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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석상 나선 구본규 LS전선 사장 '2030년 매출 10조, IPO 계획도'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이 첫 공식 석상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구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소회와 LS전선 상장 계획,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전략, 최근 대한전선과의 다툼 등에 대해 답했다.구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구 사장은 "저의 능력과 상관 없이 (대규모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전방시장의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그 운을 잡게 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구 사장은 오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해저케이블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도 취임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구 사장은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을 따로 볼 수 없고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조직적·구조적으로 한 회사로 완전하게 (결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겸직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들과 전력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시너지를 살리고,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구 사장은 자회사 주식 매입과 LS전선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주식 7만4469주, LS마린솔루션 주식 138만4293만주를 장내매수하는 등 자회사 주식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구 사장은 "저희 자회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이나 전략적인 방향 등을 봤을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이어 LS전선 상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구 사장은 "전기화 트렌드가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며 "우선 현시점에서 돈을 잘 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 상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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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처럼 '잭팟' 터진 LS 구자은의 ‘양손잡이 경영’

LS그룹이 글로벌 장기침체시기에 되레 힘을 내며 전방위적인 투자로 미래 먹거리 선점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구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LS그룹은 기업 밸류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첫 30조 돌파, 자산가치 2배 성장 청신호 3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이 올해 공정자산 3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결과, LS는 공정자산 규모 31조9650억원으로 재계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LS의 공정자산은 2022년 26조2700억원, 2023년 29조4910억원에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계열사 수는 2023년 59개에서 67개로 증가하는 등 확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전기·전력·소재에 배터리·전기차·반도체를 양손에 쥐고 내실 강화와 외형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초 신사업에 속도를 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 2030’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올해 초에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FE(무탄소전력)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의 호조로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의 실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전기차·반도체의 신사업도 주목을 끌면서 ‘2030 비전’ 달성도 현실화되고 있다. 기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다. LS그룹 관계자는 “업황 호조 등으로 자회사들의 지분 투자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30년 50조원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LS가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합작해 영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LS그룹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S 측은 “현재 해당 투자를 검토 중이다. 향후 확정될 경우 LS그룹 내 자회사 혹은 손자사의 공시사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3년 19조원에서 2033년 2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 전력 인프라 구축, 밸류업 최대 수혜 각광 LS그룹의 올해 상승세는 지난해 이차전지를 주도했던 에코프로그룹을 떠오르게 한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전력망 확대라는 대형 호재가 겹치면서 LS그룹 관련주들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 LS의 주가는 올해 1월 8만원대를 횡보하다 5월 19만원대를 찍는 등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LS그룹의 계열사 LS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등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연초 7만3000원대에서 20만원대로 급등하며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LS에코에너지도 연초 1만1000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급등하며 3배 이상 뛰었다. 미국 등에서도 호재가 날아들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노후화된 전력망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연방정부와 21개주 정부가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이 겹치면서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20년가량 전력량의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급증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 이슈로 향후 5년 동안 전기·전력 사업이 계속해서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LS그룹 계열사의 확장성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한 LS머트리얼즈에 이어 LS MnM, LS이링크, LS에코첨단소재, 슈페리어 에식스 등 상장 가능 계열사들이 즐비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진 LS와 같은 지주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해저케이블 수요도 폭발적이라서 전기차 배터리처럼 '캐즘(일시적 둔화) 없는 성장'도 부각되고 있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지난달 “전기화 시대를 맞아 통신선, 해저케이블 수요가 폴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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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임원 직접 챙기는 LS 구자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그룹의 신입사원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명에게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구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고 환영사에서 "신입으로서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CNN 창립자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면서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감한 실행력을 주문했다.이번에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약 3주간 LS전선 동해,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 등 주요 사업장 견학과 교육 과정을 마쳤다.한편 구 회장은 이달 초 LS용산타워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 김승호 스노폭스 그룹 회장이 쓴 ‘사장학개론’과 외교 전문가, 팀 마샬이 집필한 ‘지리의 힘 1, 2’ 등의 도서를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최고 경영자의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하는 등 신규 리더들을 몸소 챙기기도 했다.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그려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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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구동휘 전진 배치, IPO 통해 소재 역량 강화에 나선 LS

LS그룹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핵심 소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소재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가운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오너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날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목이 집중된 인사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 것이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너가 3세 구동휘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LS MnM의 IPO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S니꼬동제련에서 사명을 바꾼 LS MnM은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열사로 꼽힌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가 신설됐다. 구동휘 부사장이 COO로 지휘봉을 잡았다.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되면서 구 부사장을 적극 지원할 전망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연내 상장 예정이고 IR도 예정돼 있다”며 “LS MnM도 두 명의 부사장급 임원을 선임했는데 IPO를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구자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해 온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해 '무탄소 전력'(CFE)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비전 2030’은 배·전·반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 오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구 회장은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FE 발전 사업과 배·전·반 신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이차전지에 주력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도 오는 12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1일과 4일 수요예측을 거쳐 그달 12일이 코스닥 상장예정일이다. LS머트리얼즈 총 공모 주식수는 1462만5000주(신주 887만7000주, 구주 58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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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차전지 대형 부문' 세계 1위 LS머트리얼즈,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LS전선이 LS그룹의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첫 상장에 도전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한 뒤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11월 8∼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특히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된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LS머트리얼즈는 지난 2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해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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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림사이언스, 해외 드림센터 운영 LS, '미래세대 꿈' 후원

