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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뱁새가 고향에 가면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이유

얼마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고향에 여러 날 머물렀다. 첫날 저녁식사 때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동창이 합석했다. 거의 사십 년 만에 본 그는 서울에 산다고 했다. 그는 뱁새가 프로 골퍼라고 하자 골프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고향에 사는 다른 친구 세 명도 함께 한 자리에서 말이다. 고향에 사는 친구 셋은 골프 클럽을 잡아본 적도 없다. 골프 이야기에 열을 올리던 동창은 뱁새가 맞장구를 치지 않자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프로 골퍼가 골프 이야기에 시큰둥하니 당연했다. “골프 치다가 마시는 맥사 한 잔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고 그가 너스레를 떨었다. “맥사가 뭔데” 맥사가 무엇인지 진짜로 모르는 다른 친구가 물었다. 골퍼라면 알 것이다. ‘맥사’는 맥주와 사이다를 섞은 것이라는 사실을. 초보 골퍼인 동창의 말을 잠자코 듣던 뱁새는 결국 입을 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고향에 와서 친구들에게 골프 이야기는 잘 하지 않네”라고. 사실이다. 뱁새가 늦깎이로 프로 골퍼가 된 것은 이제는 고향 친구들도 거의 다 안다. 뱁새는 어려서 얼마나 운동을 못했던지! 학교 운동회 때 공책 한 권도 타 본 적 없는 뱁새이다.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도 먹을 것을 나눠주는 꾀로 주전에 겨우 끼었다. 그래도 누구나 해 보고 싶은 투수나 4번 타자는 언감생심이었다. 내야수를 맡겨 놓으면 알을 깠다. 외야수를 맡기면 높게 뜬 공을 놓쳤다. 겨우 잡은 공을 내야로 잘 던지지도 못할 만큼 어깨가 약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맡긴 자리는 1루수였다. 던지는 공만 잘 받으면 되니까. 그것마저도 딱딱한 야구공을 쓰기 시작하자 버거워졌다. 땅에 튄 공에 맞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런 뱁새가 ‘프로 스포츠맨’이 되었다고 하니 어떠했겠는가? 친구들이 배꼽을 잡았다. “개나 괴나 프로가 되는 것이 골프인가 보네”라고 놀렸다. 가까스로 프로 골퍼가 되었지만 뱁새가 하는 골프 무용담을 들어본 고향 친구는 거의 없을 것이다. 뱁새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촌놈’에게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뱁새는 프로 골퍼가 되기 전에 아마추어로서 골프를 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골프를 즐기는 이와 함께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골프 이야기를 나눴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골프 이야기는 삼갔다. 고향에 사는 가까운 친구 가운데 골프를 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너무 아쉽다. 그래서 고향에서는 자연스럽게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다. 프로 골퍼가 되고 나서는 골프 이야기를 안 꺼내는 이유가 더 늘었다. 골프가 직업이 되고 보니 특별히 내세울 이유가 더 없어진 것이다. 친구가 공무원이라거나 요식업을 한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뱁새에게 골프는 직업인 것이다.그러니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용담을 늘어놓을 이유가 없다. 뱁새가 큰 토너먼트에서 우승이라도 해서 고향을 빛낸다면 모를까? 프로 골퍼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전북 군산에서 시합을 했다. 뱁새는 강한 바람에 쩔쩔매다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씁쓸한 마음에 고향에 있는 절친인 사진작가 정지승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했으니 내려오게” 정 작가가 안쓰러운 듯 뱁새를 초대했다. 시나브로 어두워지는 시간이었다. 고향까지는 제법 먼 거리였다. 뱁새는 서두르느라 씻지도 않고 고향으로 차를 몰았다. 당연히 옷도 갈아입지 못했다. 고향에 도착하니 저녁 여덟 시가 다 되었다. 친구 여럿이 한 상 걸게 차려 먹고 느긋한 낯빛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들 모두 일하던 차림 그대로였다. 뱁새는 뱁새 몫으로 남겨 놓은 회 한 접시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털어 넣었다. 뱁새가 숟가락을 놓자마자 우리 일행은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뱁새는 그제서야 제 꼬락서니가 눈에 들어왔다. 녹색 바지에 연두색 티셔츠 그리고 형광색 골프화를 신고 있었다. 얼굴에는 여전히 썬블락이 희끄무레하게 남아 있었다. 어두운 작업복 일색인 친구들과는 ‘완전한 부조화’였다. 혹시 뱁새가 프로 골퍼인 줄 모르는 친구도 있을 것 같았다. “자네들 내가 골프복 입고 왔다고 흉보지 말게. 이 옷이 나한테는 작업복이네. 자네들이 입고 있는 작업복이나 같네” 뱁새는 머쓱해서 말을 보탰다. “친구들 얼굴 보고 싶어서 씻지도 않고 한 달음에 달려왔네”라고. 정 작가가 거들었다. “자네들 모르지? 뱁새는 프로 골퍼여” 그제서야 친구 두어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 ‘골프 친다고 자랑하는 거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지 모른다. 뱁새는 골프 이야기가 조심스럽다. 특히 고향에서는 그렇다. 그래도 뱁새는 고향 친구들 하는 일이 잘 풀려서 골프를 즐길 만큼 넉넉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또 고향 친구들이 스포츠로서 골프를 수련하기를 바란다. 그런 친구들이 부른다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부나 지위를 뽐내는 수단으로서 골프를 이용하는 이라면? 사양할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7.16 08:27
골프일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한국 선수들은 24년 만에 톱10 '전멸'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챔피언이 됐다. 그레이스 김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2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레이스 김은 지노 티띠꾼(태국)과 연장에 들어갔고, 2차 연장에서 이글을 잡으며 티띠꾼을 제압했다. 그레이스 김은 2023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16억5000만원)다. 그레이스 김의 우승은 드라마틱했다. 그는 17번 홀(파4)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이글을 잡았고, 티띠꾼은 2m가 안 되는 거리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이 성사됐다.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그레이스 김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1벌타를 받고 그린 주위 러프에서 샷을 하게 돼 패색이 짙었던 그레이스 김은 이 네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르면서 극적인 버디를 잡았다. 오히려 티띠꾼이 2m 정도 버디 퍼트를 넣어야 2차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2차 연장에서는 티띠꾼의 두 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 주위 러프로 향해 불리한 상황이 됐고, 그레이스 김이 약 3m 정도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18번 홀에서 세 번 경기해 이글, 버디, 이글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함께 13언더파 271타, 공동 3위에 올랐다.워드는 지난주 LET 아일랜드오픈에서 6타 차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메이저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세계 여자 골프의 강자로 떠올랐다.한국 선수로는 최혜진과 이소미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치고 공동 14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10위 안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2001년(당시 대회명은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7.14 09:48
산업

