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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포함 26명 경제사절단, '트럼프 행정부' 만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만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대미 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 26명이다.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으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경제사절단은 관세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여러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도 소개할 계획이다.아울러 경제사절단은 방미 첫날(19일)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도 참가한다. 토마스 제퍼슨 빌딩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상급 리셉션 장소다.이번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포함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자리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김두용 기자 2025.02.16 18:14
뮤직

SM 30년 역사 클래식 선율로…서울시향 협업 공연 성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클래식&재즈 레이블 SM 클래식스의 첫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창립 30주년을 화려하게 빛냈다.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가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일간 열렸다. SM 히트곡을 재단법인 설립 20주년 및 창단 8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수 있어 개최 전부터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2020년 론칭 이후 꾸준히 SM 대표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여온 SM 클래식스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보는 기회이자 K-POP 선구자인 SM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클래식의 중심지에서 개최한 전 세계 최초의 K-POP 오케스트라 콘서트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샤이니 민호의 오프닝 내레이션에 이어, ‘Welcome To SMCU Palace’로 클래식 세계를 향한 문을 힘차게 연 이번 공연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 아티스트의 곡과 비발디, 바흐, 베토벤, 엘가, 라흐마니노프 등 클래식 거장의 작품이 83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를 통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적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14일 공연에는 곡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미디어 아트 연출이 더해져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15일 공연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김유원 지휘자 및 서울시향과 함께 솔로곡 ‘Like Water’, ‘When This Rain Stops’부터 ‘Vermilion’까지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보컬로 가창해 공연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이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샘플링한 SM의 상징곡 ‘빛’을 앙코르 곡으로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번 공연은 ‘음악에 진심’인 SM의 끝없는 도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클래식 음악처럼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을 SM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SM 클래식스 문정재 대표는 “SM 클래식스의 음악을 관객분들에게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직접 들려드릴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SM 클래식스의 콘서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시향과 SM이 지난 5년간의 협업의 결과를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클래식 팬들은 물론 K-POP 팬들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6 12:36
금융·보험·재테크

진옥동 회장, 올해 첫 해외 IR...신한금융 밸류업 홍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홍보에 나섰다. 1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일본에서 주요 현지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IR을 진행했다. 그는 "투자설명회(IR)와 간담회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의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해외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든든한 한국 금융시장과 이에 기반한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진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 과정에서 최근 고조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국내외 업황을 공유하고 일본 기관투자자들에 한국 투자 확대를 권했다.일본 금융청, 일본은행(BOJ), 다이와증권, 미즈호, SMBC 등의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되는 한국 금융시장 현황과 신한금융의 경영실적,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이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는 게 신한금융측의 설명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6 10:00
뮤직

‘SM 신인’ 하츠투하츠, 첫 싱글 ‘더 체이스’ 무드 샘플러 공개

오는 24일 데뷔하는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첫 싱글 ‘더 체이스’ 무드 샘플러가 공개되어 화제다.15일 0시 각종 하츠투하츠 공식 SNS 등을 통해 오픈된 첫 싱글 ‘더 체이스’의 무드 샘플러는 여덟 멤버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모험을 떠나는 모습에 이어, 스쿨버스의 문이 활짝 열리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을 예고하는 장면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았다.더불어 무드 샘플러와 동시에 공개된 새 티저 이미지는 하츠투하츠의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몽환적인 비주얼로 데뷔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츠투하츠 첫 싱글 ‘더 체이스’는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더 체이스’와 수록곡 ‘버터플라이즈’ 총 2곡으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분위기의 곡들로 하츠투하츠만의 음악 색깔을 만끽할 수 있다.한편, 하츠투하츠 첫 싱글 ‘더 체이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릴리즈되며, 이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3:19
뮤직

이수만, 日서 깜짝 근황… A20 MAY 멤버들과 ‘화기애애’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일본에서 근황을 전했다.지난 13일 유튜브 ‘A20 Channel’에는 일본 훗카이도를 찾은 A20 MAY(에이투오 메이)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A20 MAY 멤버들이 준비한 딸기를 선물 받고 기뻐했다. 또 멤버들과 함께 꽃받침 포즈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A20 MAY는 지난해 12월 20일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이수만이 직접 프로듀싱해 화제가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16:27
스타

