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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메이저리그

'미래 여전히 불투명' 통산 429홈런 현역 1위, 부상 첫 야외 타격 훈련…감독은 언급 NO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앙키스)이 부상 이후 첫 야외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엔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스탠튼이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튼이 야외에서 타격 연습을 한 건 부상 이후 이번이 처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앞서 스탠튼의 몸 상태 관련 언급을 따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스탠튼은 현재 양쪽 팔꿈치 통증(Right and left elbow epicondylitis) 문제를 겪고 있다. 관련 문제로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상황. 지난달 중순 팔꿈치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PRP·platelet rich plasma)를 세 번째 맞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배트를 아예 휘두를 수 없었던 부상 초반과 비교하면 상태가 훨씬 호전됐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여러 차례 타격 연습을 했고 스윙에 전력을 다할 수 없었지만, 여러 개의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날렸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86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48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회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며 '양키스는 스탠튼이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그의 타격은 분명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08:49
메이저리그

'오랫동안 탐내던 그 슈퍼스타' 홈런왕 놓치고, 입단 행사 3시간 전 취소 촌극까지…SF 굴욕 씻는 이정후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처럼 이정후가 활약하고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영입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디애슬레틱이 주목한 건 2022년 겨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행보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 중 하나였다.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2~23 오프시즌을 보내며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팬이었던 저지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시끄럽고 바쁘게 움직였고 구단의 관심을 숨기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필요했다. 혼자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선수,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저지가 완벽한 적임자였고 이를 모두가 알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취를 고민한 저지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5140억원) 빅딜에 합의하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당시 이 계약은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712억원)에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를 넘어선 MLB 역대 FA 총액 최고 기록이었다. 변죽만 울린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코레아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998억원)를 베팅, 합의를 마쳤으나 입단 기자회견이 행사 3시간 전 갑자기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명의 거물 영입에 실패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바로 이정후였다. 2023년 12월 KBO리그 출신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14억원)에 계약하며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2년 차인 올해,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크게 올랐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가 1.130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했던 저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활약이라 더욱 상징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4:44
메이저리그

이정후 상승세 미쳤다! '꿈의 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즌 1호 홈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장소는 양키 스타디움이었다.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스리런 홈런을 쳤다.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3번 타자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143.9㎞) 싱커를 공략, 양키 스타디움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이정후의 2025 시즌 1호 홈런이다.이정후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때렸고, 마지막 홈런이었던 2024년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타구 속도는 시속 100.5마일(161.7㎞), 비거리는 387피트(118m), 발사각은 24도였다. MLB 세부 기록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만 홈런이 됐을 타구였고, '넘어가지 않았을' 20개 구장 목록 가운데는 좌타자에게 불리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도 포함돼 있다.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부상 여파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이 때문에 이번이 데뷔 첫 양키스전이었다.모든 야구선수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 것도 처음이었다.이정후는 선수단 이동일인 전날에는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를 방문해 관광객으로 하루를 보냈고, 양키 스타디움에서는 시즌 첫 홈런포로 손맛을 봤다.이은경 기자 2025.04.12 10:05
뮤직

BTS ‘블랙 스완’,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26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5억 회(3월 25일 기준)를 넘어섰다. ‘블랙 스완’은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캐치한 훅(hook)이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음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달은 방탄소년단의 자전적 메시지가 가사에 담겼다.정규 4집 발매에 앞서 2020년 1월 선공개된 ‘블랙 스완’은 당시 미국 메인 송차트 ‘핫 100’(57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6위)에 진입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24년에도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문 ‘골드’ 인증을 받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20억 재생 수를 달성한 ‘다이너마이트’, 10억 재생 수를 돌파한 ‘마이 유니버스’, ‘버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7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5억 이상 스트리밍 곡은 14개다.단체곡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 역시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한다. 슈가가 지난 2023년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의 타이틀곡 ‘해금’이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5억 회를 최근 돌파했다. 아울러 진의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 지민의 ‘후(Who)’와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정국의 ‘세븐(Seven) (feat. Latto)’을 비롯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 ‘3D (feat. Jack Harlow)’ 등이 스포티파이에서 5억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20:38
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수정 아닌 개조...'독종' 김혜성, 또 바꾼 타격폼→총알 타구 생산

