)은 1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2022~2023시즌은 1군에서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16일 롯데전은 김영준이 1군에서 431일 만에 등판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최원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불펜진 과부하가 커진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비록 패전조 임무를 수행했지만, 김영준으로선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게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김영준은 길었던 2군 생활에 대해 "죽고 싶을 정도였다. 프로 선수는 1군에서 뛰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고통스러웠다"라면서도 "그래도 (1군에서 호투하는) 이런 순간을 기다리며 버텨냈다. 그동안 1군만 오면 부담감이 커졌는데,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던진다면 빨리 자리 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김영준을 지명한 LG의 안목이 틀렸다고 비난한 목소리가 있었다. 같은 해 다른 서울 연고팀 1차 지명 선수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곽빈(두산 베어스)이 리그 대표 투수로 성장해 이런 여론이 더 커졌다. 김영준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침 LG는 이번 주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있다. 김영준이 대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영준은 "보직은 감독님이 정해주는 대로 맡아야 한다. (투수로서 기량을) 더 채워가면서 가능한 한 길게 1군에 붙어있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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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광주서 빅뱅 1~3선발 나선다, KIA 달아나느냐 LG 뒤집기냐

선두 싸움 중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8~20일 KIA 홈구장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17일 기준으로 선두 KIA(승률 0.594)와 2위 LG(0.571)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멀찌감치 달아날 수도 있고, LG가 선두를 탈환할 수도 있다.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IA와 LG는 예상대로 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강력한 선발진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4월 9일부터 두 달 가까이 1위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말부터 주춤했고, KIA의 질주에 제동을 건 팀이 LG였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투타 재정비를 통해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7일 KIA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LG가 연패에 빠진 틈 타, KIA가 닷새 뒤인 12일 선두를 탈환했다. KIA와 LG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규시즌 기 싸움도 중요하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가 단 1경기씩에 불과했다.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두 팀은 3~4위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한다.최근 분위기는 KIA가 낫다. 최근 4연속 열세 시리즈를 기록하다가 14~16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면 토종 선발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가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주중 3연전을 삼성에 모두 내준 뒤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가까스로 우세 시리즈를 거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KIA가 4승 2패로 앞선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9일(KIA 7-2 승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역전 승부가 펼쳐졌을 만큼 두 팀은 팽팽했다.양 팀 선발 투수들을 봐도 이번 3연전의 열기를 예상할 수 있다. KIA는 양현종-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LG는 손주영과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가 나설 차례다. 최원태와 임찬규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터라 사실상 LG의 1~3선발이 모두 투입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국내 왼손-외국인 오른손-외국인 왼손 선발 투수까지, 같은 국적과 투구 유형 간의 맞대결이 펼쳐져 더욱 이목을 끈다.이형석 기자 2024.06.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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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올스타 전체 1위, 이변 없었다...KIA 정해영 139만 6077표...선수단 1위는 두산 김택연

