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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전구체 특허, 국가핵심기술로 지정...어떤 영향 미칠까

정부가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신청한 특정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확인 통보했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서 정부가 특별 관리한다.고려아연은 MBK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던 지난 9월 24일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전격 신청했다.당시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중국 등 외국에 자사가 매각되기 어렵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재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MBK의 사업 구상에 타격을 가하는 한편,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국가기간 기업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려아연이 가진 이차전지 전구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돼 정부는 향후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게 됐다. 고려아연 보유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됐다고 MBK연합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MBK파트너스는 자사를 '한국 토종 사모펀드'로 규정하면서 일각에서 자신들을 '중국계 자본'으로 '마타도어(흑색선전)'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MBK가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활용한 바이아웃6호 펀드에서 중국계 자본 비중은 5% 안팎이다.다만 MBK의 부인에도 만일 향후 국내가 아닌 중국 등 해외로 재매각을 해 이익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이번 결정은 고려아연이 MBK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내세운 '국가기간 기업 보호' 명분을 한층 강화하는 객관적인 논거로 활용할 수 있다.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은 전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 산업에 다양한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공급망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으로 추정되는 약 34.65%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서가고 있지만 양측 모두 과반 지분에는 미치지 못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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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사모펀드 5개사, 실적 대비 밸류업 지표 떨어져

국내 상위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한 기업들은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금융감독원의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대 PEF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이들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1년에서 3년 사이 2년간 평균 1.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가 경영하는 기업들은 인수 후 1년부터 3년 사이 ROE가 평균 40.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평균 7.5%p, 한앤컴퍼니 인수 기업들 ROE는 0.7%p 각각 증가했다.이와 달리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인수 기업들은 인수 첫해보다 인수 3년 후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등의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인수 3년 후 4.8%로 2.2%p 하락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매출액은 인수 첫해 평균 19조6272억원에서 인수 3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률은 인수 후 3년 시점엔 인수 1년 후에 비해 5.7% 증가했다.한편 최근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의 경우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년 후 고려아연의 ROE는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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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려아연 유증 '부정거래 소지 있어' 엄정 대응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기습적인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 또는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이 이사회를 정조준한 만큼 향후 조사가 진척되면 이사회 의장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함 부원장은 이어 "입증을 거쳐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할 것"이라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도 필요하면 계속하고, 심사, 조사, 검사, 감리 등 법령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려아연 정정요구서는 11월 14일 효력이 발생하므로, 금감원은 그 기간 내 정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의 위법행위도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했다.함 부원장은 "자사주 공개매수, 유상증자 모집주선을 수행한 사람이 같고, 이 사무 취급을 위해서는 실사해야 하는데 같은 시기에 진행됐다면 독립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미래에셋증권도 부정거래를 알고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달 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이중 2조3000억원이 차입금 상환 목적에 쓰인다.이에 시장에서는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 빚은 주주가 갚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면서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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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카드 속내는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려아연은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사회 직후 고려아연은 보통주 373만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 대상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이다. 이는 청약일 전 3∼5거래일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인 95만6116원을 기준 주가로 발행 공시 규정 한도에 따라 할인율 30%를 적용한 것이다.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 2조3000억원, 시설자금 1350억원, 타법인 취득자금 658억원 등이다.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모집 주식 중 80%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를 실시하고,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방침이다.고려아연은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게 총 모집 주식의 최대 3%(11만1979주)까지 배정할 방침이다.고려아연은 "이는 주주 기반을 확대해 국민 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약 기간은 12월 3∼4일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일반 공모 증자를 통해 소유 분산 구조와 주주 기반 확대 등을 통해 '국민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주식 거래량 축소로 인한 상장 폐지 리스크 해소 및 주식 유동성 증대를 통한 주가 불안정성 해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지분 희석 효과도 겨냥할 수 있는 카드로 풀이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과 이로 인한 기술 유출, 국가기간산업의 해외 매각 등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되자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108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은 이날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해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들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공시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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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측 공개매수 통해 고려아연 지분 11.26% 확보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우군과 함께 총 11.26%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 방침인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수와 별도로 베인캐피털이 진행한 공개매수만을 통해서는 지분 1.41%에 해당하는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 고려아연 측 우호 지분은 기존의 33.99%에서 35.4%로 높아지게 됐다.고려아연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서 지난 23일 마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총주식의 11.26%인 233만1302주를 샀다고 밝혔다.당초 고려아연 측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보다 높은 89만원의 공개 매수가를 제시해 유통주 대부분에 해당하는 최대 약 20% 지분을 매수함으로써 MBK 연합의 공개매수를 저지한다는 방침이었다.하지만 앞서 MBK 연합이 지난 14일 먼저 끝낸 공개매수를 통해 5.34% 지분을 먼저 확보함으로써 시중 유통 물량이 감소해 고려아연 측이 목표한 최대치보다 공개매수에 응한 청약이 적었다.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로 9.85% 지분(204만30주)을, 베인캐피털은 1.41% 지분(29만1272주)을 각각 확보했다. 자사주는 원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고려아연은 앞서 계획한 대로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방침이다.따라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추가로 확보한 우호 지분은 베인캐피털이 매수한 1.41% 지분이다. 이로써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기존의 33.99%에서 35.4%로 높아졌다.MBK 연합은 앞선 공개매수로 38.47%까지 지분을 높여 놓아 양측의 지분 격차는 약 3%다. 고려아연이 사들인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모수가 작아져 MBK 연합 측과 최 회장 측 지분이 각각 약 43%, 40%로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양측 모두 과반 지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MBK 연합은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 결과가 나오면 조속히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져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확대전을 거쳐 본격적인 주총 의결권 대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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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시장 교란" vs MBK "최 회장이 기업 가치 훼손"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고려아연이 MBK·영풍 연합의 시장 교란 의혹을 제기했다.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경쟁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가처분 신청으로 방어 수단을 차단하고 시장 내 불안감을 퍼뜨려 부당하게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MBK는 가처분 쟁점인 경영진 배임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무리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려아연 "억지 주장 유포해 시장 불안 야기"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로지 자신들(MBK·영풍)의 공개매수가 더 일찍 완료된다는 점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마치 회사(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위법해 2차 가처분으로 무효화될 수 있다는 억지 주장을 유포하며 투자자와 시장을 불안에 빠뜨리는 방법으로 소송 절차를 남용하고 악용했다"고 지적했다.MBK·영풍의 공개매수에 응한 지분율 5.34%의 투자자들이 이런 '유인된 역선택'으로 손실을 봤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과 MBK·영풍은 공개매수가를 각각 89만원, 83만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박 대표는 "MBK·영풍이 가처분 신청을 일단 제기해두고, 결정이 날 때까지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시장에 온갖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어넣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 주당 6만원이나 더 높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청약하는 대신 MBK·영풍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주가 조작, 사기적 부정 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고려아연은 향후 MBK·영풍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MBK·영풍은 지난 14일 마감한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38.47%로 끌어올렸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인 33.99%보다 4.48%포인트 높다.하지만 MBK·영풍이 당초 목표로 했던 지분 7% 추가 확보에는 미치지 못해 완벽한 승리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여기에 고려아연의 수조원대 대항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며 최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주 취득 금지 2차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에 돌입했다.최 회장 측은 동맹인 베인캐피털과 오는 23일까지 전체 주식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자사주 공개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MBK "가처분 기각=배임 무혐의 아냐"MBK 측은 즉각 반발했다. 법원의 2차 가처분 판결이 고려아연 경영진의 배임 무혐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받아쳤다.MBK는 "배임에 해당한다거나 이사의 충실 의무 또는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은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 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판결문을 인용했다.MBK는 "이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명백히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지, 위법성이 없다는 판단은 아니다. 본안 소송으로 가려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또 5.34%의 투자자들은 잘못된 선택이 아닌 최윤범 회장이 회사에 손해를 미치는 모습에 실망해 돌아선 것이라고 강조했다.MBK는 "최 회장은 (자본 잠식 상태의) 이그니오 투자 의혹뿐만 아니라 중학교 친구인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 2019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500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비정상적으로 투자한 이유,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까지 주주들 앞에 나서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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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가처분 신청 또 기각, 고려아연 "적대적 M&A 막겠다"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이 또다시 기각되자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1일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 2라운드에서 고려아연 손을 들어줬다.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 측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번 2차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하자 영풍 연합 측이 자사주 매입은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며 "영풍·MBK 연합의 시장 교란 의도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높여 주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꼼수라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했다.또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은)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보다 6만원이 많은 확정 이익"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가 넘는 주주들에게 인위적으로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점에서 시세조종 및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법적 처벌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거짓 사법 리스크를 조장하고 공개매수 가격에 대한 말 바꾸기를 이어갔다"며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호도해왔다"고 했다.고려아연은 MBK가 스튜어드십코드에 가입하지 않은 점, 영풍이 중대재해와 환경오염 개선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MBK와 적자 제련 기업 영풍이 결탁해 고려아연을 경영하는 것을 막아내는 게 고려아연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게 이번 가처분 기각의 의미"라고 강조했다.고려아연은 23일까지로 예정된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를 정상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영풍 연합 측은 지난 14일 끝난 공개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율을 38.47%까지 끌어올린 상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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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제기 시세조종 의혹에 "흑색선전 멈춰라"

