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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너 3세 구동휘 전진 배치, IPO 통해 소재 역량 강화에 나선 LS

LS그룹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핵심 소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소재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가운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오너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날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목이 집중된 인사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 것이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너가 3세 구동휘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LS MnM의 IPO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S니꼬동제련에서 사명을 바꾼 LS MnM은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열사로 꼽힌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가 신설됐다. 구동휘 부사장이 COO로 지휘봉을 잡았다.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되면서 구 부사장을 적극 지원할 전망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연내 상장 예정이고 IR도 예정돼 있다”며 “LS MnM도 두 명의 부사장급 임원을 선임했는데 IPO를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구자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해 온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해 '무탄소 전력'(CFE)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비전 2030’은 배·전·반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 오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구 회장은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FE 발전 사업과 배·전·반 신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이차전지에 주력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도 오는 12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1일과 4일 수요예측을 거쳐 그달 12일이 코스닥 상장예정일이다. LS머트리얼즈 총 공모 주식수는 1462만5000주(신주 887만7000주, 구주 58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3 07:00
산업

'차세대 이차전지 대형 부문' 세계 1위 LS머트리얼즈,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LS전선이 LS그룹의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첫 상장에 도전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한 뒤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11월 8∼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특히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된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LS머트리얼즈는 지난 2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해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3 16:21
산업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핵심' LS의 슈페리어 에식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첫 글로벌 행보 때 SPSX 공장을 방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PSX는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PSX는 지난 23일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자회사 SEABL에 투자할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SK증권 계열의 SKS크레딧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한다. SPSX는 확보한 재원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하고, SEABL을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SPSX는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공장, 교육, 의료 등 민간 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PSX는 LS그룹이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다. 매출 기준 권선(구리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원으로 2021년 약 3조7000억원 대비 7% 성장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다.지난 4월 구자은 회장은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를 방문, 계열사인 LS전선과 SPSX의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하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SPSX 세르비아의 권선 생산 법인도 방문했다.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기업인 독일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또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이로 인해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구 회장은 L&K를 방문한 뒤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2030년까지 자산 50조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LS그룹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다. LS는 SPSX을 필두로 전기차와 통신케이블 부문에서 유럽과 북미 양 대륙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열사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통신케이블인 UTP케이블 북미 지역 수출을 늘리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6 07:01
산업

실적·주가·원자재 상승에 활짝...LS '글로벌 침체기 우리와 먼 얘기'

경기 침체기면 되려 빛을 발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와 GS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LS그룹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LS그룹은 호황기였던 2019년 지주사 LS의 매출 규모가 10조1518억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LS는 본격적인 한파가 닥친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기대치를 들여다보면 2022년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년 매출 13조891억원, 영업이익 583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7%, 2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과 SK, LG 등 주요 전자·반도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LS그룹은 ‘경제 한파’를 피해가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다소 부진했거나 계절성을 탔던 자회사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LS그룹은 주력 4개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LS엠트론이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경기 호황기에 투자했던 전기·케이블 등의 사업들이 서서히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LS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S그룹의 사업군의 특성상 전기·에너지 사업 등은 불황기에 큰 타격이 없고 경기와 반대 곡선을 그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LS그룹의 성장성은 실적은 물론이고 주가, 구리값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LS의 주가는 지난해 9월 5만6000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상승하며 하락 주식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도 LS그룹의 매출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구리는 LS그룹의 가장 핵심적은 재료다. 이런 구리값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 20일 t당 9324달러까지 올랐다.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만 달러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활용돼 경기 전환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구리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확장세가 뚜렷한 LS그룹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뽑으며 성장에 맞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을 직접 찾아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날 LS그룹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면서 “여러분들은 이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로서 ‘수처작주(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LS는 현재 25조원 자산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약속했다.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산업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확장이 기대되는 등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김장원 연구원은 “올해 지속되는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충분한 수주잔고·양호한 구리 가격추이 등을 바탕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도 경기 침체기에 증권사와 기관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력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에너지는 올해 초 1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사업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9.18배인 1조5600억원이 몰려 ‘대박’을 쳤다. 결국 GS에너지는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며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전력 등 국가적인 에너지 사업의 비중이 높다 보니 글로벌 침체기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는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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