'세계 1위에 러브콜' 경남 K조선소 방문하는 해외 대표단들

조선업의 호황으로 글로벌 1위 K조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각국 대표단이 연이어 국내 K조선소를 찾아 협력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단들이 최근 K조선소를 방문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한화오션은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 중인 태국 해군 대표단이 전날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착사왓 사이웡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소장) 등 7명이다.이들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태국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앞서 2013년 태국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2018년 태국 해군에 최신예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호위함은 태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전 국왕의 이름으로 명명돼 해군 기함으로 운용 중이다.태국은 현재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추가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 후속함 사업에서도 운용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국 해군 전력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기술이전, 현지 조선소 협업,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다목적 작전 플랫폼으로 태국의 해양 안보와 해군의 전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함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한미 정부 간 조선 협력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 조선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조선 역량을 확인하고자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를 찾았다. 미시간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방문했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상선·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는 등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FOS)’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4일에는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 발족식을 열고 내년부터 미국 주요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조선공학 관련 교육을 단기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의 대표 격인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한미의 조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두용 기자 2025.06.26 16:49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美 RIAA서 13번째 ‘플래티넘’ 인증…한국 가수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RIAA)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9곡에 새로운 인증을 부여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 ‘런’(RUN), 정규 2집 ‘윙즈’(WINGS)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4곡이 100만 유닛 이상 판매되는 곡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팀 통산 13개의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하며 K팝 아티스트 기준, ‘RIAA 플래티넘 최다 인증’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멤버별 개인 작품 중에는 지민의 솔로 1집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이 각각 플래티넘 인증을 가지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RIAA에서 ‘5x 플래티넘’(500만 유닛 이상 판매)을 받은 바 있다. 한국 가수 중 ‘5x 플래티넘’ 곡을 가진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싸이(강남스타일) 뿐이다.방탄소년단은 총 4개의 플래티넘에 이어 5개의 골드 인증도 추가했다.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에 수록된 ‘세이브 미’(Save ME), ‘윙즈(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의 타이틀곡 ‘온’(ON)과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 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골드(50만 유닛 이상 판매) 인증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모은 골드 인증은 총 20개로 늘었다.RIAA는 디지털 싱글과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유닛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유닛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유닛 이상)로 구분해 인증을 수여한다. 유닛 집계는 앨범(실물/디지털)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13:53
생활문화