다시 KBO리그 선두를 탈환한 KIA 타이거즈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정해영(23)이 마지막까지 1위를 사수하며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KIA 정해영이 5월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리그 간판 스타 양의지(37·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경쟁 끝에 영광을 안았다. 정해영은 이번 투표에서 139만 6077표를 득표, 136만 2773표를 기록한 양의지를 약 3만 3000표 차이로 제쳤다.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 팬 투표를 진행한 건 2015년 올스타전 이후 올해가 딱 10년 째. 마무리 투수가 팬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한 건 집계 이후 처음이다. KIA 투수로도 2022년 양현종 이후 2번째 기록이다. 지난 2018년 최다 득표를 달성했던 양의지로서는 단 3만 3000여 표 차이로 두 번째 기록을 쓰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베스트 12에는 선정되면서 이 기록을 8회로 늘렸다.최다 득표 정해영을 배출한 나눔 올스타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 중간 투수 전상현(KIA)이 뽑혀 KIA 강세를 증명했다. 류현진 역시 양현종과 차이가 0.62점에 불과해 KIA를 향한 열기를 알 수 있게 했다. 0.62점은 올해 전 포지션 투표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의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며,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 전상현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나눔 포수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박동원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3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KIA 이우성, 2루수 키움 김혜성,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선정됐다. 선두 KIA의 세대 교체가 성공한 걸 알 수 있는 구성이다. 내야수 부문에서 선정된 KIA 선수들은 모두 올해가 첫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 페라자, KIA 나성범, 키움 도슨이 베스트12로 선정되며 각기 다른 팀의 선수들이 모이게 됐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페라자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에 걸맞은 투표 결과를 보여줬다. 도슨 역시 뛰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게 되고, 나성범은 2년 만에 베스트12에 복귀했으며 개인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또 다른 올스타전 단골 손님인 최형우도 개인 7번째 베스트12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에서 유일하게 100표 이상 득표자가 없이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 부문 지명타자 후보 중 압도적인 팬 지지로 최형우가 올스타전 베스트12로 나서게 됐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중간투수 두산 김택연, 마무리 투수 삼성 오승환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2021년 베스트12 선정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기준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롯데 김원중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4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중간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고졸신인 두산 김택연의 득표 수도 눈에 띄었다. 김택연은 총 134만 5,257표를 받으며 팬 투표 전체 4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5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 이후 2번째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부문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까지 모두 삼성 선수들이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3루수 부문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SSG 최정이 삼성 김영웅을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해태 소속 시절 한대화와 현 KIA 감독 이범호의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이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선정됐다. 세 선수는 모두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잠실 아이돌’ 정수빈은 지난해 첫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올해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2의 영예를 안았다.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이 8번째 베스트12에 올랐다. 1루수 2회, 외야수 부문 5회 선정됐었던 구자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되며 3개 포지션에서 베스트12에 오르게 됐다. 또한 2021년부터 4년 연속 베스트12 선정이다.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삼성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이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했고, 두산 3명, SSG 2명, 롯데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7명, 한화와 키움이 각각 2명, LG가 1명의 선수를 배출했다.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김택연, 맥키넌, 이재현, 에레디아, 정수빈, 윤동희 등 6명, 나눔 올스타 역시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 페라자, 도슨 등 6명으로 24명 중 절반의 선수가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500만 관중 달성, 매진 100경기 돌파 등 2024 KBO 리그의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까지 이어졌다.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22만 7,578표를 기록, 전년 239만 2,236표 대비 약 35% 증가하며, 늘어난 관중 수 만큼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났다.한편,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염경엽)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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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발판 2루타+끝내기 희플...엘롯라시코 주인공 신민재 "기회 오면 끝낼 생각"

3연전 모두 만원 관중. 이틀 연속 4시간 25분 이상 혈전을 치른 엘롯라시코. 소속팀 우세 시리즈를 이끈 선수는 LG 트윈스 신민재(28)였다. 신민재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막판 맹활약하며 LG의 9-8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7회까지 3-8, 5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8회 말 공격에서 상대 불펜진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3득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8회 말 공격 뒤 타자 김범석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 조처까지 당하는 악재가 생긴 상황. 신민재는 이어진 9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이후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8-8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는 끝내기 타점까지 올렸다. 연장 10회 말, LG는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8번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대 기세가 조금 올랐지만, 신민재가 깔끔한 팀 배팅으로 타구를 좌측 외야로 보냈고, 3루 주자 김대원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 득점까지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롯라시코는 LG와 롯데가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야구팬이 붙인 표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라리가 전통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칭하는 표현 엘클라시코에서 두 구단의 첫 글자를 따왔다. 전날(15일) 2차전은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가 9-8로 승리했다. 6번이나 리드를 내주고 빼앗는 접전 승부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며 승부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16일) 3차전도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2차전과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LG 우세. 올 시즌 세 차례 3연전 모두 LG가 웃었다.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신민재는 경기 뒤 "(9회 말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든 순간부터 (이제부터 경기를)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0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상황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이 들어올 것으로 염두에 뒀고, 낮은 공은 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공략할 만큼 높은 공이 들어와서 배트를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앞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부담이 커진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부담된다고 하면 집에 가야죠"라고 웃으며 "동료들에게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회가 내게 오면 끝낸다고 했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신민재는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연장 13회 말 타석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쳤다. 당시 각오를 떠올렸느냐는 물음에 그는 "몇 년 지난 얘기다. 지난해는 우승도 했다"라며 그사이 경험이 많이 쌓인 점을 어필하며 웃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는 2023년 주전으로 기대받던 서건창이 부진하며 선발 기회를 얻었고, 그대로 주전을 꿰찼다. 수비·주루에 능한 선수라는 인식이 있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77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빛났다. 올 시즌은 4월까지 0.250에 그쳤지만, 6월 나선 14경기에선 타율 0.30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엘롯라시코 주인공이 된 신민재가 신바람을 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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