타격 자세를 또 바꿨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적응하려는 김혜성(26·LA 다저스)의 분투가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저스의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치르고 출국길에 오른다. 아직 도쿄행이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에겐 쇼케이스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혜성은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1할 타율마저 깨졌지만, 3월 출전한 8경기에선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도루 2개를 해내며 강점인 주루 능력도 발휘했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는 98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타구 속도 103.4마일(166.4㎞/h)에 이르는 총알 타구를 생산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하고 있는 제임스 아웃맨이 도쿄행이 결정됐다고 귀띔받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초 앤디 파헤스와 아웃맨 그리고 김혜성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 중으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 전력분석팀의 권고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꾸고 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그에게 분명히 힘이 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브렌든 곰스 단장 모두 유연한 자세로 더 나은 야구를 추구하는 김혜성의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수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다.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그는 오픈 스탠스(Stance)를 취하며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보다 높은 부근에 두고,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 초반 김혜성은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였고, 톱 포지션을 귀 아래로 내렸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자, 지난달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원래 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하기 시작했다. 7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동발 엄지발가락을 지면에 찍고 살짝 돌리는 움직임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더불어 김혜성은 이전까지 어깨에 걸쳐 몸과 수직을 이뤘던 배트를 몸과 평행이 되도록 세우고 타격을 준비했다. 연속 경기 안타가 나온 10일 오클랜드전, 1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이동발 동작이 또 바뀌었다. 이전에는 지면에 엄지발가락을 찍은 뒤 이를 축으로 움직였다. 현재 그는 그냥 지면에서 발바닥 전체를 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전에는 오른 발바닥이 2루수 쪽(오른쪽 대각선)을 향했다면, 바뀐 자세에선 1루 쪽을 향하고 있는 것. 더불어 배트는 다시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스탠스도 앞발과 뒷발을 나란히 두는 스퀘어 스탠스에 가까워 보였다. 김혜성은 이 타격 자세로 최근 2경기 정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개조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타격 자세를 많이 바꿨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을 위해 변화를 줬지만, 김혜성만큼은 아니었다. MLB 무대에서 생존하려는 김혜성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도, 장기적 관점에서 도전에 나선 그의 행보가 팀에 어필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8:30
연예일반

BTS 정국, 팬 송 ‘네버 렛 고’ 英 싱글차트 60위… K팝 솔로 최다

방탄소년단 황금 막내 정국이 이름값을 증명했다. 15일(현지 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개된 정국의 디지털 싱글 ‘네버 렛 고’(Never Let Go)가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60위를 차지했다.정국은 솔로곡으로 통산 7번째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했고, K팝 솔로 가수 기준 최다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정국은 지난 2022년 발표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89위)로 오피셜 싱글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2년 발매한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 (41위)로 연이어 차트인했다.‘네버 렛 고’는 오피셜 싱글 차트 외에 이번 주 ‘싱글 다운로드’(1위), ‘싱글 세일즈’(3위)에 랭크됐다. 이 곡은 ‘맞잡은 서로의 손을 절대로 놓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팬 송으로, 정국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09:38
뮤직

정국 ‘골든’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위… K팝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

‘글로벌 팝스타’ 정국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이 앨범 차트 3위로 진입해 역대 K팝 솔로 아티스트 음반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는 싱글 차트 6위에 올랐다.이로써 정국은 지난해 발표한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41위에 이어 올해 솔로 싱글 ‘세븐’(3위), ‘3D’(5위) 더 키드 라로이와 센트럴 씨와 협업곡 ‘투 머치’(10위)에 이어 ‘스탠딩 넥스트 투 유’까지 다섯 곡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버터’, ‘라이프 고즈 온’,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등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에 진입한 바 있어 정국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에 그룹과 솔로로 4곡씩 진입시킨 유일한 한국 가수가 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1:38
연예일반

정국 ‘투 머치’ 美 빌보드 ‘핫 100’ 44위…K팝 솔로 최다 진입 타이

방탄소년단 정국이 미국 빌보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1월 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의 노래 2곡이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자리했다. 더 키드 라로이, 센트럴 씨와의 협업곡 ‘투 머치’(TOO MUCH)는 44위로 첫 진입했고, ‘3D’는 전주 대비 18계단 오른 75위로 4주 연속 차트인했다.정국은 지난해 슈가가 프로듀싱한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95위,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 22위로 ‘핫 100’에 진입했고, 올 7월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이 차트 정상을 찍은 데 이어, 9월 두 번째 솔로 싱글 ‘3D’로 5위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정국은 이처럼 솔로 아티스트로서 총 5개 곡을 ‘핫 100’ 차트에 올렸는데, 이는 싸이가 세운 K팝 솔로 아티스트의 ‘핫 100’ 최다 진입 타이기록이다.지난달 20일 공개된 ‘투 머치’는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로 직행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10위, ‘글로벌 200’ 11위에 자리했다. 이 외에 ‘글로벌 200’에서는 ‘세븐’ 6위, ‘3D’ 8위,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세븐’과 ‘3D’가 각각 2위와 7위에 포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08:31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김건우, 월드컵 2차 1500m 금메달...실력을 만든 2연속 우승

쇼트트랙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294로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결승선 3바퀴부터 스퍼트에 돌입해 결국 선두를 제쳤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대표팀 동료 박지원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빈틈을 찾아냈다. 2위는 박지원이 차지했다. 김건우는 지난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사이 경쟁이었던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하며 두 선수가 이탈한 사이 선두로 올라서 어부지리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2차 대회 1500m에서는 달랐다. 자신의 실력으로 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에선 서휘민(고려대)이 1분31초288을 기록하며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나에 블레즈(캐나다)와의 접전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켜냈다. 서휘민은 김길리·심석희·박지원과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4분12초133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1차 대회에선 김길리가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2차 대회에선 세계 최강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이었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의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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