SM엔터, 창립기념일 맞아 3억 기부 [공식]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1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밝혔다. 해당 성금은 취약계층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청각장애아동의 인공와우 수술비, 결식아동을 위한 건강한 식사지원, 돌봄공백 아동을 위한 학습지원 등에 사용된다.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년간 ‘SMile :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기적 같은 미래’라는 비전 아래 음악으로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을 위한 ‘SMile Music Festival’을 운영하며 전문 트레이닝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아시아 소수민족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어린이 통합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등 문화소외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봉사활동, 재난재해 긴급구호 지원, 환경보호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2:04
문화

카카오엔터, 멀티 레이블 고도화... 신인 IP 개발 속도 높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2025년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의 신인 걸그룹 키키,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북미통합법인이 선보이는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등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지난해에는 아이유, 아이브 등 대표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 등 글로벌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며 뮤직 사업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카카오엔터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K팝 키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지속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 또한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한층 다각화하며 글로벌 팬덤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한다.스타쉽은 최근 걸그룹 키키의 데뷔 계획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키키는 2021년 아이브 데뷔 이후 4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다. 아이브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잡은만큼 ‘아이브 동생’ 그룹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키키는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에 각기 다른 콘텐츠를 공개, 채널마다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며, 첫 프로모션부터 이른바 ‘젠지미’가 충만한 그룹의 탄생을 알려 더욱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데뷔 계획이 공개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만으로도 독보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스타쉽은 2024년부터 멀티 프로듀싱 체계와 세분화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견고히 갖추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별로 전폭적 지원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1본부(케이윌, 몬스타엑스, 아이브), 2본부(우주소녀, 크래비티), 3본부(키키)를 사업별 조직으로 구성해, 아티스트의 컬러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와 글로벌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과 각 팀 간의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지난해 9월 데뷔한 안테나의 보이밴드 드래곤포니는 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소통을 확대한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 등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로,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를 잇달아 접수했다.전국 클럽 투어를 펼치는 등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태국의 큰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빅 마운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오는 2월 22일 대만의 대형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이머지 페스트 2025’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또한, 3월 29일에는 ‘더 글로우 2025(THE GLOW 2025)’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를 녹인 밴드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카카오엔터와 SM의 북미 통합법인이 선보이는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도 올해 2월 데뷔 싱글 앨범 ‘아리아나’를 공식 글로벌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신곡 ‘아리아나’는 다가갈 수 없는 여인을 향한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일렉트로 팝 댄스 곡이다.디어앨리스는 지난 1월 정식 데뷔에 앞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SMTOWN LIVE 2025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 출연해 ‘아리아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카카오엔터-SM은 팝스타 스눕독, 어셔 등의 음악 레이블 감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어앨리스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부터 앨범 발매 및 유통, 마케팅, 브랜드 파트너십 등 전방위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어앨리스는 본거지인 영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각도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10:30
산업

새 '자금줄' 해외 ‘IPO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IPO를 통해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급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 속 해외 IPO는 새로운 자금 수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밸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현대차·두산, 현지 IPO로 전략적 거점 가속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한국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IPO가 각광받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파워를 앞세워 현지법인을 통해 IPO를 추진·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의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 1516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주발행을 통해 얻은 418억원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주매출(약 763만주)로 확보한 1098억원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산그룹은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현금을 수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무려 4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였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7.5%(1억421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수혈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신제품 개발과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800루피(약 2만9988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는 3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 종목에도 편입된다. LG전자 인도 IPO 준비, ‘밸류 저하’ 우려도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는 수요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꼽힌다. 통상 DRHP 심사에는 3개월가량이 소요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금액이 고스란히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데 IPO를 통해 적어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IPO 조달 자금을 인도 시장 성장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미래 투자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인도 IPO 추진과 관련해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금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024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이는 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2019년 11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이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DRHO 심사 중이라 어떠한 추가 사항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과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4400억원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에 투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현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들이 한국 증시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해외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IPO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들이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 파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4 07:00
뮤직

에스파vs아이브,→하츠투하츠vs키키..세대 잇는 걸그룹 대전 예고 [줌인]