LS그룹이 국내외 재난 복구 지원과 드림센터 건립 등으로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는 올해 4월 강릉 산불피해복구, 2월 튀르키예 지진피해복구를 비롯해 지난해 동해시 산불피해복구와 중부권 집중호우 수해복구 등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올해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또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해 파견을 실시해왔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왔다.LS그룹은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도 재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전국적으로 창작지원활동을 펼치는 활동이다.LS그룹은 올해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동 돌봄 사각지대 발생,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를 진행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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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껑충' LS, '이차전지', '초전도 케이블' 등 미래 먹거리 주목

LS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와 ‘초전도체’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투자도 가시화되면서 그룹의 시가총액도 급증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이 이차전지와 초전도체 이슈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LS그룹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등이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LS그룹은 지난 6월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공장 착공을 비롯해 LS 계열사의 부지 구입 등까지 더해져 기존 1조원에서 투자금이 대폭 늘어났다. 합작법인의 이름도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으로 공식화됐다. 이 합작법인은 LS와 엘앤에프가 각 55%, 45%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올해 내로 착공해 오는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9년 12만t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투자는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 2차 황산메탈 생산 순으로 진행된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80%에 달하는 전구체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등 국산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배(배터리)·전(전기차)·반(반도체)’ 먹거리를 중점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자은 회장은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새만금은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LS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체는 과학계 난제로 꼽혔던 것으로 ‘꿈의 물질’로 불리는 기술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LS전선이 차세대 전력기술인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 계열사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초전도체를 활용해 초전도 전류제한기 실증시험장 구축, 상용화에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LS그룹의 미래 먹거리들이 각광받자 LS그룹 시총도 큰 폭으로 증가세다. 7월 8만원대를 머물던 지주사 LS의 주가는 11만원대까지 뛰어오르는 등 시총 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7월 초 7만원대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1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총이 3조원을 넘어섰다. LS아시아전선은 6000원대에서 1만원을 돌파하는 등 200% 가까이 치솟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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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핵심' LS의 슈페리어 에식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첫 글로벌 행보 때 SPSX 공장을 방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PSX는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PSX는 지난 23일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자회사 SEABL에 투자할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SK증권 계열의 SKS크레딧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한다. SPSX는 확보한 재원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하고, SEABL을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SPSX는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공장, 교육, 의료 등 민간 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PSX는 LS그룹이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다. 매출 기준 권선(구리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원으로 2021년 약 3조7000억원 대비 7% 성장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다.지난 4월 구자은 회장은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를 방문, 계열사인 LS전선과 SPSX의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하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SPSX 세르비아의 권선 생산 법인도 방문했다.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기업인 독일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또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이로 인해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구 회장은 L&K를 방문한 뒤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2030년까지 자산 50조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LS그룹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다. LS는 SPSX을 필두로 전기차와 통신케이블 부문에서 유럽과 북미 양 대륙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열사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통신케이블인 UTP케이블 북미 지역 수출을 늘리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6 07:01
산업

[재계 IS리포트] 불황 없는 LS그룹의 간판 LS전선 '구본규호'의 도약

LS그룹의 간판인 LS전선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황 없는 행보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LS그룹이 발표한 ‘비전 2030’ 자산 50조 성장 가도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의 계열사 중 가장 매출 파이가 큰 LS전선은 올해 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도적 케이블 기술 앞세워 유럽 시장 성과 LS전선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잭팟을 연이어 터트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전기차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유럽의 본격적인 탄소중립 이행으로 LS전선이 수혜를 입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 소식을 알렸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으로 LS전선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송전망 사업이다. 국내 전선업체 사상 최대 규모 수주 금액이기도 하다. 지난해 LS전선은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단지 2곳에 6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는데 올해 LS전선이 다시 경신한 셈이다. 이번 2조원대 프로젝트는 LS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 데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고, 2026년부터 525㎸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LS전선이 우수한 기술력이 가미된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이번에 LS전선이 공급하는 525㎸급 케이블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LS전선은 유럽과 북미에 사용하는 VSC HVDC 케이블 기술과 관련해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며 “이에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HVDC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은 10년 내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 측은 "HVDC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왔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럽 시장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에는 최근 3년간 9000억원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전선 관계자는 “1차 사업의 모든 수주 물량을 싹쓸이한 만큼 올해부터 발주되는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2, 3차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구본규, 인수와 상장 통한 미래 준비 박차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은 2022년부터 본격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글로벌 침체에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조62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1년 매출 5조8515억원에서 성장세를 드러냈다. 올해 1분기에도 1조5000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LS전선은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로 7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반도체와 전기전자, 에너지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LS전선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전선 관계자는 “고금리에 원자재 값 폭등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인프라 구축하는 장비 사업의 특성상 큰 타격은 입지 않았다”며 “탄소중립 물결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의 수혜를 입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구본규 대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계열사 상장으로 미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4월 해저 시공전문업체 KT서브마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449억원의 지분 추가로 KT서브마린의 지분율이 기존 16.2%에서 43.8%로 증가하게 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4위 업체인 LS전선은 KT서브마린 인수로 시공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자사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의 결합으로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LS전선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LS머트리얼즈를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는 목표다.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CU)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G전선의 관련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S전선은 지난 2일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구본규 대표는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업황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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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 유럽서 첫 해외 현장 경영 행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했다. 9일 LS전선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폴란드·세르비아를 방문, 계열사인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전기차용 권선(구리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지난해 120만대에서 2030년 1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기업인 독일의 L&K를 인수했다.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또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구 회장은 L&K를 방문해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했다.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방문해 주재원과 현지 직원을 격려했다.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LS그룹은 배터리, 전기차 분야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3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2023.04.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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