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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첫 공식 석상 나선 구본규 LS전선 사장 '2030년 매출 10조, IPO 계획도'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이 첫 공식 석상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구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소회와 LS전선 상장 계획,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전략, 최근 대한전선과의 다툼 등에 대해 답했다.구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구 사장은 "저의 능력과 상관 없이 (대규모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전방시장의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그 운을 잡게 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구 사장은 오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해저케이블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도 취임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구 사장은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을 따로 볼 수 없고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조직적·구조적으로 한 회사로 완전하게 (결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겸직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들과 전력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시너지를 살리고,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구 사장은 자회사 주식 매입과 LS전선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주식 7만4469주, LS마린솔루션 주식 138만4293만주를 장내매수하는 등 자회사 주식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구 사장은 "저희 자회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이나 전략적인 방향 등을 봤을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이어 LS전선 상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구 사장은 "전기화 트렌드가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며 "우선 현시점에서 돈을 잘 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 상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5 16:00
산업

에코프로처럼 '잭팟' 터진 LS 구자은의 ‘양손잡이 경영’

LS그룹이 글로벌 장기침체시기에 되레 힘을 내며 전방위적인 투자로 미래 먹거리 선점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구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LS그룹은 기업 밸류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첫 30조 돌파, 자산가치 2배 성장 청신호 3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이 올해 공정자산 3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결과, LS는 공정자산 규모 31조9650억원으로 재계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LS의 공정자산은 2022년 26조2700억원, 2023년 29조4910억원에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계열사 수는 2023년 59개에서 67개로 증가하는 등 확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전기·전력·소재에 배터리·전기차·반도체를 양손에 쥐고 내실 강화와 외형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초 신사업에 속도를 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 2030’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올해 초에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FE(무탄소전력)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의 호조로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의 실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전기차·반도체의 신사업도 주목을 끌면서 ‘2030 비전’ 달성도 현실화되고 있다. 기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다. LS그룹 관계자는 “업황 호조 등으로 자회사들의 지분 투자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30년 50조원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LS가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합작해 영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LS그룹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S 측은 “현재 해당 투자를 검토 중이다. 향후 확정될 경우 LS그룹 내 자회사 혹은 손자사의 공시사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3년 19조원에서 2033년 2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 전력 인프라 구축, 밸류업 최대 수혜 각광 LS그룹의 올해 상승세는 지난해 이차전지를 주도했던 에코프로그룹을 떠오르게 한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전력망 확대라는 대형 호재가 겹치면서 LS그룹 관련주들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 LS의 주가는 올해 1월 8만원대를 횡보하다 5월 19만원대를 찍는 등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LS그룹의 계열사 LS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등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연초 7만3000원대에서 20만원대로 급등하며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LS에코에너지도 연초 1만1000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급등하며 3배 이상 뛰었다. 미국 등에서도 호재가 날아들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노후화된 전력망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연방정부와 21개주 정부가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이 겹치면서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20년가량 전력량의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급증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 이슈로 향후 5년 동안 전기·전력 사업이 계속해서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LS그룹 계열사의 확장성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한 LS머트리얼즈에 이어 LS MnM, LS이링크, LS에코첨단소재, 슈페리어 에식스 등 상장 가능 계열사들이 즐비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진 LS와 같은 지주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해저케이블 수요도 폭발적이라서 전기차 배터리처럼 '캐즘(일시적 둔화) 없는 성장'도 부각되고 있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지난달 “전기화 시대를 맞아 통신선, 해저케이블 수요가 폴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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