‘잘 봐, 후배들 싸움이다.’ 선배들의 경쟁이 대를 잇는다.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 아이브가 국내 음원차트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을 후배 걸 그룹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 그룹 하츠투하츠를 론칭한다. 이들은 총 8인조다. 인도네시아, 캐나다(복수국적), 대한민국까지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진용을 갖췄다. 평균 연령대는 16.4세. 에스파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쇠 맛’이라면 하츠투하츠는 ‘몽환’이 될 것 같다. 첫 싱글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더 체이스’와 수록곡 ‘버터플라이즈’는 두 곡 모두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더 체이스’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활용,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엑소 ‘첫 눈’, 태연 ‘투 엑스’, 에스파 ‘위플래시’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켄지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하츠투하츠 화제성은 벌써 뜨겁다. 멤버 에이나는 정식 데뷔 전 MBC ‘쇼! 음악 중심’ MC로 발탁됐다. 이들의 데뷔 트레일러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163만 회, 좋아요 수 14만 개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다 너무 이쁘다” “이런 느낌 너무 좋다” “SM 역시 촌스럽지 않아”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신인 걸 그룹 키키를 선보인다. 2021년 아이브 이후 약 4년 만이다. 키키는 총 5인조 그룹으로, 멤버들 얼굴과 데뷔 일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데뷔는 상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스타쉽이 키키 런칭을 공식 발표하자, 멤버들이 누구일지 찾기에 한창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키키 멤버들로 추측되는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장원영 닮은 꼴부터 배우상이라 불리는 연습생 사진들이 쏟아져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치 전시회 같은 키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주목받고 있다. 푸드 디자이너 수아의 키키 케이크, 모호크 헤어 전문가 밥 배그너의 키키 머리, 브레드 아티스트 코넬의 키키빵, 존아질로의 댄싱 재즈 등 핀터레스트(바둑판식으로 정렬한 뒤 클릭해서 보는 형태) 감성이 눈길을 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키키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과 멀티 플랫폼 시대에 최적화된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K팝 정서의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츠투하츠와 키키의 데뷔는 아이브, 에스파가 펼쳐온 ‘선의의 경쟁’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K팝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에스파와 아이브는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며 입지를 다져왔다. 에스파는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프래시’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음원 퀸’ 수식어를 얻었다. 이들은 ‘KGMA’를 포함한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2024년을 본인들의 해로 만들었다.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4연속 히트’를 노린다. 아이브는 국내 보다는 월드 투어에 집중했다. 지난 2023년 10월 시작한 첫 월드 투어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쌓은 실력을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 활동에서 아낌 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타이틀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가 음원 차트를 쌍끌이 강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에스파, 아이브에 이어 하츠투하츠와 키키의 성공 여부는 ‘회사 브랜드 가치’가 달린 경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M은 ‘걸 그룹 명가’로서 그룹 론칭에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최상의 결괏값이 에스파였다고 생각한다”며 “스타쉽은 SM에 비해 시스템은 덜 탄탄할 수 있으나, 아이브로 쌓아 올린 입지가 있기 때문에 키키에도 큰 기대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06:05
축구일반

“정몽규, 뭐가 그리 무섭나…토론은 국민과의 약속” 신문선 일갈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토론회 불참 선언을 한 정몽규 후보를 책망했다.신문선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후보님,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가”라며 “정 후보의 후보자 토론회 회피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어제 코미디에서나 볼만한 ‘축구인 밥사 줘’ 패러디 기자회견 때 토론회 기피 작전이구나 하고 직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정몽규 후보는 같은 날 토론회 불참을 공식화했다.정몽규 후보 캠프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신문선 후보는 “12년간 축구협회를 정당하게 운영했다면 당당하게 삼자토론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라며 “신문선의 질문이 두려운 것인가, 무슨 질문이 날아들까 고민이 되는가. 아니면 캠프 사람들이 써준 예상 답안을 뒤적이는 모습이 비칠까 부끄러운가. 정작 두려운 것은 국민들과 축구 팬들의 눈과 귀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토론회는 나와 허정무 후보와의 약속이 아니다. 국민들과 한 약속”이라며 “그럼에도 비방 목적의 토론회로 폄하하면서 기피하는 것은 페어플레이가 아니다.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지켜보는 토론회가 어찌 비방의 자리인가”라고 덧붙였다.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거듭 정몽규 후보에게 삼자토론을 제안했다. 정 후보 역시 앞서 참가 의지를 드러냈지만, 13일 입장을 바꿨다.토론회를 기다려온 신문선 후보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새로운 리더를 뽑는 ‘축구 경기’에 출전을 약속하고 대진표도 정해졌고 심판인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날짜와 시간까지 통보한 상태에서 궁색한 변명을 하며 출전하지 않은 정 후보의 행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처분을 내리겠는가”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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