케이엔코리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 + 라커디움파크’ 팝업 매장 오픈

지난 5월 30일, ㈜케이엔코리아(대표 방병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과 라커디움파크(LOCKERDIUM PARK)의 복합 팝업스토어가 롯데백화점 동탄점 5층 Active Studio | 스포츠·아웃도어·골프관에 공식 오픈했다.이번 팝업 매장은 21평 규모로 스포츠 의류, 용품, 굿즈, 패션 아이템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두 브랜드의 상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패션과 스포츠를 결합한 멀티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스포츠와 패션에 관심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은 1954년 창간된 미국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올 시즌에도 국내 프로야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폼과 굿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야구 열풍이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의 누적 관객 수는 1,088만 명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는데 그 중 여성 관람객 비중은 48.6%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20대 여성 관람객은 31.4%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이 두드러진 것.이번 팝업스토어는 젊은 부부와 자녀 세대가 밀집해 있는 동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MZ세대 여성 고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주요 타깃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커디움파크는 국내 프로야구 구단의 유니폼과 굿즈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프로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및 유통 활동을 더욱 강화하며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은 압구정 도산 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라커디움파크는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06.05 13:24
자동차

KGM, 5월 9100대 판매…전년比 11.9% 증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 5월 내수 3560대, 수출 5540대를 포함 총 91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 3월에 이어 2달 만에 9000대 판매를 회복하며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것이다.내수 판매는 올 3월에 출시한 무쏘 EV 등 판매 호조세로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수출은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호주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 물량이 늘며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2% 큰 폭으로 증가했다.KGM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 및 신 사업 확대, 새로운 시장 개척 활동 등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 증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5월 초에는 호주시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콜링우드 구단과 올 시즌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스폰서쉽을 체결했다. 콜링우드는 1892년 창단 이래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최다 우승 타이 기록(16회 우승)을 갖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 협력 등 사업 확대를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시장에 KGM 브랜드와 함께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행사를 갖는 등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KGM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9% 증가했다”며,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과 함께 스폰서쉽 체결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신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6.02 16:56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프랑스오픈서 99번째 승리…“은퇴 계획 없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천만원)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필리프 미솔리치(153위·오스트리아)를 2시간 8분 만에 3-0(6-3 6-4 6-2)으로 제압했다.지난 2005년부터 매년 프랑스오픈 본선에 나선 조코비치는 이날 대회 99번째 승리를 거뒀다.조코비치는 16강에서 영국의 캐머런 노리(81위)와 만나 프랑스오픈 ‘100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0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8강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남녀부 통틀어 첫 도전이다. 여자부에선 호주의 마거릿 코트(은퇴)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한 바 있다.조코비치는 지난 2라운드 중 발가락 물집 때문에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3라운드에선 흔들림 없이 상대를 압도했다. 3세트 도중 파리 생제르맹(PSG)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기도 했으나,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한편 이번 대회에선 프랑스오픈에서 빛난 활약을 펼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위한 은퇴식이 진행됐다. 앞서 조코비치는 ‘빅4’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언젠가 시범경기를 한 코트에서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건 꽤 먼 미래가 될 거다. 난 아직 은퇴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이르지 레헤츠카(34위·체코)를 3-0(6-0 6-1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신네르는 3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드레이 루블료프(15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그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실력자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0:20
해외축구

‘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생활문화

케이엔코리아, 창원 롯데百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라커디움파크’ 매장 열어

5월 16일, (주)케이엔코리아(대표 방병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과 라커디움파크(LOCKERDIUM PARK) 매장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창원점 6층 스포츠/애슬레저관에 공식 오픈했다.총 26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매장은 스포츠 의류와 용품, 굿즈, 패션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셉트 스토어다. 두 브랜드의 제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다. 패션과 스포츠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는 콘텐츠와 쇼핑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멀티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은 1954년 창간된 미국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라커디움파크(LOCKERDIUM PARK)는 한국 프로야구의 아홉 번째 심장이라 불리는 NC 다이노스를 핵심 테마로 매장을 구성했다. 창원 및 경남 지역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지난해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고, 올 시즌에도 ‘역대 최초 개막 시리즈 두 경기 연속 전석 매진’, ‘하루 관중 수 역대 최다 기록’ 등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니폼과 굿즈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라커디움파크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프로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및 유통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은 압구정 도산 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라커디움파크도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5월 말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복합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5.16 14:05
산업

HD현대 정기선, 미 무역부 대표에 '한미 조선업 구체적 협력 방안' 제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조선업 협력을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HD현대는 16일 제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HD현대가 처음이다.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오후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측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두 업체에 별도로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이은 면담의 결과가 같은 날 열리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안덕근 장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그리어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관세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 경쟁국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협상을 타결짓는 등 각국과의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미 양자회담에서도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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