전 세계 비철금속 1위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측이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MBK·영풍은 공개매수로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런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앞서 고려아연은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가 이날 최고가인 82만원까지 올랐다가 두 시간 만에 매도가 급증하면서 직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을 두고 시세조종 행위가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공개매수 경쟁 포문을 연 영풍·MBK 연합은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가격을 두 차례 높였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책정했다가 89만원으로 한 차례 올린 바 있다.MBK는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 그리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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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금감원에 공개매수 시세조종 조사 요구

MBK·영풍 연합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고려아연이 금융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수상한 주가 변화를 포착했다는 이유에서다.고려아연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짧은 시간에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금융 당국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오전 고려아연 주가는 꾸준히 올라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을 찍었다.전 거래일인 11일에 고려아연이 MBK 공개매수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가격과 물량을 각각 89만원과 20%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런데 최고가를 기록하고 두 시간 만에 최저가인 77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는데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 감소한 79만3000원에 마감했다.고려아연은 매도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최고가 82만원의 경우 일부 투자자는 세금과 비용 문제로 장내매도를 선택할 수 있지만, 주가가 8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는데 그런데도 꾸준히 매도가 이뤄져 78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점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단기간 주가 급락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가진 금융 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11:54
경제일반

금감원,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15일 경영권 분쟁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충당부채나 투자주식 손상 등의 의혹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리조사에 착수하게 된다.통상 회계심사는 공시된 자료에 대한 확인과 자료 요구, 소명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3∼4개월가량 걸린다. 이후 회계 위반 혐의가 발견돼 감리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인 등을 불러 깊이 있는 조사에 나서게 되며 이는 제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주주 영풍·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분 5.34%를 확보했다고 14일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어났다.지난달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했다.공개매수가 진행된 한달여 동안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가격을 당초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두 차례 높였고,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 회장 측은 자사주 대항공개매수를 주당 83만원으로 개시한 뒤 89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최 회장과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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